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하

  •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하권
  • 제7 남돈북점(南頓北漸)
  • 남돈북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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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돈북점 10


行昌이 稟旨야 宵遁니라 後에 投僧出家얫더니 一日에 憶師之言야 遠來禮覲대 師曰샤 吾ㅣ 久念汝다니 汝來何晩고 曰호 昨蒙和尙捨罪와 今雖出家苦行나 終難報德이니 其惟傳法度生乎뎌 弟子ㅣ 嘗覽涅槃經호니 未曉常無常義야다 乞和尙이 慈悲로 略

육조법보단경언해 하:17ㄱ

爲解說쇼셔 師曰샤 無常者 卽佛性也ㅣ오 有常者 卽一切善惡諸法分別心也ㅣ니라 曰호 和尙所說이 大違經文여다 師曰샤 吾 傳佛心印호니 安敢違於佛經이리오

行昌이 들 주001)
들:
뜻을. [旨]+을(목적격조사).
받와 주002)
받와:
받아. 받들어. 받-[禀]+(겸양법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바 주003)
바:
밤에. 밤[宵]+(처소부사격조사). ‘밤’은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수머 주004)
수머:
숨어서. 숨-[遁]+어.
가니라 주005)
가니라:
가니라. 갔다. 가-[去]+니(원칙법 선어말어미)+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後에 의게 주006)
의게:
중에게. 승가(僧伽)에. [僧伽]+의게(처소부사격조사).
주007)
가:
가서. 가-[去]+아.
出家 주008)
출가(出家):
세속(世俗)의 집을 떠나 불문(佛門)에 드는 것.
얫더니 주009)
-얫더니:
-하였더니.-하였는데. ‘--+야(보조적 연결어미)#잇-[有](보조형용사의 어간)+더+니’로 분석된다. ‘얫’은 완료상을 나타내는 ‘-야#잇-’의 축약 형태이다.
 주010)
:
하루는. [一日]+(보조사). ‘’가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를 만나면 끝모음 ‘’는 탈락되고, 체언의 형태가 ‘ㄹ’로 바뀐다. 이른바 ‘/으’ 탈락에 의한 체언의 형태 교체이다.
師ㅅ 주011)
사(師)ㅅ:
조사(祖師)의. ‘ㅅ’은 높임의 대상이 되는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말 주012)
말:
말씀을. 말[言]+(목적격조사).
각야 주013)
각야:
생각하여.
머리셔 주014)
머리셔:
멀리서. 멀리로부터. 머리[遠]+셔(처소부사격조사).
주015)
와:
와. 와서. 오-[來]+아.
저와 주016)
저와:
저쑵고. 절하옵고. 저-[禮]+아(연결어미). ‘저-’은 ‘절-’의 어휘에 의한 높임법이다.
뵈온대 주017)
뵈온대:
뵈오니. 뵈온즉. 뵈-[觀]+(겸양법 선어말어미)+대(연결어미). ‘뵈-’은 ‘뵈-’의 객체 높임말이다.
師ㅣ 주018)
사(師)ㅣ:
조사(祖師)께서. ‘ㅣ’는 주격조사.
니샤 주019)
니샤:
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曰]+샤+오/우.
주020)
내:
내가. 나[吾]+ㅣ(주격조사). ‘·내’는 거성.

