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법문을 기록한 사람, 법회가 열린 때, 법사 4
【종밀주석】 主ㅣ 成就也ㅣ라 涅槃애 云샤 能破煩惱ㅣ 名婆伽婆ㅣ라 시니 卽當斷德시니 以顯法身ㅅ 淨土說經은 法報不分이샤 非應化矣시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2:34ㄴ
故로 佛地經에 云호 是薄伽梵이 最淸淨覺이샤 極於法界샤 盡於虛空시며 窮未來際라 니라 若約諸
원각경언해 상1의2:35ㄱ
經컨댄 多是佛字ㅣ니 翻云호 覺者ㅣ니 謂心體雜念야 覺了眞妄性相故ㅣ라 覺이 且三義니 謂自覺과 覺他와 覺滿괘라
원각경언해 상1의2:35ㄴ
若約佛地論면 則具十義시니 謂具二智시고 離二障샤 於一切性相애 能自開覺시며 亦能開覺一切有情샤미 如睡夢覺시며 如蓮華開실 故名爲佛이시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2:36ㄱ
若依華嚴면 則說十佛시니 謂成正覺佛와 願佛와 業報佛와 住持佛와 涅槃佛와 法界佛와 心佛와 三昧佛와 本性佛와 隨樂佛왜시니
원각경언해 상1의2:36ㄴ
若出其體시면 卽圓覺也ㅣ시니 如題中釋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主ㅣ
成就 주002) ㅣ라
涅槃 주003) 애 니샤 能히 煩惱
허루미 주004) 허루미: 헒이. 무너뜨림이. 헐-[破, 毁]+움+이.
일후미 婆伽婆ㅣ라 시니 곧
斷德 주005) 단덕(斷德): 모든 번뇌를 끊어버린 부처님의 덕.
에 當시니
【法身 주006) 법신(法身): 3신의 하나. ①법은 진여. 법계의 이(理)와 일치한 부처님의 진신. 형상이 없는 본체신. 부처의 교법. ②부처님이 얻은 계(戒)·정(定)·혜(慧)·해탈·해탈지견. ③지혜로 인하여 증득한 법성의 이치.
은 斷德이시니 煩惱 그츠샤 주007) 그츠샤: 끊어지심을. 긏-[斷]+(으)샤+옴+.
브터 비르서 주008) 비르서: 비릇-[始]+어. 동사의 활용형이 부사로 굳어진 것.
顯야 나샨 주009) 나샨: 나신. 나-[生]+(으)샤+오+ㄴ. ‘-(으)시-’는 닿소리 앞에 ‘-(으)샤-’는 홀소리 앞에 쓰임.
젼라】 法身ㅅ 淨土애 經 니샤
法 주010) 과
報 주011) 왜 호디 아니샤
應化 주012) 응화(應化): 부처나 보살이 여러 가지 근성(根性)에 대하여 각기 상응한 몸을 나타내어 이해할 수 있는 교법을 말하여 교화함.
ㅣ
아니샤 주013) 아니샤: 아니심을. 아니(명사)+이(서술격조사)+(으)샤+옴+. 중세국어의 ‘아니’는 명사였음.
나토시니라 주014) 나토시니라: 나타내시니라. 낱-[現]+오(사동접미사)+시+니+라.
그럴 佛地經에 닐오 이
薄伽梵 주015) 박가범(薄伽梵): 바가바. 온갖 덕을 성취하였다는 뜻.
이
주016) 淸淨覺이샤
法界 주017) 법계(法界): 모든 존재의 총칭. 존재의 종류, 영역, 본성 등 다양한 뜻을 지님. 인과의 이치에 지배되고 있는 범위.
에 至極샤 虛空애
다시며 주018) 未來ㅅ
주019) 다시다 니라 다가 諸經을
잡원각경언해 상1의2:37ㄱ
건댄 주020) 잡건댄: 미루어 짐작하건댄. ‘잡-’은 ‘約’의 번역.
해 주021) 이 주022) 이: 이것이. 이(지시대명사)+∅(주격조사).
佛ㅈ字 주023) 불자(佛ㅈ字): ‘佛’이라는 글자. ‘ㅈ’은 그 다음의 ‘자(字)’를 된소리로 발음하라는 기호. ‘字’의 음이 ‘’로 되어 있으나 그것은 동국정운음일 뿐, 현실음은 ‘’였기 때문에 이런 표기가 나타난 것.
ㅣ니 翻譯에 닐오
覺시니시니 주024) 각(覺)시니시니: 깨달으신 분이시니. -+시+ㄴ+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시+니.
닐오 心體ㅣ 念을 여희여 眞과 妄과 性과 相과 아신 젼라 覺이 세 디
니 주025) 닐오
걔 주026) 걔: 당신께서. 갸+ㅣ(주격조사). ‘갸’는 높임의 3인칭대명사.
아샴과
【걧 주027) 미 本來 生滅 업수믈 아실 시라】 아샴과
【一切 法이 이 如 주028) 여(如): ①시간과 공간을 통하여 변하지 않는 법의 본체. ②평등하여 차별이 없음.
