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상

  •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상권
  • 제2 석공덕정토(釋功德淨土)
  • 석공덕정토 4
메뉴닫기 메뉴열기

석공덕정토 4


又問오 弟子ㅣ 常見僧俗이 念阿彌陁佛야 願生西方노니 請和尙이 說쇼셔 得生彼否ㅣ가 願爲破疑쇼셔 師ㅣ 言샤 使君은 善聽라 惠能이 與說호리라 世尊이 在舍衛城中샤 說西方引化시니 經文이 分明야 去此不遠니 若論相說홀뎬 里數ㅣ 有十萬八千이니

육조법보단경언해 상:90ㄱ

卽身中엣 十惡八邪ㅣ니 便是說遠이라 說遠은 爲其下根이오 說近은 爲其上智니 人有兩種나 法無兩般며 迷悟ㅣ 有殊며 見有遲疾니 迷人은 念佛야 求生於彼오 悟人은 自淨其心니 所以佛言샤 隨其心淨야 卽佛土ㅣ 淨이라 시니 使君아 東方人이라도 但心淨면 卽無罪고 雖西方人이라도 心不淨면 亦有愆니 東方人은 造罪코 念佛야 求生西方커든 西

육조법보단경언해 상:90ㄴ

方人은 造罪코 念佛야 求生何國이리오 凡愚ㅣ 不了自性며 不識身中淨土야 願東願西커든 悟人은 在處ㅣ 一般이라 所以佛言샤 隨所住處야 恒安樂이라 시니라

 묻오 弟子ㅣ 녜 僧과 俗괘 阿彌陁佛 주001)
아미타불(阿彌陁佛):
서방(西方) 정토(淨土)의 극락세계(極樂世界)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 모든 중생을 구제한다는 큰 서원(誓願)을 세운 부처로, 믿고 염불하면 죽은 뒤에 곧 극락정토에 태어나게 된다고 알려져 있음.
念야 西方의 주002)
남:
태어남. 태어나기. 나-[生]+옴(명사형어미). 명사형 ‘:남’은 상성으로 성조변동이 수반되었음.
願닐 주003)
원(願)닐:
원하는 것을. 원(願)-+이+ㄹ(목적격조사).
보노니 請 和尙이 니쇼셔 뎌 주004)
뎌:
그곳에서. 뎌[彼]+ㆁ+에. ‘뎌’는 여기서 대용(代用)의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그’로 옮긴다.
나 得

육조법보단경언해 상:91ㄱ

리가 주005)
-리가:
-하겠습니까.
몯리가 願 爲야 疑心 허르쇼셔 師ㅣ 니샤 使君은 이대 주006)
이대:
잘.
드르라 주007)
드르라:
들어라.
惠能이 닐오리라 주008)
닐오리라:
이르리라. 말할 것이다. 니-[說]+오+리+라.
世尊이 舍衛城 주009)
사위성(舍衛城):
중인도 교살라국의 성도(城都). 성 남쪽에 기원정사(祇園精舍)가 있는데, 석가세존이 그곳에 머물며 구도·설법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中에 겨샤 주010)
겨샤:
계시어. 있으시어. 겨-[在]+샤+아.
西方 주011)
서방(西方):
서방정토(西方淨土). 서쪽 십만억토(十萬億土)의 저쪽에 있다고 하는 극락세계. 곧, 아미타불의 국토를 이른다. 정토는 부처가 사는 청정한 곳이다.
주012)
혀:
이끌어. 혀-[引]+어.
敎化 주013)
교화(敎化):
가르치거나 영향을 주어서 사람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호 주014)
-호:
-함을.
니시니 주015)
니시니:
이르시니. 설(說)하시니.
經文 주016)
경문(經文):
경전의 문장.
이 分明야 이 주017)
이:
이에서. 여기에서.
으로미 주018)
으로미:
떨어짐이. 벌어짐이. 거리가. 을-[去]+옴+이.
머디 주019)
머디:
멀지.
아니니 다가 相을 論야 닐올뎬 주020)
닐올뎬:
이를진대. 말할진대. 말하면.
里數 주021)
이수(里數):
거리.
ㅣ 十萬

