-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중권
- 제3 정혜일체(定慧一體)
- 정혜일체 5
정혜일체 5
善知識아 我此法門은 從上以來로 先立無念야 爲宗고 無相으로 爲體고 無住로 爲本이니 無相者 於相而離相이오 無念者 於念而無念이오 無住者 人之本性이니 於世間善惡好醜와 乃至寃之與親과 言語觸刺와 欺爭
육조법보단경언해 중:8ㄱ
之時예 並將爲空야 不思酬害니 念念之中에 不思前境호리니 若前念今念後念이 念念이 相續不斷면 名爲繫縛이오 於諸法上애 念念에 不住면 卽無縛也ㅣ니 此是以無住로 爲本이니라善知識아 내 주001) 이 法門 주002) 은 우흘 주003) 브터 주004) 오로 주005) 몬져 주006) 無念 주007) 을 셰여 주008) 宗 주009) 삼고 주010) 無相 주011) 으로 體 삼고 無住 주012) 相 주014) 업소 주015) 相애 相을 여희오 주016) 念 업소 念에 念 업고 주017) 無住 사 주018) 本性이니 世間앳 주019) 善과 惡과 됴홈 주020) 과 구줌 주021) 과 寃 주022) 과 親 주023) 과 말 주024) 다와돔 주025) 과 欺弄 주026) 며 톨 주027) 제 주028) 니르리 주029) 다 주030) 가져 주031) 空 주032) 을 사마 주033) 害로 가포 주034) 티 주035) 아니호미니 주036) 念念 주037) 中에 前境 주038) 을 티 마로 다가 前念 주040) 과 今念과 後念 주041) 괘 念念이 서르 주042) 니 주043) 긋디 주044) 아니면 일후미 얽요미오 주045) 여러 法에 念念에 住 주046) 티 아니면 곧 욤 주047) 업소미니 주048) 이 주049) 無住로 根本 사모미니라 주050)
내：
나의. 나+ㅣ(속격 조사).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진리에 이르는 문.
우흘：
위로. 우ㅎ+ㄹ.
브터：
에서부터.
오로：
옴으로. 오+∅(선어말어미)+ㅁ+로.
몬져：
먼저. 우선.
무념(無念)：
망념(妄念)이 없는 것. 구애받지 않는 바른 마음의 작용.
셰여：
세워. 셔(어간)+ㅣ(사동접미사)+여(연결어미).
※ 연결어미 ‘-어’는 ‘ㅣ’ 모음 아래에서 ‘-여’로 실현된다.
※ 연결어미 ‘-어’는 ‘ㅣ’ 모음 아래에서 ‘-여’로 실현된다.
종(宗)：
근본의 가르침. 근본의 진리. 근본적 입장.
삼고：
삼고. 여기고.
무상(無相)：
형체가 없는 것. 형상(形相)을 가지지 않은 것.
무주(無住)：
근거없는 상태. 집착(執着)이 없는 것.
육조법보단경언해 중:8ㄴ
로 根本 사니 주013) 사니：
삼으니. 삼+니.
상(相)：
1. 형체. 2. 특질. 특징.
업소：
없음은. 없+오(선어말어미)+ㅁ(명사형어미)+(보조사, ‘주제’).
여희오：
떠나고.
업고：
없고.
사：
사람의. 사[人]+[之](속격 조사).
세간(世間)앳：
세간의. 세간(世間)+애(처격 조사)+ㅅ(속격 조사).
됴홈：
좋음. 둏+오(선어말어미)+ㅁ(명사형어미).
구줌：
추(醜)함. 궂+우(선어말어미)+ㅁ(명사형어미).
원(寃)：
친하지 않음. 원수.
친(親)：
친함. 친구.
말：
말[言語].
다와돔：
다그침. 다왇[觸刺]+오+ㅁ.
기롱(欺弄)：
속이고 희롱함.
톨：
다툴. 싸울. 토+ㄹ(관형사형어미).
제：
적에. 때에.
니르리：
이르도록. 이르기까지. 니를+이(부사화 접미사).
다：
다[並]. 아울러.
가져：
가져. 지니어. 가지[將]+어.
공(空)：
1. 속이 텅 빔. śūnya. 2. 여러 가지 사물은 인연(因緣)에 의해 생기는 것이어서 고정적 실체가 없다고 하는 것.
사마：
삼아. 삼+아.
가포：
갚음을. 갚+오+ㅁ+.
티：
생각하지. +디.
아니호미니：
아니함이니.
염념(念念)：
1. 여러 가지 생각. 2. 하나하나의 찰나(刹那). 순간 순간. 시시각각.
전경(前境)：
지금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 마음 앞에 나타나 있는 대상(對象).
육조법보단경언해 중:9ㄱ
리니 주039) 마로리니：
말 것이니. 말+오(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니(연결어미).
전념(前念)：
전의 순간. 전의 찰나의 마음.
후념(後念)：
뒤의 순간.
서르：
서로[相].
니：
이어져. 연결하여. +어.
긋디：
끊어지지. 끝나지.
얽요미오：
얽매임이고. 얽+요(선어말어미)+ㅁ(명사형어미)+이(계사)+오(연결어미).
주(住)：
머무르지. 거주하지. 살지.
욤：
매임. 얽매임. +이+오+ㅁ.
업소미니：
없음이니.
이：
이것이. 이[此]+∅(zero 주격 조사).
사모미니라：
삼음이다. 삼+오+ㅁ+이+니(선어말어미, ‘객관적 확인’)+라.
선지식아! 나의 이 법문(法門)은 위로부터 옴으로 먼저 무념(無念)을 세워 종(宗)을 삼고, 무상(無相)으로 체(體)를 삼고, 무주(無住)로 근본을 삼으니, 상(相) 없음은 상에서 상을 떠나고, 염(念) 없음은 염에 염이 없고, 무주는 사람의 본성이니, 세간(世間)의 선과 악과 좋음과 나쁨(추함)과 원(寃)과 친(親)과 말 다그침과 기롱(欺弄)하며 다툴 때에 이르도록 다 가져 공(空)을 삼아 해(害)로 갚음을 생각하지 아니함이니, 염념(念念) 중(中)에 전경(前境)을 생각하지 말 것이니, 만일 전념(前念)과 금념(今念)과 후념(後念)이 염(念)마다 서로 이어져 끊어지지 아니하면 이름이 얽매임이고, 여러 법(法)에 염념에 주(住)하지 아니하면 곧 매임 없음이니, 이것이 무주로 근본을 삼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