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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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 오법전의(悟法傳衣)
  • 오법전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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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법전의 16


能이 卽會祖意야 三鼓애 入室야 祖ㅣ 以袈裟로 遮圍야 不令人見시고 爲說金剛經야 至應無所住而生其心신대 能이 言下애

육조법보단경언해 상:28ㄱ

大悟一切萬法이 不離自性 야 遂啓祖言호 何期自性이 本自淸淨며 何期自性이 本不生滅며 何期自性이 本自具足며 何期自性이 本無動搖며 何期自性이 能生萬法이고 祖ㅣ 知悟本性샤 卽名丈夫天人師佛이라 시고 三更에 受法시니 人盡不知커 便傅頓敎와 及衣砵시고 云샤 汝ㅣ 爲第六代祖ㅣ리니 善自護念야 廣度有情야 流布將來야

육조법보단경언해 상:28ㄴ

無令斷絶케 라 聽吾偈라 曰샤 有情來下種면 因地예 果還生고 無情旣無種면 無性亦無生이리라

能이 곧 祖意 아와 주001)
아와:
알아서. 알-[會]++아.
三更鼓애 室에 들어 주002)
들어:
들거늘. 드니. 들-[入]+거+. ‘-어-’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祖ㅣ 袈裟 주003)
가사(袈裟):
승려가 입는 법의(法衣).
둘어 주004)
둘어:
둘러. 두르-[圍]+어.
리와 주005)
리와:
가리어. 가려서. 리오-[遮]+아.
사으로 보디 주006)
보디:
보지. 보-[見]+디.
몯게 주007)
몯게:
못하게 몯-+게. 무성자음 ‘ㄷ’ 다음에서 ‘--’ 탈락.
시고 爲야 金剛經 주008)
금강경(金剛經):
갖은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이다. 석가세존이 사위국(舍衛國)에서 수보리(須菩堤) 등을 위해 처음에는 경계가 공(空)함을 설하고, 다음에는 혜(慧)가 공함을 보이고, 마지막에 보살공(菩薩空)을 밝힌 경전이다. 요진(姚秦)의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했다.
을 닐어 應無所住而生其心에

육조법보단경언해 상:29ㄱ

신대
주009)
다신대:
다다르시니. 다다르신즉. 다-[至]+으시+ㄴ대.
能이 言下애 一切 萬法 주010)
만법(萬法):
색(色)과 심(心)에 걸친 모든 차별법. 곧, 정신적, 물질적인 일체의 것을 이른다. 제법(諸法).
주011)
제:
제. 자기의.
여희디 주012)
여희디:
떠나지. 여의지. 여희-[離]+디.
아니 주013)
아니:
아니한 것을. 아니-+ㄴ++ㄹ.
주014)
키:
크게. 크-[大]+이(부사파생접미사).
아라 주015)
아라:
깨달아. 깨쳐. 알-[悟]+아.
祖師 주016)
-:
-께. ‘ㅅ+긔’의 통합형.
오 주017)
오:
사뢰되. -[啓]+오.
엇뎨 주018)
엇뎨:
어찌. 어찌하여.
自性 주019)
자성(自性):
자기의 본성.
이 本來 주020)
제:
스스로가. 자기가.
淸淨 주021)
-:
-한, 것을. -한 줄을.
너기며 주022)
너기며:
여기며. 알며.
엇뎨 自性이 本來 生滅 주023)
생멸(生滅):
우주 만물의 생겨남과 없어짐.
아닌 주024)
아닌:
아닌 것을. 아니-+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너기며 엇뎨 自性이 本來 제  주025)
:
갖춘 것을. -[具足]+++ㄹ.
너기며 엇뎨 自性이 本來 뮈윰 주026)
뮈욤:
움직임이. 뮈-[動搖]+욤.
업슨 주027)
업슨:
없는 것을. 없-[無]+은.
너기며 엇뎨 自性이