육조법보단경언해 상:91ㄴ

八千이 잇니 곧 身中엣 十惡 주022)
십악(十惡):
몸[身], 입[口], 뜻[意]의 삼업(三業)으로 짓는 열 가지의 죄악을 이른다. 이를 신삼구사의삼(身三口四意三)이라고 하는데, 신삼(身三)은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淫), 구사(口四)는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의삼(意三)은 탐욕(貪慾), 진에(嗔恚), 사견(邪見)이다.
八邪 주023)
팔사(八邪):
진리를 잘못 보는 여덟 가지 견해. 생(生), 멸(滅), 단(斷), 상(常), 일(一), 이(異), 거(去), 래(來) 등이다.
ㅣ니 곧 이 머리 주024)
머리:
멀리. 멀다고.
닐오미라 주025)
닐오미라:
말씀하신 것이다. 이름이다.
머리 닐오 그 下根 주026)
하근(下根):
도를 닦을 힘이 모자라는 사람.
을 爲고 갓가이 닐오 그 上智 爲니 사미 두 가지 이시나 法은 두 가지 업스며 주027)
미(迷):
어리석음.
주028)
오(悟):
깨달음.
달옴 주029)
달옴:
다름이.
이시며 주030)
견(見):
견해.
더듸며 주031)
더듸며:
더디며. 더듸-[遲]+며.
롬 주032)
롬:
빠름. 빠름이. -[疾]+옴.
잇니 迷人 念佛야 뎌 주033)
뎌:
저곳에. 그곳에.
나 求고 悟人은 제

육조법보단경언해 상:92ㄱ

을 조오니 주034)
조오니:
깨끗하게 하느니. 조-[淨]+ㅣ(사동접미사)+오(사동접미사)++니.
그럴 주035)
그럴:
그러므로.
부톄 니샤 제  조호 주036)
조호:
깨끗함을. 조-[淨]+옴+.
조차 주037)
조차:
좇아. 좇-[隨]+아.
佛土ㅣ 주038)
불토(佛土)ㅣ:
부처의 땅이. 불국토가.
졷니라 주039)
졷니라:
좇느니라. 여기서는 ‘따라서 깨끗하다’는 뜻이다.
시니 使君아 東方ㅅ 사미라도 오직 미 조면 곧 罪 업고 비록 西方ㅅ 사미라도 미 조티 몯면  허믈 잇니 東方ㅅ 사 罪 짓고 念佛야 西方애 나 求커든 西方ㅅ 사

육조법보단경언해 상:92ㄴ

 罪 짓고 念佛야 어느 나라해 주040)
나라해:
나라에. 나라ㅎ[國]+애.
나 주041)
나:
나기를. 태어남을. 나-[生]+옴+. 명사형 ‘:남’은 상성으로 성조변동이 수반되었다.
求리오 믈읫 주042)
믈읫:
무릇. 믈읫[凡].
어리니 주043)
어리니:
어리석은 이.
제 性을 아디 몯며 身中엣 淨土 아디 몯야 東을 願며 西 願커든 悟人은 잇 주044)
잇:
있는.
고디 주045)
고디:
곳이. 곧[處]+이.
가지라 그럴 부톄 니샤 잇논 고 조차 주046)
조차:
좇아. 따라.
恒常 安樂다 시니라