육조법보단경언해 하:17ㄴ

주021)
오래:
오래. 오랫동안. ‘오래[久].
너 주022)
너:
너를. 너[汝]+(목적격조사).
念다니 주023)
염(念)다니:
생각하였더니. 생각하였는데. 염(念)-+더+오/우+니.
주024)
네:
네가. 너[汝]+ㅣ(관형격조사). ‘네(평성)’는 명사절의 주어이므로 체언 다음에 관형격조사가 통합되었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절과 관형절의 주어에는 관형격 표지를 두었다.
오미 주025)
오미:
옴이. 오는 것이. 오-[來]+옴/움+이(주격조사). 용언 어간 ‘·오-(거성)’에 명사형어미 ‘옴’이 통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만 상성[:옴]으로 바뀐다.
엇뎨 주026)
엇뎨:
어찌하여. 엇뎨[何](부사).
느즈뇨 주027)
느즈뇨:
늦은 것인가. 늦었느냐. 늦-[晩]+으니+고/오(‘라’체의 설명 의문형어미). ‘-오’는 의문형 종결어미 ‘-고’의 /ㄱ/ 약화 표기. ‘-고’는 선어말어미 ‘-니-’ 뒤에서 /ㄱ/이 약화 되어 ‘-오’로 나타난다. ‘-니-’가 ‘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에서 문법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ㄱ/은 서술격조사, [ㄹ],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하여 유성후두마찰음 [ɦ]로 실현된다.
오 주028)
오:
사뢰되. 여쭙되. -[白]+오/우(인용의 연결어미).
아 주029)
아:
일찍이. 전에.
和尙이 주030)
화상(和尙)이:
화상(和尙)의. ‘화상(和尙)이’는 명사절의 주어이므로 조사 ‘이’는 주격조사가 아닌 관형격조사로 보아야 한다. 그러나 문맥으로 보면 ‘화상(和尙)이’는 주어보다는 관형어 ‘화상(和尙)의’로 처리하는 것이 더 나을 듯하다.
리샤 주031)
리샤:
버리심을. 리-[捨]+샤+옴/움+.
닙와 주032)
닙와:
입어서. 닙-[蒙]+(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이제 비록 出家야 苦行나 주033)
고행(苦行)나:
고행(苦行)하나. 고행(苦行)한다고 하나. ‘고행’은 깨달음에 이르기 위하여 육신을 고통스럽게 하면서 그것을 견디어 내는 수행(修行)을 이른다.
내 주034)
내:
마침내.
주035)
덕(德):
은덕(恩德).
갑오미 주036)
갑오미:
갚음이. 갚기가. 갚-[報]+(겸양법 선어말어미)+옴/움+이(주격조사).
어려오니 주037)
어려오니:
어려우니. 어-[難]+니(연결어미).
오직 法을 주038)
법(法)을:
법(法)을. ‘법(法)’은 물(物)·심(心)·선(善)·악(惡)의 모든 사상을 이른다.
傳야 衆生 주039)
중생(衆生):
부처의 구제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제유(諸有).
濟度 주040)
제도(濟度):
중생(衆生)을 고해(苦海)에서 건지어 극락으로 이끌어 주는 일.
호린뎌 주041)
-호린뎌:
-할, 것인저. -하려고 합니다. --+오/우+리+ㄴ뎌(감탄형어미).
弟子ㅣ 일즉 주042)
일즉:
일찍이.
涅槃經 주043)
열반경(涅槃經):
부처의 입멸(入滅)에 대해서 설(說)한 경전(經典). 소승(小乘)의 경전은 주로 역사적 사실을 기록했고, 대승(大乘)의 경전은 교리(敎理)를 위주로 하였다.
보오니 주044)
보오니:
보았으니. 보-[覽]++니.
常과 주045)
상(常)과:
상(常)과. ‘상(常)’은 물건으로써 생멸(生滅)ㆍ변화(變化) 없이 항상 머물러 있는 것, 곧 상주(常住)를 이른다.
無常괏 주046)
무상(無常)괏:
무상(無常)의. ‘-괏’은 ‘-과(접속조사)+ㅅ(관형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체언을 나열할 때 마지막 체언의 뒤까지 접속조사를 둔 후,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었다. ‘무상(無常)’은 생멸(生滅)ㆍ변화(變化)에 상주(常住)하는 모양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들 주047)
들:
뜻을. [義]+을(목적격조사).
아디 주048)
아디:
깨닫지. 알지. 알-[曉]+디(부정의 보조적연결어미).
몯야다 주049)
몯야다:
못하였습니다. 못합니다. 몯-[未]+야(타동사 표지의 확인법 선어말어미)+(상대높임의 선어말어미)+다(종결어미). ‘거다, 아다/어다’는 ‘쇼셔’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거-(자동사표지)’와 ‘-아/어-(타동사표지)’는 선행동사의 자질에 따라 구분된다.
비온 주050)
비온:
빌건대. 비는 것은. 바라건대. 빌-[乞]+(겸양법 선어말어미)+대(연결어미).
和尙

