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하

  •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하권
  • 제8 당조징초(唐朝徵詔)
  • 당조징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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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조징초 2


師ㅣ 曰하샤 道由心悟ㅣ어니 豈在坐也ㅣ리오 經云샤 若言如來ㅣ 若坐若臥ㅣ라면 是行

육조법보단경언해 하:33ㄱ

邪道ㅣ라시니 何故오 無所從來며 亦無所去야 無生無滅이 是如來淸淨禪이오 諸法空寂이 是如來淸淨坐ㅣ니 究竟無證이어니 豈況坐耶ㅣ리오 簡曰호 弟子ㅣ 回京면 主上이 必問시리니 願師ㅣ 慈悲로 指示心要쇼셔 傳奏兩宮오며 及京城道學者면 譬如一燈이 然百千燈야 冥者ㅣ 皆明야 明明이 無盡리다

師ㅣ 니샤 주001)
도(道):
근본이 되는 뜻, 또는 깊이 깨달은 지경.
을 주002)
을:
마음을. [心]+을(목적격조사).
브터 주003)
브터:
말미암아. 붙어. 븥-[由]+어. ‘-을 븥-[由]+어’는 후대에 문법화하여 ‘으로부터’로 바뀐다.

육조법보단경언해 하:33ㄴ

어니
주004)
알어니:
깨치니. 깨치는 것이거니. 알-[悟]+거+니.
엇뎨 주005)
엇뎨:
어찌. 어찌하여. 엇뎨[豈](부사).
坐애 주006)
좌(坐)애:
자리에. 앉는 데에.
이시리오 주007)
이시리오:
있겠는가. 이시-[在]+리+고/오. ‘-오’는 ‘라’체의 1,3인칭 설명의문형어미.
經에 니샤 주008)
니샤:
이르시되. 니-[云]샤+오/우.
다가 주009)
다가:
만약.
如來ㅣ 주010)
여래(如來)ㅣ:
여래(如來)가. ‘여래(如來)’는 ‘교화(敎化)를 위해 진여(眞如)에서 이 세상에 왔다는 뜻’으로 ‘부처’를 높여 이르는 말이다.
坐며 주011)
좌(坐)며:
좌(坐)하며. 앉으며.
臥니라 주012)
와(臥)니라:
와(臥)한다. 눕는다.
니면 주013)
니면:
이르면. 말하면. 니-[言]+면.
이 邪道 주014)
사도(邪道):
올바르지 않은 길.
行호미라 주015)
행(行)호미라:
행(行)함이다. ‘-호미라’는 ‘--+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시니 주016)
시니:
하시니.
엇뎨오 주017)
엇뎨오:
어찌해서인가. 엇뎌[何故]+ㅣ(서술격조사)+고/오(‘라’체의 1,3인칭 설명의문형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브터 주018)
브터:
붙어. 좇아. 븥-[從]+어.
주019)
옴:
옴이. 오는 것이. 오-[來]+옴/움(명사형어미). ‘·오-(거성)’에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만 상성[:옴]으로 바뀐다.
업스며 주020)
업스며:
없으며. 없-[無]+으며.
주021)
감:
감이. 가는 것이. ‘가-(평성)’에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되어 성조가 상성으로 바뀌었다.
업서 주022)
업서:
없어서.
주023)
남:
생겨남. 나-[生]+옴/움(명사형어미). ‘·나-(거성)’에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되어 ‘-오/우-’는 보이지 않고 성조가 상성으로 바뀌었다.
업스며 滅홈 주024)
멸(滅)홈:
멸(滅)함이. ‘-홈’은 ‘--+옴/움(명사형어미)’으로 분석된다. ‘-’의 명사형은 같은 시기에 ‘욤’형도 보인다.
업소미 주025)
업소미:
없음이. 없는 것이. 없-[無]+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26)
이:
이것이. 이[是]+∅(주격조사).
如來ㅅ 주027)
여래(如來)ㅅ:
여래(如來)의. ‘ㅅ’은 높임 대상의 유정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淸淨 주028)
청정(淸淨):
청정(淸淨)한. ‘청정(淸淨)’은 죄가 없이 깨끗함을 이르는 말.
주029)
선(禪):
정신을 가다듬어 번뇌를 버리고 진리를 깊이 생각하며, 무아(無我)의 경지로 드는 일.
이오} 주030)
선(禪)이오:
선(禪)이고.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諸法 주031)
제법(諸法):
우주 사이에 있는 유형(有形)ㆍ무형(無形)의 온갖 사물. 만법(萬法).
空寂호미 주032)
공적(空寂)호미:
공적(空寂)함이. ‘공적(空寂)’은 만물이 모두 실체가 없어서 생각하고 분별할 것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이 如來ㅅ 淸淨 坐ㅣ니 주033)
좌(坐)ㅣ니:
자리이니. 좌(坐)이니.
내 주034)
내:
마침내. -[究竟]+(명사파생접미사)+내(부사파생접미사).
證이 주035)
증(證)이:
증득(證得)이. 깨침이. ‘증득(證得)’은 올바른 지혜(智慧)로 진리를 여실히 깨달아 아는 것을 이른다.
업거니 주036)
업거니:
없거니. 없는데. 없-[無]+거+니.

