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육조법보단경언해
- 육조법보단경언해 상권
- 제1 오법전의(悟法傳衣)
- 오법전의 1
오법전의 1
時예 大師ㅣ至寶林커시 韶州韋刺史名은 璩ㅣ러니 與官僚와 入山야 請師於大梵寺講堂와 爲衆開緣샤 說摩訶般若波羅蜜法쇼셔 대 師ㅣ升座次애 刺史官僚三十餘人과 儒宗學士三十餘人이 僧尼道俗一千餘人이 同時作禮고 願聞法要더니
그 주001) 大師ㅣ 寶林에 니를어시 韶州ㅣ 韋刺史 일후믄 주003) 璩ㅣ러니 주004) 【刺史 員이라】 官僚와 山 주005) 드러 師 大梵寺 주006) 講堂애 請와 주007) 衆을 爲야 緣 주008) 을 여르샤 주009) 摩訶般若波羅蜜法 주010) 을 니쇼셔 주011) 대 주012) 師ㅣ 座애 주013) 오실 주014) 제 주015) 刺史 官僚 三十餘人과 儒宗學士 三十 道俗 주017) 一千餘人괘 주018) 주019) 저고 주020) 法要 주021) 듣와지다 주022) 願더니
그：
그때에. 육조(六祖)대사가 광주의 법성사(法性寺)에 머무르다가 조계산(曺溪山) 보림사(寶林寺)로 돌아온 때를 이른다.
육조법보단경언해 상:1ㄴ
주002) 니를어시：
이르시거늘. 이르시므로. 니를-[至]+거+시+. ‘-어-’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 표기.
일후믄：
이름은. 일훔[名]+은.
-ㅣ러니：
-이더니. -ㅣ-+더+니. 중세국어 시기에는 서술격조사 ‘이’ 다음에서 ‘-더-’는 ‘-러-’로 표기되었다.
산(山)：
산에. ‘’는 처소부사격조사.
대범사(大梵寺)：
소주(韶州)의 성중에 있던 절.
-와：
-하여. --++아.
연(緣)：
인연(因緣). 서로 맺어지는 관계.
여르샤：
여시어. 열-[開]+으샤+아.
마하반야바라밀법(摩訶般若波羅蜜法)：
‘큰 지혜로 피안에 이른다.’는 가르침.
니쇼셔：
이르십시오. 말씀하십시오. 니-[說]+쇼셔+(‘쇼셔체’의 명령형어미).
대：
하니. 한즉. 하니까. -+ㄴ대.
좌(座)애：
법좌(法座)에. ‘법좌(法座)’는 설법할 때 쓰는 높은 상좌(牀座)를 이른다.
오실：
오르실. 오-[升]+시+ㄹ.
제：
때에. 제. 제[次]+∅.
육조법보단경언해 상:2ㄱ
餘人과 僧尼 주016) 승니(僧尼)：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도속(道俗)：
도(道)는 출가한 사람. 속(俗)은 집에 있는 사람. 곧, 승려와 세속인을 아울러 일컫는 말.
-괘：
-이. -과+ㅣ(주격조사). ‘과’는 마지막 체언 뒤에 붙은 접속조사.
：
함께. 동시에. ‘’는 ‘[一]’과 ‘[時]+의(처소부사격조사)’의 통합형이 어휘화한 것이다.
저고：
절하고. 저-[作禮]+고.
법요(法要)：
교법 가운데 주요한 점.
듣와지다：
듣고 싶습니다. 듣고 싶나이다. 듣-[聞]++아+지다. ‘-지다’는 ‘쇼셔체’의 명령형어미(청원).
그때에 대사께서 보림(寶林)에 이르시니, 소주(韶州)의 위(韋) 자사(刺史) 이름은 거(璩)였는데【자사는 관원(官員)이다.】 , (위자사가) 관료(官僚)들과 산에 들어 대사를 대범사(大梵寺)의 강당(講堂)에 청하여 대중을 위해 (진리의) 인연(因緣)을 열었다. (그리하고는) “마하반야바라밀법을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한즉, 대사께서 법좌(法座)에 오르실 때 자사와 관료 삼십여 인과 유가(儒家)의 학사(學士) 삼십여 인과 승니(僧尼)와 도속(道俗) 일천여 인이 함께 절하고 “법요(法要)를 듣고 싶습니다.”(라고) 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