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若唯一度ㅣ면 未展虔誠리며 若過於三면 禮煩則亂릴 故로 三周終始샤 顯示眞心시니 佛雖已知시니 垂範은 應爾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다가 주019) 오직 버니면 精誠을 펴디
몯리며 주020) 몯리며: 못할 것이며. 몯-+리+며. ‘몯-’는 ‘몯(부사)+-’로 이루어진 합성어. ‘-(으)리-’는 ‘-(으)며’ 앞에서도 쓰인다는 점에서 ‘-(으)니-’와 다르다.
다가 세
버네 주021) 버네: 번(番)에서. 번을. ‘-에’는 [시발점]을 나타냄. ‘-에’는 원문 ‘若過於三면’의 ‘於’의 일반적 문법 기능에 따른 직역에 말미암은 것으로 보인다.
디나면
禮 주022) 예(禮): 주격조사가 외현되지 않은 것은 ‘禮’의 음절부음 [j] 때문임.
어즈러우면 주023) 어즈러우면: 어지러우면. 어즈럽/어즈러우-[煩]+(으)면. ‘어즈럽-’은 닿소리 어미 앞에서, ‘어즈러우-’는 홀소리 어미 앞에서 쓰임. 역사적으로는 ‘어즈러면〉어즈러우면’.
亂
릴 주024) 고 주025) 고: 마치고. -[終]+고. ‘- → -’은 8종성표기법.
비르소 주026) 비르소: 시작함을. 비릇-[始]+옴(명사형어미)+(목적겨조사).
세
원각경언해 상1의2:95ㄱ
번
샤 주027) 샤: 마치시어. -[終]+()샤+아. ‘周’에 대한 언해임.
眞心을
나토아 주028) 나토아: 나타내어. 낱-[現]+오(사동접미사)+아.
뵈시니 주029) 뵈시니: 보이시니. 보-[見]+ㅣ(사동접미사)+(으)시+(으)니. 일반적으로 ‘-(으)시-’는 닿소리 어미 앞에서 쓰인다고 하는데, ‘-(으)니’는 매개홀소리을 갖고 있는 어미임에도 불구하고 그 앞에서 ‘-(으)시-’가 쓰임. ‘-(으)며’ 앞에서도 마찬가지임.
부톄 비록 마
아시나 주030) 아시나: 아셨으나. 아시지만. 알-[知]+()시+나.
法 주031) 법(法): 본보기. 원문의 ‘범(範)’을 같은 의미를 갖는 다른 한자어로 옮김. 드문 예.
드리우샤 주032) 드리우샤: 드리우심은. 드리우-[垂]+(으)샤+옴(명사형어미)+(보조사).
반기 주033) 반기: 반드시. 당연히. 응당. 반-(불규칙적어근)+이.
그러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