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께서 또 말씀하셨다. “너희들이 만약 종지(種智)를 이루고자 할진댄 모름지기 일상삼매(一相三昧)와 일행삼매(一行三昧)를 알아야 할 것이다. 만약 일체처(一切處 : 온갖 곳)에서 상(相)에 주(住)하지 아니하여 저 상중(相中)에 증애(憎愛)를 내지 아니하며, 또 취사(取捨) 말며, 이익(利益)과 성(成)과 괴(壞) 등의 일을 염(念)치 아니하고 편안히 적정(寂靜)하며, 허(虛)히 녹아서 맑으면 이 이름이 일상삼매(一相三昧)이다. 만약 일체처(一切處)에서 행·주·좌·와(行住坐臥)에 직심(直心)이 순일(純一)하면, 도량(道場)을 움직이게 하지 아니하여 진실(眞實)로 정토(淨土)를 이룰 것이니, 이 이름이 일행삼매(一行三昧)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