육조법보단경언해 상:29ㄴ

能히 萬法 내 주028)
내:
내는 것을. 내-[生]++ㄴ.
너기리고 주029)
너기리고:
알겠습니까. 너기-[爲]+리++ㅅ+고. ‘-고’는 ‘쇼셔체’의 설명의문형어미.
祖ㅣ 本性 안 주030)
안:
깨친 것을. 깨달은 것을. 알-[悟]+ㄴ++ㄹ.
아샤 주031)
아샤:
아시어. 아셔서.
일후미 주032)
일후미:
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丈夫天人師佛 주033)
장부·천인사·불(丈夫天人師佛):
부처의 공덕상(功德相)을 일컫는 열 가지 명호(名號)인 십호(十號) 중 여기에서는 장부(丈夫), 천인사(天人師), 불(佛) 등 셋만을 들어서 대표로 보이고 있다.
이라 시고 三更 주034)
삼경(三更):
하룻밤을 다섯으로 나눈 셋째 시각. 곧, 이십삼 시부터 다음날 한 시까지 두 시간 동안을 이른다.
에 法을 심기시니 주035)
심기시니:
전하시니. 전하여. 받으시니. 심기-[受]+시+니.
사미 다 아디 몯거 주036)
몯거:
못하니. 못하거늘.
頓敎 주037)
돈교(頓敎):
언하(言下)에 단박 깨친다는 가르침.
와  衣鉢 주038)
의발(衣鉢):
가사(袈裟)와 발우(鉢盂).
을 傳시고 니샤 네 第六代祖 주039)
-ㅣ:
-가(보격조사).
외리니 주040)
외리니:
되리니. 될 것이니. 외-[爲]+리+니.
이대 주041)
이대:
잘.
주042)
네:
네가. 네 스스로가. 너[汝]+ㅣ(주격조사).
護念 주043)
호념(護念):
부처나 보살을 늘 마음에 두고 잊지 않으면, ‘부처가 보호하여 준다는 것’을 이르는 말.
야 有情 주044)
유정(有情):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곧, 중생(衆生)을 이른다.
너비 주045)
너비:
널리. 넙-[廣]+이(부사파생접미사).
濟度 주046)
제도(濟度):
중생을 고해(苦海)에서 건지어 극락으로 이끌어 주는 일.
야 將

육조법보단경언해 상:30ㄱ

來예 流布 주047)
유포(流布):
널리 퍼뜨림.
야 긋디 주048)
긋디:
그치지. 끊어지지. 긏-[斷絶]+디.
아니케 주049)
아니케:
아니하게. 않게.
라 주050)
내:
내. 나의. 나[吾]+ㅣ(관형격조사).
드르라 주051)
드르라:
들어라. 듣-[聽]+으라(‘라체’의 명령형어미).
니샤 주052)
니샤:
이르시되. 니-[曰]+샤+오.
有情이 주053)
와:
와서. 오-[來]+아.
주054)
:
씨를. [種].
디면 주055)
디면:
떨어뜨리면. 디-[下]+면.
因地 주056)
인지(因地):
성불(成佛)하려고 수행하는 지위.
예 果ㅣ 도로 나고 無情 주057)
무정(無情):
정식(情識)이 없는 것. 곧 흙, 돌, 풀, 나무 등을 이른다. 비정(非情).
마 주058)
마:
이미.
 업스면 性 업스며  주059)
남:
남. 생겨남. 나-[生]+옴.
업스리라 주060)
업스리라:
없으리라.

