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3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3집 상1의2
  • 1. 문수사리보살장(文殊師利菩薩章) ①
  • 1. 부처님께 드리는 질문
  • 1. 부처님께 드리는 질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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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처님께 드리는 질문 22


【경】 求大乘者ㅣ 不墮邪見케 쇼셔

大乘 求리 주001)
구(求)리:
구할 사람이. -+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邪見에 러디디 주002)
러디디:
떨어지지[墮]. 기원적으로는 ‘-[拂]+어(보조적연결어미)+디-(보조용언)+디(보조적연결어미).
아니케 주003)
아니케:
아니하게. // 탈락.
쇼셔 주004)
쇼셔:
하소서. ‘-쇼셔’는 쇼셔체 명령종결어미.

대승(大乘)을 구하는 이가 사견(邪見)에 떨어지지 아니하게 하소서.

【종밀주석】 謂末法中에 正解 難得이니 其有或恣心五欲거나 或宗習異道커나 或執滯二乘者 置之言外어니와 縱有發意야도 唯求大乘고 若不聞此法門면 亦墯邪見리니

원각경언해 상1의2:93ㄴ

離本心外예 別有所求면 見妄과 見眞괘 並爲邪見이리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닐오 주005)
닐오:
이르되. ‘이른바’란 의미를 가지면서 ‘末法’을 한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末法 中에 正 解 得호미 어려우니 주006)
어려우니:
어려우니. 어렵/어려우-[難]+(으)니. 어려니〉어려우니.
시혹 주007)
시혹:
혹시. 현대국어에서는 ‘是或’에서 ‘或是’로 형태소의 순서가 바뀜.
五欲애  커나 주008)
커나:
함부로 하거나. (부사)+-+거나. ‘’은 ‘마음대로. 마구. 함부로. 마음껏’ 등의 의미를 갖는 부사. ‘젼’으로도 적히다가 16세기 후반기에는 ‘젼’으로 적힘.
시혹 다 道 으 주009)
으:
으뜸(명사). ‘읏듬’으로도 적힘.
사마 니기거나 주010)
니기거나:
익히거나[習]. 닉-[熟]+이(사동접미사)+거나.
시혹 二乘에 자바걸이닌 주011)
자바걸이닌:
잡혀서 걸리는 사람은. 자바걸이-++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ㄴ(보조사). ‘자바걸이-’는 ‘잡-[執]+아(연결어미)+걸-[滯]+이(피동접미사)-’의 구조로서 합성동사. 만약 합성어가 아닌 두 낱말이라면 ‘자바’가 아니라 피동형 ‘자펴’가 쓰였어야 한다.
말 주012)
말:
‘말’은 현대국어 ‘말씀’과 달리 반드시 [+높임]의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님.
밧긔 주013)
밧긔:
밖에. [外]+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관형격조사와 형태가 같은 부사격조사 ‘-/의’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두려니와 주014)
두려니와:
두려니와. 두-[置]+리+거니와. ‘-거니와’의 /ㄱ/이 약화한 것은 ‘-리-’가 기원적으로 갖고 있는 서술격조사 때문임.
비록 들 發리 주015)
발(發)리:
발(發)할 사람이. -+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이셔도 주016)
이셔도:
있어도. 이시-[有]+어도. ‘잇-’은 닿소리 어미 앞에서, ‘이시-’는 홀소리 어미 앞에서 쓰임.
오직 大乘을 求고 다가 이 法門을 듣디 주017)
듣디:
듣지. ‘-디’는 보조적 연결어미. 현대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이 ‘-디’에서 변화한 것이다. 이와 달리 종결어미 ‘-지’는 접속어미 ‘-디’에서 변화한 것.
몯면  邪見에 러디리니 주018)
러디리니:
떨어지리니[墮]. 기원적으로 ‘러디-’는 ‘-[拂]+어(보조적연결어미)+디-(보조용언)’.
本心 여희오 주019)
여희오:
여의고. 잃고. 여희-[離]+고/오. 음절부음 [j] 뒤에서 /ㄱ/이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실현됨. 이 [ɦ]은 닿소리이므로 ‘여희요’로 표기되지 않음.
밧긔 주020)
밧긔:
밖에서. [外]+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이 때의 ‘-의’는 ‘이동의 방향’을 나타내기도 하고 ‘처소’를 나타내기도 함.
各別히 주021)
각별(各別)히:
따로. 현대국어의 ‘각별하다’는 ‘마음가짐이나 자세 따위가 유달리 특별하다’란 뜻을 갖는데, 중세국어의 ‘각별히’는 ‘별도로. 따로’의 의미를 갖는다.
求호미 이시면 주022)
이시면:
있으면. 이시-+(으)면. ‘잇-’은 닿소리 어미 앞에서, ‘이시-’는 홀소리 어미 앞에서 쓰임.
