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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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조법보단경언해 하권
  • 제8 당조징초(唐朝徵詔)
  • 당조징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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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조징초 4


簡曰 如何是大乘見解고 師曰샤 明與無明을 凡夫 見二커든 智者 了達其性이 無二니 無二之性이 卽是實性이라 實性者 處凡愚而不減며 在賢聖而不增며 住煩惱而不亂며 居禪定而不寂야 不斷不常며 不來不去며 不在中間과 及其內外야 不生

육조법보단경언해 하:36ㄴ

不滅야 性相이 如如야 常住不遷니 名之曰道ㅣ니라

簡이 닐오 주001)
닐오:
말하되. 이르되. 니-[曰]+오/우.
엇더니 주002)
엇더니:
어떠한 것이. 엇더-[如何]+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주003)
이:
이것이. 이[是]+∅(주격조사).
大乘 주004)
대승(大乘):
이타주의(利他主義)에 의하여 널리 인간 전체의 구제를 주장하는 적극적인 불법.
見解고 주005)
견해(見解)고:
견해(見解)입니까. ‘-고’는 ‘--(상대 높임의 선어말어미)+ㅅ(선어말어미)+고(의문형어미)’로 분석된다. ‘-고’는 ‘쇼셔’체의 설명의문형어미.
師ㅣ 니샤 주006)
니샤:
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曰]+샤+오/우.
明과 주007)
명(明)과:
밝음과.
無明을 주008)
무명(無明)을:
밝음이 없음을.
凡夫 주009)
범부(凡夫):
번뇌에 얽매여 생사(生死)를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을 이른다.
둘헤 주010)
둘헤:
둘에. 둘로. 둘ㅎ[二]+에.
보거든 주011)
보거든:
보는데. 보-[見]+거든(조건나 가정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智者 주012)
지자(智者):
슬기로운 사람. 지혜로운 자.
 그 주013)
성(性):
사람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변의 본질로서의 ‘법성(法性)’이나 ‘불성(佛性)’을 이르는 말이다.
주014)
둘:
둘. 둘이.
업소 주015)
업소:
없음을. 없-[無]+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 주016)
:
꿰뚫어. [達]. ‘다’의 어간형 부사.
아니 주017)
아니:
아느니. 알-[了]+(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업슨 주018)
업슨:
없는. 없-[無]+은.
性이 주019)
이:
이것이. 이[是]+∅(주격조사).
實性이라 주020)
실성(實性)이라:
실성(實性)이다. ‘실성(實性)’은 우주 만유의 실체로서, 현실적이며 평등 무차별한 절대의 진리. 진여(眞如), 또는 진성(眞性).
實性은 凡愚 주021)
범우(凡愚):
평범하고 어리석은 사람.
이셔도 주022)
이셔도:
있어도. 이시-[處]+어도(양보를 나타내는 연결어미).
더디 주023)
더디:
덜지. 덜-[減]+디(연결어미).
아니며

