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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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주 원각경언해 제3집 상1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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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법회가 열린 장소 15


【경】 現諸淨土샤

주001)
한:
많은. 하-[多]+ㄴ.
淨土 주002)
정토(淨土):
부처님이 계시는 청정한 국토.
 現샤

많은 정토(淨土)를 나타내시어

【종밀주석】 無念而應緣샤미 如明鏡의 無心而現像하실 故로 肇公이 云호 淨土穢土 蓋隨衆生之所宜 淨者란 示之以寶玉시고

원각경언해 상1의2:58ㄱ

穢者란 示之以瓦礫샤 美惡이 自彼언 於我앤 無定니 無定之土ㅣ 乃名淨土ㅣ라니 隨類普應실 故云諸也ㅣ라 然이나 土ㅣ 雖

원각경언해 상1의2:58ㄴ

多種나 不出其三니 一은 法性이오 二 受用이오 三은 變化ㅣ라

원각경언해 상1의2:59ㄴ

若開受用自他면 卽成四土고 統면 唯二種이니 謂淨及穢와 或性及相이라

원각경언해 상1의2:60ㄱ

然이나 此二種이 一質이면 不成淨穢虧盈고 異質이면 不成一理齊平고 有質이면 不成搜原則冥고 無質이면 不成緣起萬形리니

원각경언해 상1의2:60ㄴ

故로 形奪圓融야 無有障礙니라. 前凡聖一體者 從自受用샤 入法性土ㅣ시고 此應諸菩薩은 卽從法性샤 現他受用실 故로 次云호 與大菩薩와 乃至同住如來 平等法會라 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念 업스샤 緣應

원각경언해 상1의2:61ㄱ

샤미 주003)
샤미:
하심이. -+(으)샤+옴+이. ‘-(으)시-’의 변이형 ‘-(으)샤-’는 홀소리 앞에서 쓰임.
 거우루의 주004)
거우루의:
거울의. 중세국어에서는 ‘거우로’도 쓰임. ‘거우루〉거울’의 변화는 근대국어 시기에 발생함.
 업수 주005)
업수:
없되. 없-+우.
像現홈 실 肇公 주006)
조공(肇公):
중국의 스님 승조(僧肇). 구마라습의 제자 중 교리에 가장 능통함.
이 닐오 淨土 주007)
정토(淨土):
부처님이 계시는 청정한 국토.
穢土 주008)
예토(穢土):
부정한 것이 가득 찬 국토.
와 衆生 맛 고 조샤 조니란 주009)
조니란:
깨끗한 사람은. 좋-[淨]+(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란(보조사).
보외 주010)
보외:
‘외’는 ‘와’의 탈획으로 보임.
玉과로 뵈시고 더러우니란 디새 주011)
디새:
기와.
돌콰 주012)
돌콰:
돌을. 돌ㅎ(ㅎ종성체언)+과+.
뵈샤 됴며 주013)
됴며:
좋으며. 둏-[好]+며.
구주미 주014)
구주미:
궂음이. 나쁨이. 궂-+움+이.
뎌를 브트실 니언뎡 내겐 주015)
내겐:
기원적으로는 ‘나+ㅣ(관형격조사)+(의존명사)+에(부사격조사)+ㄴ(보조사).
一定샴 업스니 一定 업슨 土ㅣ 주016)
토(土)ㅣ:
땅이라야. ‘-’는 [단독] 또는 [강조]의 보조사. 체언, 조사, 어미 뒤에 두루 붙음.
일후미 淨土ㅣ라 니 類 조샤 너비 應실 하다 닐오미라 그러나 土ㅣ 비록 가지 주017)
가지:
가지가. 종류가. 가지+∅(주격조사).
하나 그 세헤 주018)
세헤:
셋에. 세ㅎ(ㅎ종성체언)+에.
나디 주019)
나디:
지나지. 넘지.
아니니 나 주020)
나:
하나는. 나ㅎ(ㅎ종성체언)+.
法性 주021)
법성(法性):
불변하는 법의 법다운 성(性).
이오 둘흔 受用이오 세흔 變化 주022)
변화(變化):
본래의 형체가 전환되는 것이 ‘변’이고, 없던 것이 생기는 것이 ‘화’이다.
ㅣ라受用土 주023)
수용토(受用土):
①자수용토(自受用土). 부처께서 수행하실 때 자기의 증과(證果)가 원만하기를 원하여 수행이 완성되어 감득(感得)한 끝없이 넓은 국토. ②타수용토(他受用土). 부처께서 수행하실 때 남을 구제할 원을 세워 수행한 결과로 감득한 정토.
 이 受用身 주024)
수용신(受用身):
①자수용신(自受用身). 자기가 얻은 법락(法樂)을 자기만이 즐기는 몸. ②타수용신(他受用身). 자기가 받은 법락을 다른 보살에게도 주는 불신.
土ㅣ  둘히니 나 주025)
나:
하나는. 나ㅎ(ㅎ종성체언)+(보조사).
自受用身이 도로 自受用土 브트샤미니 주026)
브트샤미니:
붙으심이니. 의지하심이니.
成唯識 주027)
성유식(成唯識):
성유식론(成唯識論). 당나라 현장 번역. 법상종의 중요 경전.
에 닐오 닐오 圓鏡智相應 淨識이시니 주028)
녜:
옛날에. 녜+에.
닷샨 주029)
닷샨:
닦으신. -[修]+()샤+오+ㄴ(관형사형어미). ‘-(/으)샤-’는 홀소리 앞에서 나타남.
걋 주030)
걋:
당신의. ‘갸’는 3인칭 높임의 인칭대명사. ‘-ㅅ’은 무정명사와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利ㅣ 漏 업슨

