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명(惠明)이 또 물었다. “저는 이 후에 어느 곳을 향해 가야합니까?” 내가 말했다. “원(袁)을 만나거든 멈추고, 몽(蒙)을 만나거든 (거기에) 살아라【원(袁)과 몽(蒙)은 땅의 이름이다.】 .”(하니) 혜명이 절하고 떠났다.【혜명이 되돌아 고개 아래에 가서 쫓는 대중들에게 말했다. “높은 데를 향하여 올라가 끝끝내 자취가 없느니, 반드시 다른 길로 찾을지니라.” 쫓던 대중이 다 옳게 여기었다. 혜명이 뒤에 (이름을) 고치어 ‘도명(道明)’이라고 해서 대사(大師)의 (이름) 윗(첫) 글자를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