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하

  •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하권
  • 제7 남돈북점(南頓北漸)
  • 남돈북점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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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돈북점 16


神會禮拜코 悔謝대 師ㅣ 又曰샤 汝若心迷야 不見이어든 問善知識야 覓路고 汝若心

육조법보단경언해 하:27ㄱ

悟ㅣ어든 卽自見性야 依法修行라 汝ㅣ自迷야 不見自心이어든 却來야 問吾의 見與不見라 吾見은 自知어니 豈代汝迷리오 汝若自見인댄 亦不代吾迷어니 何不自知自見고 乃問吾의 見與不見이리오 신더 神會ㅣ 再禮百餘拜고 求謝過愆고 服勤給侍야 不離左右더니

神會 저고 주001)
저고:
저쑵고. 저-[禮拜]+고(연결어미).
뉘으처 주002)
뉘으처:
누우쳐. 뉘읓-[悔]+어(연결어미).
謝대 주003)
사(謝)대:
사과(謝過)하니. 사과(謝過)한즉. ‘-대’는 ‘--+ㄴ대(설명이나 이유를 나타내는 연결어미).
師ㅣ  니샤 주004)
네:
네가.
다가 을 주005)
을:
마음을. [心]+을(목적격조사).
迷惑

육조법보단경언해 하:27ㄴ

야
주006)
미혹(迷惑)야:
미혹(迷惑)하여. ‘미혹(迷惑)’은 정신이 헷갈려 갈팡질팡 헤맴을 이르는 말.
보디 주007)
보디:
보지. 보-[見]+디(연결어미).
몯거든 주008)
몯거든:
못하였거든. 못하였다면. 몯-[不]거든(조건이나 가정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善知識 주009)
선지식(善知識):
선지식(善知識)께. ‘선지식(善知識)’은 불법을 설(說)하여 사람을 불도(佛道)로 들게 하는 덕이 높은 승려를 이르는 말.
무러 주010)
무러:
물어서. 묻-[問]+어(연결어미).
길흘 주011)
길흘:
길을. 길ㅎ(路]+을(목적격조사).
求고 네 다가 을 아라 주012)
아라:
깨쳤거든. 알-[悟]+아(조건이나 가정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주013)
제:
자기가. 스스로가. 저[自]+ㅣ(주격조사). ‘:제[自]’는 상성.
見性 주014)
견성(見性):
모든 망혹(妄惑)을 버리고 자기 본래의 타고난 불성(佛性)을 깨달아 아는 것이다.
야 法을 브터 주015)
법(法)을 브터:
법(法)을 의지해서. 법(法)에 의지해서. ‘브터’는 ‘븥-[依]+어(연결어미)’로 분석된다. ‘브터’는 나중에는 문법화하여 ‘을’과 더불어 ‘으로부터’로 바뀐다.
修行라 주016)
수행(修行)라:
수행(修行)하여라. ‘수행(修行)’은 불도(佛道)를 닦는 일을 이른다.
네 迷惑야 自心 주017)
자심(自心):
자기의 마음.
을 보디 몯거든 주018)
몯거든:
못하였거늘.
도혀 주019)
도혀:
도리어. ‘도혀’는 ‘도혀-[却]+어’가 문법화한 부사이다.
주020)
와:
와서. 오-[來]+아.
주021)
내:
내가. 나[吾]+ㅣ(관형격조사). 명사절의 주어이므로 관형격조사가 통합되어 ‘내’의 성조가 평성이다.
주022)
봄:
봄. 보는 것. ‘׃봄’은 ‘·보-(어간, 거성)+옴/움(명사형어미) → ׃봄(상성)’으로 분석된다. 용언의 어간 말음 /ㅏ,ㅓ,ㅗ,ㅜ/ 뒤에 명사형어미 ‘옴/움’이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 예의 경우처럼 성조만 상성으로 바뀐다.
과 보디 몯호 주023)
몯호:
못함을. 못하는 것을. 몯-[不]+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무르라 주024)
무르라:
물어라. 물었다. 묻-[問]+으라.
주025)
내:
내가. 나[吾]+ㅣ(주격조사).
보 주026)
보:
봄은. 보는 것은. 보-[見]+옴/움+(보조사).
아로미어니 주027)
아로미어니:
아는 것이거니. 앎이거니. 알-[知]+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어(확인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어-’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엇뎨 주028)
엇뎨:
어찌하여.
주029)
네:
너의. 너[汝]+ㅣ(관형격조사).
迷惑 주030)
미혹(迷惑):
정신이 헷갈려 갈팡질팡 헤맴을 이르는 말이다.
代리오 주031)
대(代)리오:
대신(代身)하겠는가. ‘-리오’는 ‘--+리+고/오(‘라’체의 1인칭 설명 의문형어미).’로 분석된다. ‘-오’는 ‘-리-’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리-’에는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주032)
네:
네가.
다가 주033)
다가:
만약.
주034)
제:
스스로가. 스스로. 저[自]+ㅣ(주격조사). ‘:제[自]’의 성조는 상성.
볼딘댄 주035)
볼딘댄:
볼진대. 보았다면. 보-[見]+ㄹ딘댄.
주036)
내:
나의.
迷惑을 代티 주037)
대(代)티:
대신(代身)하지. ‘-티’는 ‘--+디(연결어미)’로 분석된다.
몯리어