원각경언해 상1의2:61ㄴ

純히 조 주031)
조:
깨끗한. 좋-[淨]+.
佛土ㅅ 주032)
불토(佛土)ㅅ:
‘-ㅅ’은 무정명사와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因緣이 주033)
불토(佛土)ㅅ 인연(因緣)이:
불토의 인연이.
이로 주034)
이로:
이루어짐을. 일-[成]+옴+.
브터 주035)
브터:
일어남으로부터, 일-[成] +오/우 + ㅁ(명사형어미) +(목적격조사), 븥-[依] +어(연결어미).
처 成佛샤 브터 未來ㅅ  주036)
:
긑에. [際]+애.
다게 서르 니미 變야 純 조 佛土ㅣ 외야 주037)
외야:
다〉외다.
두려워 주038)
두려워:
원만하여. 두렵/두려우-[圓]+어. 두려〉두려워. [恐]을 뜻하는 말은 ‘두립다’임.
 업서 한 보로 莊嚴얫거든 주039)
엄(莊嚴)얫거든:
장식하였으니. ‘장엄(莊嚴)하다’는 오늘날 의미가 변화하였음. ‘-얫거든’은 ‘아/야+잇-[有]+거든’.
自受用身이 녜 주040)
녜:
늘. 한자어의 상례(常例)이지만 한자로 적히는 일이 거의 없음. 마치 고유어로 인식된 듯함.
브터 住시니 淨土ㅅ 量 샤 身量도  그러샤 諸根相好ㅣ 一一히  업스시니 無限 善根의 혀 내샨 젼라 功德 智慧 마 色法이 아니라 비록 얼굴 量의 크며 져고 닐오미 몯리나 주041)
몯리나:
못할 것이지만. ‘-리나’는 흔치 않음.
證샴과 브트샨 身 브터  어루 一切ㅣ 處에 徧시다 오리라 주042)
오리라:
아뢰리라. /오+오+리+라→리라〉오리라.
他受用身이  自土 브트시니 닐오 平等 智大 慈悲力 이시니 녜 닷샨  利샤미 주043)
녜 닷샨  이(利)샤미:
명사절 앞에 관형어가 놓이는 것은 한문의 직역에 말미암은 것으로 보인다. 한문에서는 준단어적 성격을 가지던 것이 국어로 번역될 때에는 그러한 속성을 잃게 된 것.
漏 업스신 純히 조 佛

