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功德)은 법신(法身)의 가운데에 있고 복(福)을 닦음에 있지 아니하니라.” 대사께서 또 이르셨다. “견성(見性)이 이것이 공(功)이고, 평등(平等)이 이것이 덕(德)이니 생각마다 걸림이 없어 본성(本性)의 진실하고 묘한 작용[眞實 妙用]을 언제나 보는 것이 이름이 공덕이니라. 안의 마음을 겸양하여 나직하게 함이 이것이 공(功)이고, 밖에 예(禮)를 행함이 이것이 덕(德)이며, 자성(自性)이 만법(萬法)을 세움이 이것이 공(功)이고, 심체(心體)가 생각을 떠나는 것이 이것이 덕(德)이며, 자성(自性)을 떠나지 아니하는 것이 이것이 공(功)이고, 사물에 응해 써되[應用] 물듦 없음이 이것이 덕(德)이다. 만약 공덕(功德) 법신(法身)을 구할진댄 오직 이를 의지하여 지으면 이것이 진실의 공덕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