육조법보단경언해 하:28ㄱ

주038)
몯리어니:
못할 것이거니. 몯-[不]+리+어+니.
엇뎨 주039)
제:
스스로가. ‘:제[自]’는 상성.
알며 주040)
알며:
알며. 알-[知]+며(연결어미).
보디 주041)
보디:
보지. 보-[見]+디(연결어미).
몯고 주042)
몯고:
못하고.
날려 주043)
날려:
나더러. 나에게. 나[吾]+[ㄹ]첨가+려(여격조사).
보며 보디 몯호 무르리오 주044)
무르리오:
물을 것인가. 물으리오. 묻-[問]+으리+고/오(‘라’체의 설명의문형어미).
신대 주045)
신대:
하시니. --+시+ㄴ대(이유나 원인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神會 다시 百餘拜 저고 주046)
저고:
저쑵고. 절하고. 저-[禮]+고.
허믈 주047)
허믈:
허물. 허믈[過愆].
謝샤 주048)
사(謝)샤:
사죄(謝罪)하심을. ‘-샤’은 ‘--+샤+옴/움+(목적격조사)’로 분석된다.
求고 브즈러니 주049)
브즈러니:
부지런히.
뫼와 주050)
뫼와:
모시어. 뫼-[侍]+아(연결어미). ‘뫼-’은 어휘에 의한 높임말이다.
左右에 여희디 주051)
여희디:
여의지. 떠나지. 여희-[離]+디.
아니더니 주052)
아니더니:
아니하더니.

