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상권
- 제1 오법전의(悟法傳衣)
- 오법전의 30
오법전의 30
善知識아 莫聞吾說空고 便卽著空이니 第一엔 莫著空라 若空心靜坐면 卽著無記空리라 善知識아 世界虛空이 能含萬物色像니 日月星宿와 山河大地와 泉源溪澗과 草
육조법보단경언해 상:52ㄱ
木叢林과 惡人善人과 惡法善法과 天堂地獄과 一切大海와 須彌諸山이 總在空中니 世人性空도 亦復如是니라善知識아 내 空 주001) 닐오 주002) 듣고 곧 空애 着 주003) 디 마롤디니 주004) 第一엔 空의 주005) 着디 주006) 말라 다가 을 空와 주007) 괴외히 주008) 안자시면 주009) 곧 無記空 주010) 애 着리라 善知識아 世界 日月星宿와 山河大地와 泉源溪澗과 草木叢林과 惡人 善人과 惡法 善法과 天堂 地獄과 一切 大海와 須彌山 주012) 이 주013) 다 虛空 주014) 中에 잇니 世人의 性空도 이 니라 주015)
공(空)：
실체가 없고, 자성(自性)이 없는 것.
닐오：
이름을. 설함을. 설하는 것을. 니-[說]+옴+.
착(着)：
마음이 바깥 경계에 끌리어 떠나지 않는 것. 집착(執着).
마롤디니：
말지니. 말 것이니. 말-[莫]+오+ㄹ디니.
공(空)의：
공(空)에.
착(着)디：
집착하지.
공(空)와：
공(空)하게 하여. 공(空)-+ㅣ(사동접미사)+오(사동접미사)+아.
괴외히：
고요히. 괴외-[靜]+이(부사파생접미사).
안자시면：
앉아 있으면. 앉-[坐]+아+이시-[有]+면.
무기공(無記空)：
선도 악도 아닌 무기법(無記法)이 곧 공이라는 뜻. 무기법의 자성(自性)이 없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무기(無記)는 선이라고도 악이라고도 할 수 없는 중성적인 성격의 유루법(有漏法)을 일컫는다.
육조법보단경언해 상:52ㄴ
虛空이 能히 萬物色像을 머굼니 주011) 머굼니：
머금느니. 머굼-[含]++니.
수미산(須彌山)：
사주(四洲) 세계의 중앙, 금륜(金輪) 위에 우뚝 솟은 높은 산.
이：
이와.
성공(性空)：
모든 사물의 실성(實性)은 원래 공(空)하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니라：
같으니라. 같은 것이다.
선지식아, 내가 공(空)에 (대해) 설하는 것을 듣고 곧 공(空)에 집착하지 말지니, 첫째는 공에 집착하지 말아라. 만약 마음을 공하게 하여 고요히 앉아 있으면, 곧 무기공(無記空)에 떨어질 것이다. 선지식아, 세계 허공이 능히 만물(萬物)과 색상(色像)을 머금느니 일월성수(日月星宿)와 산하대지(山河大地)와 천원계간(泉源溪澗)과 초목총점(草木叢林)과 악인(惡人)·선인(善人)과 악법(惡法)·선법(善法)과 천당·지옥과 일체의 대해(大海)와 수미산이 다 허공 중에 있느니, 세상 사람들의 성품이 공(空)한 것도 이와 같으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