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3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3집 상1의2
  • Ⅰ. 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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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분 1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1의2:1ㄴ

上五者 所詮이니 謂圓覺은 是法이오 大方廣은 是義니 故로 文中標結指陳에 一一只言圓覺시고 不言大等시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2:2ㄱ

下六字 屬能詮니 謂經은 是敎法이오 脩多羅了義 歎敎의 勝能시니라 經有五名호 首題 唯二니 良以宗本体用은 是法義之宏網이오 詮旨功能은 是言象之皎鏡

원각경언해 상1의2:2ㄴ

이니 事周며 義盡홀뎬 須建五名이어니와 簡要標題야 且存兩号ㅣ니라 大等三字 是体와 相과 用괘니 各有二義니 大者 當體야 得名고 常徧

원각경언해 상1의2:3ㄱ

으로 爲義니 當體者 不同法相宗의 揀小之大니 大外예 有小ㅣ 可揀이면 猶是分限이어니 豈爲至大리오 今以圓覺이 體無邊涯야 絶諸分量 强名大也ㅣ라 常徧者 常則豎通三世오 徧則橫該十方이니 豎者 過去ㅣ無始며 未來ㅣ無終야 無有一法이 先之오 唯此ㅣ先於諸法故로 名大也ㅣ니

원각경언해 상1의2:3ㄴ

故로 涅槃經에 云샤 所言大者ㅣ 名之爲常이라 시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2:4ㄱ

橫者 十方애 窮之야도 無有涯畔니 涅槃애 又云사 所言大者ㅣ其性이 廣博야 猶如虛空이라 시니라 方者 就法야 得名고 軌持로 爲

원각경언해 상1의2:4ㄴ

義니 軌生物解며 任持自性시니 持自性者 一切衆生이 皆有本覺 雖流浪六道야 受種種身야도 而此覺性은 不曾失滅시라 生解者 衆生의 悟入知見이 雖因善友의 開示나 然其智解 從覺性生호 如水土之潤生穀等에 牙牙ㅣ 從種生고 不從水土니 故로 文에 云샤 圓覺이 流出菩提涅槃과 及波羅蜜야 敎授菩薩이라 시니라 廣字 從用

원각경언해 상1의2:5ㄱ

아 得名고 廣多廣博으로 爲義니 廣多者 此圓覺性이 本有過塵沙之妙用야 潛與密應며

원각경언해 상1의2:5ㄴ

無有休息며 無有窮盡니라 廣博者 此無盡之用이 一一同於覺性야 無有邊際며 無有分限故로 文에 云샤 覺性이 遍滿야 圓無際故로 當知六根이 遍滿法界며 如是乃至八萬四千陁羅尼門이 遍滿法界라 시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2:6ㄱ

圓覺者 直指法體시니 若不克體標指시면 則不知向來예 說何法大시며 說何法廣리라 圓者 滿足周備야 此外예 更無一法이오 覺者 虛明靈照야 無諸分別念想이니 故로

원각경언해 상1의2:6ㄴ

論애 云호 所言覺義者 謂心體ㅣ離念이니 離念相者ㅣ 等虛空界니 卽是如來ㅅ平等法身이니 依此法身야 說名本覺이라니 釋曰호 此是釋如來藏心生滅門中엣 本覺之文也ㅣ니 故知此覺이 非離凡코 局聖이며 非離境코 局心이라 心境凡聖이 本空야 唯是靈覺故로 言圓也ㅣ라 下文에 說샤 涅槃이 昨夢이며 世界

원각경언해 상1의2:7ㄱ

ㅣ 空華ㅣ며 衆生이 本成佛道ㅣ라 시며 又云샤 一切覺故ㅣ라시며 又云샤 幻滅면 圓覺滿이라 시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2:7ㄴ

或唯覺之一字 是法이오 餘四 皆義니 意言此覺이 有廣大義며 有方圓義니 謂體大而用廣며 理方而義

원각경언해 상1의2:8ㄱ

圓니 方은 是正直야 不偏不邪ㅣ오 圓은 是滿足야 無虧無缺이라 亦可大方은 是體오 廣圓은 是用이니 謂體大而方正不偏며 用廣而圓滿無缺이니 故로 復以方으로 連大고 以圓으로 連廣니라 又上三字 是別이오 圓ㅈ 字 是㧾이니 意明此覺이 具足三大之德

원각경언해 상1의2:8ㄴ

故로 名圓也ㅣ니 是則㧾別之德을 具彰시며 法義之門을 雙指故로 名大方光圓覺이라 後能詮엣 脩多羅三字 㧾指諸經시고 了義二字 歎此一部시니 是諸經決了之義也ㅣ니 故로 下文에 云샤 是十二部經엣 淸淨眼目이라 시니라 經之一字 正是此典이라

원각경언해 상1의2:9ㄱ

脩多羅者 此云契經이니 契 謂契理契機오 經은 謂貫穿攝化ㅣ니 謂貫穿所應知義며 攝持所化生故ㅣ라 了義者 決擇究竟顯了之說이라 非覆相密意舍隱之譚이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2:9ㄴ

然이나 諸經中에 何者ㅣ 了義며 何者ㅣ 不了오 淸涼大師ㅣ 荅順宗皇帝所問諸經了義야 云호 佛一代敎ㅣ 若約本爲一事컨댄 則八萬度門이 莫非了義며 若圓器受法면 無法不圓키니와 得之 由人이니 亦皆爲了義라 니 此二 不足簡別

원각경언해 상1의2:10ㄱ

이어니와 今에 約開方便門셔 示眞實相면 則有了不了니 故로 淨名과 涅槃과 寶積等經에 皆云샤 依了義經고 不依不了義經이라 시니 不了義經은 謂小乘敎ㅣ오 了義經者 謂大乘敎ㅣ라

원각경언해 상1의2:10ㄴ

大乘에 復有了不了니 謂有大乘이 雖六度悲智 兼脩나 而定說三乘不一이 亦非了義어니와 若有會歸一極야 以玄爐로 陶於群像며 智海로 㧾乎萬流야 無二無三며 無不成佛야 中道理觀이 不共二乘야 方爲了義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2:11ㄱ

又大寶積經에 云샤 舍利弗아 何等經中에 名爲了義며 何等經中에 名不了義오 舍利弗아 若諸經中에 宣說世俗은 名不了義오 宣說勝義 名爲了義며 宣說作業煩惱 名不了義오 宣說煩惱業盡은 名爲了義며 宣說厭離生死고 趣求涅槃은 名不了義오 宣說生死涅槃이 無二無別은 名爲了義며 宣說種種文句差別은 名

원각경언해 상1의2:11ㄴ

不了義오 宣說甚深難見難覺은 名爲了義라 시니라 釋曰호 據上說了義行相컨댄 皆與圓覺과 相當니 佛自料簡이시니 固應無惑이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2:12ㄴ

經者 契經이니 亦如上釋니 逐便從簡야 又略契ㅈ 字니라 問호 脩多羅와 與經괘 但唐梵之文이 異커늘 今에 雙置題目니 豈非繁重이리오 荅호 上則㧾指諸部ㅣ오 此則 唯目當經이니 對㧾야 歎別故로 非重也ㅣ니 亦如大