신회(神會)가 절하고 뉘우쳐 사과(謝過)드리니, 조사께서 또 말씀하였다. “네가 만약 마음을 미혹(迷惑)하게 하여 보지 못하였다면 선지식(善知識)께 물어서 길을 구하고, 네가 만약 마음을 깨쳤거든 곧 스스로 견성(見性)하여 법을 의지해서 수행하여라. 네가 미혹하여 자심(自心)을 보지 못하였거늘 도리어 와서 내가 보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을 물었다. 내가 보는 것은 내가 〈스스로〉 아는 것이거니 어찌하여 너의 미혹을 〈내가〉 대신하겠는가? 네가 만약 스스로 〈자심을〉 보았다면, 또한 나의 미혹을 〈네가〉 대신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스스로 알며, 스스로 보지 못하고 나에게 보며, 보지 못함을 묻는 것이냐?”라고 하셨다. 신회(神會)가 다시 백여 배(拜) 절하고 허물에 대해 사죄를 구했다. 〈이후〉 부지런히 모셔서 좌우(左右)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다.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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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저고:저쑵고. 저-[禮拜]+고(연결어미).
주002)
뉘으처:누우쳐. 뉘읓-[悔]+어(연결어미).
주003)
사(謝)대:사과(謝過)하니. 사과(謝過)한즉. ‘-대’는 ‘--+ㄴ대(설명이나 이유를 나타내는 연결어미).
주004)
네:네가.
주005)
을:마음을. [心]+을(목적격조사).
주006)
미혹(迷惑)야:미혹(迷惑)하여. ‘미혹(迷惑)’은 정신이 헷갈려 갈팡질팡 헤맴을 이르는 말.
주007)
보디:보지. 보-[見]+디(연결어미).
주008)
몯거든:못하였거든. 못하였다면. 몯-[不]거든(조건이나 가정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주009)
선지식(善知識):선지식(善知識)께. ‘선지식(善知識)’은 불법을 설(說)하여 사람을 불도(佛道)로 들게 하는 덕이 높은 승려를 이르는 말.
주010)
무러:물어서. 묻-[問]+어(연결어미).
주011)
길흘:길을. 길ㅎ(路]+을(목적격조사).
주012)
아라:깨쳤거든. 알-[悟]+아(조건이나 가정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주013)
제:자기가. 스스로가. 저[自]+ㅣ(주격조사). ‘:제[自]’는 상성.
주014)
견성(見性):모든 망혹(妄惑)을 버리고 자기 본래의 타고난 불성(佛性)을 깨달아 아는 것이다.
주015)
법(法)을 브터:법(法)을 의지해서. 법(法)에 의지해서. ‘브터’는 ‘븥-[依]+어(연결어미)’로 분석된다. ‘브터’는 나중에는 문법화하여 ‘을’과 더불어 ‘으로부터’로 바뀐다.
주016)
수행(修行)라:수행(修行)하여라. ‘수행(修行)’은 불도(佛道)를 닦는 일을 이른다.
주017)
자심(自心):자기의 마음.
주018)
몯거든:못하였거늘.
주019)
도혀:도리어. ‘도혀’는 ‘도혀-[却]+어’가 문법화한 부사이다.
주020)
와:와서. 오-[來]+아.
주021)
내:내가. 나[吾]+ㅣ(관형격조사). 명사절의 주어이므로 관형격조사가 통합되어 ‘내’의 성조가 평성이다.
주022)
봄:봄. 보는 것. ‘׃봄’은 ‘·보-(어간, 거성)+옴/움(명사형어미) → ׃봄(상성)’으로 분석된다. 용언의 어간 말음 /ㅏ,ㅓ,ㅗ,ㅜ/ 뒤에 명사형어미 ‘옴/움’이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 예의 경우처럼 성조만 상성으로 바뀐다.
주023)
몯호:못함을. 못하는 것을. 몯-[不]+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24)
무르라:물어라. 물었다. 묻-[問]+으라.
주025)
내:내가. 나[吾]+ㅣ(주격조사).
주026)
보:봄은. 보는 것은. 보-[見]+옴/움+(보조사).
주027)
아로미어니:아는 것이거니. 앎이거니. 알-[知]+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어(확인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어-’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주028)
엇뎨:어찌하여.
주029)
네:너의. 너[汝]+ㅣ(관형격조사).
주030)
미혹(迷惑):정신이 헷갈려 갈팡질팡 헤맴을 이르는 말이다.
주031)
대(代)리오:대신(代身)하겠는가. ‘-리오’는 ‘--+리+고/오(‘라’체의 1인칭 설명 의문형어미).’로 분석된다. ‘-오’는 ‘-리-’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리-’에는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주032)
네:네가.
주033)
다가:만약.
주034)
제:스스로가. 스스로. 저[自]+ㅣ(주격조사). ‘:제[自]’의 성조는 상성.
주035)
볼딘댄:볼진대. 보았다면. 보-[見]+ㄹ딘댄.
주036)
내:나의.
주037)
대(代)티:대신(代身)하지. ‘-티’는 ‘--+디(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38)
몯리어니:못할 것이거니. 몯-[不]+리+어+니.
주039)
제:스스로가. ‘:제[自]’는 상성.
주040)
알며:알며. 알-[知]+며(연결어미).
주041)
보디:보지. 보-[見]+디(연결어미).
주042)
몯고:못하고.
주043)
날려:나더러. 나에게. 나[吾]+[ㄹ]첨가+려(여격조사).
주044)
무르리오:물을 것인가. 물으리오. 묻-[問]+으리+고/오(‘라’체의 설명의문형어미).
주045)
신대:하시니. --+시+ㄴ대(이유나 원인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주046)
저고:저쑵고. 절하고. 저-[禮]+고.
주047)
허믈:허물. 허믈[過愆].
주048)
사(謝)샤:사죄(謝罪)하심을. ‘-샤’은 ‘--+샤+옴/움+(목적격조사)’로 분석된다.
주049)
브즈러니:부지런히.
주050)
뫼와:모시어. 뫼-[侍]+아(연결어미). ‘뫼-’은 어휘에 의한 높임말이다.
주051)
여희디:여의지. 떠나지. 여희-[離]+디.
주052)
아니더니:아니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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