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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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석공덕정토(釋功德淨土)
  • 석공덕정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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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공덕정토 1


次日에 韋刺史ㅣ 爲師야 設大會齋더니 齋訖고 刺史ㅣ 請師升座고 同官僚士庶와 肅容再拜고 問曰오 弟子 聞和尙說法오니 實不可思議로소다 今有少疑니 願大慈悲로 特爲解說쇼셔 師ㅣ 曰샤 有疑卽問

육조법보단경언해 상:84ㄱ

라 吾當爲說호리라 韋公이 曰호 和尙所說이 可不是達摩大師宗旨乎ㅣ가 師ㅣ 曰샤 是니라 公이 曰호 弟子 聞達摩ㅣ 初化梁武帝실제 帝ㅣ 問云샤 朕이 一生애 造寺며 供僧며 布施設齋호니 有何功德이고 達摩ㅣ 言샤 實無功德니라 시니 弟子 未達此理호니 願和尙이 爲說쇼셔 師ㅣ 曰샤 實無功德니 勿疑先聖之言라 武帝ㅣ 心邪야 不知

육조법보단경언해 상:84ㄴ

正法고 造寺供養布施設齋로 名爲求福니 不可將福야 便爲功德이니라

버근 주001)
버근:
다음. 벅-[次]+은.
나래 주002)
나래:
날에.
韋刺史ㅣ 師 爲야 大齋會 주003)
재회(齋會):
음식을 차려 승려와 일체 만령(萬靈)에게 공양하는 법회(法會), 또는 독경과 불공으로 죽은 사람을 제도(濟度)하는 법회.
設더니 주004)
재(齋):
성대하게 불공하는 일.
고 주005)
고:
마치고. -[訖]+고.
刺史ㅣ 師ㅣ 座 주006)
좌(座):
설법할 때 쓰는 높은 상좌(牀座). 곧, 법좌(法座)를 이른다.
오쇼셔 주007)
오쇼셔:
오르십시오. 오-[升]+쇼셔(‘쇼셔체’의 명령형어미).
請고 官僚 士庶 주008)
사서(士庶):
사대부(士大夫)와 서인(庶人). 곧, 사서인(士庶人).
가지로 주009)
가지로:
함께.
恭敬와 다시 저고 주010)
저고:
절하고.
묻오 弟子 和尙ㅅ 法 니

육조법보단경언해 상:85ㄱ

샤
주011)
니샤:
이르심을. 설(說)하심을.
듣오니 주012)
듣오니:
들으니. 듣-[聞]++니.
眞實로 思議 주013)
사의(思議):
마음으로 헤아리고 말로 나타냄.
몯리로소다 주014)
몯리로소다:
못하겠습니다.
이제 죠고맛 주015)
죠고맛:
조그마한.
疑心이 잇니 願 주016)
원(願):
바라건대. 원하는 것은.
큰 慈悲로 特別히 爲야 사겨 주017)
사겨:
새겨서. 풀어서. 사기-[解]+어.
니쇼셔 師ㅣ 니샤 疑心이 잇거든 곧 무르라. 내 반기 爲야 닐오리라 韋公이 오 和尙 니샤미 주018)
니샤미:
이르심이. 이르신 것이.
達磨大師ㅅ 宗旨 주019)
종지(宗旨):
종교나 종파(宗派)의 중심이 되는 가르침.
아니가 주020)
아니가:
아닙니까.
師ㅣ

육조법보단경언해 상:85ㄴ

니샤 올니라 주021)
올니라:
옳으니라. 옳-[是]+니라.
公이 오 弟子 듣오니 達磨ㅣ 처 梁 武帝 주022)
양(梁) 무제(武帝):
서기 502년에 양(梁)나라를 세워 48년간 재위(在位)했다.
 敎化실 주023)
제:
때. 때에.
帝ㅣ 무르샤 내 一生애 주024)
뎔:
절. 절을.
지며 주025)
지며:
지으며. -[造]+으며.
이바며 주026)
이바며:
이바지하며. 바라지하며. 이받-[供]+며.
布施 주027)
보시(布施):
절이나 승려, 또는 가난한 이들에게 돈이나 물품을 베푸는 일.
며 齋 設호니 엇던 주028)
엇던:
어떤.
功德 주029)
공덕(功德):
현재, 또는 미래에 행복을 가져 올 선행(善行).
이시리고 주030)
이시리고:
있겠습니까.
達磨ㅣ 니샤 實로 功德 업스니라 시니 弟子 이 理 아디 몯호니

