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하권
- 제10 부촉유통(付囑流通)
- 부촉유통 17
부촉유통 17
次年七月二十五日에 出龕야 弟子方辯이 以香泥上之아 門人이 憶念取首之記야 遂先以鐵葉漆布로 固護師頸야 入塔오니
육조법보단경언해 하:83ㄱ
忽於塔內예 白光이 出現야 直上衝天이라가 三日에 始散대 韶州ㅣ 奏聞야 奉勅立碑야 紀師道行니라 師의 春秋 七十有六이시고 年二十四애 傳衣시고 三十九애 祝髮시고 說法利生은 三十七載러라 得旨嗣法者 四十三人이오 悟道超凡者 莫知其數ㅣ러라 達摩所傳信衣와 [〇係西域屈眴의 布也ㅣ라] 中宗賜磨衲과 寶鉢와 及方辯塑師眞相과 幷道具等을 主육조법보단경언해 하:83ㄴ
塔侍者로 尸之야 永鎭寶林道場고 流傳壇經야 以顯宗旨야 興隆三寶야 普利群生者니라버근 주001) 주002) 七月 二十五日에 龕애 주003) 내야 주004) 弟子 方辯이 香泥로 주005) 연저늘 주006) 門人이 주007) 머리 주008) 아리라 주009) 샨 주010) 記 주011) 야 주012) 몬져 주013) 鐵葉漆布 주014) 로 師ㅅ 모 주015) 구디 주016) 護持 塔애 주018) 드리오니 주019) 믄득 塔 안해 주020) 주021) 光明이 나타 주022) 바 주023) 하 주024) 다딜엣다가 주025) 사 마내 주026) 비르서 주027) 흐른대 주028) 韶州ㅣ 주029) 奏聞야 주030) 勅을 주031) 받와 주032) 碑 주033) 셰여 주034) 師의 주035) 道行을 주036) 올이니라 주037) 師의 나 주038) 닐흔여스시시고 주039) 나히 주040) 스믈네헤 주041) 傳衣시고 주042) 셜흔아호배 주043) 머리 주044) 갓시고 주045) 法 주046) 니샤 주047) 生 주048) 利益 셜흔닐굽 주050) 러라 주051) 宗旨 주052) 得야 주053) 法 주054) 니닌 주055) 마세 주056) 사미오 주057) 道 주058) 아라 주059) 凡에 주060) 건네닌 주061) 그 數 아디 몯리러라 주062) 達磨 주063) 傳신 주064) 信衣와 주065) 【西域ㅅ 주066) 屈殉의 주067) 뵈라 주068) 】 中宗 賜신 주069) 磨衲과 주070) 寶鉢와 주071) 方辯이 塑 주072) 셰욘 주073) 師ㅅ 眞相과 주074) 道具 주075) 主塔 주076) 侍者로 주077) 읏듬게 주078) 야 주079) 永히 주081) 留鎭고 주082) 壇經을 주083) 流傳야 주084) 宗旨 주085) 겨 주086) 三寶 주087) 興盛야 주088) 群生을 주089) 너비 주090) 利케 주091) 니라 주092)
버근：
다음. 벅-[次]+은(관형사형어미).
：
해의. [年]+ㅅ(관형격조사).
감(龕)애：
감실(龕室)에서. 진신(眞身)을 모신 단(壇)에서.
내야：
내어. 내-[出]+야(연결어미).
향니(香泥)로：
향기(香氣)로운 칠(漆)로.
연저늘：
얹거늘. 바르거늘. 엱-[上]+어늘.
문인(門人)이：
문인(門人)들이.
머리：
머리를. 머리[首].
아리라：
빼앗아 갈 것이다. 빼앗으리라. -[奪]+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샨：
하신. -+샤+오/우+ㄴ(관형사형어미).
기(記)：
예언(豫言)을. 수기(授記)를.
야：
생각하여. -[念]+야(연결어미).
몬져：
먼저. 몬져[先].
철엽칠포(鐵葉漆布)：
쇠 장식과 옻칠을 한 검은 베.