원각경언해 상1의2:62ㄱ

土ㅅ 因緣이 이로 브터 十地예 住신 주044)
십지(十地)예 주(住)신:
십지(十地)에 머무르신. 십지(十地)란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인 52위(位) 중에 41위로부터 50위까지의 위치를 뜻하는데, 이 10위(位)는 불지를 생성하고, 능히 주지하여 움직이지 아니하며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이익하는 것이 마치 대지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익하게 함과 같다하여 지(地)에 비유했다.
菩薩의 맛당호 조차 變야 淨土ㅣ 외야 시혹 져그며 시혹 크며 시혹 劣며 시혹 勝호미 前後에 고텨 옮거든 주045)
고텨 옮거든:
고쳐 옮기거든.
他受用身이 브터 住시니 能히 브트시 주046)
브트시:
의지하는. 븥-[依]+으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 + (관형격조사).
身量도  一定 限 업스시니라 다가 주047)
다가:
‘다가’는 조건절 앞에 쓰이기도 하지만, 여기서처럼 ‘혹’의 뜻으로 쓰이기도 함.
變化身이 變化土애 브트샤 닐오 成事 智大 慈悲力이니 녜 닷샨  利샤미 漏 업스신 조홈과 더러움괏 주048)
조홈과 더러움괏:
깨끗함과 더러움의 좋-[淨]+오/우 +ㅁ.
佛土ㅅ 因緣이 이로 브터 地예 오디 몯 有情의 맛당호 조차 化야 佛土ㅣ 외야 시혹 조며 시혹 더러우며 시혹 크며 시혹 져고미 前後에 고텨 옮거든 부텻 變化身이 브터 住시니 能히 브트시 身量도  一

원각경언해 상1의2:62ㄴ

定 限 업스시니라】
다가 주049)
다가:
만약.
受用애 自와 他와 열면 곧 四土ㅣ 외오 뫼호면 오직 두 가지니 닐오 淨과 穢와 시혹 性과 相괘라 그러나 이 두 가지  얼구리면 주050)
 얼구리면:
한 형체이며. 얼굴[形體] +이(서술격조사) + 며(연결어미).
淨과 穢와 덜며 호미 주051)
덜며 호미:
덜어짐과 가득함이. 덜-(덜다, 없어지다[虧]의 어간)+며(연결어미), -[盈] +오/우 +ㅁ(명사형어미) + 이(주격조사).
이디 몯고 다 얼구리면 주052)
다 얼구리면:
다른 형체이면.
 理 기 平호미 이디 몯고 주053)
이디 몯고:
이루어지지 못하고, 일-[成] +디(어미) 몯-(못하다의 어간) + 고(연결어미).
有 얼구리면 根源을 더드므면 주054)
근원(根源)을 더드므면:
근원을 헤아리면. 더듬-[搜] +으면(연결어미).
어우루미 주055)
어우루미:
어울음이. 어울-(어울다의 어간) +오/우 + ㅁ(명사형어미).
이디 몯고 無 얼구리면 緣야 나 주056)
연(緣)야 나:
연하여 일어난. 나-[起] + (관형격조사).
한 얼구리 이디 몯리니 그럴 나토며 주057)
나토며:
나타내며. 낱-[現]+오(사동접미사)+며.
아며 두려이 노가 주058)
아며 두려이 노가:
빼앗으며 원만하게 녹아. 앗-[奪] +며(연결어미), 두렵-[圓]+이(부사화접미사), 녹-[融] + 아(연결어미).
료미 업스니라 주059)
료미 업스니라:
가림이 없으니라. 리-[障碍] +오/우 +ㅁ(명사형어미) + 이(주격조사).
알 凡과 聖괘  體 自受用 조샤 法性土애 드르샤미시고 주060)
법성토(法性土)애 드르샤미시고:
법성토(法性土)에 들어감이시고. 드르-[入]+샤(선어말어미) +ㅁ명사형어미) +이(서술격조사) +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 +고(연결어미).
이 주061)
이:
이에. 여기에. 이+(개입음)+에. //의 성격이 문제인데, 기원적으로는 명사 ‘’이 존재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諸菩薩 應샤 곧 法性을 조샤 他受用 現실 버거 주062)
버거:
그 다음에는. 벅-[次. 亞]+어(연결어미). 동사의 연결형 ‘버거’가 부사로 굳어진 것.
닐오 주063)
닐오:
그 다음에 이르되. 벅-[次]+어(연결어미).
大菩薩와 如來ㅅ 平等 法會예   住샤매 니르리라 주064)
  주(住)샤매 니르리라:
한 곳에 머무름에 이르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2:63ㄱ

