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하

  •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하권
  • 제7 남돈북점(南頓北漸)
  • 남돈북점 6
메뉴닫기 메뉴열기

남돈북점 6


師ㅣ 然之시고 復語誠曰샤 汝師의 戒定慧 勸小根智人이오 吾의 戒定慧 勸大根

육조법보단경언해 하:11ㄱ

智人이니 若悟自性면 亦不立菩提涅槃며 亦不立解脫知見야 無一法可得야 方能建立萬法리라 若解此意면 亦名佛身이며 亦名菩提涅槃이며 亦名解脫知見이니라 見性之人은 立亦得이며 不立亦得야 去來自由야 無滯無礙야 應用隨作며 應語隨答야 普見化身이 不離自性야 卽得自在神通游戱三昧리니 是名見性이라

육조법보단경언해 하:11ㄴ

師ㅣ 올타 주001)
올타:
‘옳다’(고). ‘그렇다’(고). 옳-[然]+다.
시고 주002)
시고:
하시고.
다시 誠려 주003)
-려:
-더러. -에게. ‘려’는 여격조사. ‘리-[率]+어’가 문법화한 것이다.
니샤 주004)
네:
네. 너의. 너[汝]+ㅣ(관형격조사). 관형격형과 주격형의 형태가 같으나, 성조로 구분한다. ‘네(평성)는 관형어이고, ׃네(상성)는 주어이다.
스의 주005)
스의:
스승의. 스[師]+의(관형격조사). 체언과 조사를 분철 표기했다. 여기서 ‘스’은 신수대사(神秀大師)를 가리킨다.
戒定慧 주006)
계정혜(戒定慧):
계율(戒律), 선정(禪定), 지혜(智慧)의 준말이다. 이를 통틀어 3학(三學)이라고 한다. ‘계(戒)’는 몸과 입과 뜻으로 범할 나쁜 짓을 방지하는 것이요, ‘정(定)’은 산란한 마음을 한 경계(境界)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요, ‘혜(慧)’는 진리를 깨닫는 지혜를 이른다.
小根智人 주007)
소근지인(小根智人):
작은 근기(根器)의 지혜를 가진 사람. ‘근기(根器)’는 중생이 그 근성(根性)에 따라 제각기 법을 받아들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을 勸고 내의 주008)
내의:
나의. ‘나[吾]+ㅣ(관형격조사)’에 다시 관형격조사 ‘의’가 중첩된 형태임.
戒定慧 大根智人 주009)
대근지인(大根智人):
큰 근기(根器)의 지혜를 가진 사람.
勸니 주010)
권(勸)니:
권(勸)하느니. ‘-니’는 ‘--+(직설법 선어말어미)+니’로 분석된다.
다가 주011)
다가:
만약.
自性 주012)
자성(自性):
자기의 본성(本性), 곧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자신의 참성품.
알면 주013)
알면:
깨달으면. 깨치면. 알-[悟]+면.
주014)
:
또한.
菩提涅槃 주015)
보리열반(菩提涅槃):
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얻는 깨달음의 경지와 일체의 번뇌에서 해탈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높은 경지를 아울러 이른다.
셰디 주016)
셰디:
세우지. 셔-[立]+ㅣ(사동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며 주017)
아니며:
아니하며.
解脫知見 주018)
해탈지견(解脫知見):
일체의 번뇌와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자재한 몸인 줄 아는 식견(識見).
을 셰디 아니야 주019)
아니야:
아니하여.
주020)
:
한. 하나의.
法도 어루 주021)
어루:
가히.
得호미 주022)
득(得)호미:
얻음이. 득(得)-+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업서 주023)
업서:
없어야. 없-[無]+어(연결어미)+(보조사).
반기 주024)
반기:
반드시.
能히