모：
목을. 목[頸]+(목적격조사).
구디：
굳이. 굳-[固]+이(부사파생접미사).
육조법보단경언해 하:84ㄱ
야 주017) 호지(護持)야：
호지(護持)하여. ‘호지(護持)’는 보호하여 부지(扶持)함을 이른다.
탑(塔)애：
탑(塔)에.
드리오니：
들이니. 모시니. 들-[入]+이(사동접미사)+(겸양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안해：
안에서. 안ㅎ[內]+애(처소부사격조사).
：
흰. -[白]+ㄴ(관형사형어미).
나타：
나타나. 낱-[現]+아(연결어미).
바：
바로. 바[直](부사).
하：
하늘을. 하ㅎ[天]+(목적격조사).
다딜엣다가：
대질렀다가. 다디르-[衝]+어#잇-[有]+다가(연결어미).
사마내：
사흘만에야. 사[三日]+ㅅ(사잇소리)#만[間]+애(처소부사격조사)+(보조사).
비르서：
비로소. 비르서[始](부사).
흐른대：
흩어진즉. 흩어졌는데. 흐르-[散]+ㄴ대(설명이나 이유를 나타내는 연결어미).
소주(韶州)ㅣ：
소주(韶州)가, 곧 소주(韶州)의 자사(刺史)가.
주문(奏聞)야：
주문(奏聞)하여. ‘주문’은 임금에게 아룀을 이른다. 주달(奏達).
칙(勅)을：
칙명(勅命)을. ‘칙명(勅命)’은 임금의 명령을 이른다.
받와：
받들어. 받-[奉]+(겸양법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비(碑)：
비(碑)를.
셰여：
세워. 셔-[立]+ㅣ(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사(師)의：
조사(祖師)의.
도행(道行)을：
도행(道行)을. ‘도행(道行)’은 불도(佛道)를 수행(修行)함을 이른다.
올이니라：
올리었다. 올리니라. 오-[紀]+이(사동접미사)+니라(평서형 종결어미).
나：
나이는. 나ㅎ[春秋]+(보조사).
닐흔여스시시고：
일흔여섯이시고. 닐흔여섯[七十六]+이(서술격조사)+시(주어 높임의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나히：
나이가. 나ㅎ[年]+이(주격조사).
스믈네헤：
스물넷에. 스믈네ㅎ[二十四]+에(부사격조사).
전의(傳衣)시고：
전의(傳衣)하시고. 옷을 전(傳)해 받으시고.
셜흔아호배：
서른아홉에. 셜흔아홉[三十九]+애(부사격조사).
머리：
머리를. 머리[髮].
갓시고：
깎으시고. -[祝]+시+고.
법(法)：
법(法)을.
니샤：
말하시어. 이르시어.
생(生)：
중생(衆生)을. 중생(衆生)에게.
육조법보단경언해 하:84ㄴ
샤 주049) 이익(利益)샤：
이익(利益)되게 하심은. 이익(利益)케 하심은. ‘-샤’은 ‘-+샤(주어 높임의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셜흔닐굽：
서른일곱. 셜흔닐굽[三十七].
러라：
해였다. [年]+∅(서술격조사)+더(회상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종지(宗旨)：
종지(宗旨)를. ‘종지(宗旨)’는 한 종교(宗敎)나 종파(宗派)의 중심이 되는 가르침을 이른다.
득(得)야：
득(得)하여. 얻어.
법(法)：
법(法)을.
니닌：
이은 이는. -[嗣]+은(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ㄴ(보조사).
마세：
마흔세. 마세[四十三].
사미오：
사람이고. 사[人]+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도(道)：
도(道)를.
아라：
깨달아. 알-[悟]+아(연결어미).
범(凡)에：
범부(凡夫)에서.
건네닌：
건너뛴 이는. 건네-[超]+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ㄴ(보조사).
몯리러라：
못할 것이더라. 못할 것이다. 몯-[莫]+리(추측법 선어말어미)+더(회상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달마(達磨)：
달마대사(達磨大師)께서.