아니니 주029) 아니니: 아닌 것이. 아니(명사)+∅(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업슨 주030) 업슨: 없는. 중세국어의 ‘없-’에는 ‘--’가 통합하지 못함.
주031) 아시며 一切 衆生이 다 가짓 佛인 아실 시라】 아로미 圓滿샴괘라
【갸와 괘 달옴 업수믈 아샤 理 주032) 이(理): 평등·차별의 두 문으로 나눌 때에는 평등문에 소속. 경험적 인식을 초월한 진여.
와 事 주033) 사(事): 일체 차별의 모양. 즉 현상계. ‘이(理)’와 대조적.
왜 룜 주034) 업스며 心 주035) 심(心): 의식 작용의 본체이며 대경(對境)의 일반상을 인지하는 정신 작용.
과 境 주036) 괘 서르 차 주037) 낫나치 주038) 낫나치: 낱낱이. 낱+낱+이. 구개음화. ‘낫’은 8종성 표기.
法界예 너비 주039) 실 시라 주040) 시라: 것이다.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
】 다가 佛地論 자면 열 디 시니 닐오
二智 주041) 시고
【一切 智 주042) 일체지(一切智): 일체 제법(諸法)의 총상(總相)을 개괄적으로 아는 지혜. 부처님의 지혜.
와 一切 種智 주043) 일체종지(一切種智): 일체 만법의 별상(別相)을 낱낱이 정밀하게 아는 지혜. 부처님의 지혜.
왜라】 二障 주044) 여희샤
【煩惱障 주045) 번뇌장(煩惱障): 인간의 몸은 오온(五蘊)이 화합한 것일 뿐인데 ‘나’가 영구성이 있다고 집착하는 것.
과 所知障 주046) 소지장(所知障): 탐욕(貪慾), 진에(瞋恚), 우치(愚癡). 이 번뇌는 소지(所知)의 진상을 알지 못하게 하는 장애임.
괘라】 一
원각경언해 상1의2:37ㄴ
切性과 相과애
【眞諦와 俗諦왜라】 能히 걔 여러 아시며 能히 一切 有情을 여러
알외샤미 주047) 알외샤미: 알게 하심이. 알-[知]+외(사동접미사)+(으)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이.
오롬 주048)
욤 주049) 욤: 깨움. -[覺]+오(사동접미사)+옴.
시며 蓮ㅅ곳
품 주050) 실 일후미 佛이시니라 다가 華嚴을 브트면 열 佛을 니시니 닐오 正覺 일우신 佛와
【果位 주051) ㅣ 妄 주052) 이 다샤 智 나샨 젼라】 願佛와
【願力이 法界예 周徧샤 法輪을 옮기샤 衆生 濟度시 젼라】 業報佛와
【萬行功이 두려우샤 주053) 두려우샤: 원만하시어. 두렵-[圓滿]+(으)샤+아.
相好 주054) 상호(相好): 용모. 형상. 상호가 완전한 몸을 불신(佛身)이라 함. 불신에는 32상과 80호가 있다.
와 福德이 신 젼라】 住持佛와
【自受用身 주055) 자수용신(自受用身): 수행이 완성되어 복덕과 지혜가 원만하여 진리를 깨우치고 그 즐거움을 누리는 불신(佛身).
이 自受用土 주056) 자수용토(自受用土): 부처님의 수행에 따라 나나나는 국토. 스스로 법락을 받는 국토.
애 便安히 住샤 未來ㅅ 다게 일티 아니시 젼라】 涅槃佛와
【生死ㅣ 永히 괴원각경언해 상1의2:38ㄱ
외샨 주057) 괴외샨: ‘괴외’의 발음은 [koj-oj]. 이것이 ‘괴오’로 적히기도 하는데, 실제 발음은 거의 같다. ‘고요’도 쓰였음.
젼라】 法界佛와
【心과 境과 性과 相괘 佛 아니시니 업스샨 젼라】 心佛와
【萬法이 비록 하나 一心에 나디 아니니 오직 미 知覺인 젼라】 三昧佛와
【비록 心과 境괘 다 佛이시나 妄想로 取着면 곧 正覺애 이긔니 오직 平等히 가져 주058) 가져: 가져야. 가지-+어+(강조 또는 단독의 보조사). ‘-’는 체언, 조사, 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비르서 相應 젼라】 本性佛와
【 가져 妄 그춈도 주059) 그춈도: 그치게 함도. 긏-[斷]+이(사동접미사)+옴+도.
本性에 어긔니 性이 本來 自然히 괴외며 性이 本來 自然히 아라 비르서 일후미 眞佛인 젼라】 즐교 조신 佛왜시니
【理티 觀察시면 보샤 조차 이 佛 아니니 업스신 젼라】 다가 그 體 내시면 圓覺이시니 題中에
원각경언해 상1의2:38ㄴ
사굠 주060) 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