원각경언해 상1의2:13ㄱ

方等脩多羅王經야 豈不亦脩多羅王四字ㅣ 是ㅣ 㧾指諸部샤 以歎其經邪ㅣ시리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1의2:13ㄱ

주001)
웃:
위[上].
다 주002)
다:
다섯[五].
字 주003)
자(字):
字(체언) + (보조사).
所詮 주004)
소전(所詮):
경전의 속뜻. 이에 대하여 경전은 능전(能詮)이라 한다.
이니 주005)
웃 다 자(字) 소전(所詮)이니:
위 다섯 자는 도리 되는 바이니. 글의 내용상 ‘위의 다섯 글자’란 ‘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에서의 앞의 다섯 글자 즉, ‘大方廣圓覺’를 의미하는 것이다.
닐오 圓覺 이 法이오 大方廣은 이 義니 그럴  文中ㅅ 標시며 結시며 치시며 펴샤매 주006)
펴샤매:
펴심에. ‘-샤-’는 주체높임법 선어말어미.
一一히 오직 圓覺 주007)
원각(圓覺):
원만한 깨달음, 즉 부처의 깨달음을 이르는 불교 용어로, 부처의 원만한 깨달음을 일컫는 말이다. 또한 원만한 깨달음의 경지인 청정한 본심을 일컬어 원각묘심(圓覺妙心)이라 한다. 불교에서는 일체의 생명에는 본래부터 깨달음이 있고 진심이 있어서 체(體)에 맞으면 원각이라 하고, 인(因)에 맞으면 여래장이라 하며, 과(果)에 맞으면 또 원각이라 한다. 〈원각경〉에서는,󰡒법왕에게 큰 다라니문(陀羅尼門)이 있으니, 그 이름이 원각이다. 모든 청정과 진여(眞如)와 보리와 열반과 바라밀로써 보살을 가르치며, 모든 여래의 처음 수행은 다 원각을 의지해 무명(無明)을 끊고 불도를 성취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 마디로 몸과 마음을 떠난 청정한 본래의 성품을 말한다. 이를 구하려면 생각을 바르게 하여 헛된 것을 멀리 하고, 여래의 사마타행(奢摩他行
망념을 버리고 마음을 한곳에 집중하는 일
)에 의지하여 계율을 굳게 지키면서 육신의 환상을 없애야 한다. 또 움직이는 마음을 쉬게 하고, 변화하는 대상을 멈추게 하며, 생사에 윤회하는 때묻은 마음을 깨끗이 하면 부처의 원각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원각을 이루면 보리와 열반의 구별이 없고 성불과 성불하지 못함도 없으며 윤회와 윤회가 아님도 없어진다.
니시고 주008)
니시고:
이르시다. ‘니다’는 ‘말하다, 이르다.’는 뜻의 옛 말인데, ‘니’는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시-’는 주체높임법 선어말어미이다.
大等을 니디 아니시니라 아랫 주009)
아랫:
아래[下] + ㅅ(관형격 조사).
여슷 주010)
여슷:
여섯(六).
字 주011)
자(字):
자(字) + (보조사). 글의 내용상 ‘아랫 여슷 글자’란 ‘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에서의 뒤의 여섯 글자(즉, ‘修多羅了義經’)를 의미하는 것이다. 역시 판본이 세로쓰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뒤의 여섯 글자’라 하지 않고, ‘아랫 여슷 글자’라 한 것이다.
能詮이(에) 주012)
능전(能詮)에:
능전에. 설명이. ‘이’는 ‘에’(부사격 조사)의 오기, 또는 판본이 훼손된 형태인 듯 함. (다른 언해본에는 ‘에’로 되어 있음.)
屬니 주013)
속(屬)니:
속(屬) + --(접미사) + -니(종속적 연결어미).
닐오 주014)
닐오:
닐-(‘닐다[謂]’의 어간) + -오(종속적 연결어미).
經은 주015)
경(經)은:
경(經) + 은(보조사).
敎法이오 주016)
교법(敎法)이오:
교법(敎法) + 이-(서술격 조사의 어간) + -고(대등적 연결어미). ‘-이고’에서 ‘ㄱ’이 탈락한 것.(‘ㅣ’ 홀소리 아래 ‘ㄱ’ 탈락 현상).
脩多羅了義 주017)
수다라요의(修多羅了義):
수다라요의는 修多羅了義 + (보조사). 수다라(修多羅)는 범어 Sūtra에서 나온 것으로 수투로(修妬路), 소달람(素呾纜), 수단라(修單羅)라고도 쓰며, 선(線), 조(條), 연(綖)의 뜻이다. 요의(了義)에서 요는 ‘끝까지’란 뜻으로 불법의 이치를 말하여 다한 것을 말하는데, 요(了), 불료(不了)의 해석에 대해서는 그 경에 말한 이치가 진실하냐 아니냐에 대하여, 또 교의를 표시한 말이 완비하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판단한다는 등의 말이 있다.
敎 주018)
교(敎):
敎 + (관형격 조사).
勝 주019)
승(勝):
勝 + --(접미사) + -ㄴ(관형사형 전성어미).
能을 주020)
능(能)을:
能 + 을(목적격 조사).
讚歎시니라 주021)
찬탄(讚歎)시니라:
讚歎(깊이 감동하여 찬양함) + --(접미사) + -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 + -니-(원칙법의 선어말 어미) + 라(서술격 조사 ‘이다’의 이형태 ‘다’가 ‘-니-’ 뒤에서 ‘라’로 교체된 것).
經이 주022)
경(經)이:
經 + 이(주격 조사). 여기서의 經은 원각경을 뜻한다.
다 일후미 주023)
일후미:
일훔[名](체언) + 이(주격 조사).
이쇼 주024)
이쇼:
이시-(‘이시다[有]’의 어간) + -오/우-(선어말 어미, 삽입 홀소리) + (연결 어미).
주025)
첫:
첫(관형사).
題 주026)
제(題):
題 + (보조사).
오직 주027)
오직:
오직(부사).
둘히니 주028)
둘히니:
자료에서는 ‘들’인지 ‘둘’인지 불분명하나, ‘둘’로 추정됨. 둘ㅎ(둘[二], ‘ㅎ’종성 체언) + 이-(서술격 조사의 어간) + -니(연결 어미).
實로 주029)
실(實)로:
실로. 實 + 로(부사격 조사).
宗本과 體用과 주030)
종본(宗本)과 체용(體用)과:
종본과 체용은. ‘~과 ~과’에서 ‘과’는 비교 부사격 조사로, 접속의 기능도 담당. ‘’은 보조사이다. 體用은 삼대(三大) 중에서 한 물건의 본체와 작용이 절대인 것으로, 體는 진여가 절대 평등한 본체로서 일체 모든 법 중에 섭진(攝盡)하는 불변 상주의 실체이고, 用은 성능공덕이 현실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비유하면 금으로 만든 사자에서 금은 체이고, 사자가 되는 것은 용이다.
주031)
이:
이(지시 관형사).
法과 義와앳 주032)
법(法)과 의(義)와앳:
법과 의와의. 法 + 과(부사격 조사) 義 + 와(부사격 조사) + 애(부사격 조사) + ㅅ(~의, 관형격 조사). ※‘-와앳’이 합하여 ‘-와에의’로 쓰임.
주033)
큰:
크-(‘크다’(大)의 어간) + -ㄴ(관형사형 전성 어미).
綱이오 주034)
강(綱)이오:
綱은 벼리를 의미함. 이-(서술격 조사의 어간) + -고(대등적 연결 어미). ※‘-이고’에서 ‘ㄱ’이 탈락한 것.(‘ㅣ’ 홀소리 아래 ‘ㄱ’ 탈락 현상).
宗本 주035)
종본(宗本):
종본은. 宗本 + (보조사).
주036)
곧:
곧(則, 부사).
圓覺이니 주037)
원각(圓覺)이니:
원각이니. 圓覺 + 이-(서술격 조사 ‘이다’의 어간) + -니(연결 어미).
法이오 주038)
법(法)이오:
法 + 이-(서술격 조사의 어간) + -고(대등적 연결 어미). ※‘-이고’에서 ‘ㄱ’이 탈락한 것.(‘ㅣ’ 홀소리 아래 ‘ㄱ’ 탈락 현상).
體用

