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3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3집 상1의2
  • Ⅰ. 서분
  • 서분 3
메뉴닫기 메뉴열기

서분 3


【종밀주석】 此下 正釋經文호 摠分三分노니 謂序와 正과 流通괘라 序中에 證信이 便是 發起니 謂佛이 八代光明

원각경언해 상1의2:21ㄴ

藏샤 與一切佛와 同住衆生의 淸淨覺地샤 現諸淨土샤 菩薩主伴이 皆八三昧샤 同一佛境샤 以表因果ㅣ無異며 凡聖이 同源샤 顯發此經旨趣ㅣ 如是ㄴ 시니 然이나 證信序ㅣ 諸經이 皆同니 是 阿難이 請問와 佛이 令置之시니

원각경언해 상1의2:22ㄱ

亦爲斷疑息諍며 及異邪故ㅣ라

원각경언해 상1의2:22ㄴ

然이나 雖具六成就나 今隨文便야 均於廣略야 摠分爲三노니 一은 信聞時主ㅣ오 二 說處依眞이오 三은 同體法衆이라

원각경언해 상1의2:23ㄱ

今初信聞詩主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아랜 주001)
아랜:
아래는. 아래[下]+ㄴ(보조사).
正히 經文을 사교 주002)
사교:
번역하되. 사기-[翻譯]+오(연결어미).
모도아 주003)
모도아:
모두어서. 몯-[集]+오(사동접미사)+아.
주004)
분(分):
경전의 내용을 성격에 따라 서분(序分), 정종분(正宗分), 유통분(流通分)으로 나눈 것.
호노니 주005)
호노니:
호-[나누다 分의 어간]++오/우+니. ‘-오/우-’는 화자 주어와 호응함.
닐오 주006)
서(序):
서분(序分). 경전의 서론.
주007)
정(正):
정종분(正宗分). 경전의 종요(宗要)를 말한 부분.
流通 주008)
유통(流通):
유통분. 교법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제자에게 위촉(委囑)한 부분.
괘라 序中에 證信 주009)
증신(證信):
증신서(證信序). 경문이 틀임 없음을 증명하여 중생이 믿음을 일으키게 하는 서분(序分).
곧 이 주010)
곧 이:
곧 이것이. ‘이’는 주어의 반복. 중세국어의 특징이다.
發起 주011)
발기(發起):
발기서(發起序). 모든 경전의 서분 가운데 그 경전에만 있는 것. 정종분의 법문을 말한 동기와 인연을 말한 부분.
【證信은 마초 주012)
마초:
고증하여. 증명하여. 마초-+어.
信케  시오 發起는 發明 주013)
발명(發明):
경(經)의 뜻을 밝힘.
야 니르와 주014)
니르와:
일으킬. 닐-[起]+으(사동접미사)+왇(〈)+. ‘-왇-’은 [강세]의 접미사. 이 책에는 ‘니르왇-’이 자동사로 쓰인 예도 보인다. 이 때에는 ‘니르-+왇(강세접미사)-’의 구조로 보아야 할 것이다. 사동접미사 ‘-으-’는 ‘--로 나타나기도 함.
시라】
닐오 부톄 大光明藏 주015)
대광명장(大光明藏):
‘장(藏)’은 부처님의 교법.
애 드르샤 一切 佛와 衆生 淸淨 覺地 주016)
각지(覺地):
깨달음의 지위. 경지.
 주017)
:
함께.
겨샤 한 淨土 주018)
정토(淨土):
부처님이 계시는 청정한 국토.
나토샤 주019)
나토샤:
나타내시어. 낱-[現]+오(사동접미사)+(으)샤+아. ‘-(으)시-’는 닿소리 어미 앞에서, ‘-(으)샤-’는 홀소리 어미 앞에서 쓰임.
菩薩 主伴 주020)
주반(主伴):
주가 되는 존재와 객이 되는 존재.
이 다 三昧예 드르샤  부텻 境에  겨샤 因과 果왜 달옴 업스며 凡과 聖괘 根源  가진  表샤 이 經ㅅ 디 이   나토아 펴시니 그러나 주021)
그러나:
‘그러나’에서 ‘’가 탈락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게 보지 않으면 ‘그러-’에 ‘-고, -디, -(으)샤-’가 붙지 못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證信序ㅣ 諸經이 다 니 이 阿難이 請

