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론(智論)에 새겨서 이르되, 다시 설하심은 좋음이 지극함이라 하니라. 대승(大乘)의 요의(了義)를 이(理)에 펼침이 마땅하시되, 바늘과 겨자를 맞추지 못하시어 또 이 종요로움을 잠잠하시더니(이 종요로움에 대하여 말씀이 없으시더니), 벌써 아름다운 회(會)에 당(當)하시어 근(根)이 익은 이가 다 이르거늘[至], 장차 미묘(微妙)한 문(門)을 펼치실 것이라면 반드시 여쭈어 일으킴을 의지하시나니, 이제 청(請)하옴이 실로 이르되 나를 일으킴이다.【실로 이는 내 교문(敎門)을 일으킴이다.】 이악(利樂)이 실로 많으므로 다시 이르시어 좋음을 찬탄(讚嘆)하시니라.
‘-아’는 [-높임]의 인칭 체언 뒤에 붙는 호격조사인데, 닿소리 또는 홀소리로 끝난 체언 뒤에 두루 붙는다. ‘-야’는 홀소리로 끝난 체언 뒤에 붙는데, 홀소리로 끝나는 체언 뒤에서 ‘-아’와 ‘-야’는 중복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 阿逸多아(석상 19 :1) : 阿逸多야(월석 17 :44). ‘-야’는 ‘-여’와 수의적으로 교체되기도 한다.
남자(男子)아:‘-아’는 [-높임]의 인칭 체언 뒤에 붙는 호격조사인데, 닿소리 또는 홀소리로 끝난 체언 뒤에 두루 붙는다. ‘-야’는 홀소리로 끝난 체언 뒤에 붙는데, 홀소리로 끝나는 체언 뒤에서 ‘-아’와 ‘-야’는 중복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 阿逸多아(석상 19 :1) : 阿逸多야(월석 17 :44). ‘-야’는 ‘-여’와 수의적으로 교체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