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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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 오법전의(悟法傳衣)
  • 오법전의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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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법전의 37


善知識아 我此法門은 從一般若야 生八萬四千智慧니 何以故오 爲世人이 有八萬四千塵勞니 若無塵勞면 智慧常現야 不離自性리라 悟此法者 卽是無念이니 無憶無著야 不起誑妄야 用自眞如性야 以智慧로 觀照야 於一切法에 不取不捨호미 卽是見性成佛道ㅣ니라

육조법보단경언해 상:61ㄱ

善知識아 주001)
내:
나의. 나[我]+ㅣ(관형격조사).
法門 주002)
법문(法門):
중생이 불법으로 들어가는 문(門).
은  般若 브터 주003)
- 브터:
-로부터.
八萬四千 智慧 내니 주004)
내니:
내느니. 내-[生]++니.
엇뎨어뇨 주005)
엇뎨어뇨:
어찌해서인가.
世人이 八萬四千 塵勞 주006)
진로(塵勞):
번뇌.
ㅣ 잇니[八萬四千 塵勞 行과 住와 坐와 臥 주007)
행·주·좌·와(行住坐臥):
다니는 것, 머무는 것, 앉는 것, 눕는 것 등 중생들이 날마다 하는 동작 네 종류. 이를 일러 사위의(四威儀)라 한다.
律儀 주008)
율의(律儀):
부처가 제정한 규모를 지켜 위의를 엄정하게 하는 율법(律法).
各 二百五十이니 모도아 주009)
모도아:
모아서. 모도-[集]+아.
혜니 주010)
혜니:
헤아리니. 혜-[計]+니.
一千數ㅣ오  이 一千으로 세 淨戒 주011)
정계(淨戒):
부처가 제정한 청정(淸淨)한 계행(戒行).
주012)
-예:
-에.
對면 成三千이어든 주013)
-이어든:
-이거든. -이므로.
 이 三千으로 身口 七支 주014)
신구칠지(身口七支):
열 가지 죄악[十惡]을 삼업(三業)에 배당하면 신삼(身三), 구사(口四), 의삼(意三)이 되므로, 신구칠지(身口七支)는 신삼(身三)과 구사(口四)이다. 신삼(身三)은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婬)이고, 구사(口四)는 망어(妄語), 기어(綺語), 양설(兩說), 악구(惡口) 등이다.
마초면 주015)
마초면:
맞추면. 마초-[配]+면.
모 二萬一千이니  이 二萬一千으로 四分 煩

육조법보단경언해 상:61ㄴ

주016)
사분번뇌(四分煩惱):
탐욕(貪慾), 진에(瞋恚), 우치(愚癡), 등분(等分)을 이른다.
애 마초면 八萬四千이라【세 淨戒 攝律儀戒 주017)
섭률의계(攝律儀戒):
대승보살이 행위·언어·의념(意念)에 걸쳐 악을 없애고 온갖 선계(善戒)를 보존하는 계율(戒律).
攝善法戒 주018)
섭선법계(攝善法戒):
대승보살이 온갖 선(善)을 닦는 것.
攝衆生戒 주019)
섭중생계(攝衆生戒):
대승보살이 대자비심으로 중생을 교화하는 것.
* 위의 세 가지를 ‘삼취정계(三聚淨戒)’라 한다. 대승·소승의 온갖 계법(戒法)이 다 가운데 소속되지 않은 것이 없으므로 섭(攝)이라 하고, 그 계법이 본래 청정하여 정(淨)이라고 한다.
왜오 주020)
-왜오:
-이고. ‘-왜오’는 접속조사 ‘-와’와 ‘-ㅣ고’의 통합형이다. 중세국어에서는 마지막 체언 다음에도 접속조사가 붙고, 여기에 다시 격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身口 七支 身三 口四ㅣ니 주021)
-ㅣ니:
-이니.
身三은 殺와 盜와 婬이오 口四 妄言 주022)
망언(妄言):
망령된 말.
綺語 주023)
기어(綺語):
진실이 없는 허식(虛飾)의 말.
兩舌 주024)
양설(兩說):
두 사람 사이에 이간질을 하여 싸움을 붙이는 일.
惡口 주025)
악구(惡口):
남에게 악한 말을 하는 것.
왜오 四分 煩惱 주026)
탐(貪):
탐욕(貪慾). 세속의 색이나 재물을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
주027)
진(嗔):
진에(瞋恚). 자기 뜻에 어긋남에 대하여 성내는 일.
주028)
치(癡):
우치(愚癡). 어리석고 못남.
等分 주029)
등분(等分):
등급을 나눔.
괘라.】]
다가 塵勞 업스면 智慧 녜 나타 주030)
나타:
나타나. 낱-[現]+아.
自性을 여희디 주031)
여희디:
떠나지. 여의지.
아니리라 주032)
아니리라:
아니할 것이다.
이 法 아니 주033)
아니:
깨달은 이는. 알-[悟]+(어미)+이+(보조사).
곧 이 念 업소미니 주034)
업소미니:
없음이니. 없-[無]+옴+이+니.
思憶 주035)
사억(思憶):
기억(記憶).
업스며 着 업서 誑妄 주036)
광망(誑妄):
거짓됨과 헛됨, 또는 속임과 망령됨.