원각경언해 상1의2:23ㄴ

야 묻와 부톄 두게 시니【부텨 涅槃실 제 阿難이 네 이 묻와 부톄 一一히 對答샤 나 滅度 後에 너희 반기 네 念處住를 브트며 戒로 스 사며 惡性 주022)
악성(惡性):
악한 짓 하기를 좋아하는 성질.
比丘를 야 주023)
야:
말이 없이.
주024)
내:
계속해서. 마냥의 뜻으로 부사.
조며 주025)
조며:
따르며.
一切 經ㅅ 처믜 주026)
처믜:
처음에. 처+의. ‘-의’는 관형격조사와 형태가 같은 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이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다 닐오 이 호 내 드로니 一時예 부톄 아모  이셔 아모 衆 若干人 等이라 라 시다】
 疑心 그츠며 주027)
그츠며:
여기서는 타동사로 쓰인 것으로 보임. 바로 다음에 사동사 ‘그치며’를 쓴 것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긏-[斷]+으며.
諍論 주028)
쟁론(諍論):
논쟁.
그치며 주029)
그치며:
긏-+이(사동접미사)+(으)며.
주030)
애:
‘-애’는 여기서처럼 ‘-으로부터’의 뜻을 지니기도 한다.
달오 爲신 젼라【疑心 그추믄 結集 주031)
결집(結集):
석존이 멸도한 뒤 그 교법이 흩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제자들이 저마다 들은 것을 외워 내어 정법을 편집한 사업.
 時節에 阿難이 座애 올아 法藏 주032)
법장(法藏):
경전. 법문.
 펴려니 忽然히 相好 주033)
상호(相好):
용모. 형상. 상호가 완전한 몸을 불신(佛身)이라 함. 불신에는 32상과 80호가 있다.
ㅣ 부텨 거늘 衆이 세 疑心을 니르와니 나 주034)
나:
하나는. 나ㅎ(ㅎ종성체언)+.
부톄 다시 니러 주035)
니러:
일어나. 닐-[起]+어.
說法시가 주036)
설법(說法)시가:
현대국어라면 이 뒤에 인용동사 ‘하는’이 후행하겠으나, 중세국어에는 그러한 인용 장치가 없었다.
疑心이오 둘흔 他方佛 주037)
타방불(他方佛):
이 세상 밖의 다른 세상의 부처.
이 오신가 疑心이오

