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상권
- 제1 오법전의(悟法傳衣)
- 오법전의 43
오법전의 43
若一向執야 謂須要他善知識야 望得解脫者 無有是處니라 何以故오 自心內예 有
육조법보단경언해 상:72ㄴ
知識自悟호리니 若起邪迷妄念顚倒면 外善知識이 雖有敎授야도 救不可得리라 若起正眞般若觀照면 一刹那間애 妄念이 俱滅리니 若識自性면 一悟애 卽至佛地리라 善知識아 智慧로 觀照면 內外明徹야 識自本心리니 若識本心면 卽本解脫이니 若得解脫면 卽是般若三昧며 卽是無念이니 何名無念고 若見一切法야 心不染著이 是爲無念이니라육조법보단경언해 상:73ㄱ
다가 一向 주001) 일향(一向)：
언제나 한결같이. 꾸준히.
자바：
잡아. 집착하여. 잡-[執]+아.
뎌：
저[他]. 다른.
해탈(解脫)：
속세의 번뇌와 속박을 벗어나 편안한 경지에 이르는 일. 열반(涅槃).
득(得)홈：
얻음을. 얻기를.
랄：
바라는. 바랄. 라-[望]+ㄹ(관형사형어미).
올：
옳은. 옳-[是]+.
고디：
것이. 바가. 곧[處]+이(주격조사).
안해：
안에. 안ㅎ[內]+애.
이쇼：
있음을. 있음으로.
아로리니：
깨달으리니. 깨달을 것이니. 알-[悟]+오+리+니.
전도(顚倒)：
거꾸로 뒤바뀜.
니와면：
일으키면. 니왇-[若起]+면.
밧긧：
밖의. 밖에 있는. [外]+의+ㅅ.
맛됴미：
맡김이. -[授]+이(사동접미사)+옴+이.
이셔도：
있어도.
육조법보단경언해 상:73ㄴ
正眞 般若觀照 주017) 관조(觀照)：
참된 지혜로 개개의 사물이나 그 이치를 비추어 봄.
찰나(刹那)：
매우 짧은 동안. 탄지(彈指)의 십분의 일.
예：
사이에.
불지(佛地)：
부처가 있는 국토, 또는 부처가 교화하는 땅.
니를리라：
이를 것이다. 니를-[至]+리+라.
안팟기：
안팎이. 안ㅎ[內]+[外]+이.
기：
밝게. -[明]+이.
차：
사무쳐. 통하여. -[徹]+아.
알리니：
알리니. 알 것이니. 알-[識]+리+니.
육조법보단경언해 상:74ㄱ
면 곧 이 般若三昧며 곧 이 無念 주026) 무념(無念)：
무아(無我)의 경지에 이르러 사심(私心)이나 망념(妄念)이 없는 일.
-고：
-인가. ‘-고’는 의문보조사.
미：
마음이.
믈드러：
물들어. 믈들-[染]+어.
착(着)디：
집착하지.
만약 일향(一向)하여 잡아 이르되, 모름지기 저 선지식을 구하여 해탈(解脫) 얻기를 바라는 사람은 옳은 것이 없느니라. 어찌해서인가? 제 마음 안에 지식(知識)이 있음으로 (해서) 스스로 깨달을 것이니, 만약 삿되고 어리석은[邪迷] 망령된 생각으로 전도(顚倒)를 일으키면 밖의 선지식이 비록 가르쳐 맡김이 있어도 구함을 가히 얻지 못할 것이다. 만약 바르고 참된 반야관조(般若觀照)를 일으키면 한 찰나(刹那)의 사이에 망령된 생각[妄念]이 다 사라질 것이다. 만약 제 성(性)을 알면 한 번 깨달음에 곧 불타의 땅[佛地]에 이를 것이다. 선지식아, 지혜로 살펴 비추[觀照]면 안팎이 밝게 사무쳐 자기의 본심(本心)을 알 것이다. 만약 본심을 알면 곧 본래의 해탈이니, 만약 해탈을 얻으면 곧 이것이 ‘반야삼매(般若三昧)’이며, 곧 이것이 ‘무념(無念)’이다. 어찌해서 이름이 ‘무념’인가? 만약 일체의 법을 보아도 마음이 물들어 집착하지 아니함이 이것이 ‘무념’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