주023)
봄:
보는 것. ·보-[見](어간. 거성)+옴→ :봄(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春]을 뜻하는 ‘·봄’은 거성이다.
과 眞봄괘 다 邪見이 외리라 주024)
외리라:
되리라. 다〉외다〉되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이르되 말법(末法) 중에 정(正)한 해(解)를 얻음이 어려우니 그 혹시 오욕(五欲)에 마음을 함부로 하거나 혹시 다른 도(道)를 으뜸 삼아 익히거나 혹시 이승(二乘)에 잡혀걸리는 사람은 말씀 밖에 두려니와(차치하거니와) 비록 뜻을 발(發)할 사람이 있어도 오직 대승(大乘)을 구하고 만약 이 법문(法門)을 듣지 못하면 또 사견(邪見)에 떨어지리니, 본심(本心)을 여의고 〈그〉 밖에서 따로이 구(求)함이 있으면 망(妄)을 보는 것과 진(眞)을 보는 것이 다 사견(邪見)이 되리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구(求)리:구할 사람이. -+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주002)
러디디:떨어지지[墮]. 기원적으로는 ‘-[拂]+어(보조적연결어미)+디-(보조용언)+디(보조적연결어미).
주003)
아니케:아니하게. // 탈락.
주004)
쇼셔:하소서. ‘-쇼셔’는 쇼셔체 명령종결어미.
주005)
닐오:이르되. ‘이른바’란 의미를 가지면서 ‘末法’을 한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006)
어려우니:어려우니. 어렵/어려우-[難]+(으)니. 어려니〉어려우니.
주007)
시혹:혹시. 현대국어에서는 ‘是或’에서 ‘或是’로 형태소의 순서가 바뀜.
주008)
커나:함부로 하거나. (부사)+-+거나. ‘’은 ‘마음대로. 마구. 함부로. 마음껏’ 등의 의미를 갖는 부사. ‘젼’으로도 적히다가 16세기 후반기에는 ‘젼’으로 적힘.
주009)
으:으뜸(명사). ‘읏듬’으로도 적힘.
주010)
니기거나:익히거나[習]. 닉-[熟]+이(사동접미사)+거나.
주011)
자바걸이닌:잡혀서 걸리는 사람은. 자바걸이-++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ㄴ(보조사). ‘자바걸이-’는 ‘잡-[執]+아(연결어미)+걸-[滯]+이(피동접미사)-’의 구조로서 합성동사. 만약 합성어가 아닌 두 낱말이라면 ‘자바’가 아니라 피동형 ‘자펴’가 쓰였어야 한다.
주012)
말:‘말’은 현대국어 ‘말씀’과 달리 반드시 [+높임]의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님.
주013)
밧긔:밖에. [外]+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관형격조사와 형태가 같은 부사격조사 ‘-/의’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주014)
두려니와:두려니와. 두-[置]+리+거니와. ‘-거니와’의 /ㄱ/이 약화한 것은 ‘-리-’가 기원적으로 갖고 있는 서술격조사 때문임.
주015)
발(發)리:발(發)할 사람이. -+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주016)
이셔도:있어도. 이시-[有]+어도. ‘잇-’은 닿소리 어미 앞에서, ‘이시-’는 홀소리 어미 앞에서 쓰임.
주017)
듣디:듣지. ‘-디’는 보조적 연결어미. 현대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는 이 ‘-디’에서 변화한 것이다. 이와 달리 종결어미 ‘-지’는 접속어미 ‘-디’에서 변화한 것.
주018)
러디리니:떨어지리니[墮]. 기원적으로 ‘러디-’는 ‘-[拂]+어(보조적연결어미)+디-(보조용언)’.
주019)
여희오:여의고. 잃고. 여희-[離]+고/오. 음절부음 [j] 뒤에서 /ㄱ/이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실현됨. 이 [ɦ]은 닿소리이므로 ‘여희요’로 표기되지 않음.
주020)
밧긔:밖에서. [外]+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이 때의 ‘-의’는 ‘이동의 방향’을 나타내기도 하고 ‘처소’를 나타내기도 함.
주021)
각별(各別)히:따로. 현대국어의 ‘각별하다’는 ‘마음가짐이나 자세 따위가 유달리 특별하다’란 뜻을 갖는데, 중세국어의 ‘각별히’는 ‘별도로. 따로’의 의미를 갖는다.
주022)
이시면:있으면. 이시-+(으)면. ‘잇-’은 닿소리 어미 앞에서, ‘이시-’는 홀소리 어미 앞에서 쓰임.
주023)
봄:보는 것. ·보-[見](어간. 거성)+옴→ :봄(상성).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春]을 뜻하는 ‘·봄’은 거성이다.
주024)
외리라:되리라. 다〉외다〉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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