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하

  •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하권
  • 제7 남돈북점(南頓北漸)
  • 남돈북점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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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돈북점 17


一日에 師ㅣ 告衆曰샤 吾有一物호 無頭無尾며 無名無字며 無背無面니 諸人은 還識否아 神會出曰호 是諸佛之本源이며 神會

육조법보단경언해 하:28ㄴ

之佛性이니다 師曰샤 向汝道노라 無名無字ㅣ라 커 汝便喚作本源佛性니 汝向去야 有把茆蓋頭也야도 只成箇知解宗徒ㅣ리라 會ㅣ 後에 入京洛야 大弘曺溪頓敎야 著顯宗記야 行于世니라

 주001)
:
하루는. [一日]+. ‘’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통합할 때 형태가 바뀌는 특수한 체언이다.
師ㅣ 衆려 주002)
중(衆)려:
대중(大衆)더러. ‘려’는 여격조사.
니샤 주003)
니샤:
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告]+샤+오/우.
주004)
내:
나의. 나[吾]+ㅣ(관형격조사). ‘내’는 평성.
주005)
:
한. 하나의. [一](관형사).
거시 주006)
거시:
것이. 물건이. 것[物]+이(주격조사).
이쇼 주007)
이쇼:
있되. 이시-[有]+오/우.
머리 주008)
머리:
머리가. 머리[頭]+∅(주격조사).
업스며 주009)
업스며:
없으며. 없으며. 없-[無]+으며(연결어미).
리 주010)
리:
꼬리가. 리[尾]+∅(주격조사).
업스며 일훔 주011)
일훔:
이름. 일훔[名].
업스며 주012)
자(字):
글자.
업스며 주013)
뒤:
뒤가. 뒤[背]+∅(주격조사).
업스며 주014)
앏:
앞. 앒[面]. ‘앏’은 팔종성표기.
업스니 주015)
업스니:
없으니. 없-[無]+으니.

육조법보단경언해 하:29ㄱ

모 주016)
모:
모든. 모[諸](관형사).
사은 주017)
사은:
사람은. 사[人]+은(보조사).
아녀 주018)
아녀:
아느냐. 아는 것인가. 알-[識]++녀(‘라’체의 1,3인칭 의문형어미).
모녀 주019)
모녀:
모르느냐. 모르는 것인가. 모-[否]+(직설법선어말어미)+녀(의문형어미).
神會 주020)
나:
나와. 나가. 나-[出]+아.
오 주021)
오:
사뢰되. -[白]+오/우.
주022)
이:
이것이. 이[是]+∅(주격조사).
諸佛ㅅ 주023)
제불(諸佛)ㅅ:
제불(諸佛)의. ‘ㅅ’은 높임 대상의 유정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제불(諸佛)’은 모든 부처를 이른다.
本源이며 주024)
본원(本源)이며:
본원(本源)이며. ‘본원(本源)’은 만물의 근원.
神會의 佛性이니다 주025)
불성(佛性)이니다:
불성(佛性)입니다. ‘이니다’는 ‘이(서술격조사)+니(원칙법선어말어미)+(청자높임의 선어말어미)+다(종결어미).’로 분석된다. ‘불성(佛性)’은 모든 사람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부처가 될 수 있는 자비로운 성질, 또는 부처의 본성(本性).
師ㅣ 니샤 주026)
너:
너를. 너[汝].
向야 주027)
향(向)야:
향(向)하여.
니노라 주028)
니노라:
이르노라. 말하노라. 니-[道]+(직설법 선어말어미)+오(1인칭 주어의 서술어에 오는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일훔 업스며 字 업스니라 주029)
업스니라:
없느니라. 없-[無]+으니라(종결어미).
커 주030)
커:
하거늘. 하였는데. (--)+거(설명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주031)
네:
네가. 너[汝]+ㅣ(주격조사). ‘:네’는 상성.
本源 주032)
본원(本源):
만물의 근원.
佛性 주033)
불성(佛性):
모든 사람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부처가 될 수 있는 자비로운 성질, 또는 부처의 본성(本性).
짓니 주034)
짓니:
짓느니. 짓-[作]++니.
네 向야 주035)
가:
가서. 가-[去]+아.
 주036)
:
띠를. [茆]+.
자바 주037)
자바:
잡아. 잡아서. 잡-[把]+아.
머리 주038)
머리:
머리를. 머리[頭].
두퍼도 주039)
두퍼도:
덮어도. 둪-[盖]+어도.
주040)
 자바 머리 두퍼도:
‘파묘개두(把茆蓋頭)’를 옮긴 말로, 이는 “띠로 몸을 가릴 정도의 초막(草幕)에서 살며 일가를 이룬 수행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곧 일방의 스승이다. ‘띠’는 ‘종사(宗師)’를 의미한다.
오직 知解宗徒ㅣ 주041)
지해종도(知解宗徒)ㅣ:
지해종도(知解宗徒)가. ‘ㅣ’는 보격조사. ‘지해종도(知解宗徒)’는 “불법(佛法)이 본래 명상(名相)을 세우거나 지견(智見)을 낼 여지가 없는 본연의 실상이므로, 생각이나 말, 또는 문자 이론으로 잡으려 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외리라 주042)
외리라:
될 것이다. 되리라. 외-[成]+리+라.
會ㅣ 後에 京洛