육조법보단경언해 상:62ㄱ

니르왇디 주037)
니르왇디:
일으키지. 니르왇-[起]+디.
아니야 주038)
제:
스스로의.
眞如性 주039)
진여성(眞如性):
진실하여 영원 불변한 본연의 모습.
주040)
:
써서. 써. -[用]+어.
智慧로 觀照 주041)
관조(觀照):
참된 지혜로 개개의 사물이나 그 이치를 비추어 보는 것.
야 一切 法에 取티 아니며 리디 주042)
리디:
버리지. 리-[捨]+디.
아니호미 주043)
아니호미:
아니함이.
주044)
이:
이것이.
性 보아 佛道 일우미니라 주045)
일우미니라:
이룸이니라. 이루는 것이다. 일우-[成].

선지식아, 나의 이 법문(法門)은 한 반야(般若)로부터 팔만사천(八萬四千)의 지혜를 내느니라. 어찌해서인가? 세상 사람에게 팔만사천의 진로(塵勞)가 있느니,[팔만사천 진로(塵勞)는 행(行)과 주(住)와 좌(坐)와 와(臥)의 율의(律儀)가 각 이백오십씩이니 모아서 헤아리면 일천수(一千數)이고, 또 이 일천으로 세 (가지) 정계(淨戒)에 대(對)하면 삼천을 이룬다. 또, 이 삼천으로 신구칠지(身口七支)에 맞추면 모두 이만일천(二萬一千)이니, 또 이 이만일천으로 사분번뇌(四分煩惱)에 맞추면 팔만사천(八萬四千)이다.【세 (가지) 정계(淨戒)는 섭률의계(攝律儀戒)와 섭선법계(攝善法戒)와 섭중생계(攝衆生戒)이고, 신구칠지(身口七支)는 신삼(身三), 구사(口四)이니, 신삼(身三)은 살(殺)과 도(盜)와 음(婬)이고, 구사(口四)는 망언(妄言)과 기어(綺語)와 양설(兩舌)과 악구(惡口)이다. 사분번뇌(四分煩惱)는 탐(貪)과 진(嗔)과 치(癡)와 등분(等分)이다.】] 만약 진로가 없으면 지혜가 늘 나타나 자성(自性)을 떠나지 아니할 것이다. 이 법(法)을 깨달은 이는 곧 이것이 생각이 없음이니, 기억이 없으며, 집착이 없어서 거짓됨과 헛됨을 일으키지 아니한다. 자기의 진여성(眞如性)을 써 지혜로 관조하여 일체의 법에 취(取)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함이 곧 이것이 성(性)을 보아 불도를 이룸이니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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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내:나의. 나[我]+ㅣ(관형격조사).
주002)
법문(法門):중생이 불법으로 들어가는 문(門).
주003)
- 브터:-로부터.
주004)
내니:내느니. 내-[生]++니.
주005)
엇뎨어뇨:어찌해서인가.
주006)
진로(塵勞):번뇌.
주007)
행·주·좌·와(行住坐臥):다니는 것, 머무는 것, 앉는 것, 눕는 것 등 중생들이 날마다 하는 동작 네 종류. 이를 일러 사위의(四威儀)라 한다.
주008)
율의(律儀):부처가 제정한 규모를 지켜 위의를 엄정하게 하는 율법(律法).
주009)
모도아:모아서. 모도-[集]+아.
주010)
혜니:헤아리니. 혜-[計]+니.
주011)
정계(淨戒):부처가 제정한 청정(淸淨)한 계행(戒行).
주012)
