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용(作用)으로는 곧 모든 곳에 가득하되 또 모든 곳에 집착하지 아니할 것이니, 오직 본심(本心)을 깨끗하게 하여 육식(六識)으로 육문(六門)에서 나와 육진(六塵) 중에 물듦이 없으며, 섞음이 없어 오고 감을 자유롭게 하여 통히 써서 걸림 없음이 곧 이것이 반야삼매(般若三昧)이며, 자재해탈(自在解脫)이니 이름이 ‘무념행(無念行)’이니라. 만약 온갖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염(念)을 끊게 하면 곧 이것이 법(法)에 매임이어서 곧 이름이 ‘변견(邊見)’이니라. 선지식아, 무념법(無念法)을 깨달은 이는 만법(萬法)에 다 통하고, 무념법을 깨달은 이는 제불(諸佛)의 경계(境界)를 보며, 무념법을 깨달은 이는 불타의 지위에 이르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