(자사가) 또 물었다. “제자가 늘 승(僧)과 속(俗)이 아미타불(阿彌陁佛)을 염(念)하여 서방(西方)에서 태어나기를 원하는 것을 보았느니, 청하건대 화상께서 말씀해 주십시오. 그곳에서 태어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못 얻겠습니까? 원컨대 (저희들을) 위하여 의심을 허물어 주십시오.” 대사께서 이르셨다. “사군(使君)은 잘 들어라. 내가 말할 것이다. 세존(世尊)이 사위성(舍衛城) 중에 계시면서 서방정토에 이끌어 교화(敎化)의 말씀을 설(說)하셨는데, 경문(經文)이 분명하게 ‘여기에서 거리(떨어짐)가 멀지 아니하다.’(라 하고) 만약 모습[相 ]을 논(論)하여 말하면 이수(里數)가 십만팔천(十萬八千)이 되니, 곧 몸중의 십악(十惡)과 팔사(八邪)이다. 곧 이것이 멀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멀다고 이른 것은 그 낮은 근기[下根]를 위함이고, 가깝다고 이른 것은 그 높은 근기[上根] 주047)
상근(上根):
부처의 가르침을 깨닫는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
와 지혜[上智]를 위함이니, 사람은 두 가지가 있으나 법(法)에는 두 가지가 없다. 미(迷)와 오(悟)의 다름이 있으며 견(見)에는 더디고 빠름이 있느니, 어리석은 사람[迷人]은 염불(念佛)하여 저곳[淨土]에 태어남을 구하고, 깨달은 이[悟人]는 스스로 마음을 깨끗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부처께서 이르시되, ‘제 마음의 깨끗함을 좇아 곧 불토(佛土)가 따라서 좇는다(깨끗하다).’(고) 하셨다. 사군(使君)아, 동방(東方)의 사람이라도 오직 마음이 깨끗하면 곧 죄(罪)가 없고, 비록 서방(西方)의 사람이라도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면 또 허물이 있는 것이다. 동방의 사람은 죄를 짓고 염불하여 서방에 나기를 구하면, 서방의 사람은 죄를 짓고 염불해서 어느 나라에 나기를 구할 것인가? 무릇 어리석은 이는 자기의 본성을 알지 못하고, 몸 가운데의 정토를 알지 못하여 동(東)을 원하고 서(西)를 원하지만, 깨달은 이[悟人]은 있는 곳이 한가지이다. 그러므로 부처께서 이르시되, ‘있는 곳을 따라 항상 안락(安樂)하다.’고 하셨느니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7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아미타불(阿彌陁佛):서방(西方) 정토(淨土)의 극락세계(極樂世界)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 모든 중생을 구제한다는 큰 서원(誓願)을 세운 부처로, 믿고 염불하면 죽은 뒤에 곧 극락정토에 태어나게 된다고 알려져 있음.
주002)
남:태어남. 태어나기. 나-[生]+옴(명사형어미). 명사형 ‘:남’은 상성으로 성조변동이 수반되었음.
주003)
원(願)닐:원하는 것을. 원(願)-+이+ㄹ(목적격조사).
주004)
뎌:그곳에서. 뎌[彼]+ㆁ+에. ‘뎌’는 여기서 대용(代用)의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그’로 옮긴다.
주005)
-리가:-하겠습니까.
주006)
이대:잘.
주007)
드르라:들어라.
주008)
닐오리라:이르리라. 말할 것이다. 니-[說]+오+리+라.
주009)
사위성(舍衛城):중인도 교살라국의 성도(城都). 성 남쪽에 기원정사(祇園精舍)가 있는데, 석가세존이 그곳에 머물며 구도·설법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010)
겨샤:계시어. 있으시어. 겨-[在]+샤+아.
주011)
서방(西方):서방정토(西方淨土). 서쪽 십만억토(十萬億土)의 저쪽에 있다고 하는 극락세계. 곧, 아미타불의 국토를 이른다. 정토는 부처가 사는 청정한 곳이다.
주012)
혀:이끌어. 혀-[引]+어.
주013)
교화(敎化):가르치거나 영향을 주어서 사람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주014)
-호:-함을.
주015)
니시니:이르시니. 설(說)하시니.
주016)
경문(經文):경전의 문장.
주017)
이:이에서. 여기에서.
주018)
으로미:떨어짐이. 벌어짐이. 거리가. 을-[去]+옴+이.
주019)
머디:멀지.
주020)
닐올뎬:이를진대. 말할진대. 말하면.
주021)
이수(里數):거리.
주022)
십악(十惡):몸[身], 입[口], 뜻[意]의 삼업(三業)으로 짓는 열 가지의 죄악을 이른다. 이를 신삼구사의삼(身三口四意三)이라고 하는데, 신삼(身三)은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淫), 구사(口四)는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의삼(意三)은 탐욕(貪慾), 진에(嗔恚), 사견(邪見)이다.
주023)
팔사(八邪):진리를 잘못 보는 여덟 가지 견해. 생(生), 멸(滅), 단(斷), 상(常), 일(一), 이(異), 거(去), 래(來) 등이다.
주024)
머리:멀리. 멀다고.
주025)
닐오미라:말씀하신 것이다. 이름이다.
주026)
하근(下根):도를 닦을 힘이 모자라는 사람.
주027)
미(迷):어리석음.
주028)
오(悟):깨달음.
주029)
달옴:다름이.
주030)
견(見):견해.
주031)
더듸며:더디며. 더듸-[遲]+며.
주032)
롬:빠름. 빠름이. -[疾]+옴.
주033)
뎌:저곳에. 그곳에.
주034)
조오니:깨끗하게 하느니. 조-[淨]+ㅣ(사동접미사)+오(사동접미사)++니.
주035)
그럴:그러므로.
주036)
조호:깨끗함을. 조-[淨]+옴+.
주037)
조차:좇아. 좇-[隨]+아.
주038)
불토(佛土)ㅣ:부처의 땅이. 불국토가.
주039)
졷니라:좇느니라. 여기서는 ‘따라서 깨끗하다’는 뜻이다.
주040)
나라해:나라에. 나라ㅎ[國]+애.
주041)
나:나기를. 태어남을. 나-[生]+옴+. 명사형 ‘:남’은 상성으로 성조변동이 수반되었다.
주042)
믈읫:무릇. 믈읫[凡].
주043)
어리니:어리석은 이.
주044)
잇:있는.
주045)
고디:곳이. 곧[處]+이.
주046)
조차:좇아. 따라.
주047)
상근(上根):부처의 가르침을 깨닫는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