육조법보단경언해 하:37ㄱ

賢聖 주024)
현성(賢聖):
지덕(智德)을 갖춘 현인(賢人)과 성인(聖人)을 이른다. 또는 불도(佛道)를 닦는 어진 승려.
에 이셔도 더으디 주025)
더으디:
더하지. 더으-[增]+디.
아니며 煩惱 주026)
번뇌(煩惱):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모든 망념(妄念)을 이르는 말. 욕망, 노여움, 어리석음 등을 이른다.
애 이셔도 어즈럽디 주027)
어즈럽디:
어지럽지. 어즈럽-[亂]+디.
아니며 禪定 주028)
선정(禪定):
결가부좌(結跏趺坐)하여 속정(俗情)을 끊고 마음을 가라앉혀 삼매경(三昧境)에 드는 수행.
에 이셔도 괴외티 주029)
괴외티:
고요하지. 괴외-[寂]+디.
아니야 주030)
아니야:
아니하여.
긋디 주031)
긋디:
끊어지지. 긏-[斷]+디.
아니며 주032)
아니며:
아니하며.
덛덛디 주033)
덛덛디:
한결같지. 떳떳하지. 덛덛-[常]+디.
아니며 오디 주034)
오디:
오지. 오-[來]+디.
아니며 가디 주035)
가디:
가지. 가-[去]+디.
아니며 中間과 안팟기 주036)
안팟기:
안팎이. 안ㅎ[內]#[外]+이(주격조사).
잇디 주037)
잇디:
있지. 잇-[在]+디.
아니야 나디 주038)
나디:
나지. 나-[生]+디.
아니며 滅티 주039)
멸(滅)티:
멸(滅)하지. 멸(滅)+디.
아니야 性과 相괘 주040)
상(相)괘:
상(相)이. 상(相)+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당시에는 마지막 체언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여기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었다. ‘상(相)’은 생멸(生滅)ㆍ변화(變化)하는 무상(無常)의 모습, 곧 외계(外界)에 나타나 마음의 상상(想像)이 되는 사물의 모양을 이른다.
如如야 주041)
여여(如如)야:
한결같아서.
녜 주042)
녜:
언제나. 늘. 한자어 ‘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중세국어 문헌에는 주로 정음으로 적혔다. 정음 표기는 자음동화가 반영된 ‘녜’여서 일찍이 우리말화한 것으로 보인다.
住야 주043)
주(住)야:
머물러서. 머물러.
옮디 주044)
옮디:
옮지. 옮겨가지. 옮-[遷]+디.
아니니 주045)
아니니:
아니하느니. 아니-[不]+(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일후믈 주046)
일후믈:
이름을. 일훔[名]+을(목적격조사).
닐오

육조법보단경언해 하:37ㄴ

주047)
닐오:
이르되. 말하면. 니-[曰]+오/우. ‘니-’는 활용할 때 어간이 바뀌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道ㅣ니라 주048)
도(道)ㅣ니라:
도(道)이니라. 도(道)+ㅣ(서술격조사)+니(원칙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도(道)’는 근본이 되는 뜻, 또는 깊이 깨달은 지경을 이른다.