원각경언해 상1의2:24ㄱ

세흔 阿難이 모 옮거 주038)
옮거:
‘옮기다’에는 기원적으로 사동접미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옮거’를 ‘옮그-+어’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옮그-’가 확인되지 않으므로 ‘옭겨’의 오기로 보아 둔다.
부텨 왼가 疑心이니 如是我聞 주039)
여시아문(如是我聞):
‘나는 부처님으로부터 이와 같이 들었다.’는 뜻. 경전의 처음에 두는 말.
等ㅅ 마  닐어늘 주040)
 닐어늘:
금방 이르거늘(설하거늘). ‘이르자마자’로 번역하는 것이 문의에 맞다.
세 疑心이 다 그츠니라 諍論을 그쵸 다가 부텨 졷와 주041)
졷와:
좇-[從]+/오+아. 8종성표기법에 따르면 ‘좃와’인데, 여기서는 ‘ㄷ’을 쓰고 있다. ‘-로부터’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듣오 미디 주042)
미디:
믿지. 믿-[推]+ 디.
아니코 내 지라 주043)
지라:
-[作]+오/우+라. ‘-오/우-’는 화자 주어와 호응.
니면 곧 諍論이 니르와 주044)
니르와:
여기서는 ‘니르왇다’가 자동사로 쓰였음.
젼라 邪 주045)
애:
‘-애’는 ‘-로부터’의 뜻.
달오 外道經 주046)
외도경(外道經):
외도의 경전. 외도는 불교 외의 모든 교학.
처믜 다 阿憂ㅣ 吉타 호 셰니 주047)
셰니:
세우니. 셔[立]+ㅣ(사동접미사)+니.
阿 無ㅣ라 닐오미오 憂는 有ㅣ라 닐오미라】
그러나 비록 여슷 成就 주048)
성취(成就):
일이 완수됨.
나 주049)
나:
갖추어졌으나. -[具]+나.
【여슷 緣이 디 몯면 敎ㅣ 니르왇디 몯니 모로매 여스시 자 주050)
자:
갖추어져야. -[具]+아(연결어미)+(단독의 보조사). ‘-’는 강조 또는 단독의 보조사로서, 체언·조사·어미 뒤에 두루 붙음.
비르서 敎ㅣ 니르와 주051)
니르와:
일어날 것이므로. 니르왇-[起] + /으+ ㄹ, 이 책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되어 ‘-ㄹ’가 ‘-ㄹ’로 적힘.
닐오 成就ㅣ라】
이제 文이 便安호 조차 주052)
함:
많음. 큼. 하-[多. 大]+옴. ‘하-’는 거성이나, ‘-오/우-’와 통합하면 상성이 됨.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져고 주053)
져고:
젹-[少]+옴+. ‘져구믈’이 일반적임.
골오 주054)
골오:
고루. 고-[均]+오→골오.
야 뫼화 화 세흘 노니 주055)
노니:
만드노니, -[造]++오/우+니. ‘-오/우-’는 화자 주어와 호응함.
나 信과 聞과 時와 主왜오 주056)
왜오:
와(접속조사)+ㅣ(서술격조사)+고/오. 중세국어에서는 마지막으로 나열되는 체언 뒤에도 ‘-과/와’가 쓰인다. ‘-고’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ㄱ/이 약화하여 ‘-오’로 교체됨.
둘흔 니샨 고디 眞을 브트샤미오 세흔 주057)
체(體):
만물의 일정불변한 근본.
 가진 주058)
 가진:
한 가지인. +가지+이(서술격조사)+ㄴ.
法衆이라