육조법보단경언해 하:18ㄱ

慈悲 주051)
자비(慈悲):
부처가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주고 안락하게 해 주려는 마음.
로 간 사겨 주052)
사겨:
새기어. 풀어. 사기-[解]+어.
니쇼셔 주053)
니쇼셔:
이르십시오. 말씀해 주십시오. 니-[說]+쇼셔(‘쇼셔’체의 명령형어미).
師ㅣ 니샤 無常 주054)
무상(無常):
생멸(生滅)ㆍ변화(變化)에 상주(常住)하는 모양이 없음을 이르는 말.
은 곧 佛性이오 주055)
불성(佛性)이오:
불성(佛性)이고.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연결어미 ‘-고’의 /ㄱ/ 약화 표기. ‘불성(佛性)’은 모든 사람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부처가 될 수 있는 자비(慈悲)로운 성질을 이른다.
有常 주056)
유상(有常):
항상(恒常)함. 곧 생멸(生滅)ㆍ변화(變化) 없이 항상 머물러 있는 것, 바로 상주(常住)를 이른다.
은 곧 一切 善惡 주057)
선악(善惡):
착함과 악함.
諸法에 주058)
제법(諸法)에:
제법(諸法)과. ‘에’는 비교 부사격조사. ‘제법(諸法)’은 우주 사이에 있는 유형ㆍ무형의 온갖 사물, 곧 만법(萬法), 또는 제유(諸有)를 이른다.
分別 주059)
분별(分別):
분별(分別)하는. ‘분별(分別)’은 사리에 맞도록 앞뒤를 생각하는 신중함을 이른다.
미니라 주060)
미니라:
마음이니라. [心]+이+니라.
오 주061)
오:
사뢰되. 여쭙되. -[曰]+오/우(인용의 연결어미).
和尙 니샤미 주062)
니샤미:
이르심은. 이르신 것은. 말씀하심은. 니-[所說]+샤+옴/움+이(주격조사).
經文과 주063)
경문(經文)과:
경문(經文)과. 경문(經文)을. ‘과’는 비교 부사격조사이나 문맥으로 보아서는 목적격에 해당한다. ‘경문(經文)’은 종교 경전(經典)의 문장을 이른다.
 주064)
:
크게. 가장.
어긔여다 주065)
어긔여다:
어긋납니다. 어기었습니다. 어긔-[違]+어+(상대 높임의 선어말어미)+다(종결어미). ‘여’는 타동사 표지의 확인법 선어말어미 ‘-어-’가 음절부음 [j] 다음에서 순행동화된 표기. ‘거다, 어다’는 ‘쇼셔’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師ㅣ 니샤 나 주066)
나:
나는.
부텻 주067)
부텻:
부처의.
心印 주068)
심인(心印):
선가(禪家)에서 이심전심으로 전하여진 깨달음이나 그 내용을 이른다.
傳호니 주069)
전(傳)호니:
전(傳)하니. ‘-호니’는 ‘--+오/우(1인칭 주어에 호응하는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엇뎨 주070)
엇뎨:
어찌. 어찌하여.
부텻 經에 주071)
부텻 경(經)에:
부처의 경(經)에. 불경(佛經)에.
어긔리오 주072)
어긔리오:
어긋나겠는가. 어긋나겠느냐. 어긔-[違]+리+고/오(‘라’체의 설명 의문형어미).

