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3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3집 상1의2
  • 1. 문수사리보살장(文殊師利菩薩章) ①
  • 1. 부처님께 드리는 질문
  • 1. 부처님께 드리는 질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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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처님께 드리는 질문 1


【경】 於是에

이

이에

【종밀주석】 指注之辭ㅣ라

치논 주001)
치논:
가리키는. 치-++오+ㄴ. 중세국어의 ‘치-’는 [敎]와 [指] 두 가지 의미를 지녔다. 현대국어에서는 ‘가르키다’(비표준어)가 이 두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마리라

가리키는 말이다.

【경】 文殊師利菩薩이

文殊師利菩薩이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이

【종밀주석】 名義 已如上釋니라 次下 皆諮求法要샤 恭敬之儀라

원각경언해 상1의2:83ㄱ

일훔 든 주002)
든:
뜻은. ‘’은 근대국어 시기에 ‘’으로 변화함.
마 주003)
마:
이미. ‘마’가 부사이므로 후행하는 ‘사굠’은 동사이다.
우흿 주004)
우흿:
위에서의. 우ㅎ(ㅎ종성체언)+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관형격조사와 형태가 같은 ‘-/의’가 부사격조사로 쓰이는 일이 있는데, 이 부사격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사굠 주005)
사굠:
새김. 사기-[釋]+옴(명사형어미).
니라 주006)
니라:
‘(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한편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버거 주007)
버거:
그 다음에 가서. ‘벅-’은 동사인데, 현대 중앙어에서는 이 단어와 대응시킬 만한 동사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아랜 주008)
아랜:
아래에는. 아래+ㄴ(보조사).
다 法要 묻와 주009)
묻와:
여쭈어. 묻자와. 묻-+/오+아. 통시적으로는 ‘묻〉묻와’.
求샤 恭敬시 威儀라

이름의 뜻은 이미 위에서의 새김과 같으니라. 그 다음 아래는 다 법요(法要)를 여쭈어 구하시어 공경하시는 위의이다.

【경】 在大衆中샤 卽從座起샤

大衆 中에 겨샤 주010)
겨샤:
계시어. 겨시-+아. ‘시’는 높임의 선어말어미 ‘-(으)시-’에서 유래한 것이지만, 공시적으로는 ‘겨시-’를 한 형태소로 볼 수밖에 없다.
곧 座로셔 주011)
로셔:
‘-로셔’는 [시발점]을 나타내는 부사격조사. 기원적으로 ‘로+이시/잇/시-[有]+어’의 구조. 대개 현대국어의 ‘-로서’가 [신분. 자격]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신분. 자격]이 하나의 [전제]임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보면 중세국어 ‘-로셔’의 의미와 무관하지 않다.
니르샤 주012)
니르샤:
일어나시어. 닐-[起]+(으)샤+아.

대중(大衆) 가운데에 계시어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시어

【종밀주석】 與一切凡聖과 同住平等法會샤 從法空之體샤 起悲濟度之用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一切 凡聖과 平等 法會예  주013)
:
함께. ‘(수관형사)+(의존명사)+(특수처소부사격조사)’가 하나의 부사로 굳어진 것. ‘’를 ‘함께’로 번역할 수밖에 없지만, ‘’와 ‘(〉함께)’는 원래 의미적으로 대조적인 것이었다. ‘’는 [장소]를 의미하는 의존명사 ‘’에 ‘-’가 결합한 것이고. ‘’는 [때]를 뜻하는 ‘’와 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가 결합한 것이다.
住샤 法이 空 體 조샤 悲로 濟度시 用 니르와샤미라 주014)
니르와샤미라:
일으키심이다. 닐-[起]+으(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 〈)+()샤+옴+이+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일체(一切) 범성(凡聖)과 평등한 법회(法會)에 함께 머무시어 법이 공(空)한 체(體)를 좇으시어 비(悲)로 제도(濟度)하시는 용(用)을 일으키심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치논:가리키는. 치-++오+ㄴ. 중세국어의 ‘치-’는 [敎]와 [指] 두 가지 의미를 지녔다. 현대국어에서는 ‘가르키다’(비표준어)가 이 두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주002)
든:뜻은. ‘’은 근대국어 시기에 ‘’으로 변화함.
주003)
마:이미. ‘마’가 부사이므로 후행하는 ‘사굠’은 동사이다.
주004)
우흿:위에서의. 우ㅎ(ㅎ종성체언)+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관형격조사와 형태가 같은 ‘-/의’가 부사격조사로 쓰이는 일이 있는데, 이 부사격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주005)
사굠:새김. 사기-[釋]+옴(명사형어미).
주006)
니라:‘(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한편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주007)
버거:그 다음에 가서. ‘벅-’은 동사인데, 현대 중앙어에서는 이 단어와 대응시킬 만한 동사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주008)
아랜:아래에는. 아래+ㄴ(보조사).
주009)
묻와:여쭈어. 묻자와. 묻-+/오+아. 통시적으로는 ‘묻〉묻와’.
주010)
겨샤:계시어. 겨시-+아. ‘시’는 높임의 선어말어미 ‘-(으)시-’에서 유래한 것이지만, 공시적으로는 ‘겨시-’를 한 형태소로 볼 수밖에 없다.
주011)
로셔:‘-로셔’는 [시발점]을 나타내는 부사격조사. 기원적으로 ‘로+이시/잇/시-[有]+어’의 구조. 대개 현대국어의 ‘-로서’가 [신분. 자격]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신분. 자격]이 하나의 [전제]임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보면 중세국어 ‘-로셔’의 의미와 무관하지 않다.
주012)
니르샤:일어나시어. 닐-[起]+(으)샤+아.
주013)
:함께. ‘(수관형사)+(의존명사)+(특수처소부사격조사)’가 하나의 부사로 굳어진 것. ‘’를 ‘함께’로 번역할 수밖에 없지만, ‘’와 ‘(〉함께)’는 원래 의미적으로 대조적인 것이었다. ‘’는 [장소]를 의미하는 의존명사 ‘’에 ‘-’가 결합한 것이고. ‘’는 [때]를 뜻하는 ‘’와 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가 결합한 것이다.
주014)
니르와샤미라:일으키심이다. 닐-[起]+으(사동접미사)+왇(강세접미사. 〈)+()샤+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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