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하

  •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하권
  • 제7 남돈북점(南頓北漸)
  • 남돈북점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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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돈북점 15


神會問호 如何是亦見亦不見이고 師言샤 吾之所見은 常見自心過愆고 不見他人是非好惡노라 是以로 亦見亦不見이어니와 汝言亦痛亦不痛은 如何오 汝若不痛인댄 同其木石고 若痛인댄 則同凡夫야 卽起恚恨리니 汝ㅣ 向前에 見不見은 是二邊이오 痛不痛은 是生滅이니 汝ㅣ 自性을 且不見인댄 敢爾戱論

육조법보단경언해 하:26ㄱ


神會 묻오 엇더니 주001)
엇더니:
어떤 것이. ‘엇던[如何](관형사)#이(의존명사)+∅(주격조사).
주002)
이:
이것이. 이[是]+∅(주격조사).
보며 주003)
보며:
보기도 하며.
 보디 아니호미고 주004)
아니호미고:
아니함입니까. 아니하기도 함입니까. 아니-[不]+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상대 높임의 선어말어미)+ㅅ+고(‘쇼셔’체 설명 의문형어미).
師ㅣ 니샤 주005)
내:
내가. 나[吾]+ㅣ(관형격조사). 명사절의 주어이므로 관형격조사가 통합되었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절과 관형절의 주어에 관형격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따라서 ‘내’는 평성이다.
보 주006)
보:
보는 것은. 봄은. 보-[見]+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봄’은 ‘·보-(어간, 거성)+옴/움(명사형어미) → ׃봄(상성)’으로 분석된다. 용언의 어간 말음 /ㅏ,ㅓ,ㅗ,ㅜ/ 뒤에 명사형어미 ‘옴/움’이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 예의 경우처럼 성조만 상성으로 바뀐다. 명사 ‘·봄[春]’은 거성이다.
녜 주007)
녜:
언제나. 늘. 한자어 ‘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중세국어 문헌에는 주로 정음으로 적혔다. 정음 표기는 자음동화가 반영된 ‘녜’여서 일찍이 우리말화 한 것으로 보인다.
주008)
제:
제. 자기의. 저[自](재귀대명사)+ㅣ(주격조사). ‘제’는 평성임.
 주009)
:
마음의. [心]+(관형격조사).
허므를 주010)
허므를:
허물을. 허믈[過愆]+을(목적격조사).
보고 주011)
보고:
보고. 보는 것이고.
 주012)
:
남의. 남[他]+(관형격조사).
올며 주013)
올며:
옳으며. 옳-[是]+며(연결어미).
외며 주014)
외며:
그르며. 그르-[非]+며.
됴며 주015)
됴며:
좋으며. 둏-[好]+며.
구주믈 주016)
구주믈:
궂음을. 궂-[惡]+옴/움(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
보디 아니노라 주017)
아니노라:
아니하노라. 아니한다. 않기도 한다.
이럴 주018)
이럴:
이러므로.
 보며  보디 아니호미어니와 주019)
아니호미어니와:
아니함이거니와. 아니-[不]+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 +거/어(자동사표지 확인법 선어말어미)+니+와. ‘-거니와’는 양보를 나타내는 연결어미. ‘-어-’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주020)
네:
네가. 너[汝]+ㅣ(관형격조사). 관형절의 주어이므로 주격조사가 아닌, 관형격조사가 통합되었다. ‘네’의 성조는 평성이다.
니논 주021)
니논:
이르는. 말하는. 니-[言]++오/우+ㄴ(관형사형어미).
알며 주022)
알며:
아프며. 앓-[通]+(형용사화 접미사)+며(연결어미).
알디 주023)
알디:
아프지. 앓-[痛]+(형용사화 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호 주024)
아니호:
아니함은. 아니-[不]+옴/움+(보조사).
엇뎨오 주025)
엇뎨오:
어떤 것인가. 엇뎨[如何]+고/오(‘라’체의 설명 의문형어미). ‘-오’는 음절부음 [j]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다가 주026)
다가:
만약.
알디 아니홀딘댄 주027)
아니홀딘댄:
아니할진대. 아니하다면. 아니-[不]+오/우+ㄹ딘댄.