행창(行昌)이 뜻을 받아 밤에 숨어서(몰래) 달아났다. 후에 승가(僧伽)에 가서 출가(出家)하였는데, 하루는 조사(祖師)의 말씀을 생각하여 멀리에서 와 절하고 뵈오니 조사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오랫동안 너를 생각하였는데, 네가 오는 것이 어찌하여 늦었느냐?” 행창이 여쭈었다. “일찍이 화상(和尙)의 죄(罪) 버리심(용서하심)을 입어서 이제 비록 출가하여 고행한다고 하나, 마침내 은덕을 갚기가 어려우니 오직 법(法)을 전(傳)하여 중생을 제도하려고 합니다. 제자가 일찍이 열반경을 보았으나 상(常)과 무상(無常)의 뜻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바라건대 화상께서 자비(慈悲)로 잠깐 새기어(풀어) 말씀해 주십시오.” 조사께서 말씀하셨다. “무상(無常)은 곧 불성(佛性)이고, 유상(有常)은 곧 일체(一切)의 선악(善惡) 제법(諸法)과 분별(分別)하는 마음이니라.” 행창이 여쭈었다. “화상께서 이르신 바는 경문(經文)과 가장 어긋납니다.” 조사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부처의 심인(心印)을 전(傳)하니 어찌 부처의 경(經)에 어긋나겠는가?”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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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들:뜻을. [旨]+을(목적격조사).
주002)
받와:받아. 받들어. 받-[禀]+(겸양법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03)
바:밤에. 밤[宵]+(처소부사격조사). ‘밤’은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04)
수머:숨어서. 숨-[遁]+어.
주005)
가니라:가니라. 갔다. 가-[去]+니(원칙법 선어말어미)+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06)
의게:중에게. 승가(僧伽)에. [僧伽]+의게(처소부사격조사).
주007)
가:가서. 가-[去]+아.
주008)
출가(出家):세속(世俗)의 집을 떠나 불문(佛門)에 드는 것.
주009)
-얫더니:-하였더니.-하였는데. ‘--+야(보조적 연결어미)#잇-[有](보조형용사의 어간)+더+니’로 분석된다. ‘얫’은 완료상을 나타내는 ‘-야#잇-’의 축약 형태이다.
주010)
:하루는. [一日]+(보조사). ‘’가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를 만나면 끝모음 ‘’는 탈락되고, 체언의 형태가 ‘ㄹ’로 바뀐다. 이른바 ‘/으’ 탈락에 의한 체언의 형태 교체이다.
주011)
사(師)ㅅ:조사(祖師)의. ‘ㅅ’은 높임의 대상이 되는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주012)
말:말씀을. 말[言]+(목적격조사).
주013)
각야:생각하여.
주014)
머리셔:멀리서. 멀리로부터. 머리[遠]+셔(처소부사격조사).
주015)
와:와. 와서. 오-[來]+아.
주016)
저와:저쑵고. 절하옵고. 저-[禮]+아(연결어미). ‘저-’은 ‘절-’의 어휘에 의한 높임법이다.
주017)
뵈온대:뵈오니. 뵈온즉. 뵈-[觀]+(겸양법 선어말어미)+대(연결어미). ‘뵈-’은 ‘뵈-’의 객체 높임말이다.
주018)
사(師)ㅣ:조사(祖師)께서. ‘ㅣ’는 주격조사.
주019)
니샤: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曰]+샤+오/우.
주020)
내:내가. 나[吾]+ㅣ(주격조사). ‘·내’는 거성.
주021)
오래:오래. 오랫동안. ‘오래[久].
주022)
너:너를. 너[汝]+(목적격조사).
주023)
염(念)다니:생각하였더니. 생각하였는데. 염(念)-+더+오/우+니.
주024)
네:네가. 너[汝]+ㅣ(관형격조사). ‘네(평성)’는 명사절의 주어이므로 체언 다음에 관형격조사가 통합되었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절과 관형절의 주어에는 관형격 표지를 두었다.
주025)
오미:옴이. 오는 것이. 오-[來]+옴/움+이(주격조사). 용언 어간 ‘·오-(거성)’에 명사형어미 ‘옴’이 통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만 상성[:옴]으로 바뀐다.
주026)
엇뎨:어찌하여. 엇뎨[何](부사).
주027)
느즈뇨:늦은 것인가. 늦었느냐. 늦-[晩]+으니+고/오(‘라’체의 설명 의문형어미). ‘-오’는 의문형 종결어미 ‘-고’의 /ㄱ/ 약화 표기. ‘-고’는 선어말어미 ‘-니-’ 뒤에서 /ㄱ/이 약화 되어 ‘-오’로 나타난다. ‘-니-’가 ‘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에서 문법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ㄱ/은 서술격조사, [ㄹ],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하여 유성후두마찰음 [ɦ]로 실현된다.
주028)
오:사뢰되. 여쭙되. -[白]+오/우(인용의 연결어미).
주029)
아:일찍이. 전에.
주030)
화상(和尙)이:화상(和尙)의. ‘화상(和尙)이’는 명사절의 주어이므로 조사 ‘이’는 주격조사가 아닌 관형격조사로 보아야 한다. 그러나 문맥으로 보면 ‘화상(和尙)이’는 주어보다는 관형어 ‘화상(和尙)의’로 처리하는 것이 더 나을 듯하다.