전(傳)신：
전(傳)하신.
신의(信衣)와：
믿음의 옷과.
서역(西域)ㅅ：
서역(西域). 서역(西域)의.
굴순(屈眴)의：
굴순(屈眴)의.
뵈라：
베이다. 뵈[布]+∅(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사(賜)신：
사(賜)하신. 드린.
마납(磨納)과：
자마(紫磨) 비단으로 만든 가사(袈裟)와.
보발(寶鉢)와：
보패(寶貝) 발우(鉢盂)와.
소(塑)：
흙으로 만든 것.
셰욘：
세운. 셔-[建]+ㅣ(사동접미사)+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진상(眞相)과：
참 모습과.
도구(道具)：
도구(道具)들을.
주탑(主塔)：
탑(塔)을 주관하는.
시자(侍者)로：
시자(侍者)로 하여금.
읏듬게：
맡게 하여. 주재(主宰)하게 하여. 읏듬-[尸]+게.
야：
하여.
육조법보단경언해 하:85ㄱ
寶林道場애 주080) 보림도량(寶林道場)애：
조계(曹溪)의 보림도량(寶林道場)에.
영(永)히：
영원히.
유진(留鎭)고：
진정(鎭靜)하고.
단경(壇經)을：
법보단경(法寶壇經)을.
유전(流傳)야：
흘러 전(傳)하게 하여.
종지(宗旨)：
종지(宗旨)를.
겨：
밝히어. -[顯]+이(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삼보(三寶)：
삼보(三寶)를. ‘삼보(三寶)’는 불(佛)·법(法)·승(僧)을 이른다.
흥성(興盛)야：
흥성(興盛)하여. 왕성(旺盛)하게 하여.
군생(群生)을：
모든 중생(衆生)을.
너비：
널리. 넙-[普]+이(부사파생접미사).
이(利)케：
이롭게. 이익(利益)되게.
니라：
하니라. 하였다.
다음해 칠월 이십오일에 〈진신을〉 감(龕)에서 내어 제자(弟子) 방변(方辯)이 향니(香泥)로 발랐다. 문인(門人)들은 ‘머리를 빼앗아 갈 것이다.’라고 하신 예언[記]을 생각하여 먼저 철엽(鐵葉)과 칠포(漆布)로 조사의 목을 굳게 호지(護持)하여 탑(塔)에 모셨다. 〈그랬더니〉 문득 탑(塔) 안에서 흰 광명(光明)이 나타나 바로 하늘을 대질렀다가 사흘만에야 비로소 흩어졌다. 소주(韶州)의 자사(刺史)가 주문(奏聞)하고, 칙명(勅命)을 받들어서 비(碑)를 세워 조사(祖師)의 도행(道行)을 올렸다. ‘조사의 세수(世數)는 일흔여섯이고, 연세 스물넷에 옷을 전해[傳衣] 받으셨다. 서른아홉에 머리를 깎으시고[祝髮], 법(法)을 이르시어 중생(衆生)을 이익되게 하심은 서른일곱 해였다. 종지(宗旨)를 얻어 법(法)을 이은 이는 마흔세 사람이고, 도(道)를 깨쳐 범부(凡夫)의 자리에서 건너뛴 이는 그 수(數)를 알지 못할 것이다. 달마(達磨) 대사께서 전(傳)하신 신의(信衣)와【서역(西域) 굴순(屈眴)의 베이다.】 중종(中宗)이 사(賜)하신 마납가사(磨衲袈裟)와 보발(寶鉢)과 또 방변(方辯)이 흙으로 만들어 세운 조사의 진상(眞相)과 또 도구(道具)들을 탑을 주관[主塔]하는 시자(侍者)로 〈하여금〉 맡게 하여, 보림도량(寶林道場)을 영원히 유진(留鎭)하고, 단경(壇經)을 유전(流傳)하여 종지(宗旨)를 밝히고, 삼보(三寶)를 흥성(興盛)하여 모든 중생[群生]을 널리 이롭게 하였다.
육조선사법보단경 하(六祖禪師法寶壇經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