육조법보단경언해 하:12ㄱ

주025)
만법(萬法):
정신적·물질적인 일체의 것. 제법(諸法).
셰리라 주026)
셰리라:
세울 것이다. 셔-[建立]+ㅣ(사동접미사)+리+라.
다가 이 주027)
:
뜻. [意].
알면 주028)
알면:
알면. 알-[解]+면.
일후미 주029)
일후미:
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부텻 주030)
부텻:
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높임 대상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모미며 주031)
모미며:
몸이며. 몸[身]+이(서술격조사)+며(연결어미).
 일후미 菩提涅槃이며  일후미 解脫知見이니라 見性 주032)
견성(見性):
모든 망혹(妄惑)을 버리고 자기 본래의 타고난 불성(佛性)을 깨달아 아는 것.
사은 주033)
사은:
사람은.
셰여도 주034)
셰여도:
세워도. 셔-[立]+ㅣ(사동접미사)+어도.
올며 주035)
올며:
옳으며. 옳-[是]+며(연결어미).
셰디 주036)
셰디:
세우지.
아니야도 주037)
아니야도:
아니하여도. 아니-[不]+아도.
올야 주038)
올야:
옳아서. 올-[是]+야.
가며 주039)
가며:
가며. 가-[去]+며(연결어미).
오 주040)
오:
옴을. 오-[來]+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오-(거성)’에 명사형어미 ‘옴’이 통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만 상성(:옴)으로 바뀐다.
쥬변야 주041)
쥬변야:
자유롭게 하여. 마음대로 하여. 쥬변-[自由]+야(연결어미).
걸윰 주042)
걸윰:
걸림. 걸이-[滯]+옴/움(명사형어미).
업스며 주043)
업스며:
없으며. 없-[無]+으며.
룜 주044)
룜:
가림. 가리-[礙]+옴/움.
업서 주045)
업서:
없어서.
주046)
용(用):
어떠한 현상이나 행동을 일으키는 것, 곧 작용(作用)을 이른다.
應야 주047)
응(應)야:
응(應)하여.
조차 주048)
조차:
좇아. 따라. 좇-[隨]+아.
지며 주049)
지며:
지으며. -[作]+으며.
말을 주050)
말을:
말씀을. 말씀에. 말[語]+을(목적격조사).
應야 조차 對答야 주051)
대답(對答)야:
대답(對答)하여.
너비 주052)
너비:
널리. 넓게. 넙-[普]+이(부사파생접미사).
化身 주053)
화신(化身):
부처가 중생(衆生)을 구하기 위하여 사람이나 악귀(惡鬼)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는 일. 변화신(變化身).

육조법보단경언해 하:12ㄴ

自性 여희디 주054)
여희디:
떠나지. 여의지. 여희-[離]+디.
아니호 주055)
아니호:
아니함을. 아니-[不]+옴/움+(목적격조사).
보아 주056)
보아:
보아. 보아서. 보-[見]+아.
自在 주057)
자재(自在):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
神通 주058)
신통(神通):
인간의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는 무애 자재(無碍自在)한 통력(通力).
游戱 주059)
유희(遊戱):
마음대로 즐겁게 노는 일.
三昧 주060)
삼매(三昧):
잡념을 버리고 한 가지 일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일.
得리니 주061)
득(得)리니:
득(得)하리니. 얻을 것이니. 득(得)-+리+니.
일후미 주062)
일후미:
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見性이라 주063)
견성(見性)이라:
견성(見性)이다. ‘견성(見性)’은 모든 망혹(妄惑)을 버리고 자기 본래의 타고난 불성(佛性)을 깨달아 아는 것을 이른다.