설간(薛簡)이 말했다. “어떠한 것이 이것이 대승(大乘)의 견해(見解)입니까?” 조사께서 말씀하셨다. “명(明)과 무명(無明)을 범부(凡夫)는 둘로 보는데, 지혜로운 자는 그 성(性)이 둘이 없음을 꿰뚫어 아느니, 둘이 없는 성(性)이 이것이 실성(實性)이다. 실성(實性)은 범우(凡愚 : 어리석은 범부)에 있어서도 덜지 아니하며, 현성(賢聖)에 있어서도 더하지 아니하며, 번뇌(煩惱)에 있어도 어지럽지 아니하며, 선정(禪定)에 있어도 고요하지 아니하여 끊어지지 아니하며, 한결같지 아니하며, 오지 아니하며, 가지 아니하며, 중간과 안팎이 있지 아니하여 나지 아니하며, 멸하지 아니하며, 성(性)과 상(相)이 여여(如如)하여 언제나 머물러[住]서 옮겨가지 아니하느니라. 〈이〉 이름을 이르면, ‘도(道)’이니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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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닐오:말하되. 이르되. 니-[曰]+오/우.
주002)
엇더니:어떠한 것이. 엇더-[如何]+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주003)
이:이것이. 이[是]+∅(주격조사).
주004)
대승(大乘):이타주의(利他主義)에 의하여 널리 인간 전체의 구제를 주장하는 적극적인 불법.
주005)
견해(見解)고:견해(見解)입니까. ‘-고’는 ‘--(상대 높임의 선어말어미)+ㅅ(선어말어미)+고(의문형어미)’로 분석된다. ‘-고’는 ‘쇼셔’체의 설명의문형어미.
주006)
니샤: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曰]+샤+오/우.
주007)
명(明)과:밝음과.
주008)
무명(無明)을:밝음이 없음을.
주009)
범부(凡夫):번뇌에 얽매여 생사(生死)를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을 이른다.
주010)
둘헤:둘에. 둘로. 둘ㅎ[二]+에.
주011)
보거든:보는데. 보-[見]+거든(조건나 가정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주012)
지자(智者):슬기로운 사람. 지혜로운 자.
주013)
성(性):사람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변의 본질로서의 ‘법성(法性)’이나 ‘불성(佛性)’을 이르는 말이다.
주014)
둘:둘. 둘이.
주015)
업소:없음을. 없-[無]+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16)
:꿰뚫어. [達]. ‘다’의 어간형 부사.
주017)
아니:아느니. 알-[了]+(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18)
업슨:없는. 없-[無]+은.
주019)
이:이것이. 이[是]+∅(주격조사).
주020)
실성(實性)이라:실성(實性)이다. ‘실성(實性)’은 우주 만유의 실체로서, 현실적이며 평등 무차별한 절대의 진리. 진여(眞如), 또는 진성(眞性).
주021)
범우(凡愚):평범하고 어리석은 사람.
주022)
이셔도:있어도. 이시-[處]+어도(양보를 나타내는 연결어미).
주023)
더디:덜지. 덜-[減]+디(연결어미).
주024)
현성(賢聖):지덕(智德)을 갖춘 현인(賢人)과 성인(聖人)을 이른다. 또는 불도(佛道)를 닦는 어진 승려.
주025)
더으디:더하지. 더으-[增]+디.
주026)
번뇌(煩惱):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모든 망념(妄念)을 이르는 말. 욕망, 노여움, 어리석음 등을 이른다.
주027)
어즈럽디:어지럽지. 어즈럽-[亂]+디.
주028)
선정(禪定):결가부좌(結跏趺坐)하여 속정(俗情)을 끊고 마음을 가라앉혀 삼매경(三昧境)에 드는 수행.
주029)
괴외티:고요하지. 괴외-[寂]+디.
주030)
아니야:아니하여.
주031)
긋디:끊어지지. 긏-[斷]+디.
주032)
아니며:아니하며.
주033)
덛덛디:한결같지. 떳떳하지. 덛덛-[常]+디.
주034)
오디:오지. 오-[來]+디.
주035)
가디:가지. 가-[去]+디.
주036)
안팟기:안팎이. 안ㅎ[內]#[外]+이(주격조사).
주037)
잇디:있지. 잇-[在]+디.
주038)
나디:나지. 나-[生]+디.
주039)
멸(滅)티:멸(滅)하지. 멸(滅)+디.
주040)
상(相)괘:상(相)이. 상(相)+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당시에는 마지막 체언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여기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었다. ‘상(相)’은 생멸(生滅)ㆍ변화(變化)하는 무상(無常)의 모습, 곧 외계(外界)에 나타나 마음의 상상(想像)이 되는 사물의 모양을 이른다.
주041)
여여(如如)야:한결같아서.
주042)
녜:언제나. 늘. 한자어 ‘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중세국어 문헌에는 주로 정음으로 적혔다. 정음 표기는 자음동화가 반영된 ‘녜’여서 일찍이 우리말화한 것으로 보인다.
주043)
주(住)야:머물러서. 머물러.
주044)
옮디:옮지. 옮겨가지. 옮-[遷]+디.
주045)
아니니:아니하느니. 아니-[不]+(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46)
일후믈:이름을. 일훔[名]+을(목적격조사).
주047)
닐오:이르되. 말하면. 니-[曰]+오/우. ‘니-’는 활용할 때 어간이 바뀌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주048)
도(道)ㅣ니라:도(道)이니라. 도(道)+ㅣ(서술격조사)+니(원칙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도(道)’는 근본이 되는 뜻, 또는 깊이 깨달은 지경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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