원각경언해 상1의2:13ㄴ

주039)
체용(體用):
체용은. 體用(체언)+(보조사).
大方廣이니 주040)
대방광(大方廣)이니:
대방광이니. 대방광(大方廣)은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를 이르는데, 이 진리는 온갖 것을 포함하여 한량없이 큰 것이므로 대(大), 만법의 모범이 되어 변치 않은 체성(體性)이므로 방(方)이며, 그 덕이 널리 웆에 관통하는 것이므로 광(廣)이라 한다.
義라 주041)
의(義)라:
의이라. 義(체언)+라(어말어미).
綱은 주042)
강(綱)은:
강은. 綱(체언)+은(보조사).
그믌 주043)
그믌:
그물의. 그믈(체언)+ㅅ(조사).
벼리라 주044)
벼리라:
별이라. 별/벼리(체언)+이-(지정사 어간)+라(어말어미).
詮과 과 功能과 주045)
전(詮)과 과 공능(功能)과:
전과 뜻과 공능과. 詮(체언)+과(조사)+功能(체언)+과(조사)+(보조사).
말와 주046)
말와:
말과. 말(체언)+와(조사).
象 주047)
상(象):
형상(모양)의. 象(체언)+(조사).
 주048)
:
밝은. -(밝다의 어간)+(관형사형 어미).
거우뤼니 주049)
거우뤼니:
거울이니. 거울+이-(지정사 어간)+니(연결어미).
詮은 주050)
전(詮)은:
전은. 詮(체언)+은(보조사).
修多羅ㅣ니 주051)
수다라(修多羅)ㅣ니:
修多羅(체언)+ㅣ-(지정사 어간)+니(연결어미).
마리오 주052)
마리오:
말이오. 말(체언)+이-(지정사 어간)+고(연결어미 : ‘ㄱ’탈락).
과 功能은 주053)
과 공능(功能)은:
뜻과 공능은. (체언)+과(조사). 功能(체언)+은(보조사).
了義니 주054)
요의(了義)니:
요의이니. 了義(체언)+(이)니(연결어미).
象이라 주055)
상(象)이라:
형상이라. 象(체언)+이-(지정사 어간)+라(어말어미).
거우루는 주056)
거우루는:
거울은. 거우루(거울)+는(조사).
고며 주057)
고며:
고우며. 고-(용언의 어간)+며(연결어미).
업스며 주058)
업스며:
없으며. 없-(없다의 어간)+(으)며(연결어미).
됴며 주059)
됴며:
좋으며. 둏-([好]의 어간)+()며(연결어미).
구주믈 주060)
구주믈:
궂음을. 궂-(어간)+(오/우)ㅁ(명사파생접미사)+을.
어루 니 주061)
니:
가리니. -(가리다, 선택하다[擇]의 어간)+(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이 經이 能히 주062)
능(能)히:
능히. 能 + 히(부사화접미사).
邪와 正과 大와 小와 權과 實와 주063)
사(邪)와 정(正)과 대(大)와 소(小)와 권(權)과 실(實)와:
사악함[邪]과 바름[正]과 크고 작음과 저울질함[權]과 얻음을.
주064)
실(實)와:
實(체언)+와(조사)+(조사).
一定호 주065)
일정(一定)호:
일정함을. 일정-(용언의 어간)+ (오/우)ㅁ+(조사).
가비니라 주066)
가비니라:
가비-(비유하다의 어간)+니(선어말어미)+라(어말어미).
이리 주067)
이리:
일이. 일(체언)+이(조사).
며 주068)
며:
갖추어지며. -(갖추어지다의 어간) + 며(연결어미).
義ㅣ 주069)
의(義)ㅣ:
의가. 義(체언)+ㅣ(주격조사).
다올뎬 주070)
다올뎬:
다할진데. 다-(다하다[盡]의 어간)+ ㄹ뎬(연결어미).
모로매 주071)
모로매:
모름지기(부사).
다 일후믈 주072)
일후믈:
이름을. 일훔(이름) + 을(조사).
셰욜디어니와 주073)
셰욜디어니와:
세우거니와. 셰요-(세우다의 어간)+ㄹ디어니와(연결어미).
標題 주074)
표제(標題):
표제를. 標題(체언)+(조사).
젹고 주075)
젹고:
적고. 젹-(적다, 쓰다의 어간)+고(연결어미).
조이 주076)
조이:
종요롭게. 없어서는 안 될 만큼 긴요하게. 조-(종요롭다의 어간)+이(부사화접미사).
야  두 일후믈 주077)
일후믈:
이름을. 일훔(이름)+을(조사).
두니라 주078)
두니라:
두니라. 두-(용언의 어간)+니(선어말어미)+라(어말어미).
大等 세 字 주079)
세 자(字):
세 글자는. 字(체언)+(보조사).
體와 相과 用괘니 주080)
체(體)와 상(相)과 용(用)괘니:
체와 상과 용이니. 用괘니 : 用(체언)+과(조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체상용(體相用)은 삼대(三大)로서, 한 물건의 본체와 속성과 작용이 절대인 것을 의미한다. 체대(體大)는 진여가 절대 평등한 본체로서 일체 모든 법 중에 섭진하는 불변 상주의 실체이며, 상대(相大)는 진여가 현상의 위에 실현하여 만유의 활동을 일으키는 성능공덕을 갖춘 것, 그리고 용대(用大)는 성능 공덕이 현실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비유컨대, 금으로 만든 사자에서 금은 체, 금이 여러 가지 형상을 나타낼 수 잇는 성능이 있는 것은 상, 사자가 되는 것은 용이다.
各各 두 디 주081)
디:
뜻이. (체언)+이(조사).
잇니 주082)
잇니:
있으니. 잇-(용언의 어간)+(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大 體 當야 주083)
당(當)야:
당하여. 當-(용언의 어간)+야(연결어미).
일후믈 得고 常과 徧과로 주084)
상(常)과 편(徧)과로:
상과 편으로. 常(체언)+과(조사).
니 주085)
니:
뜻하니. -(용언의 어간)+니(연결어미).
體 當호 주086)
당(當)호:
당함은. 當-(용언의 어간)+(오/우)ㅁ(명사파생접미사)+(보조사).
法相宗 주087)
법상종(法相宗):
법상종보다. 法相宗(체언)+(조사). 법상종(法相宗)은 유식종(唯識宗), 응리원실종(應理圓實宗), 중도종(中道宗)이라고도 하는데, 이 종은 우주 만유의 본체보다도 현상을 세밀히 분류 설명하였으므로 법상종이라 한다.
져그니 주088)
져그니:
적으니. 젹-(적다의 어간)+(으)니(연결어미).
욘 주089)
욘:
선택한. -(용언의 어간)+(오/우)ㄴ(관형사형 어미).
大와 디 아니니 주090)
디 아니니:
같지 아니하니. -(같다의 어간)+ 디(어미), 아니-(아니하다의 어간)+니(연결어미).
밧긔 주091)
밧긔:
밖보다. (체언)+의(조사).
져그니 어루 주092)
어루:
가히.
욜 주093)
욜:
-(선택하다의 어간)+(오/우)ㄹ(관형사형어미).
것이시면 주094)
것이시면:
것(의존명사) 이-(지정사 어간)+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면(연결어미).

