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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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주 원각경언해 제3집 상1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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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원각경언해 상1의2:46ㄱ

入於神通大光明藏샤

神通大光明藏애 드르샤

신통대광명장(神通大光明藏)에 드시어

【종밀주석】 藏은 卽寶性엣 法界藏이며

원각경언해 상1의2:46ㄴ

起信엣 心眞如ㅣ니 是諸佛衆生之本源이며 神通光明之性體니 塵沙德用이 並蘊其中며 百千通光이 皆從斯起 故로 云藏也ㅣ라

원각경언해 상1의2:47ㄱ

亦名法性土ㅣ며 亦名常寂光土ㅣ니 息諸分別샤 智與理冥실 名爲入矣니라 然이나 諸佛이 有常光放光시니 若約常光홀뎬 光이 卽是藏이니 謂心性이 本明커늘 迷之야 似闇니 妄想이 旣盡면 顯煥無涯니라 故로 論애 云호 心性不起ㅣ 卽

원각경언해 상1의2:47ㄴ

是大智慧光明이 徧照法界라 니라 若約所放光과 及所起通홀뎬 卽神通光明之藏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주001)
장(藏):
부처님의 교법.
 곧 寶性 주002)
보성(寶性):
여래장(如來藏)의 다른 이름. 미계(迷界)의 진여(眞如).
주003)
엣:
에(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法界藏이며밧로 주004)
밧로:
밖으로. [外]+로.
一切 染淨 주005)
염정(染淨):
더러운 번뇌와 청정함.

원각경언해 상1의2:48ㄱ

주006)
유위(有爲):
인연으로 말미암아 조작되는 모든 현상.
가져실 주007)
가져실:
가지고 있으므로. 가지-[執]+어(연결어미)+시-[有]+ㄹ. 이 책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되었으므로 ‘-ㄹ’가 ‘-ㄹ’로 적힘. ‘시-’는 ‘이시-’의 이형태.
일후미 法界오 주008)
법계(法界)오:
법계(法界)+∅(서술격조사)+고/오. ‘-고’의 /ㄱ/이 서술격조사 뒤에서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변화함.
안로 一切ㅅ 恒沙 性德을 머구머실 주009)
머구머실:
머금고 있으므로. 머굼-[含]+어+시-[有]+ㄹ. ‘시-’는 ‘이시-’의 이형태.
일후미 藏이라】
起信엣 心眞如ㅣ니 이 諸佛와 衆生괏 本源이며 神通과 光明괏 性體니 塵沙德用이 다 그 中에 사혀시며 주010)
사혀시며:
샇-[積]+이(피동접미사)+어+시-[有]+(으)며. ‘시-’는 ‘이시-’의 이형태.
百千 神通과 光明괘 다 이 브터 닐 주011)
닐:
일어나므로. 닐-[起]+ㄹ.
닐오 藏이라  일후미 法性土ㅣ며  일후미 常寂光土ㅣ니 주012)
한:
많은. 하-[多]+ㄴ.
分別이 그츠샤 智와 理왜 어우르실 주013)
어우르실:
어우러지시므로. 합해지시므로. 어울-[合]+(으)시+ㄹ.
일후미 드루미라 주014)
드루미라:
듦이다. 들-[入]+움+이+라.
그러나 주015)
그러나:
‘그러나’에서 ‘’가 탈락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게 보지 않으면 ‘그러-’에 ‘-고, -디, -샤-’가 붙지 못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諸佛이 녯 주016)
녯:
녜+ㅅ(관형격조사). ‘녜’는 한자어 ‘常例(례)’인데, 중세 문헌에서 대개 한자로 적히지 않고 정음으로 적힌다. 게다가 닿소리동화 현상이 표기에 반영된 것은 당시에 이 어휘가 한자어라는 인식이 아주 엷었음을 보여 준다.
光과 放光괘 겨시니 다가 녯 光 자볼뎬 주017)
자볼뎬:
잡-+올뎬.
光이 곧 이 藏이니 닐오 心性이 本來 거늘 주018)
거늘:
밝거늘. ‘-거-’는 과거시제, 완료 또는 확정법을 나타내는데, 자동사와 형용사 및 서술격조사 뒤에서는 ‘-거-’가 쓰이고, 타동사에서는 ‘-어-, -아-’가 쓰임.
몰라 어드움 주019)
어드움:
어두움. 어듭/어드우+움. 어드〉어드움.
니 주020)
니:
‘(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한편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妄想이 마 다면 나타 고미  업스니라 그럴 論애 닐오 心性니디 주021)
니디:
일어나지. 닐[起]+디.

