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석공덕정토 3

若修功德之人은 心卽不輕야 常行普敬호리

육조법보단경언해 상:88ㄱ

니 心常輕人야 吾我 不斷면 卽自無功이오 自性이 虛妄不實면 卽自無德이니 爲吾我自大야 常輕一切故ㅣ라 善知識아 念念無間이 是功이오 心行平直이 是德이며 自修性이 是功이오 自修身이 是德이니라 善知識아 功德은 須自性內예 見이라 不是布施供養之所求也ㅣ니라 是以로 福德이 與功德과 別니 武帝ㅣ 不識眞理디위 非我祖師ㅣ 有過ㅣ시니라

육조법보단경언해 상:88ㄴ

다가 功德 닷 사 미 곧 가야이 ^주001)

가야이：

가볍게. 가-[輕]+이.

너기디 ^주002)

너기디：

여기지.

아니야 녜 너비 ^주003)

너비：

널리. 넓게. 넙-[普]+이(부사파생접미사).

恭敬을 行호리니 매 ^주004)

매：

마음에.

녜 사을 가야이 너겨 내로라 ^주005)

내로라：

내로라. 나[吾我]+ㅣ+로(선어말어미)+라.

호 ^주006)

호：

함을.

긋디 ^주007)

긋디：

끊지. 긏-[斷+디.

몯면 곧 제 功이 업고 ^주008)

업고：

없고.

自性이 虛妄야 實티 몯면 곧 제 德 업소미니 ^주009)

업소미니：

없음이니. 없-[無]+옴+이+니.

내 ^주010)

내：

내가.

쿠라 ^주011)

쿠라：

크다. 크-[大]+우+라.

야 녜 一切 가야이 너기 젼라 善知識아 念

육조법보단경언해 상:89ㄱ

念이 그춤 ^주012)

그춤：

끊어짐. 긏-[間]+움.

업소미 ^주013)

업소미：

없음이. 없는 것이.

이 功이오 매 平直을 行호미 이 德이며 제 性 닷고미 ^주014)

닷고미：

닦음이. 닦는 것이. -[修]+옴+이.

이 功이오 제 몸 닷고미 이 德이니라 善知識아 功德은 모로매 自性 안해 ^주015)

안해：

안에. 안에서. 안ㅎ[內]+애.

볼디라 ^주016)

볼디라：

볼지라. 볼 것이다. 보-[見]+ㄹ++ㅣ+라.

布施供養으로 求홀 고디 ^주017)

고디：

바가. 것이. 곳[所]+이.

아니니라 이런로 ^주018)

이런로[是以]：

이런 까닭으로.

福德이 功德과 다니 ^주019)

다니：

다르니. 다-[別]+니.

武帝ㅣ 眞理 아디 ^주020)

아디：

알지.

몯시디
육조법보단경언해 상:89ㄴ
위 ^주021)

몯시디위：

못하셨지마는. 못하신 것이지.

우리 祖師ㅣ 허믈 ^주022)

허믈：

허물이. 허믈[過].

겨샨디 아니시니라

만약 공덕을 닦는 사람은 마음이 곧 (남을) 가볍게 여기지 아니하여 언제나 널리 공경(恭敬)을 행할 것이다. 마음에 언제나 사람을 가볍게 여겨 ‘내로라’ (라고) 생각함을 끊지 못하면 곧 스스로 공(功)이 없고, 자성(自性)이 허망하여 실(實)하지 못하면 곧 스스로 덕(德)이 없음이니, ‘내가 크다’ (라고) 하여 언제나 일체(一切)를 가볍게 여기는 까닭이다. 선지식아, 생각마다 끊어짐이 없는 것이 이것이 공(功)이고, 마음에 평등하고 곧음[平直]을 행하는 것이 이것이 덕(德)이며, 스스로 성품을 닦는 것이 이것이 공(功)이고, 스스로 몸을 닦는 것이 이것이 덕(德)이니라. 선지식아, 공덕(功德)은 모름지기 자성 안에서 볼것이요, 보시(布施)나 공양(供養)으로 구할 바가 아니니라. 이런 까닭으로 복덕(福德)과 공덕이 (서로) 다르니 무제(武帝)가 진리를 알지 못하신 것이지 우리 조사(祖師)께 허물이 있었던 것이 아니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