육조법보단경언해 하:34ㄱ

주037)
엇뎨:
어찌. 어찌하여. 엇뎨[豈].
며 주038)
며:
하물며. 며[況](부사).
坐ㅣ리오 주039)
좌(坐)ㅣ리오:
좌(坐)이겠는가. 앉음이 있겠는가. ‘-ㅣ리오’는 ‘ㅣ(서술격조사)+리+고/오(‘라’체의 1,3인칭 설명의문형어미)‘로 분석된다.
簡이 닐오 주040)
닐오:
이르되. 말하되. 니-[曰]+오/우. ‘니-’는 ‘’불규칙 활용으로 이른바 ‘ㄹㅇ’형이다.
弟子ㅣ 주041)
제자(弟子)ㅣ:
제자(弟子)가. ‘ㅣ’는 주격조사. ‘제자(弟子)’는 여기서 설간(薛簡)이 자신을 가리킨다.
셔울 주042)
셔울:
서울.
도라가면 주043)
도라가면:
돌아가면. 돌-[回]+아#가-[行]+면.
主上이 주044)
주상(主上)이:
주상(主上)께서. 주상(主上)이.
반기 주045)
반기:
반드시. 반기[必](부사).
무르시리니 주046)
무르시리니:
물으실 것이니. 물으시리니. 묻-[問]+으시+리+니.
願 주047)
원(願):
원(願)하는 것은.
師ㅣ 慈悲 주048)
자비(慈悲):
부처가 중생(衆生)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 주고 안락하게 해 주려는 마음.
心要 주049)
심요(心要):
법문(法門)의 지극한 것을 이른다.
쳐 주050)
쳐:
가르쳐. 치-[指]+어.
뵈쇼셔 주051)
뵈쇼셔:
보이십시오. 보-[示]+ㅣ(사동접미사)+쇼셔(‘쇼셔’체의 명령형어미).
兩宮의 주052)
양궁(兩宮)의:
양궁(兩宮)에. 여기서는 측천무후(則天武后)와 중종(中宗)을 가리킨다. ‘의’는 처격조사.
엳오며 주053)
엳오며:
여쭈며. 엳-[奏]+며. ‘엳-’은 어휘적 높임말이다.
 京城 道 홀 주054)
홀:
배울. 배우려는. 호-[學]+ㄹ(관형사형어미).
사려도 주055)
사려도:
사람더러도. 사람에게도. 사[者]+려(여격조사)+도(보조사).
니면 주056)
니면:
이르면. 말하면.
가비건댄 주057)
가비건댄:
비유(譬喩)하건대. 비유(譬喩)할진대. 가비-[譬喩]+거+ㄴ댄.
주058)
:
한. 하나의. [一](수관형사).
燈이 주059)
등(燈)이:
등불이.
百千 燈을 브텨 주060)
브텨:
(불을) 붙이어. 븥-[然]+이(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어드운 주061)
어드운:
어두운. 어-[冥]+은.
거시 주062)
거시:
것이. 것[者]+이(주격조사).
가 주063)
가:
밝아서. -[明]+아.
며 주064)
며:
밝으며. -[明]+며.
고미 주065)
고미:
밝음이. 밝은 것이. -[明]+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다옴 주066)
다옴:
다함이. 다-[盡]+옴/움(명사형어미).
업스리다 주067)
업스리다:
없을 것입니다. 없-[無]+으리++다.

