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하권
- 제10 부촉유통(付囑流通)
- 부촉유통 9
부촉유통 9
육조법보단경언해 하:66ㄱ
又問호 後에 莫有難否ㅣ가 師曰샤 吾滅後五六年예 當有一人이 來取吾首리니 聽吾記라 曰샤 頭上애 養親고 口裏예 須飧리니 遇滿之難애 楊柳ㅣ 爲官이리라 又云샤 吾去七十年에 有二菩薩이 從東方來야 一은 出家고 一은 在家야 同時興化고 建立吾宗야 締緝伽藍야 昌隆法嗣리라 問曰호 未知커다 從上佛祖ㅣ 應現已來ㅣ傳授幾육조법보단경언해 하:66ㄴ
代ㅣ니고 願垂開示쇼셔 묻오 주001) 後에 주002) 아니 주003) 難이 주004) 이시리가 주005) 師ㅣ 니샤 나 주006) 滅 주007) 後 五六年에 반기 주008) 주009) 사미 와 주010) 내 주011) 머리 取리니 내 記 주012) 닐오 주013) 드르라 주014) 머리 주015) 우희 주016) 親 주017) 孝養고 주018) 주019) 입소배 주020) 바 주021) 주022) 求리니 주023) 滿 주024) 맛난 주025) 難애 주026) 楊과 柳왜 주027) 官員 주028) 외리라 주029) 니 나 주031) 간 주032) 七十年에 두 菩薩 주033) 이 東方으로셔 주034) 와 나 주035) 出家고 주036) 나 在家야 주037) 주038) 敎化 주039) 니와다 주040) 내 주041) 宗을 주042) 셰여 주043) 伽藍 주044) 을 라 주045) 法 니미 주046) 盛리라 주047) 묻오 아디 주048) 몯게다 주049) 우흿 주050) 佛祖ㅣ 주051) 應現샤 주052) 오매 주053) 몃 주054) 代나 傳授시니고 주055) 願 주056) 여러 주057) 뵈쇼셔 주058)
묻오：
묻되. 여쭙되. 묻-[問]+(겸양법 선어말어미)+오/우.
후(後)에：
후(後)에. 뒷날.
아니：
아니. 아니[莫](부사).
난(難)이：
난(難)이. 어려움이.
이시리가：
있겠습니까. 이시-[有]+리(추측법 선어말어미)++ㅅ+가. ‘-가’는 ‘쇼셔’체의 판정 의문형어미.
나：
내가. 나.
멸(滅)：
입멸(入滅)한. 멸도(滅度)한. ‘입멸(入滅)’은 수도승(修道僧)의 죽음을 이르는 말이다.
반기：
반드시. 반기[當](부사).
：
한. [一](관형사).
와：
와서. 오-[來]+아(연결어미).
내：
나의. ‘내[吾]’는 평성.
기(記)：
예언(豫言), 또는 기별(記別).
닐오：
말하는 것을. 이르는 것을. 이름을. 말함을. 니-[曰]+옴/움(명사형어미)+.
드르라：
들어라. 들으라. 듣-[聽]+으라(‘라’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머리：
머리. 머리[頭].
우희：
위에. 위로. 우ㅎ[上]+의(처소부사격조사). ‘우ㅎ[上]’는 처소 부사격으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친(親)：
어버이를.
효양(孝養)고：
효도하며 봉양(奉養)하고. 받들고.
친(親) 효양(孝養)고：
신라승(新羅僧) 김대비(金大悲)가 조사(祖師)의 머리를 해동(海東)에 모셔다 공양(供養)하고자 함을 이른다.
입소배：
입속에. 입[口]#솝[裏]+애(처소부사격조사).
바：
밥을. 밥[飱]+(목적격조사).
입소배 바：
정만(淨滿)이 생계를 위하여 이만 냥을 받고 조사의 머리를 취(取)할 일을 이른다.
구(求)리니：
구(求)하리니. 구(求)할 것이니. ‘-리니’는 ‘-+리(추측법선어말어미)+니(이유나 조건을 나타내는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만(滿)：
‘정만(淨滿)’을.
맛난：
만난. 맞나-[遇]+ㄴ(관형사형어미).
난(難)애：
난(難)에. 여기서 ‘난(難)’은 ‘정만(淨滿)’이 이만 냥을 받고 조사(祖師)의 머리를 취(取)할 일을 이른다.
양(楊)과 유(柳)왜：
양(楊)과 유(柳)가. ‘왜’는 ‘와(접속조사)+ㅣ(주격조사)’로 분석된다. 당시에는 마지막 체언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그 뒤에 격조사나 보조사를 두었다. ‘양(楊)과 유(柳)’는 현령(縣令)이었던 양간(楊侃)과 유무첨(柳無忝)을 이른다.