원각경언해 상1의2:24ㄴ

이제 처 信과 聞과 時와 主왜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이 아래는 바로 경문(經文)을 새기되, 모아서 세 분(分)으로 나누노니, 이르되 서(序)와 정(正)과 유통(流通)이다. 서(序) 중에 증신(證信)이 곧 이 발기(發起)이니,【증신(證信)은 증명하여 믿게 하는 것이고, 발기(發起)는 발명(發明)하여 일으키는 것이다.】 이르되, 부처께서 대광명장에 드시어 일체 부처와 중생의 청정한 각지(覺地)에 함께 계시어 많은 정토(淨土)를 나타내시어 보살 주반(主伴)이 다 삼매(三昧)에 드시어 한 부처의 경지에 함께 계시어 인(因)과 과(果)가 다름 없으며, 범(凡)과 성(聖)이 근원이 한 가지인 것을 표(表)하시어 이 경전의 뜻이 이 같은 것을 나타내어 펼치신다. 그러나 증신서(證信序)의 모든 경전이 다 같으니, 이는 아난(阿難)이 청(請)하여 여쭈거늘 부처께서 두게 하시니,【부처께서 열반(涅槃)하실 때에 아난이 네 가지 일을 여쭈거늘 부처께서 일일이 대답하시되, “나 멸도(滅度)한 후에 너희가 반드시 네 가지 염처주(念處住)에 의지하며 계(戒)를 스승 삼으며 악성(惡性) 비구(比丘)를 말없이 계속 따르며, 일체 경전의 처음에 다 이르되, 이 같음을 내가 들으니, 일시에 부처께서 아무 곳에 계시어 어떠어떠한 무리 약간의 사람들이라 하라.” 하셨다.】 또 의심을 끊으며 쟁론(諍論)을 그만 두게 하며, 사(邪)로부터(-와) 다르기를 위하신 까닭이다.【의심을 끊음은 결집(結集)할 때에 아난(阿難)이 자리에 올라 법장(法藏)을 펼치려 하니 홀연히 상호(相好)가 부처 같거늘 대중이 세 가지 의심을 일으키니, 하나는 부처께서 다시 일어나 설법하시는가 하는 의심이고, 둘은 타방불이 오셨는가 하는 의심이고, 셋은 아난이 몸을 옮겨 부처가 되었는가 하는 의심이니, ‘여시아문(如是我聞)’ 등의 말을 금방 이르거늘(이르자마자) 세 가지 의심이 다 그치니라. 쟁론(諍論)을 그침은 만약 부처를 추종하여 듣자옴으로 믿지 않고 내가 지었노라 하고 이르면 곧 쟁론(諍論)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사(邪)와 다름은 외도경(外道經)의 처음에 다 아우(阿憂)가 길(吉)하다 함을 세우니, 아(阿)는 무(無)라 일컬음이고, 우(憂)는 유(有)라 일컬음이다.】 그러나 비록 여섯 성취(成就)가 갖추어졌으나【여섯 연(緣)이 갖추어지지 못하면 교(敎)가 일어나지 못하나니, 모름지기 여섯이 갖추어져야 비로소 교(敎)가 일어나므로 이르되 ‘성취’라 하니라.】 이제 문(文)이 편안(便安)함을 좇아 많음과 적음을 고르게 하여 모두 나누어 셋을 만드노니, 하나는 신(信)과 문(聞)과 시(時)와 주(主)이고, 둘은 이르신 곳이 진(眞)에 의지하심이고, 셋은 체(體)가 한 가지인 법중(法衆)이다. 이제 처음 신(信)과 문(聞)과 시(時)와 주(主)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아랜:아래는. 아래[下]+ㄴ(보조사).
주002)
사교:번역하되. 사기-[翻譯]+오(연결어미).
주003)
모도아:모두어서. 몯-[集]+오(사동접미사)+아.
주004)
분(分):경전의 내용을 성격에 따라 서분(序分), 정종분(正宗分), 유통분(流通分)으로 나눈 것.
주005)
호노니:호-[나누다 分의 어간]++오/우+니. ‘-오/우-’는 화자 주어와 호응함.
주006)
서(序):서분(序分). 경전의 서론.
주007)
정(正):정종분(正宗分). 경전의 종요(宗要)를 말한 부분.
주008)
유통(流通):유통분. 교법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제자에게 위촉(委囑)한 부분.
주009)
증신(證信):증신서(證信序). 경문이 틀임 없음을 증명하여 중생이 믿음을 일으키게 하는 서분(序分).
주010)
곧 이:곧 이것이. ‘이’는 주어의 반복. 중세국어의 특징이다.
주011)
발기(發起):발기서(發起序). 모든 경전의 서분 가운데 그 경전에만 있는 것. 정종분의 법문을 말한 동기와 인연을 말한 부분.
주012)
마초:고증하여. 증명하여. 마초-+어.
주013)
발명(發明):경(經)의 뜻을 밝힘.
주014)
니르와:일으킬. 닐-[起]+으(사동접미사)+왇(〈)+. ‘-왇-’은 [강세]의 접미사. 이 책에는 ‘니르왇-’이 자동사로 쓰인 예도 보인다. 이 때에는 ‘니르-+왇(강세접미사)-’의 구조로 보아야 할 것이다. 사동접미사 ‘-으-’는 ‘--로 나타나기도 함.
주015)
대광명장(大光明藏):‘장(藏)’은 부처님의 교법.
주016)
각지(覺地):깨달음의 지위. 경지.
주017)
:함께.
주018)
정토(淨土):부처님이 계시는 청정한 국토.