조사께서 말씀하셨다. “도(道)는 마음으로부터 깨치는 것이거니 어찌하여 좌(坐)에 있을 것인가? 경(經)에 이르시되, ‘만약 여래(如來)가 좌(坐)하며, 와(臥)한다고 이르면, 이는 사도(邪道)를 행함이다.’라고 하시니, 어찌해서인가? 붙어 옴이 없으며, 또 감이 없어서 생겨남이 없으며, 멸(滅)함이 없는 것이 이것이 여래(如來)의 청정(淸淨)한 선(禪)이고, 제법(諸法)이 공적(空寂)한 것이 이것이 여래(如來)의 청정(淸淨)한 좌(坐)이니, 마침내 증득(證得)이 없거니 어찌하여 하물며 좌(坐)이겠는가?” 설간(薛簡)이 말했다. “제자(弟子)가 서울에 돌아가면 주상(主上)이 반드시 물으실 것이니, 원하건대 조사께서 자비(慈悲)로 심요(心要)를 가르쳐 보이십시오. 양궁(兩宮)에 여쭈며, 또 경성(京城)의 도(道)를 배울 사람에게도 이르면 비유하건대 한 등불이 백천 등(燈)을 붙이어 어두운 것이 다 밝아서, 밝으며 밝음이 다함 없을 것입니다.”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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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도(道):근본이 되는 뜻, 또는 깊이 깨달은 지경.
주002)
을:마음을. [心]+을(목적격조사).
주003)
브터:말미암아. 붙어. 븥-[由]+어. ‘-을 븥-[由]+어’는 후대에 문법화하여 ‘으로부터’로 바뀐다.
주004)
알어니:깨치니. 깨치는 것이거니. 알-[悟]+거+니.
주005)
엇뎨:어찌. 어찌하여. 엇뎨[豈](부사).
주006)
좌(坐)애:자리에. 앉는 데에.
주007)
이시리오:있겠는가. 이시-[在]+리+고/오. ‘-오’는 ‘라’체의 1,3인칭 설명의문형어미.
주008)
니샤:이르시되. 니-[云]샤+오/우.
주009)
다가:만약.
주010)
여래(如來)ㅣ:여래(如來)가. ‘여래(如來)’는 ‘교화(敎化)를 위해 진여(眞如)에서 이 세상에 왔다는 뜻’으로 ‘부처’를 높여 이르는 말이다.
주011)
좌(坐)며:좌(坐)하며. 앉으며.
주012)
와(臥)니라:와(臥)한다. 눕는다.
주013)
니면:이르면. 말하면. 니-[言]+면.
주014)
사도(邪道):올바르지 않은 길.
주015)
행(行)호미라:행(行)함이다. ‘-호미라’는 ‘--+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주016)
시니:하시니.
주017)
엇뎨오:어찌해서인가. 엇뎌[何故]+ㅣ(서술격조사)+고/오(‘라’체의 1,3인칭 설명의문형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주018)
브터:붙어. 좇아. 븥-[從]+어.
주019)
옴:옴이. 오는 것이. 오-[來]+옴/움(명사형어미). ‘·오-(거성)’에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만 상성[:옴]으로 바뀐다.
주020)
업스며:없으며. 없-[無]+으며.
주021)
감:감이. 가는 것이. ‘가-(평성)’에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되어 성조가 상성으로 바뀌었다.
주022)
업서:없어서.
주023)
남:생겨남. 나-[生]+옴/움(명사형어미). ‘·나-(거성)’에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되어 ‘-오/우-’는 보이지 않고 성조가 상성으로 바뀌었다.
주024)
멸(滅)홈:멸(滅)함이. ‘-홈’은 ‘--+옴/움(명사형어미)’으로 분석된다. ‘-’의 명사형은 같은 시기에 ‘욤’형도 보인다.
주025)
업소미:없음이. 없는 것이. 없-[無]+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26)
이:이것이. 이[是]+∅(주격조사).
주027)