관원(官員)：
관원(官員)이.
외리라：
될 것이다. 되리라. 외-[爲]+리(추측법선어말어미)+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육조법보단경언해 하:67ㄱ
샤 주030) 니샤：
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云]+샤+오/우.
나：
내가. 나.
간：
간. 간 ~후. 가-[去]+ㄴ(관형사형어미).
보살(菩薩)：
부처에 버금가는 성인(聖人), 또는 고승(高僧)을 높여서 이르는 말이다.
동방(東方)으로셔：
동방(東方)으로부터. ‘-으로셔’는 ‘유래 부사격조사’이다.
나：
하나는. 나ㅎ[一]+(보조사).
출가(出家)고：
출가(出家)하고. ‘출가(出家)’는 세속(世俗)의 집을 떠나 불문(佛門)에 듦을 이른다.
재가(在家)야：
재가(在家)하여. ‘재가(在家)’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불교 신자를 이른다.
：
함께. ‘[一]#[時]+의(처소부사격조사)’가 합성하여 ‘[同時]’가 되었다.
교화(敎化)：
교화(敎化)를. ‘교화(敎化)’는 가르치거나 영향을 주어서 사람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일을 이른다.
니와다：
일으켜. 니왇-[興化]+아(연결어미).
내：
나의. 나[吾]+ㅣ(관형격조사).
종(宗)을：
종(宗)을. ‘종(宗)’은 종교상의 갈래나 유파.
셰여：
세워. 셔-[建立]+ㅣ(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가람(伽藍)：
승가람마(僧家藍摩). 승려들이 살면서 불도를 닦는 집, 곧 절의 건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라：
만들어. -[締緝]+아.
니미：
이음이. 있는 것이. 이어 감이. -[嗣]+옴/움+이(주격조사).
성(盛)리라：
성(盛)하리라. 성(盛)할 것이다. ‘-리라’는 ‘-+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로 분석된다. ‘-리-’에는 기원적으로 서술격이 내재되어 있다.
아디：
알지. 알-[知]+디(보조적 연결어미).
몯게다：
못하겠습니다. 몯-[未]+게++다.
우흿：
위의. 우ㅎ[上]+의(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불조(佛祖)ㅣ：
부처님과 조사(祖師)께서. ‘ㅣ’는 주격조사.
응현(應現)샤：
응현(應現)하시어. 응(應)하여 나타나시어. ‘-샤’는 ‘-+샤+아’로 분석된다. ‘응현(應現)’은 불ㆍ보살이 여러 가지 근성(根性)에 대하여, 각기 상응한 몸을 나타내어 이해할 수 있는 교법을 말하거나 교화(敎化)하는 것을 이른다.
오매：
옴에. 오-[來]+옴/움(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오-(거성)’에 명사형어미 ‘옴’이 통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만 상성[:옴]으로 바뀐다.
몃：
몇. 몃[幾](관형사).
전수(傳授)시니고：
전수(傳授)하신 것입니까. ‘-시니고’는 ‘-+시+니++ㅅ+고’로 분석된다. ‘-니고’는 ‘쇼셔’체의 설명 의문형어미이다.
원(願)：
원(願)하건대. 원(願)하는 것은. ‘-’은 ‘-+ㄴ(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ㄴ(보조사)’.
여러：
열어. 열-[開]+어.
뵈쇼셔：
보이십시오. 보-[示]+ㅣ(사동접미사)+쇼셔(‘쇼셔’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또 여쭈었다. “후(後)에 어려움[難]이 아니 있겠습니까?” 조사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입멸(入滅)한 후 오륙년에 반드시 한 사람이 와서 내 머리를 취(取)할 것이니, 내가 예언[記] 말하는 것을 들어라. ‘머리 위에 어버이[親]를 효양(孝養)하고, 입 속에 밥을 구할 것이니, 만(滿)을 만난 난(難)에 양(楊)과 유(柳)가 관원(官員)이 될 것이다.’” 또 이르셨다. “내가 간 칠십 년 뒤에 두 보살(菩薩)이 동방(東方)으로부터 와서, 하나는 출가(出家)하고 하나는 재가(在家)할 것이다. 함께 교화(敎化)를 일으켜 나의 종(宗)을 세우고, 가람(伽藍)을 만들어서 법(法) 이어 감이 성(盛)할 것이다.” 〈대중이〉 여쭈었다. “알지 못하겠습니다. 위의 불조(佛祖:부처님과 조사)가 응현(應現)하여 옴에 몇 대(代)나 전수(傳授)하신 것입니까? 원하건대 열어 보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