원각경언해 상1의2:14ㄱ

오히려 이 分限이어니 주095)
분한(分限)이어니:
분한이니. 分限+이(서술격조사)+어니/거니(연결어미). 分限은 ‘상하존비의 다른 한계’를 뜻한다.
엇뎨 주096)
엇뎨:
어찌.
至極 주097)
지극(至極):
지극한. 지극(지극하다의 어간) + ㄴ(관형사형어미).
大리오 이제 圓覺이 體  업서 주098)
 업서:
끝 없어.  (가장자리[邊], 끝), 없-(없다[無]의 어간) + 어(연결어미).
주099)
한:
하(많다, 多의 어간) + ㄴ(관형사형어미).
分量이 그츨 주100)
그츨:
그치므로. 긏-(끊다, 그치다의 어간)+(으)ㄹ(구속형 연결어미).
强히 주101)
강(强)히:
강하게. 강(强) + 히(부사화 접미사).
일훔샤 주102)
일훔샤:
명명하시니. 일훔(명명하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시(주체높임법선연결어미) +  (방임형 연결어미).
大라 常과 徧과 常 바 주103)
바:
바로(이화, 강화).
三世 주104)
삼세(三世):
과거, 현재, 미래를 의미. ‘삼세에’가 ‘삼세예’로 표기된 것은 ‘ㅣ’홀소리 순행동화 때문임.
通호미오 주105)
통(通)호미오:
통함이다. 통(통하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ㅁ(명사형 전성어미) + 이오(종결어미). 〈홀소리충돌기피현상〉으로 ‘통(다)’의 ‘ㆍ’가 탈락.
徧은 빗기 주106)
빗기:
비스듬히(부사).
十方 주107)
시방(十方):
사방(四方), 사우(四隅), 상하(上下)의 총칭으로, [시방]으로 읽음.
리유미니 주108)
리유미니:
끌어안음이니. 리-(싸다, 안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ㅁ(명사형어미) + 이니(① 연결어미, ② 연결어미의 어말어미용법).
발오 주109)
발오:
바름은. :발옴(바름) + (보조사).
過去 주110)
과거(過去):
과거 즉 전세. 전생.
처 주111)
처:
처음.
업스며 주112)
업스며:
없으며. 없(없다, 無의 어간) + /으(매개홀소리) + 며(연결어미).
未來 주113)
미래(未來):
삼세의 하나로 미래. 죽은 뒤의 세상. 내세.
 주114)
:
마침, 마침내.
업서  法이 주115)
 법(法)이:
행해지는 법이. (하다, 爲의 어간) +ㄴ(관형사형 어미) + 법 + 이(주격조사).
몬졔 주116)
몬졔:
먼저.
니 업고 오직 이 諸法 주117)
제법(諸法):
여러 법. 우주간에 존재하는 유형, 무형의 모든 사물.
몬졜 주118)
몬졜:
먼저이니. 몬졔(먼저) + ㄹ(구속형 연결어미).
일후미 주119)
일후미:
이름이. 일훔(이름, 名) + 이(주격조사) ‘일후미’는 연철된 표기법이다.
大니 그럴 주120)
그럴:
그러므로.
涅槃經에 니샤 주121)
니샤:
이르시되, 니-(이르다, 謂다의 어간) + 시(주체높임법 선어말어미) + 오/우(삽입홀소리) + (방임형 연결어미).
니논 주122)
니논:
말하는. 니(이르다,謂의 어간) + (현실법의 선어말어미) + 오/우(삽입홀소리) + ㄴ(관형사형 어미).
일흐미 주123)
일흐미:
이름이. 일훔(名) + 이(주격조사). ‘일흐미’는 연철된 표기법이다.
常이라 시니라 주124)
시니라:
하시니라. (하다, 爲의 어간) + 시(주체법 선어말어미) + 니(시상법의 확정법 선어말어미) + 라(종결어미).
빗구믄 주125)
빗구믄:
비뚤음은. 빗ㄱ-(비뚤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ㅁ(명사형전성어미) + 은(관형사형 어미). ‘ㅁ’과 같은 명사형 전성어미 앞에는 반드시 삽입홀소리이 들어가야 한다.
十方에 주126)
시방(十方)에:
사방, 사우, 상하의 통칭이다. [시방]으로 읽는다.
다아도 주127)
다아도:
다하여도. 다(다하다, 盡의 어간) + 야도(연결어미). ‘다(다)’가 ‘ㅎ’음을 만나면서 ‘ㅇ’으로 바뀌고 ‘야’도 ‘아’로 바뀐다.
 업스니 涅槃애  니샤 니논 大ㅣ 그 性이 너버 虛空 니라 주128)
니라:
같으니라. (같다의 어간) + 니(시상법의 확정법 선어말어미) + 라(종결어미).
시니라 方 法에 나가 일후믈 得고 法과 디뇸 주129)
디뇸:
지님. 디니(지니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ㅁ(명사형어미). ‘디니다’가 구개음화가 적용되어 현대어로 ‘지니다’가 된다. 뒤의 삽입홀소리 ‘오’가 ‘ㅣ’홀소리 순행동화로 ‘요’로 된 것이다.
과로 니 法이 物의 아로 주130)
아로:
아는 것을. 알(알다의 어간) + 삽입홀소리(오/우) +ㅁ(명사형 전성어미) + (목적격 조사). ‘알다’에 명사형 전성어미가 붙음으로써 ‘ㄹ’이 탈락하였다.
내며 주131)
내며:
만들며. 내(내다, 生의 어간) + 며(연결어미).
自性을 가져 디닐시니 自性을 디뇨 주132)
디뇨:
지님은. 디니-(지니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ㅁ(명사형 전성어미) + (보조사). 뒤의 삽입홀소리 ‘오’가 ‘ㅣ’홀소리 순행동화로 ‘요’로 되었다. ‘디뇨’에서 연철 표기법이 쓰였다.
一切 衆生이 다 本覺이