육조법보단경언해 하:29ㄴ

주043)
경락(京洛)애:
경락(京洛)에. ‘경락(京洛)’은 서울(수도)을 이른다.
드러 주044)
드러:
들어. 들-[入]+어(연결어미).
曺溪 주045)
조계(曺溪):
중국 광동성(廣東省) 소주부(韶州府)의 동남쪽 쌍봉산(雙峰山) 아래에 있던 땅이름.
頓敎 주046)
돈교(頓敎):
단번에 깨달음에 이르는 것. 같은 선(禪)이면서도 남방의 혜능계(惠能系)는 단번에 불심을 보는 것이라고 하여 ‘남돈(南頓)’이라 부른다.
주047)
키:
크게. 크-[大]+이(부사파생접미사).
너펴 주048)
너펴:
넓히어. 넙-[弘]+히(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顯宗記 주049)
현종기(顯宗記):
당(唐)나라 하택신회(荷澤神會)가 지은 책으로, 선가(禪家)의 종요(宗要)를 설(說)한 것이다.
라 주050)
라:
만들어. -[著]+아(연결어미).
世예 주051)
세(世)예:
세상(世上)에. ‘예’는 음절부음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行니라 주052)
행(行)니라:
행(行)하니라. 행(行)하였다.

하루는 조사께서 대중(大衆)더러 말씀하셨다. “나에게 한 물건이 있는데, 머리가 없으며, 꼬리가 없으며, 이름이 없으며, 글자가 없으며, 뒤가 없으며, 앞이 없으니 모든 사람은 아느냐? 모르느냐?” 신회(神會)가 나와서 사뢰었다. “이것이 제불(諸佛)의 본원(本源)이며, 신회(神會)의 불성(佛性)입니다.” 조사께서 말씀하셨다. “너를 향하여 말하노라. ‘이름이 없으며, 글자가 없느니라.’ 하였는데, 네가 곧 본원(本願), 불성(佛性)을 지으니 네가 향하여 가서 띠를 잡아 머리를 덮어도 오직 지해종도(知解宗徒)가 될 것이다.” 신회가 후에 서울[京洛]에 들어 조계(曺溪) 돈교(頓敎)를 크게 넓히고, 〈현종기(顯宗記)〉를 만들어 세상에 행(行)하였다.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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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하루는. [一日]+. ‘’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통합할 때 형태가 바뀌는 특수한 체언이다.
주002)
중(衆)려:대중(大衆)더러. ‘려’는 여격조사.
주003)
니샤: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告]+샤+오/우.
주004)
내:나의. 나[吾]+ㅣ(관형격조사). ‘내’는 평성.
주005)
:한. 하나의. [一](관형사).
주006)
거시:것이. 물건이. 것[物]+이(주격조사).
주007)
이쇼:있되. 이시-[有]+오/우.
주008)
머리:머리가. 머리[頭]+∅(주격조사).
주009)
업스며:없으며. 없으며. 없-[無]+으며(연결어미).
주010)
리:꼬리가. 리[尾]+∅(주격조사).
주011)
일훔:이름. 일훔[名].
주012)
자(字):글자.
주013)
뒤:뒤가. 뒤[背]+∅(주격조사).
주014)
앏:앞. 앒[面]. ‘앏’은 팔종성표기.
주015)
업스니:없으니. 없-[無]+으니.
주016)
모:모든. 모[諸](관형사).
주017)
사은:사람은. 사[人]+은(보조사).
주018)
아녀:아느냐. 아는 것인가. 알-[識]++녀(‘라’체의 1,3인칭 의문형어미).
주019)
모녀:모르느냐. 모르는 것인가. 모-[否]+(직설법선어말어미)+녀(의문형어미).
주020)
나:나와. 나가. 나-[出]+아.
주021)
오:사뢰되. -[白]+오/우.
주022)
이:이것이. 이[是]+∅(주격조사).
주023)