원각경언해 상1의2:48ㄴ

아니호미 곧 이 큰 智慧 光明이 法界예 주022)
법계(法界)예:
‘-에’로 보이나 ‘예’의 탈획이다.
너비 주023)
너비:
널리. 넙-[廣]+이.
비취유미라 니라 다가 放샨 光과 니르와샨 주024)
니르와샨:
니/니르/닐-[起](자동사어간)+으(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 〈)+()샤+오+ㄴ. 사동접미사 ‘-으-’는 ‘--로 나타나기도 함.
通 자볼뎬 곧 神通 光明ㅅ 藏이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장(藏)은 곧 보성(寶性)의 법계장(法界藏)이며【밖으로 일체 염정(染淨)의 유위(有爲)를 가지셨으므로 이름이 법계(法界)이고, 안으로 일체의 항사성덕(恒沙性德) 주025)
항사성덕(恒沙性德):
‘항사’는 갠지스 강의 모래와 같이 많다는 뜻. ‘성덕’은 만유(萬有)가 저마다 본성에 갖춘 여러 가지 성능.
을 머금어 있으므로 이름이 장(藏)이다.】
기신(起信)의 심진여(心眞如)이니, 이것이 제불(諸佛)과 중생(衆生)의 본원(本源)이며 신통(神通)과 광명(光明)의 성체(性體)이니, 진사덕용(塵沙德用)이 다 그 중에 쌓여 있으며, 백천(百千) 신통(神通)과 광명이 다 이로부터 일어나므로 이르되 장(藏)이다. 또 이름이 법성토(法性土)이며, 또 이름이 상적광토(常寂光土)이니, 많은 분별이 그치시어 지(智)와 이(理)가 어우러지시므로 이름이 듦[入]이다. 그러나 제불(諸佛)이 불변하는 광[常光]과 방광(放光)이 있으시니, 만약 불변하는 광[常光]을 잡는다면 광(光)이 곧 이것이 장(藏)이니 이르되 심성(心性)이 본래 밝은데 〈이것을〉 몰라 어둠 같으니 망상(妄想)이 이미 다하면 나타나 밝음이 끝 없느니라. 그러므로 논(論)에 이르되 심성(心性) 일어나지 아니함이 곧 이것이 큰 지혜 광명이 법계에 널리 비침이라 하니라. 만약 비추신 광(光)과 일으키신 통(通)을 잡는다면 곧 신통 광명(神通光明)의 장(藏)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장(藏):부처님의 교법.
주002)
보성(寶性):여래장(如來藏)의 다른 이름. 미계(迷界)의 진여(眞如).
주003)
엣:에(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004)
밧로:밖으로. [外]+로.
주005)
염정(染淨):더러운 번뇌와 청정함.
주006)
유위(有爲):인연으로 말미암아 조작되는 모든 현상.
주007)
가져실:가지고 있으므로. 가지-[執]+어(연결어미)+시-[有]+ㄹ. 이 책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되었으므로 ‘-ㄹ’가 ‘-ㄹ’로 적힘. ‘시-’는 ‘이시-’의 이형태.
주008)
법계(法界)오:법계(法界)+∅(서술격조사)+고/오. ‘-고’의 /ㄱ/이 서술격조사 뒤에서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변화함.
주009)
머구머실:머금고 있으므로. 머굼-[含]+어+시-[有]+ㄹ. ‘시-’는 ‘이시-’의 이형태.
주010)
사혀시며:샇-[積]+이(피동접미사)+어+시-[有]+(으)며. ‘시-’는 ‘이시-’의 이형태.
주011)
닐:일어나므로. 닐-[起]+ㄹ.
주012)
한:많은. 하-[多]+ㄴ.
주013)
어우르실:어우러지시므로. 합해지시므로. 어울-[合]+(으)시+ㄹ.
주014)
드루미라:듦이다. 들-[入]+움+이+라.
주015)
그러나:‘그러나’에서 ‘’가 탈락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게 보지 않으면 ‘그러-’에 ‘-고, -디, -샤-’가 붙지 못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주016)
녯:녜+ㅅ(관형격조사). ‘녜’는 한자어 ‘常例(례)’인데, 중세 문헌에서 대개 한자로 적히지 않고 정음으로 적힌다. 게다가 닿소리동화 현상이 표기에 반영된 것은 당시에 이 어휘가 한자어라는 인식이 아주 엷었음을 보여 준다.
주017)
자볼뎬:잡-+올뎬.
주018)
거늘:밝거늘. ‘-거-’는 과거시제, 완료 또는 확정법을 나타내는데, 자동사와 형용사 및 서술격조사 뒤에서는 ‘-거-’가 쓰이고, 타동사에서는 ‘-어-, -아-’가 쓰임.
주019)
어드움:어두움. 어듭/어드우+움. 어드〉어드움.
주020)
니:‘(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한편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주021)
니디:일어나지. 닐[起]+디.
주022)
법계(法界)예:‘-에’로 보이나 ‘예’의 탈획이다.
주023)
너비:널리. 넙-[廣]+이.
주024)
니르와샨:니/니르/닐-[起](자동사어간)+으(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 〈)+()샤+오+ㄴ. 사동접미사 ‘-으-’는 ‘--로 나타나기도 함.
주025)
항사성덕(恒沙性德):‘항사’는 갠지스 강의 모래와 같이 많다는 뜻. ‘성덕’은 만유(萬有)가 저마다 본성에 갖춘 여러 가지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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