육조법보단경언해 상:86ㄱ

願 和尙이 爲야 니쇼셔 師ㅣ 니샤 實로 功德 업스니 先聖ㅅ 주031)
선성(先聖)ㅅ:
옛 성인의.
말 주032)
말:
말씀을. 말[言]+.
疑心 말라 주033)
말라:
말아라. 말-[勿]+라(‘라체’의 명령형어미).
武帝 미 邪야 正法을 아디 몯고 뎔 지며 供養며 布施며 設齋 주034)
설재(設齋):
재를 베품.
호로 주035)
-호로:
-함으로.
일후믈 주036)
일후믈:
이름을. 일훔[名]+을.
福 求홈 사니 주037)
사니:
삼으니.
福을 가져 功德 사모미 주038)
사모미:
삼옴이. 삼는 것이. 삼-[爲]+옴+이.
올티 주039)
올티:
옳지. 옳-[可]+디.
몯니라

다음날에 위자사(韋刺史)가 대사를 위하여 큰 재회(齋會)를 베풀었다. 재(齋)를 마치고 자사가 “대사께서는 법좌(法座)에 오르십시오.”(라) 청하고, 관료(官僚) 사서인(士庶人) 등과 함께 공손하게 다시 절하고 물었다. “제자는 화상(和尙)의 법 이르심을 듣고 진실로 사의(思議)하지 못하겠습니다. 이제 조그마한 의심이 있으니, 바라건대 큰 자비(慈悲)로 특별히 위하여 새겨서 말씀해 주십시오.” 대사께서 이르셨다. “의심이 있으면 곧 물어라. 내가 반드시 위하여 설하리라.” 위공(韋公)이 사뢰었다. “화상께서 이르신 것이 달마대사(達磨大師)의 종지(宗旨)가 아닙니까?”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옳으니라.” 공(公)이 (또) 사뢰었다. “제자가 들으니 달마대사가 처음 양(梁)나라 무제(武帝)를 교화(敎化)하실 때 무제가 묻되, ‘내가 일생에 절을 짓고, 중을 이바지하고, 보시(布施)하고, 재(齋)를 베푸니, 어떤 공덕(功德)이 있겠습니까?’(라고 하니) 달마대사께서 이르시되, ‘실로 공덕이 없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는 그 이치를 알지 못하니 바라건대 화상께서는 위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대사께서 이르셨다. “실로 공덕이 없으니 옛 성인(聖人)의 말씀을 의심하지 말아라. 무제(武帝)의 마음이 삿되어(바르지 못하여) 정법(正法)을 알지 못하고, 절을 지으며, 공양(供養)하며, 보시(布施)하며 설재(設齋)함으로 이름을 ‘복(福) 구함’으로 삼으니, 복(福)을 가지고 공덕(功德)을 삼는 것은 옳지 못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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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버근:다음. 벅-[次]+은.
주002)
나래:날에.
주003)
재회(齋會):음식을 차려 승려와 일체 만령(萬靈)에게 공양하는 법회(法會), 또는 독경과 불공으로 죽은 사람을 제도(濟度)하는 법회.
주004)
재(齋):성대하게 불공하는 일.
주005)
고:마치고. -[訖]+고.
주006)
좌(座):설법할 때 쓰는 높은 상좌(牀座). 곧, 법좌(法座)를 이른다.
주007)
오쇼셔:오르십시오. 오-[升]+쇼셔(‘쇼셔체’의 명령형어미).
주008)
사서(士庶):사대부(士大夫)와 서인(庶人). 곧, 사서인(士庶人).
주009)
가지로:함께.
주010)
저고:절하고.
주011)
니샤:이르심을. 설(說)하심을.
주012)
듣오니:들으니. 듣-[聞]++니.
주013)
사의(思議):마음으로 헤아리고 말로 나타냄.
주014)
몯리로소다:못하겠습니다.
주015)
죠고맛:조그마한.
주016)
원(願):바라건대. 원하는 것은.
주017)
사겨:새겨서. 풀어서. 사기-[解]+어.
주018)
니샤미:이르심이. 이르신 것이.
주019)
종지(宗旨):종교나 종파(宗派)의 중심이 되는 가르침.
주020)
아니가:아닙니까.
주021)
올니라:옳으니라. 옳-[是]+니라.
주022)
양(梁) 무제(武帝):서기 502년에 양(梁)나라를 세워 48년간 재위(在位)했다.
주023)
제:때. 때에.
주024)
뎔:절. 절을.
주025)
지며:지으며. -[造]+으며.
주026)
이바며:이바지하며. 바라지하며. 이받-[供]+며.
주027)
보시(布施):절이나 승려, 또는 가난한 이들에게 돈이나 물품을 베푸는 일.
주028)
엇던:어떤.
주029)
공덕(功德):현재, 또는 미래에 행복을 가져 올 선행(善行).
주030)
이시리고:있겠습니까.
주031)
선성(先聖)ㅅ:옛 성인의.
주032)
말:말씀을. 말[言]+.
주033)
말라:말아라. 말-[勿]+라(‘라체’의 명령형어미).
주034)
설재(設齋):재를 베품.
주035)
-호로:-함으로.
주036)
일후믈:이름을. 일훔[名]+을.
주037)
사니:삼으니.
주038)
사모미:삼옴이. 삼는 것이. 삼-[爲]+옴+이.
주039)
올티:옳지. 옳-[可]+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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