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께서 또 이르셨다. “선지식아. 다 모름지기 이 게(偈)를 의지하여 수행하면 자성(自性)을 보아 취(取)해서 바로 불도(佛道)를 이룰 것이다. 법(法)은 (마주하여) 서로 기다리지 아니하느니 대중들은 아직 각기 헤어져라. 나는 조계(曹溪)에 돌아갈 것이다. 대중이 만약 의심(疑心)이 있으면 도로 와서 서로 물어라.” 그때에 자사(刺史)와 관료(官僚)와 모임에 있던 선남(善男)과 신녀(信女)가 각각 (마음을) 열어 깨달음을 얻어 신수(信受)하고 봉행(奉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