제불(諸佛)ㅅ:제불(諸佛)의. ‘ㅅ’은 높임 대상의 유정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제불(諸佛)’은 모든 부처를 이른다.
주024)
본원(本源)이며:본원(本源)이며. ‘본원(本源)’은 만물의 근원.
주025)
불성(佛性)이니다:불성(佛性)입니다. ‘이니다’는 ‘이(서술격조사)+니(원칙법선어말어미)+(청자높임의 선어말어미)+다(종결어미).’로 분석된다. ‘불성(佛性)’은 모든 사람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부처가 될 수 있는 자비로운 성질, 또는 부처의 본성(本性).
주026)
너:너를. 너[汝].
주027)
향(向)야:향(向)하여.
주028)
니노라:이르노라. 말하노라. 니-[道]+(직설법 선어말어미)+오(1인칭 주어의 서술어에 오는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주029)
업스니라:없느니라. 없-[無]+으니라(종결어미).
주030)
커:하거늘. 하였는데. (--)+거(설명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주031)
네:네가. 너[汝]+ㅣ(주격조사). ‘:네’는 상성.
주032)
본원(本源):만물의 근원.
주033)
불성(佛性):모든 사람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부처가 될 수 있는 자비로운 성질, 또는 부처의 본성(本性).
주034)
짓니:짓느니. 짓-[作]++니.
주035)
가:가서. 가-[去]+아.
주036)
:띠를. [茆]+.
주037)
자바:잡아. 잡아서. 잡-[把]+아.
주038)
머리:머리를. 머리[頭].
주039)
두퍼도:덮어도. 둪-[盖]+어도.
주040)
 자바 머리 두퍼도:‘파묘개두(把茆蓋頭)’를 옮긴 말로, 이는 “띠로 몸을 가릴 정도의 초막(草幕)에서 살며 일가를 이룬 수행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곧 일방의 스승이다. ‘띠’는 ‘종사(宗師)’를 의미한다.
주041)
지해종도(知解宗徒)ㅣ:지해종도(知解宗徒)가. ‘ㅣ’는 보격조사. ‘지해종도(知解宗徒)’는 “불법(佛法)이 본래 명상(名相)을 세우거나 지견(智見)을 낼 여지가 없는 본연의 실상이므로, 생각이나 말, 또는 문자 이론으로 잡으려 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주042)
외리라:될 것이다. 되리라. 외-[成]+리+라.
주043)
경락(京洛)애:경락(京洛)에. ‘경락(京洛)’은 서울(수도)을 이른다.
주044)
드러:들어. 들-[入]+어(연결어미).
주045)
조계(曺溪):중국 광동성(廣東省) 소주부(韶州府)의 동남쪽 쌍봉산(雙峰山) 아래에 있던 땅이름.
주046)
돈교(頓敎):단번에 깨달음에 이르는 것. 같은 선(禪)이면서도 남방의 혜능계(惠能系)는 단번에 불심을 보는 것이라고 하여 ‘남돈(南頓)’이라 부른다.
주047)
키:크게. 크-[大]+이(부사파생접미사).
주048)
너펴:넓히어. 넙-[弘]+히(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주049)
현종기(顯宗記):당(唐)나라 하택신회(荷澤神會)가 지은 책으로, 선가(禪家)의 종요(宗要)를 설(說)한 것이다.
주050)
라:만들어. -[著]+아(연결어미).
주051)
세(世)예:세상(世上)에. ‘예’는 음절부음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주052)
행(行)니라:행(行)하니라. 행(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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