주031)
리샤:버리심을. 리-[捨]+샤+옴/움+.
주032)
닙와:입어서. 닙-[蒙]+(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33)
고행(苦行)나:고행(苦行)하나. 고행(苦行)한다고 하나. ‘고행’은 깨달음에 이르기 위하여 육신을 고통스럽게 하면서 그것을 견디어 내는 수행(修行)을 이른다.
주034)
내:마침내.
주035)
덕(德):은덕(恩德).
주036)
갑오미:갚음이. 갚기가. 갚-[報]+(겸양법 선어말어미)+옴/움+이(주격조사).
주037)
어려오니:어려우니. 어-[難]+니(연결어미).
주038)
법(法)을:법(法)을. ‘법(法)’은 물(物)·심(心)·선(善)·악(惡)의 모든 사상을 이른다.
주039)
중생(衆生):부처의 구제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제유(諸有).
주040)
제도(濟度):중생(衆生)을 고해(苦海)에서 건지어 극락으로 이끌어 주는 일.
주041)
-호린뎌:-할, 것인저. -하려고 합니다. --+오/우+리+ㄴ뎌(감탄형어미).
주042)
일즉:일찍이.
주043)
열반경(涅槃經):부처의 입멸(入滅)에 대해서 설(說)한 경전(經典). 소승(小乘)의 경전은 주로 역사적 사실을 기록했고, 대승(大乘)의 경전은 교리(敎理)를 위주로 하였다.
주044)
보오니:보았으니. 보-[覽]++니.
주045)
상(常)과:상(常)과. ‘상(常)’은 물건으로써 생멸(生滅)ㆍ변화(變化) 없이 항상 머물러 있는 것, 곧 상주(常住)를 이른다.
주046)
무상(無常)괏:무상(無常)의. ‘-괏’은 ‘-과(접속조사)+ㅅ(관형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체언을 나열할 때 마지막 체언의 뒤까지 접속조사를 둔 후,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었다. ‘무상(無常)’은 생멸(生滅)ㆍ변화(變化)에 상주(常住)하는 모양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047)
들:뜻을. [義]+을(목적격조사).
주048)
아디:깨닫지. 알지. 알-[曉]+디(부정의 보조적연결어미).
주049)
몯야다:못하였습니다. 못합니다. 몯-[未]+야(타동사 표지의 확인법 선어말어미)+(상대높임의 선어말어미)+다(종결어미). ‘거다, 아다/어다’는 ‘쇼셔’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거-(자동사표지)’와 ‘-아/어-(타동사표지)’는 선행동사의 자질에 따라 구분된다.
주050)
비온:빌건대. 비는 것은. 바라건대. 빌-[乞]+(겸양법 선어말어미)+대(연결어미).
주051)
자비(慈悲):부처가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주고 안락하게 해 주려는 마음.
주052)
사겨:새기어. 풀어. 사기-[解]+어.
주053)
니쇼셔:이르십시오. 말씀해 주십시오. 니-[說]+쇼셔(‘쇼셔’체의 명령형어미).
주054)
무상(無常):생멸(生滅)ㆍ변화(變化)에 상주(常住)하는 모양이 없음을 이르는 말.
주055)
불성(佛性)이오:불성(佛性)이고.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연결어미 ‘-고’의 /ㄱ/ 약화 표기. ‘불성(佛性)’은 모든 사람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부처가 될 수 있는 자비(慈悲)로운 성질을 이른다.
주056)
유상(有常):항상(恒常)함. 곧 생멸(生滅)ㆍ변화(變化) 없이 항상 머물러 있는 것, 바로 상주(常住)를 이른다.
주057)
선악(善惡):착함과 악함.
주058)
제법(諸法)에:제법(諸法)과. ‘에’는 비교 부사격조사. ‘제법(諸法)’은 우주 사이에 있는 유형ㆍ무형의 온갖 사물, 곧 만법(萬法), 또는 제유(諸有)를 이른다.
주059)
분별(分別):분별(分別)하는. ‘분별(分別)’은 사리에 맞도록 앞뒤를 생각하는 신중함을 이른다.
주060)
미니라:마음이니라. [心]+이+니라.
주061)
오:사뢰되. 여쭙되. -[曰]+오/우(인용의 연결어미).
주062)
니샤미:이르심은. 이르신 것은. 말씀하심은. 니-[所說]+샤+옴/움+이(주격조사).
주063)
경문(經文)과:경문(經文)과. 경문(經文)을. ‘과’는 비교 부사격조사이나 문맥으로 보아서는 목적격에 해당한다. ‘경문(經文)’은 종교 경전(經典)의 문장을 이른다.
주064)
:크게. 가장.
주065)
어긔여다:어긋납니다. 어기었습니다. 어긔-[違]+어+(상대 높임의 선어말어미)+다(종결어미). ‘여’는 타동사 표지의 확인법 선어말어미 ‘-어-’가 음절부음 [j] 다음에서 순행동화된 표기. ‘거다, 어다’는 ‘쇼셔’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주066)
나:나는.
주067)
부텻:부처의.
주068)
심인(心印):선가(禪家)에서 이심전심으로 전하여진 깨달음이나 그 내용을 이른다.
주069)
전(傳)호니:전(傳)하니. ‘-호니’는 ‘--+오/우(1인칭 주어에 호응하는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70)
엇뎨:어찌. 어찌하여.
주071)
부텻 경(經)에:부처의 경(經)에. 불경(佛經)에.
주072)
어긔리오:어긋나겠는가. 어긋나겠느냐. 어긔-[違]+리+고/오(‘라’체의 설명 의문형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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