조사께서 ‘옳다’고 하시고 다시 지성(志誠)에게 말씀하셨다. “네 스승의 계・정・혜(戒定慧)는 작은 근기(根器)의 지혜를 가진 사람[小根智人]을 권(勸)하고, 나의 계・정・혜는 큰 근기의 지혜를 가진 사람[大根智人]을 권하느니라. 만약 자성(自性)을 깨달으면 또 보리열반(菩提涅槃)을 세우지 아니하며, 또한 해탈지견(解脫知見)도 세우지 아니하여 한 법(法)도 가히 얻음이 없어야 반드시 능히 만 가지 법을 세울 것이다. 만약 이 뜻을 알면 또 이름이 부처의 몸[佛身]이며, 또 이름이 보리열반이며, 또 이름이 해탈지견이니라. 견성(見性)한 사람은 세워도 또 옳으며, 세우지 아니하여도 또한 옳아서, 가며 옴을 자유롭게 하여 걸림이 없으며 가림이 없느니라. 〈따라서〉 작용(作用)에 응하여 좇아 지으며, 말씀[물음]에 응하여 좇아 대답하고, 널리 화신(化身)이 자성(自性)을 떠나지 아니함을 보아 곧 자재(自在)한 신통(神通)과 유희(遊戱)의 삼매(三昧)를 얻을 것이니, 이름이 견성(見性)이다.”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5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올타:‘옳다’(고). ‘그렇다’(고). 옳-[然]+다.
주002)
시고:하시고.
주003)
-려:-더러. -에게. ‘려’는 여격조사. ‘리-[率]+어’가 문법화한 것이다.
주004)
네:네. 너의. 너[汝]+ㅣ(관형격조사). 관형격형과 주격형의 형태가 같으나, 성조로 구분한다. ‘네(평성)는 관형어이고, ׃네(상성)는 주어이다.
주005)
스의:스승의. 스[師]+의(관형격조사). 체언과 조사를 분철 표기했다. 여기서 ‘스’은 신수대사(神秀大師)를 가리킨다.
주006)
계정혜(戒定慧):계율(戒律), 선정(禪定), 지혜(智慧)의 준말이다. 이를 통틀어 3학(三學)이라고 한다. ‘계(戒)’는 몸과 입과 뜻으로 범할 나쁜 짓을 방지하는 것이요, ‘정(定)’은 산란한 마음을 한 경계(境界)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요, ‘혜(慧)’는 진리를 깨닫는 지혜를 이른다.
주007)
소근지인(小根智人):작은 근기(根器)의 지혜를 가진 사람. ‘근기(根器)’는 중생이 그 근성(根性)에 따라 제각기 법을 받아들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008)
내의:나의. ‘나[吾]+ㅣ(관형격조사)’에 다시 관형격조사 ‘의’가 중첩된 형태임.
주009)
대근지인(大根智人):큰 근기(根器)의 지혜를 가진 사람.
주010)
권(勸)니:권(勸)하느니. ‘-니’는 ‘--+(직설법 선어말어미)+니’로 분석된다.
주011)
다가:만약.
주012)
자성(自性):자기의 본성(本性), 곧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자신의 참성품.
주013)
알면:깨달으면. 깨치면. 알-[悟]+면.
주014)
:또한.
주015)
보리열반(菩提涅槃):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얻는 깨달음의 경지와 일체의 번뇌에서 해탈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높은 경지를 아울러 이른다.
주016)
셰디:세우지. 셔-[立]+ㅣ(사동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17)
아니며:아니하며.
주018)
해탈지견(解脫知見):일체의 번뇌와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자재한 몸인 줄 아는 식견(識見).
주019)
아니야:아니하여.
주020)
:한. 하나의.
주021)
어루:가히.
주022)
득(得)호미:얻음이. 득(得)-+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23)
업서:없어야. 없-[無]+어(연결어미)+(보조사).
주024)
반기:반드시.
주025)
만법(萬法):정신적·물질적인 일체의 것. 제법(諸法).
주026)
셰리라:세울 것이다. 셔-[建立]+ㅣ(사동접미사)+리+라.
주027)
:뜻. [意].
주028)
알면:알면. 알-[解]+면.
주029)
일후미: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주030)
부텻: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높임 대상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주031)
모미며:몸이며. 몸[身]+이(서술격조사)+며(연결어미).
주032)
견성(見性):모든 망혹(妄惑)을 버리고 자기 본래의 타고난 불성(佛性)을 깨달아 아는 것.
주033)
사은:사람은.
주034)
셰여도:세워도. 셔-[立]+ㅣ(사동접미사)+어도.
주035)
올며:옳으며. 옳-[是]+며(연결어미).
주036)
셰디:세우지.
주037)
아니야도:아니하여도. 아니-[不]+아도.
주038)
올야:옳아서. 올-[是]+야.
주039)
가며:가며. 가-[去]+며(연결어미).
주040)
오:옴을. 오-[來]+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오-(거성)’에 명사형어미 ‘옴’이 통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만 상성(:옴)으로 바뀐다.
주041)
쥬변야:자유롭게 하여. 마음대로 하여. 쥬변-[自由]+야(연결어미).
주042)
걸윰:걸림. 걸이-[滯]+옴/움(명사형어미).
주043)
업스며:없으며. 없-[無]+으며.
주044)
룜:가림. 가리-[礙]+옴/움.
주045)
업서:없어서.
주046)
용(用):어떠한 현상이나 행동을 일으키는 것, 곧 작용(作用)을 이른다.
주047)
응(應)야:응(應)하여.
주048)
조차:좇아. 따라. 좇-[隨]+아.
주049)
지며:지으며. -[作]+으며.
주050)
말을:말씀을. 말씀에. 말[語]+을(목적격조사).
주051)
대답(對答)야:대답(對答)하여.
주052)
너비:널리. 넓게. 넙-[普]+이(부사파생접미사).
주053)
화신(化身):부처가 중생(衆生)을 구하기 위하여 사람이나 악귀(惡鬼)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는 일. 변화신(變化身).
주054)
여희디:떠나지. 여의지. 여희-[離]+디.
주055)
아니호:아니함을. 아니-[不]+옴/움+(목적격조사).
주056)
보아:보아. 보아서. 보-[見]+아.
주057)
자재(自在):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
주058)
신통(神通):인간의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는 무애 자재(無碍自在)한 통력(通力).
주059)
유희(遊戱):마음대로 즐겁게 노는 일.
주060)
삼매(三昧):잡념을 버리고 한 가지 일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일.
주061)
득(得)리니:득(得)하리니. 얻을 것이니. 득(得)-+리+니.
주062)
일후미: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주063)
견성(見性)이라:견성(見性)이다. ‘견성(見性)’은 모든 망혹(妄惑)을 버리고 자기 본래의 타고난 불성(佛性)을 깨달아 아는 것을 이른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