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밭[心地]에 그릇됨 없음이 자성(自性)의 계(戒)이고, 마음 밭에 어리석음 없음이 자성의 혜(慧)이며, 마음 밭에 어지러움 없음이 자성의 정(定)이네. 더하지 아니하며 덜지 아니함이 제 금강(金剛)이고, 몸이 가며 몸이 오는 것이 본래(本來)의 삼매(三昧)니라.”(라고) 하신즉, 지성(志誠)이 게송(偈頌)을 듣고 뉘우쳐 사죄하고 한 게송을 바쳤다. “오온(五蘊)은 거짓 몸이니 거짓 것[허깨비]이 어찌 구경(究竟)이리오. 진여(眞如)에 돌아가면 법(法)이 도리어 깨끗하지 아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