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상권
- 제1 오법전의(悟法傳衣)
- 오법전의 33
오법전의 33
육조법보단경언해 상:56ㄱ
善知識아 何名般若오 般若者 唐言智慧也ㅣ니 一切處所와 一切時中에 念念不愚야 常行智慧호미 卽是般若行이니라 一念이 愚면 卽般若ㅣ 絶고 一念이 智면 卽般若ㅣ 生이니 世人은 愚迷야 不見般若니 口說般若호 心中이 常愚야 常自言호 我修般若ㅣ로라 야 念念說空호 不識眞空니 般若 無形相니 智慧心이 卽是라 若作如是解면 卽名般육조법보단경언해 상:56ㄴ
若智니라善知識아 엇뎨 일후미 般若오 般若 唐ㅅ 말론 주001) 智慧 주002) 니 一切 處所와 一切 時中에 念마다 어리디 주003) 아니야 녜 주004) 智慧 行호미 주005) 곧 이 般若行이니라 一念이 어리면 곧 般若ㅣ 긋고 주006) 一念이 智면 곧 般若 世人은 어리오 迷惑 주008) 야 般若 보디 몯니 이베 주009) 般若 닐오 주010) 心中이 恒常 어리여 주011) 녜 제 주012) 닐오 내 주013) 般若 닷노라 주014) 야 念마다 空을 닐오 眞空을 아디 주015) 몯니 般若 얼굴 주016) 업스니 智慧心이 곧 이라 주017) 다가 주018) 이 주019) 주020) 아로 주021) 지면 주022) 곧 일후미 般若
말론：
말로는. 말으로는. 말[言]+로+ㄴ.
지혜(智慧)：
미혹(迷惑)을 끊고 부처의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힘.
어리디：
어리석지. 어리-[愚]+디.
녜：
언제나.
행(行)호미：
행함이. 행하는 것이.
긋고：
끊어지고. 그치고. 긏-[絶]+고.
육조법보단경언해 상:57ㄱ
ㅣ 나니 주007) 나니：
생겨나느니. 나-[生]++니.
미혹(迷惑)：
정신이 헷갈려 갈팡질팡 헤맴.
이베：
입에는. 입으로는. 입[口]+에.
닐오：
말하되. 말하면서.
어리여：
어리석어.
제：
스스로.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닷노라：
닦는다. -[修]++오+라.
아디：
알지.
얼굴：
형상(形象).
이라：
이것이라. 이것이므로. 이[是]+라(연결어미).
다가：
만약.
이：
이와.
：
같은.
아로：
앎을. 알-[解]+옴+.
지면：
지으면. -[作]+으면.
육조법보단경언해 상:57ㄴ
智니라선지식아, 어찌하여 이름이 ‘반야(般若)’인가?, ‘반야’는 당(唐)의 말로는 ‘지혜(智慧)’이니, 일체의 처소(處所)와 일체의 시간 중에 생각마다 어리석지 아니하여 언제나 지혜를 행하는 것이 곧 ‘반야행(般若行)’이니라. 한 생각이 어리석으면 곧 반야가 끊어지고, 한 생각이 지혜로우면 곧 반야가 생겨난다. 세상 사람들은 어리석고 미혹하여 반야를 보지 못하느니, 입으로는 반야를 말하면서 마음속이 항상 어리석어 늘 스스로 이르되, ‘내가 반야를 닦는다.’고 한다. 생각마다 공(空)을 말하면서 참된 공[眞空]을 알지 못한다. 반야는 형상이 없으니 지혜심이 곧 이것이므로 만약 이와 같은 앎을 지으면 곧 이름이 ‘반야지(般若智)’이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