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상권
- 제1 오법전의(悟法傳衣)
- 오법전의 4
오법전의 4
祖ㅣ 言샤 汝是嶺南人이오 又是獦獠ㅣ어시니 若爲堪作佛이리오 能이 曰호 人이 雖有南北이나 佛性은 本無南北며 獦獠身이 與和尙과
육조법보단경언해 상:7ㄱ
不同나 佛性은 有何差別이리고 祖ㅣ 更欲與語시다가 且見徒衆이 總在左右시고 乃令隨衆作務야시 予ㅣ 曰호 惠能은 啓和尙노니 弟子 自心이 常生智慧야 不離自性호미 卽是福田이어시니 未審케다 和尙은 敎作何務ㅣ고 祖ㅣ 云샤 這獦獠ㅣ 根性이 大利로다 汝更勿言고 著槽廠去라祖ㅣ 니샤 네 주001) 이 嶺南ㅅ 사 이 獦獠 주003) ㅣ어시니 주004) 엇뎨 부텨 외얌 주005) 직리오 주006) 【갈료 워 주007) 라】 能이 닐오 주008) 사미 비록 南北 이시나 佛性은 本來 南北 업스며 獦獠 주009) 모미 和尙과 디 주010) 아니나 주011) 佛性은 엇뎨 주012) 달오미 주013) 이시리고 주014) 祖ㅣ 다시 말고져 시다가 徒衆이 다 左右에 잇 주015) 보시고 衆 일게 주017) 야시 닐오 惠能은 和尙 주018) 엳노니 주019) 弟子 제 주020) 미 녜 智慧 내야 주021) 제 性을 여희디 아니호미 곧 이 福田 주022) 이어시니 아디 주023) 몯게다 주024) 和尙은 ‘므슷 주025) 이 주026) 라 시니고 주027) 祖ㅣ 니샤 이 獦獠ㅣ 根性 주028) 이 키 주029) 캅도다 주030) 네 주031) 다시 말 마오 槽廠의 가시라 주032) 야 【廠은 주034) 업슨 주035) 지비니 주036) 槽廠은 일 주037) 虛ㅅ지비라】
네：
너는. 네가. 너[汝]+ㅣ(주격조사).
육조법보단경언해 상:7ㄴ
미오 주002) 사미오：
사람이고. 사[人]+이+고. ‘-오’는 서술격조사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갈료(獦獠)：
오랑캐.
-ㅣ어시니：
-이시거니. -이니.
외얌：
됨. 외-[爲]+야+옴.
직리오：
직하리오. 직할 것인가. 직-+리+오(‘라체’의 1·3인칭 설명의문형어미).
워：
개의 종류. 요동개.
닐오：
이르되. 니-[曰]+오.
-：
-의(관형격조사).
디：
같지. -[同]+디.
아니나：
아니하나.
엇뎨：
어찌[何].
달오미：
다름이. 다-[差別]+옴+이.
이시리고：
있을 것입니까. 있겠습니까. 이시-[有]+리++ㅅ+고.
잇：
있는 것을. 잇-[有]++ㄴ(관형사형어미)++ㄹ(목적격조사).
육조법보단경언해 상:8ㄱ
조차 주016) 조차：
좇아. 따라. 좇-[隨]+아.
일게：
일하게. 일[務]-+게.
-：
-께. ‘ㅅ+긔’의 통합형.
엳노니：
여쭙느니. 여쭈니. 엳-[啓]++오+니.
제：
제. 스스로의. 자기의. 저[自]+ㅣ(관형격조사).
내야：
내어. 내-[生]+야.
복전(福田)：
여래나 비구 등 공양을 받을 만한 법력(法力)이 있는 이에게 공양하면 복(福)이 되는 것이, 마치 농부가 밭에 씨를 뿌려 다음에 수확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이를 복전(福田)이라고 한다.
아디：
알지. 알-[知]+디.
몯게다：
못하겠습니다.
므슷：
무슨(관형사).
이：
일을.
시니고：
하시는 것입니까. 하십니까.
근성(根性)：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성질.
키：
크게. 크-[大]+이(부사파생접미사).
캅도다：
날카롭구나. 캅-[利]+도+다.
네：
네가. 너는. 너[汝]+ㅣ(주격조사).
가시라：
가 있어라. 가-[去]+아+이시-[有]+라(명령형어미).
육조법보단경언해 상:8ㄴ
시 주033) 야시：
하시거늘.
：
바람이.
업슨：
없는.
지비니：
집이니.
일：
일하는.
오조(五祖)께서 이르시되, “너는 이 영남(嶺南)의 사람이고, 또 이 갈료(獦獠)이니 어찌 부처가 되겠느냐?”【갈료는 요동개이다.】 , 내가 이르되, “사람은 비록 남북이 있으나, 불성(佛性)은 본래 남북이 없으며, 갈료(獦獠, 여기서는 오랑캐)의 몸이 화상(和尙)과 같지 아니하나 불성(佛性)은 어찌 다름이 있을 것입니까?”, 오조께서 다시 말씀하고자 하시다가 또 대중(大衆)이 다 좌우에 있는 것을 보시고 대중을 좇아 일하게 하시기에 (내가) 이르되, “혜능(惠能)은 화상께 여쭙겠습니다. 제자의 스스로의 마음이 언제나 지혜(智慧)를 내어 스스로의 성(性)을 떠나지 않는 것이 곧 이것이 복전(福田)이시거니, 알지 못하겠습니다. 화상은 무슨 일을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까?” 오조께서 이르시되, “이 갈료(오랑캐)의 근성(根性)이 크게 날카롭구나. 너는 다시 말을 말고, 조창(槽廠)에 가 있어라.”(고) 하셨다【창(廠)은 바람이 없는 집이니 조창은 일하는 헛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