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염(念) 없으시되 연응(緣應)하심이 밝은 거울의 마음이 없되 상(像)을 나타냄 같으시므로 조공(肇公)이 이르되 정토(淨土)와 예토(穢土)는 중생의 마땅한 곳을 따르시어 깨끗한 것은 보배와 옥으로 보이시고, 더러운 것은 기와와 돌로 보이시어 좋으며 나쁨이 저것에서 비롯될 뿐이지 나에게는 일정하심이 없으니, 일정함이 없는 땅만이 이름이 정토(淨土)라 하니, 유(類)를 좇으시어 널리 응(應)하시므로 많다 이르는 것이다. 그러나 토(土)가 비록 종류가 많으나 그 셋에 지나지는 않으니, 하나는 법성(法性)이고, 둘은 수용(受用)이고, 셋은 변화(變化)이다.【수용토(受用土)는 이것이 수용신토(受用身土)가 또 둘이니, 하나는 자수용신(自受用身)이 도로 자수용토(自受用土)에서 비롯되심이니, 성유식론(成唯識論)에 이르되 이르되 원경(圓鏡) 지상응(智相應)한 정식(淨識)이시니. 옛날에 닦으신 당신의 이(利)가 누(漏) 없는 순수하게 깨끗한 불토(佛土)의 인연이 일어남을 의지하여 처음 성불하심으로부터 미래의 끝에 다하게 서로 이어짐이 변하여 순수한 깨끗한 불토(佛土)가 되어 원만하여 끝 없어 많은 보배로 장식하였거든 자수용신(自受用身)이 늘 의지하여 머무시나니 정토(淨土)의 양(量)이 같으시어 신량(身量)도 또 그러하시어 제근상호(諸根相好)가 하나하나 끝없으시니 무한한 선근(善根)이 끌어내신 까닭이다. 공덕(功德) 지혜(智慧)가 이미 색법(色法)이 아니라 비록 형체의 양(量)이 크고 작음을 말하는 것이 불가능할 터이나 깨달으심과 의지하신 신(身)에 의지하여 또 가히 일체가 곳에 두루 펼쳐지셨다고 아뢰리라. 타수용신(他受用身)이 또 자토(自土)를 의지하시나니 이르되 평등 지대 자비력(平等智大慈悲力)이시니 옛날에 닦으신 남을 이롭게 하심이 누(漏) 없으신 순수하게 깨끗한 불토(佛土)의 인연이 일어남으로부터 십지(十地)에 머무시는 보살의 마땅함을 따라 변하여 정토(淨土)가 되어 혹 작으며 혹 크며 혹 열등하며 혹 나음이 전후(前後)에 다시 옮거든 타수용신(他受用身)이 붙어서 머무시나니 능히 붙으시는 신량(身量)도 또 일정(一定)한 한도가 없으시니라. 만약 변화신(變化身)이 변화토(變化土)에 붙으심은 이르되 성사 지대 자비력(成事 智大 慈悲力)이니, 옛날에 닦으신 남을 이롭게 하심이 누(漏) 없으신 깨끗함과 더러움의 불토(佛土)의 인연이 일어남을 의지하여 지(地)에 오르지 못한 유정(有情)의 마땅함을 좇아 화(化)하여 불토(佛土)가 되어 혹시 깨끗하며 혹시 더러우며 혹시 크며 혹시 작음이 전후(前後)에 다시 옮으면 부처의 변화신이 붙어서 머무르시나니, 능히 붙으시는 신량(身量)도 또 일정한 한(限)이 없으시니라】 만약 수용(受用)에 자(自)와 타(他)를 열면 곧 사토(四土)가 되고 모으면 오직 두 가지이니, 이르되 정(淨)과 예(穢)와 혹은 성(性)과 상(相)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가 한 몸이면 정(淨)과 예(穢)와 덜며 가득함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다른 몸이면 한 이치가 가지런히 고름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유(有)한 형체이면 근원을 더듬으면 합해짐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무(無)한 몸이면 연(緣)하여 나는 많은 얼굴이 이루어지지 못하리니, 그러므로 나타나게 하며 빼앗으며 원만하게 녹아 가려짐(막힘)이 없느니라. 앞에서 말한 범(凡)과 성(聖)이 한 몸은 자수용(自受用)을 좇으시어 법성토(法性土)에 드심이고 이에 모든 보살이 응하심은 곧 법성(法性)을 좇으시어 타수용(他受用)을 나타내시므로 그 다음으로 이르되 대보살(大菩薩)과 여래(如來)의 평등 법회(法會)에 함께 머무르심에 이르리라 하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한:많은. 하-[多]+ㄴ.