원각경언해 상1의2:14ㄴ

이실 주133)
이실:
이시(있다의 어간) + ㄹ(연결어미). 15세기 국어에는 ‘있다’가 ‘잇다’와 ‘이시다’의 2가지 형태로 쌍형어간이다.
비록 六道애 주134)
육도(六道)애:
육도에. 육도(六道)란 중생이 업인(業因)에 따라 윤회하는 길을 여섯으로 나눈 것으로, 여기에는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수라도, 인간도, 천상도가 있다.
흘러 주135)
흘러:
흐르(흐르다의 어간) +어(연결어미). 설측음화 : ‘흐르’와 어미 ‘어’가 결합되면서, ‘르’의 ‘ㅡ’가 탈락되고, ‘ㄹ’은 앞의 말에 올라 붙어 설측음[l]이 되었다.
種種 모 주136)
모:
몸(몸, 身)+(목적격조사).
바다도 주137)
바다도:
받아도. 받-(받다의 어간) + 아도(연결어미).
覺性은 주138)
각성(覺性)은:
각성은. 각성(覺性)은 각지(覺知)하는 성품으로 곧 진리에 게합하여 이를 증득할만한 소질을 뜻한다.
간도 주139)
간도:
잠깐이라도.
일허 주140)
일허:
잃어서. 잃-(잃다[失]의 어간) +어(연결어미).
업디 아니시라 주141)
업디 아니시라:
없지 아니할 것이다. 구개음화 현상 : 치조음 ‘ㄷ, ㅌ’이 ‘ㅣ’홀소리나 ‘ㅣ’ 선행홀소리 앞에서 구개음인 ‘ㅈ, ㅊ’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아롬내요 주142)
아롬내요:
알음을 내는 것은. 알(알다의 어간)+오/우(삽입홀소리)+ㅁ(명사형 전성어미)+내(내다의 어간)+오/우(삽입홀소리)+ㅁ(명사형 전성어미)+(조사). 15세기 국어에서는 ‘ㅁ, ‘’ 앞에서는 반드시 ‘오/우’의 삽입홀소리가 붙는다.
衆生의 知見에 아라드로미 주143)
아라드로미:
알아들음이. 알아듣(알아듣다의 어간)+오/우(삽입홀소리)+ㅁ(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15세기 국어에서는 ‘ㅁ, ’ 앞에서는 반드시 ‘오/우’의 삽입홀소리가 붙는다.
비록 이든 주144)
이든:
읻-(좋다의 어간) +은(관형형어미).
버듸 주145)
버듸:
친구(벗)에게. 벋(친구)+의(부사격조사).
여러 뵈요 주146)
뵈요:
뵈임을. 뵈(뵈다의 어간) +오/우(삽입홀소리) +ㅁ(명사형 전성어미) +(목적격조사). ‘ㅣ홀소리 순행동화’ ‘뵈’의 ‘ㅣ’홀소리의 영향을 받아 삽입홀소리 ‘오’가 ‘요’로 변하는 현상이다.
因나 그러나 그 智 아로 覺性을브터 주147)
각성(覺性)을브터:
각성으로부터.
나미 주148)
나미:
나는 것이. 나-([生]의 어간) + ㅁ(명사형 어미) +이(주격조사).
믈와 주149)
믈와:
물과. 믈(물, 水) + 과(접속조사). ㄱ탈락 : 15세기 국어에서 ‘ㄱ’은 앞에 ‘ㄹ’이나 ‘ㅣ’가 붙으면 그것들의 홀소리성 영향으로 잘 탈락한다. 원순홀소리화 : ‘믈〉물’ 양순음 ‘ㅁ, ㅂ, ㅍ’ 아래서 평순홀소리 ‘ㅡ’는 원순홀소리 ‘ㅜ’로 바뀌는 현상으로, 이것은 발음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언어경제현상”이다.
 주150)
:
흙의. +(처소격조사).
穀食 주151)
곡식(穀食):
곡식들을. 곡식+ㅎ(들, 복수접미사) +(목적격조사).
저져 내요매 주152)
내요매:
내(내다의 어간) +오/우(삽입홀소리) +ㅁ(명사형전성어미) +애(처소격조사).
삯과 삯괘 주153)
삯과 삯괘:
싹과 싹의. 삯(싹) +과(접속조사) + 삯 + 과(접속조사) +이(주격조사).
브터 주154)
브터:
씨로부터. (, 씨) +브터(조사).
나고 믈와  븓디 아니홈 주155)
븓디 아니홈:
붓지 아니함과. 븓-(붓다의 어간) + 디(어미) + 아니-(아니하다의 어간) + 오(삽입홀소리)+ㅁ(명사형 전성어미). ‘아니다(기본형)’에 삽입홀소리 ‘오’가 붙어서 ‘’는 탈락하고, 명사형 전성어미 ‘ㅁ’이 붙었다.
니 주156)
니:
같으니. (같다의 어간) +니(연결어미).
그럴 주157)
그럴:
그러므로.
文에 니샤 주158)
니샤:
니(이르다의 어간) +시(주체높임법 선어말어미) +오(삽입홀소리) +(연결어미). 15세기 국어에서는 ‘ㅁ, ‘’ 앞에서는 반드시 ‘오/우’의 삽입홀소리이 붙는다. ‘시’와 ‘오’가 결합되어 ‘샤’가 된 것이다.
圓覺이 菩提 주159)
보리(菩提):
보리. 이는 범어의 Bodhi를 음역한 것으로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정각의 지혜인 불과(佛果)를 의미하며, “보리”라 읽는다.
와 涅槃과 波羅蜜와 주160)
바라밀(波羅蜜)와:
바라밀과를. 바라밀(波羅蜜)은 범어의 Pāramitā를 음역한 것으로 바라밀다(波羅蜜多) 혹은 파라미다(播囉弭多)라고도 하는데, 이는 이상의 경지에 이르고저 하는 보살 수행을 총칭한다.
흘려내야 주161)
흘려내야:
흘려내어야.
菩薩 주162)
보살(菩薩):
보살을. 보뎨살타(菩提薩埵)의 준말로서, 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모든 이를 총칭하여 이른다.
치니라 주163)
치니라:
가르치느니라. 라치-(가르치다의 어간) +(시상법 중 현실법 선어말어미) +니(시상법 중 확정법 선어말어미) + 라(종결어미). 종결어미에는 ‘서술법, 의문법, 청유법, 명령법’이 있는데, ‘라’는 서술법 종결어미로서 ‘다’가 변동된 것이다. 즉, ‘-라’는 ‘-다’는 변이형태로서, “오/우, 다/더, 리, 니, 소”와 서술격 조사 밑에서 ‘-다’는 ‘-라’로 바뀐다.
시니라 주164)
시니라:
하시니라. (하다의 어간) +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 + 니(시상법 중 확정법 선어말어미) +라(종결어미).
廣 用 조차 주165)
광(廣) 용(用) 조차:
광은 요을 좇아.
일후믈 得고 주166)
득(得)고:
얻고. 득(득하다의 어간) + 고(연결어미).
함과 주167)
함과:
큼과. 하-(하다[大])+ㅁ(명사형어미).
너붐과로 주168)
너붐과로:
넒음으로. 넙-(넓다의 어간)+오/우(삽입홀소리) +ㅁ(명사형 전성어미) + 과(접속조사) + 로(조사). ‘ㅁ’은 어말 어미로 명사형 전성어미로, 15세기 국어에서는 ‘ㅁ, ‘’ 앞에서는 반드시 ‘오/우’의 삽입홀소리이 붙는다.
니 주169)
니:
뜻하니. (뜻하다의 어간) + 니(연결어미).
하 주170)
하:
큼은. 하-(하다[大])+ㅁ(명사형어미) +(보조사).
圓覺性이 주171)
원각성(圓覺性)이:
원각성이. 원각성(圓覺性)은 부처님의 원만한 깨달음을 얻는 소질을 의미한다.
本來 塵沙애 너믄 주172)
진사(塵沙)애 너믄:
진사(티끌과 같은 모래)보다 넘는.
妙用이 이셔 【 塵은 世界 주173)
세계(世界):
세계를, 世솅界갱(동국정운식 한닿소리표기) + (목적격조사).
아 주174)
아:
부수어. (〈부수다의 어간) + 아(연결어미). 유성음화 현상-무성음인 ‘ㅅ’이 ‘ㆍ’와 ‘아’ 사이에서 두 유성음의 영향으로 유성음 ‘ᅀ’으로 변화하였다.
듣글 주175)
듣글:
티끌을.
라 주176)
라:
만들어. -(만들다의 어간) + 아(연결어미).
듣글로 주177)
듣글로:
티끌로. 듣글(티끌) + 로(조사).
 德用 사 주178)
사:
삼음으로. 삼(삼다의 어간)+ /으(매개홀소리) + ㄹ(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하다 니고 주179)
하다 니고:
크다 이르고.
沙 恒河 中에 잇 주180)
항하 중(恒河中)에 잇:
항하 중에 있는.
몰앳 주181)
몰앳:
모래의. 몰애(모래) + ㅅ(사잇소리). 몰개 〉 몰애 〉 몰래 〉 모래.
數ㅣ라 주182)
수(數)ㅣ라:
수이다. 數 + ㅣ라(서술격조사, ~이다).
마니 주183)
마니:
가만히.