육조법보단경언해 하:26ㄴ

나모돌히 주028)
나모돌히:
나무나 돌과. 나무돌ㅎ[木石]+이(비교부사격조사).
고 주029)
고:
같고. -[同]+고(연결어미).
다가 알폴딘댄 주030)
알폴딘댄:
아플진대. 아프다면. 알-[痛]+ㄹ딘댄.
凡夫와 야 주031)
야:
같아서. -[同]+야.
서글호 주032)
서글호:
성냄을. 걱정함을. 서글-[恚[+옴/움+(목적격조사).
니와리니 주033)
니와리니:
일으킬 것이니. 니왇-[起]+리+니(연결어미).
주034)
네:
네가. :네(상성).
알 주035)
알:
앞에서. 앒[前](처소부사격조사).
보며 주036)
보며:
보며. 보기도 하며. 보-[見]+며(연결어미).
보디 주037)
보디:
보지. 보-[見]+디(연결어미).
몯호 주038)
몯호:
못함은. 못하기도 하다는 것은. 몯-[不]+옴/움+.
주039)
이:
이것이. 이[是]+∅(주격조사).
二邊 주040)
이변(二邊):
두 가지 대립(對立).
이오 주041)
-이오:
이고. ‘-오’는 연결어미 ‘-고’의 /ㄱ/ 약화 표기(서술격 뒤).
알며 주042)
알며:
아프며. 아프기도 하며.
알디 주043)
알디:
아프지.
아니호 주044)
아니호:
아니함은. 아니하기도 한 것은.
주045)
이:
이것이.
生滅이니 주046)
생멸(生滅)이니:
생멸(生滅)이니. ‘생멸(生滅)’은 우주 만물의 생겨남과 없어짐을 이른다.
주047)
네:
네가.
自性 주048)
자성(自性):
자기의 본성(本性), 곧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자신의 참성품.
을  보디 몯린댄 주049)
몯린댄:
못했을진대. 몯-[不]+리+ㄴ댄(조건이나 가정을 보이는 연결어미).
구틔여 주050)
구틔여:
구태여. 구틔여[敢].
주051)
네:
네가.
戱論 주052)
희론(戱論):
희롱(戱弄)의 담론(談論).
다 주053)
-다:
-하느냐. --++ㄴ+다. ‘-ㄴ다’는 ‘라’체의 2인칭 의문형어미.