주002)
정토(淨土):부처님이 계시는 청정한 국토.
주003)
샤미:하심이. -+(으)샤+옴+이. ‘-(으)시-’의 변이형 ‘-(으)샤-’는 홀소리 앞에서 쓰임.
주004)
거우루의:거울의. 중세국어에서는 ‘거우로’도 쓰임. ‘거우루〉거울’의 변화는 근대국어 시기에 발생함.
주005)
업수:없되. 없-+우.
주006)
조공(肇公):중국의 스님 승조(僧肇). 구마라습의 제자 중 교리에 가장 능통함.
주007)
정토(淨土):부처님이 계시는 청정한 국토.
주008)
예토(穢土):부정한 것이 가득 찬 국토.
주009)
조니란:깨끗한 사람은. 좋-[淨]+(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란(보조사).
주010)
보외:‘외’는 ‘와’의 탈획으로 보임.
주011)
디새:기와.
주012)
돌콰:돌을. 돌ㅎ(ㅎ종성체언)+과+.
주013)
됴며:좋으며. 둏-[好]+며.
주014)
구주미:궂음이. 나쁨이. 궂-+움+이.
주015)
내겐:기원적으로는 ‘나+ㅣ(관형격조사)+(의존명사)+에(부사격조사)+ㄴ(보조사).
주016)
토(土)ㅣ:땅이라야. ‘-’는 [단독] 또는 [강조]의 보조사. 체언, 조사, 어미 뒤에 두루 붙음.
주017)
가지:가지가. 종류가. 가지+∅(주격조사).
주018)
세헤:셋에. 세ㅎ(ㅎ종성체언)+에.
주019)
나디:지나지. 넘지.
주020)
나:하나는. 나ㅎ(ㅎ종성체언)+.
주021)
법성(法性):불변하는 법의 법다운 성(性).
주022)
변화(變化):본래의 형체가 전환되는 것이 ‘변’이고, 없던 것이 생기는 것이 ‘화’이다.
주023)
수용토(受用土):①자수용토(自受用土). 부처께서 수행하실 때 자기의 증과(證果)가 원만하기를 원하여 수행이 완성되어 감득(感得)한 끝없이 넓은 국토. ②타수용토(他受用土). 부처께서 수행하실 때 남을 구제할 원을 세워 수행한 결과로 감득한 정토.
주024)
수용신(受用身):①자수용신(自受用身). 자기가 얻은 법락(法樂)을 자기만이 즐기는 몸. ②타수용신(他受用身). 자기가 받은 법락을 다른 보살에게도 주는 불신.
주025)
나:하나는. 나ㅎ(ㅎ종성체언)+(보조사).
주026)
브트샤미니:붙으심이니. 의지하심이니.
주027)
성유식(成唯識):성유식론(成唯識論). 당나라 현장 번역. 법상종의 중요 경전.
주028)
녜:옛날에. 녜+에.
주029)
닷샨:닦으신. -[修]+()샤+오+ㄴ(관형사형어미). ‘-(/으)샤-’는 홀소리 앞에서 나타남.
주030)
걋:당신의. ‘갸’는 3인칭 높임의 인칭대명사. ‘-ㅅ’은 무정명사와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주031)
조:깨끗한. 좋-[淨]+.
주032)
불토(佛土)ㅅ:‘-ㅅ’은 무정명사와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명사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주033)
불토(佛土)ㅅ 인연(因緣)이:불토의 인연이.
주034)
이로:이루어짐을. 일-[成]+옴+.
주035)
브터:일어남으로부터, 일-[成] +오/우 + ㅁ(명사형어미) +(목적격조사), 븥-[依] +어(연결어미).
주036)
:긑에. [際]+애.
주037)
외야:다〉외다.
주038)
두려워:원만하여. 두렵/두려우-[圓]+어. 두려〉두려워. [恐]을 뜻하는 말은 ‘두립다’임.
