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하권
- 제10 부촉유통(付囑流通)
- 부촉유통 4
부촉유통 4
육조법보단경언해 하:60ㄱ
今爲汝等야 說法고 不付其衣노니 蓋爲汝等이 信根이 淳熟야 決定無疑야 堪任大事ㅣ리라 然이나 據先祖達摩大師ㅅ 付授偈意라도 衣不合傳이니라 偈曰호 吾本來茲土 傳法救迷情이러니 一花애 開五葉야 結果ㅣ 自然成이리라이제 주001) 너희 주002) 爲야 法 니고 주003) 그 주004) 오 주005) 맛디디 주006) 아니노니 주007) 너희히 주008) 信根 주009) 決定히 주011) 疑心 업서 주012) 큰 이 주013) 이긔여 주014) 가지리라 주015) 그러나 先祖 주016) 達磨大師ㅅ 주017) 付囑야 주018) 맛디샨 주019) 偈ㅅ 주020) 들 주021) 브터도 주022) 옷 주023) 傳호미 주024) 올티 주025) 몯니라 주026) 偈 주027) 니샤 주028) 내 주029) 本來 이 土애 주030) 오 주031) 法 주032) 傳야 주033) 迷情 주034) 을 救호려 주035) 호니러니 주036) 주037) 고재 주038) 다 주039) 니피 주040) 퍼 주041) 여름 주042) 여로미 주043) 自然 주044) 일리라 주045)
이제：
이제. 이제[今](부사).
너희：
너희들을. 너희[汝等].
니고：
이르고. 말하고. 니-[說]+고(연결어미).
그：
그. 그[其](관형사).
오：
옷을. 가사(袈裟)를. 옷[衣]+(목적격조사).
맛디디：
맡기지. 부치지. -[付]+이(사동접미사)+디(연결어미).
아니노니：
아니하느니. 아니-[不]+(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1인칭 주어에 호응하는 선어말어미)+니.
너희히：
너희들이.
신근(信根)：
오근(五根)의 하나. 불법(佛法)만 믿고 다른 것을 믿지 않는 일. 또는 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와 사제(四諦)의 이치를 믿는 것.
육조법보단경언해 하:60ㄴ
이 니거 주010) 니거：
익어서. 닉-[熟]+어.
결정(決定)히：
결정(決定)코.
업서：
없어. 없-[無]+어(연결어미).
이：
일을. 일[事]+(목적격조사).
이긔여：
이기어. 견디어. 이긔-[堪]+어.
가지리라：
가질 것이다. 가지리라. 가지-[任]+리+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선조(先祖)：
문중(門中)의 시조(始祖).
달마대사(達磨大師)ㅅ：
달마대사(達磨大師)께서. 관형절의 주어여서 주격의 자리에 관형격 표지(ㅅ)가 왔다. ‘달마대사(達磨大師)’는 중국 선종(禪宗)의 초조(初祖). 서천(西天) 28조 중 제28대조.
부촉(付囑)야：
부촉(付囑)하여. ‘부촉’은 일을 다른 이에게 부탁하는 것이다.
맛디샨：
맡기신. -[授]+이(사동접미사)+샤+오/우+ㄴ(관형사형어미).
게(偈)ㅅ：
게송(偈頌)의.
들：
뜻을. 뜻에. [意]+을(목적격조사).
브터도：
의하여도. 부치어도. 븥-[付]+어도.
옷：
옷을. 가사(袈裟)를.
전(傳)호미：
전(傳)함이. 전(傳)하는 것이. ‘-호미’는 ‘-+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올티：
옳지. 옳-[合]+디.
몯니라：
못하니라. 못하다.
게(偈)：
게송(偈頌)을.
니샤：
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내：
내가.
토(土)애：
땅에.
오：
옴은. 온 것은. 오-[來]+옴/움+(보조사). 용언 어간 ‘·오-(거성)’에 명사형어미 ‘옴’이 통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만 상성[:옴]으로 바뀐다.
법(法)：
법(法)을.
전(傳)야：
전(傳)하여.
미정(迷情)：
미혹(迷惑)한 정식(情識). 범부(凡夫)는 객관계(客觀界)의 사물에 집착하여 허망(虛妄)한 마음이 끊이지 않으므로 이렇게 부른다.
구(救)호려：
구(求)하려. ‘-호려’는 ‘-+오/우+려(의도형 연결어미).
호니러니：
한 것이더니. 함이더니. -+오/우+ㄴ(동명사어미)+이(서술격조사)+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
한. [一](관형사).
고재：
꽃에. 곶[花]+애(처소부사격조사).
다：
다섯. 다[五](수사).
니피：
잎이. 닢[葉]+이(주격조사).
퍼：
피어. 피어서. 프-[開]+어(연결어미).
여름：
열매. 여름[果].
여로미：
여는 것이. 열리는 것이. 열-[結]+옴/움+이(주격조사).
자연(自然)：
자연(自然)히.
일리라：
이루어질 것이다. 이루어지리라. 되리라. 일-[成]+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법(法)을 말하고 그 옷을 맡기지 아니하느니, 너희들이 신근(信根)이 익어서 결정코 의심(疑心)이 없고 큰 일을 이기어 가지리라. 그러나 선조(先祖) 달마대사(達磨大師)께서 부촉(付囑)해서 맡기신 게송(偈頌)의 뜻에 의하여도 옷을 전(傳)하는 것이 옳지 못하니라. 게송(偈頌)을 이르셨다. ‘내가 본래(本來) 이 땅에 온 것은 법(法)을 전(傳)하여 미혹한 정식[迷情]을 구하려 한 것이다. 한 꽃에 다섯 잎이 피어서 열매 여는 것이 자연히 이루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