신회(神會)가 여쭈었다. “어떤 것이 이것이 보기도 하며, 또한 보지 아니하기도 함입니까?” 조사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보는 것은 언제나 제 마음의 허물을 보는 것이고, 남의 옳으며, 그르며, 좋으며, 궂음을 보지 아니한다. 이러므로 또한 보기도 하며 또한 보지 않기도 함이다. 네가 말하는 또한 아프며, 또 아프지 아니함은 어떤 것인가? 네가 만약 아프지 아니하다면 그 나무나 돌[木石]과 같고, 만약 아프다면 범부(凡夫)와 같아서 곧 성냄을 일으킬 것이다. 네가 앞에서 말한 ‘보기도 하며, 보지 못하기도 하다는 것’은 이변(二邊)이고, ‘아프기도 하고, 아프지 아니하기도 하다는 것’은 이것이 생멸(生滅)이니, 네가 자성(自性)을 또한 〈아직〉 보지 못했을진댄 굳이 네가 희롱(戱弄)의 담론(談論)을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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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엇더니:어떤 것이. ‘엇던[如何](관형사)#이(의존명사)+∅(주격조사).
주002)
이:이것이. 이[是]+∅(주격조사).
주003)
보며:보기도 하며.
주004)
아니호미고:아니함입니까. 아니하기도 함입니까. 아니-[不]+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상대 높임의 선어말어미)+ㅅ+고(‘쇼셔’체 설명 의문형어미).
주005)
내:내가. 나[吾]+ㅣ(관형격조사). 명사절의 주어이므로 관형격조사가 통합되었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절과 관형절의 주어에 관형격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따라서 ‘내’는 평성이다.
주006)
보:보는 것은. 봄은. 보-[見]+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봄’은 ‘·보-(어간, 거성)+옴/움(명사형어미) → ׃봄(상성)’으로 분석된다. 용언의 어간 말음 /ㅏ,ㅓ,ㅗ,ㅜ/ 뒤에 명사형어미 ‘옴/움’이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 예의 경우처럼 성조만 상성으로 바뀐다. 명사 ‘·봄[春]’은 거성이다.
주007)
녜:언제나. 늘. 한자어 ‘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중세국어 문헌에는 주로 정음으로 적혔다. 정음 표기는 자음동화가 반영된 ‘녜’여서 일찍이 우리말화 한 것으로 보인다.
주008)
제:제. 자기의. 저[自](재귀대명사)+ㅣ(주격조사). ‘제’는 평성임.
주009)
:마음의. [心]+(관형격조사).
주010)
허므를:허물을. 허믈[過愆]+을(목적격조사).
주011)
보고:보고. 보는 것이고.
주012)
:남의. 남[他]+(관형격조사).
주013)
올며:옳으며. 옳-[是]+며(연결어미).
주014)
외며:그르며. 그르-[非]+며.
주015)
됴며:좋으며. 둏-[好]+며.
주016)
구주믈:궂음을. 궂-[惡]+옴/움(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
주017)
아니노라:아니하노라. 아니한다. 않기도 한다.
주018)
이럴:이러므로.
주019)
아니호미어니와:아니함이거니와. 아니-[不]+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 +거/어(자동사표지 확인법 선어말어미)+니+와. ‘-거니와’는 양보를 나타내는 연결어미. ‘-어-’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주020)
네:네가. 너[汝]+ㅣ(관형격조사). 관형절의 주어이므로 주격조사가 아닌, 관형격조사가 통합되었다. ‘네’의 성조는 평성이다.
주021)
니논:이르는. 말하는. 니-[言]++오/우+ㄴ(관형사형어미).
주022)
알며:아프며. 앓-[通]+(형용사화 접미사)+며(연결어미).
주023)
알디:아프지. 앓-[痛]+(형용사화 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24)
아니호:아니함은. 아니-[不]+옴/움+(보조사).
주025)
엇뎨오:어떤 것인가. 엇뎨[如何]+고/오(‘라’체의 설명 의문형어미). ‘-오’는 음절부음 [j]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주026)
다가:만약.
주027)
아니홀딘댄:아니할진대. 아니하다면. 아니-[不]+오/우+ㄹ딘댄.
주028)
나모돌히:나무나 돌과. 나무돌ㅎ[木石]+이(비교부사격조사).
주029)
고:같고. -[同]+고(연결어미).
주030)
알폴딘댄:아플진대. 아프다면. 알-[痛]+ㄹ딘댄.
주031)
야:같아서. -[同]+야.
주032)
서글호:성냄을. 걱정함을. 서글-[恚[+옴/움+(목적격조사).
주033)
니와리니:일으킬 것이니. 니왇-[起]+리+니(연결어미).
주034)
네:네가. :네(상성).
주035)
알:앞에서. 앒[前](처소부사격조사).
주036)
보며:보며. 보기도 하며. 보-[見]+며(연결어미).
주037)
보디:보지. 보-[見]+디(연결어미).
주038)
몯호:못함은. 못하기도 하다는 것은. 몯-[不]+옴/움+.
주039)
이:이것이. 이[是]+∅(주격조사).
주040)
이변(二邊):두 가지 대립(對立).
주041)
-이오:이고. ‘-오’는 연결어미 ‘-고’의 /ㄱ/ 약화 표기(서술격 뒤).
주042)
알며:아프며. 아프기도 하며.
주043)
알디:아프지.
주044)
아니호:아니함은. 아니하기도 한 것은.
주045)
이:이것이.
주046)
생멸(生滅)이니:생멸(生滅)이니. ‘생멸(生滅)’은 우주 만물의 생겨남과 없어짐을 이른다.
주047)
네:네가.
주048)
자성(自性):자기의 본성(本性), 곧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자신의 참성품.
주049)
몯린댄:못했을진대. 몯-[不]+리+ㄴ댄(조건이나 가정을 보이는 연결어미).
주050)
구틔여:구태여. 구틔여[敢].
주051)
네:네가.
주052)
희론(戱論):희롱(戱弄)의 담론(談論).
주053)
-다:-하느냐. --++ㄴ+다. ‘-ㄴ다’는 ‘라’체의 2인칭 의문형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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