원각경언해 상1의2:15ㄱ

니르왇고 주184)
니르왇고:
일으키고. 니르왇-(일으키다의 어간)+ 고(연결어미).
그기 주185)
그기:
그윽히(부사).
應며 주186)
응(應)며:
應하며. 따르며. 應-+며(연결어미).
凡夫는 주187)
범부(凡夫)는:
범부는. 성자(聖者)와 대비되는 말로, 우둔한 중생을 뜻한다. 불교에서는 대승, 소승을 물론하고 견도(見道) 이전으로 올바른 이치를 깨닫지 못한 이를 다 이르는 말이다.
날로  아디 몯 주188)
 아디 몯:
쓰되 알지 못하므로.
닐오 만며 주189)
만며:
아득하며. 만-(아득하다의 어간) + 며(연결어미).
그다 주190)
그다:
그윽하다.
니라】
쉬윰 업스며 주191)
쉬윰 업스며:
쉬움이 없으며. 쉽-(쉽다의 어간) + 오/우+ ㅁ(명사형어미).
다옴 업스니라 주192)
다옴 업스니라:
끝이 없느니라. 다-(다하다의 어간) + 오/우 +ㅁ(명사형어미).
너부믄 주193)
너부믄:
넓음은. 넙-(넓다의 어간)+오/우+ ㅁ(명사형어미) +은(보조사).
이 다옴 업슨 用이 주194)
이 다옴 업슨 용(用)이:
이 다함 없는 용이.
낫나치 주195)
낫나치:
낱낱이(부사).
覺性에 야 주196)
각성(覺性)에 야:
깨달음과 같아서. -(같다의 어간) 야(연결어미).
 업스며 주197)
 업스며:
끝이 없으며.
分限 업슬 주198)
분한(分限) 업슬:
분한이 없으므로. 없-(없다의 어간) + (으)ㄹ(연결어미).
文에 니샤 覺性이 周徧히 주199)
주편(周徧)히:
두루 두루.
야 주200)
야:
가득하여. -(가득하다의 어간) + 야(연결어미).
두려워 주201)
두려워:
원만하여. 두렵-(둥글다, 원만하다의 어간) + 어(연결어미).
 업슬 주202)
 업슬:
끝이 없으므로.
六根이 주203)
육근(六根)이:
육근이. 육근(六根)은 여섯 가지 식(識)의 소의(所依)가 되어 식을 일으키어 절대경지를 인식하게 하는 근원으로, 안근(眼根), 이근(耳根), 비근(鼻根), 설근(舌根), 신근(身根), 의근(意根)을 뜻한다.
法界예 주204)
법계(法界)예:
법계에.
周徧히 호 주205)
호:
가득함을. 닥-(가득하다의 어간) + 오/우 + ㅁ(명사형어미) +을(목적격 조사).
반기 주206)
반기:
반드시.
아롤디며 주207)
아롤디며:
알 것이며. 알-(알다의 어간) + ㄹ(관형사형어미) +(의존명사) +이(서술격조사)+며(연결어미).
이 티 주208)
이 티:
이 같이.
八萬 四千 陀羅尼門에 주209)
팔만 사천 다라니문(八萬 四千 陀羅尼門)에:
팔만사천 다라니문에.
니르리 法界예 周徧히 다 시니라 圓覺 法體 바 치시니 다가 주210)
다가:
만약에.
體 一定히 標야 치디 아니 시면 아 어느 法을 크다 니시며 어느 法을 넙다 니신 주211)
넙다 니신:
넓다고 이르신들. 니-(이르다의 어간)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 + ㄴ들(연결어미).
아디 몯리라 圓은 滿足며 자 주212)
만족(滿足)며 자:
만족하며 갖추어. -(갖추다의 어간) +아(연결어미).
이 밧긔 외야 주213)
외야:
다시는(부사).
 法도 업수미오 覺 주214)
각(覺):
깨달음은. 각(覺, 깨달음) + (조사), 각(覺) 번뇌를 끊어버리고 삼혹(三惑)을 끊은 경지.
虛히 주215)
허(虛)히:
허하게. 허(虛) + 히(파생접미사). 虛에 파생접미사 ‘히’가 붙어서 ‘허하게’라는 부사형.
며 주216)
며:
밝으며. (다의 어간) + 며(연결어미).
靈히 주217)
영(靈)히:
신령스럽게. 靈 + 히(부사형 파생접미사).
비취