-예:-에.
주013)
-이어든:-이거든. -이므로.
주014)
신구칠지(身口七支):열 가지 죄악[十惡]을 삼업(三業)에 배당하면 신삼(身三), 구사(口四), 의삼(意三)이 되므로, 신구칠지(身口七支)는 신삼(身三)과 구사(口四)이다. 신삼(身三)은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婬)이고, 구사(口四)는 망어(妄語), 기어(綺語), 양설(兩說), 악구(惡口) 등이다.
주015)
마초면:맞추면. 마초-[配]+면.
주016)
사분번뇌(四分煩惱):탐욕(貪慾), 진에(瞋恚), 우치(愚癡), 등분(等分)을 이른다.
주017)
섭률의계(攝律儀戒):대승보살이 행위·언어·의념(意念)에 걸쳐 악을 없애고 온갖 선계(善戒)를 보존하는 계율(戒律).
주018)
섭선법계(攝善法戒):대승보살이 온갖 선(善)을 닦는 것.
주019)
섭중생계(攝衆生戒):대승보살이 대자비심으로 중생을 교화하는 것.
* 위의 세 가지를 ‘삼취정계(三聚淨戒)’라 한다. 대승·소승의 온갖 계법(戒法)이 다 가운데 소속되지 않은 것이 없으므로 섭(攝)이라 하고, 그 계법이 본래 청정하여 정(淨)이라고 한다.
주020)
-왜오:-이고. ‘-왜오’는 접속조사 ‘-와’와 ‘-ㅣ고’의 통합형이다. 중세국어에서는 마지막 체언 다음에도 접속조사가 붙고, 여기에 다시 격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주021)
-ㅣ니:-이니.
주022)
망언(妄言):망령된 말.
주023)
기어(綺語):진실이 없는 허식(虛飾)의 말.
주024)
양설(兩說):두 사람 사이에 이간질을 하여 싸움을 붙이는 일.
주025)
악구(惡口):남에게 악한 말을 하는 것.
주026)
탐(貪):탐욕(貪慾). 세속의 색이나 재물을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
주027)
진(嗔):진에(瞋恚). 자기 뜻에 어긋남에 대하여 성내는 일.
주028)
치(癡):우치(愚癡). 어리석고 못남.
주029)
등분(等分):등급을 나눔.
주030)
나타:나타나. 낱-[現]+아.
주031)
여희디:떠나지. 여의지.
주032)
아니리라:아니할 것이다.
주033)
아니:깨달은 이는. 알-[悟]+(어미)+이+(보조사).
주034)
업소미니:없음이니. 없-[無]+옴+이+니.
주035)
사억(思憶):기억(記憶).
주036)
광망(誑妄):거짓됨과 헛됨, 또는 속임과 망령됨.
주037)
니르왇디:일으키지. 니르왇-[起]+디.
주038)
제:스스로의.
주039)
진여성(眞如性):진실하여 영원 불변한 본연의 모습.
주040)
:써서. 써. -[用]+어.
주041)
관조(觀照):참된 지혜로 개개의 사물이나 그 이치를 비추어 보는 것.
주042)
리디:버리지. 리-[捨]+디.
주043)
아니호미:아니함이.
주044)
이:이것이.
주045)
일우미니라:이룸이니라. 이루는 것이다. 일우-[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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