주019)
나토샤:나타내시어. 낱-[現]+오(사동접미사)+(으)샤+아. ‘-(으)시-’는 닿소리 어미 앞에서, ‘-(으)샤-’는 홀소리 어미 앞에서 쓰임.
주020)
주반(主伴):주가 되는 존재와 객이 되는 존재.
주021)
그러나:‘그러나’에서 ‘’가 탈락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게 보지 않으면 ‘그러-’에 ‘-고, -디, -(으)샤-’가 붙지 못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주022)
악성(惡性):악한 짓 하기를 좋아하는 성질.
주023)
야:말이 없이.
주024)
내:계속해서. 마냥의 뜻으로 부사.
주025)
조며:따르며.
주026)
처믜:처음에. 처+의. ‘-의’는 관형격조사와 형태가 같은 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이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주027)
그츠며:여기서는 타동사로 쓰인 것으로 보임. 바로 다음에 사동사 ‘그치며’를 쓴 것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긏-[斷]+으며.
주028)
쟁론(諍論):논쟁.
주029)
그치며:긏-+이(사동접미사)+(으)며.
주030)
애:‘-애’는 여기서처럼 ‘-으로부터’의 뜻을 지니기도 한다.
주031)
결집(結集):석존이 멸도한 뒤 그 교법이 흩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제자들이 저마다 들은 것을 외워 내어 정법을 편집한 사업.
주032)
법장(法藏):경전. 법문.
주033)
상호(相好):용모. 형상. 상호가 완전한 몸을 불신(佛身)이라 함. 불신에는 32상과 80호가 있다.
주034)
나:하나는. 나ㅎ(ㅎ종성체언)+.
주035)
니러:일어나. 닐-[起]+어.
주036)
설법(說法)시가:현대국어라면 이 뒤에 인용동사 ‘하는’이 후행하겠으나, 중세국어에는 그러한 인용 장치가 없었다.
주037)
타방불(他方佛):이 세상 밖의 다른 세상의 부처.
주038)
옮거:‘옮기다’에는 기원적으로 사동접미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옮거’를 ‘옮그-+어’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옮그-’가 확인되지 않으므로 ‘옭겨’의 오기로 보아 둔다.
주039)
여시아문(如是我聞):‘나는 부처님으로부터 이와 같이 들었다.’는 뜻. 경전의 처음에 두는 말.
주040)
 닐어늘:금방 이르거늘(설하거늘). ‘이르자마자’로 번역하는 것이 문의에 맞다.
주041)
졷와:좇-[從]+/오+아. 8종성표기법에 따르면 ‘좃와’인데, 여기서는 ‘ㄷ’을 쓰고 있다. ‘-로부터’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042)
미디:믿지. 믿-[推]+ 디.
주043)
지라:-[作]+오/우+라. ‘-오/우-’는 화자 주어와 호응.
주044)
니르와:여기서는 ‘니르왇다’가 자동사로 쓰였음.
주045)
애:‘-애’는 ‘-로부터’의 뜻.
주046)
외도경(外道經):외도의 경전. 외도는 불교 외의 모든 교학.
주047)
셰니:세우니. 셔[立]+ㅣ(사동접미사)+니.
주048)
성취(成就):일이 완수됨.
주049)
나:갖추어졌으나. -[具]+나.
주050)
자:갖추어져야. -[具]+아(연결어미)+(단독의 보조사). ‘-’는 강조 또는 단독의 보조사로서, 체언·조사·어미 뒤에 두루 붙음.
주051)
니르와:일어날 것이므로. 니르왇-[起] + /으+ ㄹ, 이 책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되어 ‘-ㄹ’가 ‘-ㄹ’로 적힘.
주052)
함:많음. 큼. 하-[多. 大]+옴. ‘하-’는 거성이나, ‘-오/우-’와 통합하면 상성이 됨.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주053)
져고:젹-[少]+옴+. ‘져구믈’이 일반적임.
주054)
골오:고루. 고-[均]+오→골오.
주055)
노니:만드노니, -[造]++오/우+니. ‘-오/우-’는 화자 주어와 호응함.
주056)
왜오:와(접속조사)+ㅣ(서술격조사)+고/오. 중세국어에서는 마지막으로 나열되는 체언 뒤에도 ‘-과/와’가 쓰인다. ‘-고’는 서술격조사 뒤에서 /ㄱ/이 약화하여 ‘-오’로 교체됨.
주057)
체(體):만물의 일정불변한 근본.
주058)
 가진:한 가지인. +가지+이(서술격조사)+ㄴ.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