내가 곧 조사의 뜻을 알아서 삼경(三更)에 (조사의) 방에 드니 조사께서 가사(袈裟)로 둘러 가려서 사람들로 (하여금) 보지 못하게 하시고, 위하여 금강경을 설하여 ‘마땅히 머무른 바 없이 그 마음을 낼 것이다.(應無所住而生其心)’에 다다르셨다. 내가 언하(言下)에 일체의 만법(萬法)이 자기의 성(性)을 떠나지 아니하는 것을 크게 깨달아 조사께 사뢰었다. “어찌하여 자성(自性)이 본래 스스로가 청정한 것을 알며, 어찌하여 자성이 본래 생멸(生滅)이 아닌 것을 알며, 어찌하여 자성이 본래 스스로 갖춘 것을 알며, 어찌하여 자성이 본래 움직임이 없는 것을 알며, 어찌하여 자성이 능히 만법(萬法) 내는 것을 알겠습니까?” 조사께서 (내가) 본성 깨달은 것을 아시고, 곧 이름이 ‘대장부이며, 하늘과 사람의 스승이고, 부처(丈夫·天人師·佛)이다.’(라) 하시고, 삼경에 법을 전하시니 (다른) 사람들이 다 알지 못했다. 곧 돈교(頓敎)와 또 가사와 발우[衣鉢]를 전(傳)하시고 이르셨다. “네가 제육대(第六代) 조사(祖師)가 될 것이니, 네 스스로가 잘 호념(護念)하여 유정(有情)을 널리 제도해서 장래(將來)에 유포(流布)하고 그치지 않게 하여라. 나의 게송을 들어라.” 이르시되, “유정(有情)이 와서 씨를 떨어뜨리면[발심(發心)하면] / 인지(因地)에 열매[結果]가 도로 생겨나고, / 무정(無情)이 이미 씨가 없으면 / 성(性)이 없으며 또 생겨남도 없으리라.”(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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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아와:알아서. 알-[會]++아.
주002)
들어:들거늘. 드니. 들-[入]+거+. ‘-어-’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주003)
가사(袈裟):승려가 입는 법의(法衣).
주004)
둘어:둘러. 두르-[圍]+어.
주005)
리와:가리어. 가려서. 리오-[遮]+아.
주006)
보디:보지. 보-[見]+디.
주007)
몯게:못하게 몯-+게. 무성자음 ‘ㄷ’ 다음에서 ‘--’ 탈락.
주008)
금강경(金剛經):갖은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이다. 석가세존이 사위국(舍衛國)에서 수보리(須菩堤) 등을 위해 처음에는 경계가 공(空)함을 설하고, 다음에는 혜(慧)가 공함을 보이고, 마지막에 보살공(菩薩空)을 밝힌 경전이다. 요진(姚秦)의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했다.
주009)
다신대:다다르시니. 다다르신즉. 다-[至]+으시+ㄴ대.
주010)
만법(萬法):색(色)과 심(心)에 걸친 모든 차별법. 곧, 정신적, 물질적인 일체의 것을 이른다. 제법(諸法).
주011)
제:제. 자기의.
주012)
여희디:떠나지. 여의지. 여희-[離]+디.
주013)
아니:아니한 것을. 아니-+ㄴ++ㄹ.
주014)
키:크게. 크-[大]+이(부사파생접미사).
주015)
아라:깨달아. 깨쳐. 알-[悟]+아.
주016)
-:-께. ‘ㅅ+긔’의 통합형.
주017)
오:사뢰되. -[啓]+오.
주018)
엇뎨:어찌. 어찌하여.
주019)
자성(自性):자기의 본성.
주020)
제:스스로가. 자기가.
주021)
-:-한, 것을. -한 줄을.
주022)
너기며:여기며. 알며.
주023)
생멸(生滅):우주 만물의 생겨남과 없어짐.
주024)
아닌:아닌 것을. 아니-+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25)
:갖춘 것을. -[具足]+++ㄹ.
주026)
뮈욤:움직임이. 뮈-[動搖]+욤.
주027)
업슨:없는 것을. 없-[無]+은.
주028)
내:내는 것을. 내-[生]++ㄴ.
주029)
너기리고:알겠습니까. 너기-[爲]+리++ㅅ+고. ‘-고’는 ‘쇼셔체’의 설명의문형어미.
주030)
안:깨친 것을. 깨달은 것을. 알-[悟]+ㄴ++ㄹ.
주031)
아샤:아시어. 아셔서.
주032)
일후미: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주033)
장부·천인사·불(丈夫天人師佛):부처의 공덕상(功德相)을 일컫는 열 가지 명호(名號)인 십호(十號) 중 여기에서는 장부(丈夫), 천인사(天人師), 불(佛) 등 셋만을 들어서 대표로 보이고 있다.
주034)
삼경(三更):하룻밤을 다섯으로 나눈 셋째 시각. 곧, 이십삼 시부터 다음날 한 시까지 두 시간 동안을 이른다.
주035)
심기시니:전하시니. 전하여. 받으시니. 심기-[受]+시+니.
주036)
몯거:못하니. 못하거늘.
주037)
돈교(頓敎):언하(言下)에 단박 깨친다는 가르침.
주038)
의발(衣鉢):가사(袈裟)와 발우(鉢盂).
주039)
-ㅣ:-가(보격조사).
주040)
외리니:되리니. 될 것이니. 외-[爲]+리+니.
주041)
이대:잘.
주042)
네:네가. 네 스스로가. 너[汝]+ㅣ(주격조사).
주043)
호념(護念):부처나 보살을 늘 마음에 두고 잊지 않으면, ‘부처가 보호하여 준다는 것’을 이르는 말.
주044)
유정(有情):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곧, 중생(衆生)을 이른다.
주045)
너비:널리. 넙-[廣]+이(부사파생접미사).
주046)
제도(濟度):중생을 고해(苦海)에서 건지어 극락으로 이끌어 주는 일.
주047)
유포(流布):널리 퍼뜨림.
주048)
긋디:그치지. 끊어지지. 긏-[斷絶]+디.
주049)
아니케:아니하게. 않게.
주050)
내:내. 나의. 나[吾]+ㅣ(관형격조사).
주051)
드르라:들어라. 듣-[聽]+으라(‘라체’의 명령형어미).
주052)
니샤:이르시되. 니-[曰]+샤+오.
주053)
와:와서. 오-[來]+아.
주054)
:씨를. [種].
주055)
디면:떨어뜨리면. 디-[下]+면.
주056)
인지(因地):성불(成佛)하려고 수행하는 지위.
주057)
무정(無情):정식(情識)이 없는 것. 곧 흙, 돌, 풀, 나무 등을 이른다. 비정(非情).
주058)
마:이미.
주059)
남:남. 생겨남. 나-[生]+옴.
주060)
업스리라: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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