원각경언해 상1의2:15ㄴ

주218)
비취여:
비추여서. 비취-(비취다의 언간) + 어(연결어미). ‘어’ 가 비취의 ‘ㅣ’ 때문에 ‘ㅣ’ 홀소리 순행동화가 일어남).
주219)
한:
많은. 하(하다, 多의 어간) + ㄴ(관형사형 전성어미).
分別 주220)
분별(分別):
모든 사리를 사량(思量)하여 식별하는 것.
念想 업수미니 주221)
업수미니:
없음이니. 없(없다의 어간) + 오/우(삽임홀소리) + ㅁ(명사형 어미) + 이(서술격조사) + 니(연결 어미, 연결어미의 종결어미 용법).
그럴 주222)
논(論):
① 인도의 불교철학자들이 펴낸 교의 강요서. ② 논장(論藏)의 약어. 삼장(三藏) 가운데 교의를 논술한 문헌.
주223)
논(論)애:
논에. 논(論) + 애(조사) (조사 ‘에’ 가 홀소리조화로 인하여 ‘애’가 됨).
닐오 주224)
닐오:
말하되. 닐(닐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연결어미).
니논 주225)
니논:
이르는. 니(이르다의 어간) + (시상법 중 현실법 선어말어미) + 오/우(삽입홀소리) + ㄴ(관형사형 어미).
覺ㅅ 義 주226)
각(覺)ㅅ 의(義):
깨달음의 뜻은. 각(覺, 깨달음) + ㅅ(사잇소리) + 의(義, 뜻) + (조사).
닐오 주227)
닐오:
말하되, 닐(닐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연결어미). ‘-’의 앞에는 반드시 ‘오/우’가 삽입되어야 함.
心體ㅣ 念 주228)
심체(心體)ㅣ 염(念):
몸과 마음의 생각. 심체(心體) + ㅣ(관형격조사) + 념(念 생각). 15세기 국어에는 ‘ㅣ’ 가 관형격조사로 쓰였다.
여희요미니 주229)
여희요미니:
여의옴이니. 여희(여의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ㅁ(명사형어미) + 이(서술격조사 ‘-이다’의 어간) + 니(연결어미, 연결어미의 종결어미 용법).
念 여흰 주230)
염(念) 여흰:
생각을 여읜. 념(念 생각) + 여희(여의다의 어간) + ㄴ(관형사형전성어미).
相이 虛空界 니 주231)
허공계(虛空界) 니:
허공계 같으니. 허공계(虛空界) + (같다의 어간) + 니(연결어미, 연결어미의 종결어미 용법). 허공계(虛空界)는 진여(眞如)를 말하는데, 무색무형이고, 일체 만유를 포괄하는 것이 허공같기 때문이다.
곧 이 如來ㅅ 주232)
여래(如來)ㅅ:
여래의. 여래는 교화(敎化)를 위하여 진여(眞如)에서 이 세상으로 왔다는 뜻으로 ‘부처’를 높여 이르는 말.
平等 法身이니 주233)
법신(法身)이니:
법신이니. 법신(法身)은 삼신(三身)의 하나로, 법계의 이치와 일치하는 부처의 몸, 또는 그 부처가 설한 정법(正法)을 뜻한다.
이 法身을 브터 주234)
이 법신(法身)을 브터:
이 법신으로부터.
일후믈 닐오 주235)
일후믈 닐오:
이름을 삼되.
本覺이라 니 사겨 닐오 주236)
사겨 닐오:
뜻을 새겨 이르되. 사기-(새기다, 번역하다의 어간)+어(연결어미).
如來 藏心 生滅 門 中엣 주237)
여래 장심 생멸 문 중(如來 藏心 生滅 門 中)엣:
여래 장심 생멸 문 중에의.
本覺 샤굔 그리니 주238)
샤굔 그리니:
뜻을 새긴 글이니. 사기-(새기다의 어간) + 오/우 + ㄴ(관형사형어미).
그럴 알리로다 주239)
그럴 알리로다:
그러므로 알 것이다.
이 覺이 凡 여희오 주240)
여희오:
여의고. 여희(여의다의 어간) + 조사 (고). ‘여희’의 ‘l’홀소리 때문에 조사‘고’의 ‘ㄱ’이 탈락하였다.
聖에 븓들이디 주241)
븓들이디:
붙들이다. 피동의 의미를 지닌 동사. 현대어에서 ‘붙들리다’로 변하였는데 ‘븓’이 ‘붙’이 된 것은 원순홀소리화.
아니 며 境 여희오 매 븓들이디 아니 혼 디라 과 境과 凡과 聖괘 本來 空야 오직 이 靈 覺일 니샤 圓이라 아랫 文에 니샤 涅槃 주242)
열반(涅槃):
불교에서 수행에 의해 진리를 체득하여 미혹(迷惑)과 집착(執着)을 끊고 일체의 속박에서 해탈(解脫)한 최고의 경지. 열반이란, 산스크리트의 󰡐니르바나󰡑의 음역인데, 니원(泥洹)·열반나(涅槃那) 등으로 음역하기도 하며 멸도(滅度)·적멸(寂滅)·원적(圓寂), 또는 무위(無爲)·부작(不作)·무생(無生) 등으로도 의역한다. nir(out)+v(to blow)의 어원으로 해석되는 열반의 본뜻은󰡐불어서 끄는 것’󰡐불어서 꺼진 상태󰡑를 뜻하며, 마치 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꺼버리듯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고뇌가 소멸된 상태를 가리킨다. 그때 비로소 적정(寂靜)한 최상의 안락(安樂)이 실현된다. 현대적인 의미로는 영원한 평안, 완전한 평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어젯 미며 주243)
미며:
꿈이며. (명사 꿈) + 이며(연결어미).
世界ㅣ 虛空앳 주244)
허공(虛空)앳:
허공에의. 허콩(虛空) + 애(처소격조사) +ㅅ(관형격 조사).
고지며 주245)
고지며:
꽃이며. 곶 + 이(서술격조사) + 며(연결어미).
衆生 주246)
중생(衆生):
불교에서 인간을 위시하여 생명을 가진 모든 생물을 가리키는 말인데, 인간과 다른 동물 사이에 절대적인 차이를 두지 않으며, 그 어느 것도 윤회하는 영혼이 머무는 상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현실의 동물 외에 용(龍)·나찰(羅刹)·야차(夜叉) 및 상상의 새 건달바[乾達婆]·가루라(迦樓羅) 등의 신화적·공상적 존재도 또한 중생으로 간주되며, 중생은 해탈할 때까지 윤회를 반복한다. 그 윤회의 범위로서 불교에서는 지옥·아귀·축생·수라(修羅)·인간·천상(天上
)의 육도(六道) 또는 육취(六趣)를 헤아리고 있다. 종교적 의미에서는 높은 경지에 도달한 존재, 즉 부처·보살과 구별하여 아직 미혹에 빠진 사람 동물을 가리키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부처·보살도 포함하여 중생이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열반경(涅槃經)》에서의󰡐일체의 중생은 모두 부처의 불성(
성불의 가능성
)을 가지고 있다(一切衆生悉有佛性)󰡑고 하는 것은 중생에 대한 무한한 자비와 신뢰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 本來 佛道 일우다 시며  니샤 一切 覺인 젼라 주247)
젼라:
까닭이다. 젼(이유, 까닭) +ㅣ라(서술격조사 ‘이다’의 변이형태).
시며 

원각경언해 상1의2:16ㄱ

니샤 주248)
니샤:
이르시되.
幻이 滅면 주249)
환(幻)이 멸(滅)면:
환이 없어지면.
覺이 圓滿리라 시니라 시혹 주250)
시혹:
혹시.
오직 覺ㅅ  字 이 法이오 나 주251)
나:
남은. 남-(남다의 어간) + (관형사형어미).
네흔 주252)
네흔:
네 개는. 네ㅎ(ㅎ종성 체언) + 은(보조사).
다 義니 데 닐오 주253)
데 닐오:
뜻에 이르되. (뜻) + 에(조사).
이 覺이 廣大ㅅ 義 이시며 주254)
광대(廣大)ㅅ 의(義)이시며:
광대의 의이시며.
方圓ㅅ 義 잇니 주255)
방원(方圓)ㅅ 의(義) 잇니:
방원의 의가 있으니.
닐오 體ㅣ 大고 用이 廣며 理ㅣ 方고 義ㅣ 圓니 方 이 正直야 기우디 아니며 주256)
기우디 아니며:
기울지 아니하며. 기우-(기울다의 어간) +디(어미).
邪티 아니호미오 圓은 이 滿足야 虧 업스며 缺 업수미라 【虧缺은 다 이즐시라 주257)
이즐시라:
이지러지는 것이다. 잊-(이지러지다의 어간) + (으)ㄹ(관형사형어미) + (의존명사) + 이라(종결어미).
어루 주258)
어루:
어찌. 가히.
大方 이 體오 廣圓은 이 用이니 닐오 體ㅣ 大고 方正야 기우디 아니 며 用이 廣고 圓滿야 缺 업스니 그럴  方로 大예 닛고 圓으로 廣애 니니라 주259)
니니라:
이으니라. 닛-(잇다의 어간) + (으)니(선어말어미) +라(종결어미).
 웃 三字 이 別이오 圓ㅈ字 이 摠이니 덴 주260)
덴:
뜻에는. (뜻) +에는(보조사).
이 覺이 三大ㅅ