여래(如來)ㅅ:여래(如來)의. ‘ㅅ’은 높임 대상의 유정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주028)
청정(淸淨):청정(淸淨)한. ‘청정(淸淨)’은 죄가 없이 깨끗함을 이르는 말.
주029)
선(禪):정신을 가다듬어 번뇌를 버리고 진리를 깊이 생각하며, 무아(無我)의 경지로 드는 일.
주030)
선(禪)이오:선(禪)이고.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주031)
제법(諸法):우주 사이에 있는 유형(有形)ㆍ무형(無形)의 온갖 사물. 만법(萬法).
주032)
공적(空寂)호미:공적(空寂)함이. ‘공적(空寂)’은 만물이 모두 실체가 없어서 생각하고 분별할 것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033)
좌(坐)ㅣ니:자리이니. 좌(坐)이니.
주034)
내:마침내. -[究竟]+(명사파생접미사)+내(부사파생접미사).
주035)
증(證)이:증득(證得)이. 깨침이. ‘증득(證得)’은 올바른 지혜(智慧)로 진리를 여실히 깨달아 아는 것을 이른다.
주036)
업거니:없거니. 없는데. 없-[無]+거+니.
주037)
엇뎨:어찌. 어찌하여. 엇뎨[豈].
주038)
며:하물며. 며[況](부사).
주039)
좌(坐)ㅣ리오:좌(坐)이겠는가. 앉음이 있겠는가. ‘-ㅣ리오’는 ‘ㅣ(서술격조사)+리+고/오(‘라’체의 1,3인칭 설명의문형어미)‘로 분석된다.
주040)
닐오:이르되. 말하되. 니-[曰]+오/우. ‘니-’는 ‘’불규칙 활용으로 이른바 ‘ㄹㅇ’형이다.
주041)
제자(弟子)ㅣ:제자(弟子)가. ‘ㅣ’는 주격조사. ‘제자(弟子)’는 여기서 설간(薛簡)이 자신을 가리킨다.
주042)
셔울:서울.
주043)
도라가면:돌아가면. 돌-[回]+아#가-[行]+면.
주044)
주상(主上)이:주상(主上)께서. 주상(主上)이.
주045)
반기:반드시. 반기[必](부사).
주046)
무르시리니:물으실 것이니. 물으시리니. 묻-[問]+으시+리+니.
주047)
원(願):원(願)하는 것은.
주048)
자비(慈悲):부처가 중생(衆生)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 주고 안락하게 해 주려는 마음.
주049)
심요(心要):법문(法門)의 지극한 것을 이른다.
주050)
쳐:가르쳐. 치-[指]+어.
주051)
뵈쇼셔:보이십시오. 보-[示]+ㅣ(사동접미사)+쇼셔(‘쇼셔’체의 명령형어미).
주052)
양궁(兩宮)의:양궁(兩宮)에. 여기서는 측천무후(則天武后)와 중종(中宗)을 가리킨다. ‘의’는 처격조사.
주053)
엳오며:여쭈며. 엳-[奏]+며. ‘엳-’은 어휘적 높임말이다.
주054)
홀:배울. 배우려는. 호-[學]+ㄹ(관형사형어미).
주055)
사려도:사람더러도. 사람에게도. 사[者]+려(여격조사)+도(보조사).
주056)
니면:이르면. 말하면.
주057)
가비건댄:비유(譬喩)하건대. 비유(譬喩)할진대. 가비-[譬喩]+거+ㄴ댄.
주058)
:한. 하나의. [一](수관형사).
주059)
등(燈)이:등불이.
주060)
브텨:(불을) 붙이어. 븥-[然]+이(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주061)
어드운:어두운. 어-[冥]+은.
주062)
거시:것이. 것[者]+이(주격조사).
주063)
가:밝아서. -[明]+아.
주064)
며:밝으며. -[明]+며.
주065)
고미:밝음이. 밝은 것이. -[明]+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66)
다옴:다함이. 다-[盡]+옴/움(명사형어미).
주067)
업스리다:없을 것입니다. 없-[無]+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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