주039)
엄(莊嚴)얫거든:장식하였으니. ‘장엄(莊嚴)하다’는 오늘날 의미가 변화하였음. ‘-얫거든’은 ‘아/야+잇-[有]+거든’.
주040)
녜:늘. 한자어의 상례(常例)이지만 한자로 적히는 일이 거의 없음. 마치 고유어로 인식된 듯함.
주041)
몯리나:못할 것이지만. ‘-리나’는 흔치 않음.
주042)
오리라:아뢰리라. /오+오+리+라→리라〉오리라.
주043)
녜 닷샨  이(利)샤미:명사절 앞에 관형어가 놓이는 것은 한문의 직역에 말미암은 것으로 보인다. 한문에서는 준단어적 성격을 가지던 것이 국어로 번역될 때에는 그러한 속성을 잃게 된 것.
주044)
십지(十地)예 주(住)신:십지(十地)에 머무르신. 십지(十地)란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인 52위(位) 중에 41위로부터 50위까지의 위치를 뜻하는데, 이 10위(位)는 불지를 생성하고, 능히 주지하여 움직이지 아니하며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이익하는 것이 마치 대지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익하게 함과 같다하여 지(地)에 비유했다.
주045)
고텨 옮거든:고쳐 옮기거든.
주046)
브트시:의지하는. 븥-[依]+으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 + (관형격조사).
주047)
다가:‘다가’는 조건절 앞에 쓰이기도 하지만, 여기서처럼 ‘혹’의 뜻으로 쓰이기도 함.
주048)
조홈과 더러움괏:깨끗함과 더러움의 좋-[淨]+오/우 +ㅁ.
주049)
다가:만약.
주050)
 얼구리면:한 형체이며. 얼굴[形體] +이(서술격조사) + 며(연결어미).
주051)
덜며 호미:덜어짐과 가득함이. 덜-(덜다, 없어지다[虧]의 어간)+며(연결어미), -[盈] +오/우 +ㅁ(명사형어미) + 이(주격조사).
주052)
다 얼구리면:다른 형체이면.
주053)
이디 몯고:이루어지지 못하고, 일-[成] +디(어미) 몯-(못하다의 어간) + 고(연결어미).
주054)
근원(根源)을 더드므면:근원을 헤아리면. 더듬-[搜] +으면(연결어미).
주055)
어우루미:어울음이. 어울-(어울다의 어간) +오/우 + ㅁ(명사형어미).
주056)
연(緣)야 나:연하여 일어난. 나-[起] + (관형격조사).
주057)
나토며:나타내며. 낱-[現]+오(사동접미사)+며.
주058)
아며 두려이 노가:빼앗으며 원만하게 녹아. 앗-[奪] +며(연결어미), 두렵-[圓]+이(부사화접미사), 녹-[融] + 아(연결어미).
주059)
료미 업스니라:가림이 없으니라. 리-[障碍] +오/우 +ㅁ(명사형어미) + 이(주격조사).
주060)
법성토(法性土)애 드르샤미시고:법성토(法性土)에 들어감이시고. 드르-[入]+샤(선어말어미) +ㅁ명사형어미) +이(서술격조사) +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 +고(연결어미).
주061)
이:이에. 여기에. 이+(개입음)+에. //의 성격이 문제인데, 기원적으로는 명사 ‘’이 존재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주062)
버거:그 다음에는. 벅-[次. 亞]+어(연결어미). 동사의 연결형 ‘버거’가 부사로 굳어진 것.
주063)
닐오:그 다음에 이르되. 벅-[次]+어(연결어미).
주064)
  주(住)샤매 니르리라:한 곳에 머무름에 이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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