원각경언해 상1의2:16ㄴ

德이  주261)
:
갖추어진들. -(갖추다의 어간) +ㄴ(연결어미).
기논 주262)
기논:
밝혀놓은. 기-(밝히다의 어간) + (선어말어미) +오/우 + ㄴ(관형사형어미).
젼로 주263)
젼로:
이유로.
일후미 圓이니 이 摠과 別왓 德을 주264)
총(摠)과 별(別)왓 덕(德)을:
총과 별과의 덕을.
초 기시며 주265)
초 기시며:
갖추어 밝히시며.
法과 義왓 門을 둘흘 치실 주266)
치실:
가르치시므로. 치-(가르치다의 어간)+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ㄹ(연결어미).
일후미 大方廣圓覺이라 後ㅅ 能詮엣 脩多羅 三字 한 經을 뫼화 치시고 주267)
뫼화 치시고:
모아서 가르치시고. 뫼호-(모으다의 언간) + 아(연결어미).
了義 二字 이 一部를 讚歎시니 이 諸經엣 決了 디니 그럴  아랫 文에 니샤 이 十二部經엣 주268)
십이부경(十二部経)엣:
십이부경(十二部經)에의. 십이부경은 부처님의 일대 교설을 그 경문의 성질과 형식으로 구분하여 12로 나눈 것이다.
淸淨 누니라 주269)
청정(淸淨) 누니라:
깨끗한 눈[眼]이라. 눈(眼) + 이(서술격조사) +라(종결어미).
시니라 經ㅅ 一字 正히 이 이 典이라 修多羅 예셔 닐오맨 契経이니 契 닐오 理예 마며 주270)
이(理)예 마며:
이치에 맞으며. -(맞다의 어간) +며(연결어미).
機예 마조미오 經은 닐오 며 주271)
며:
꿰며. -(꿰다의 어간) + 며(연결어미).
化 자보미니 주272)
화(化) 자보미니:
化 잡음이니. 잡-(잡다의 어간) + 오/우 + ㅁ(명사형어미) +이(서술격조사) + 니(연결어미).
닐오 반기 주273)
반기:
반드시.
아론 義를 며 化시논 衆生 자 젼라 了義 決斷히 미 주274)
미:
가림이(선택함이). -(가리다의 언간) + ㅁ(명사형어미) +이(주격조사).
究竟며 나토아 주275)
나토아:
나타내어. 나토-(나타내다의 어간) + 아(연결어미).
 주276)
:
밝은. -(밝다의 어간) + (관형사형 어미).

원각경언해 상1의2:17ㄱ

리라 相 두프며 주277)
상(相) 두프며:
형상을 덮으며.
디 그며 주278)
디 그며:
뜻이 그윽하며. 그-(그윽하다의 어간) + 며(연결어미).
머구머 주279)
머구머:
머금어. 머굼-(머금다의 어간) + 어(연결어미).
수믄 주280)
수믄:
숨은. 숨-(숨다[隱]의 어간) +은(관형형어미).
말 아니니라 주281)
말 아니니라:
말이 아니니라.
그러나 諸經 中에 어늬 주282)
어늬:
어느 것이. 어느(어느것) + ㅣ(주격조사).
了義며 주283)
요의(了義)며:
요의이며. 요의(了義)에서 요(了)는 끝까지라는 뜻으로, 불법의 이치를 말하여 다한 것으로, 요의(了義)·불요의(不了義)의 해석에 대해서는 그 경에 말한 이치가 진실하냐 아니냐에 대하여, 또 교리를 표시한 말이 완비하냐 아니냐에 대하여 판단하는 것이다.
어늬 了 아니오 주284)
요(了) 아니오:
료가 아니리오.
淸涼 大師ㅣ 주285)
청량 대사(淸凉大師)ㅣ:
청량 대사가. 청량대사 + ㅣ(주격조사). 9세기경 당나라의 스님으로 화엄종 제4조이며, 법명은 징관(澄觀)이나, 청량산에 있었으므로 청량 대사라 한다.
順宗皇帝ㅅ 무르샨 주286)
순종 황제(順宗皇帝)ㅅ 무르샨:
순종 황제가 물으신. 순종 황제 + ㅅ(관형격조사), 묻-(묻다의 어간) +으시(주체 높임법 선어말어미) + 오/아 +ㄴ(관형사형어미). 이때 ‘ㅅ’은 높임의 대상이 되는 유정물에 결합되는 관형격 조사인데, 속구조로는 주격으로 해석된다.
諸經 了義 주287)
제경 요의(諸經 了義):
여러 경의 요의를.
對荅야 닐오 주288)
대답(對答)야 닐오:
대답하여 말하되.
부텻 一代 敎ㅣ 주289)
부텻 일대 교(一代 敎)ㅣ:
부처의 일대 가르침이. 부텨+ㅅ(관형격조사), 교(敎) + ㅣ(주격조사).
다가 주290)
다가:
만약[若].
本來 일 爲샤 주291)
본래(本來) 일 위(爲)샤:
본래한 일을 위하심을.
잡건댄 주292)
잡건댄:
잡는다면. 밥-(잡다[約]의 어간)_+ 건댄(연결어미).
八萬度門이 주293)
팔만 도문(八萬度門)이:
팔만 도문이.
了義 아니니 업스며 주294)
요의(了義) 아니니 업스며:
요의 아닌 것이 없으며.
다가 두려운 주295)
두려운:
둥근. 원만한 두렵-(원만하다[圓]의 어간)+은(관형사형 어미).
그르시 주296)
그르시:
그릇이. 그릇[器] + 이(주격조사).
法을 바면 주297)
법(法)을 바면:
법을 받으면, 받-(받다의 어간) + 면(연결어미).
法이 두렵디 주298)
법(法)이 두렵다:
법이 원만하다. ‘두렵다’는 원만하다.
아니홈 업거니와 주299)
아니홈 업거니와:
아니함이 없거니와.
得호 주300)
득(得)호:
얻으면. 得-(득하다의 어간) + 오/우 + ㅁ(명사형어미) + (보조사).
사 븓니 주301)
사 븓니:
사람에게 비롯되니. 븓-([由]의 어간) + (선어말어미) +니(연결어미).
다 了義라 니 주302)
다 요의(了義)라 니:
모두 요의라 하니.
이 둘흔 足히 주303)
족(足)히:
족히.
디 몯려니와 주304)
디 몯려니와:
가리지 못하거니와. 갈-(가리다[別]의 어간)+디(어미), 몯-(못하다의 어간) + 려니와(연결어미).
이제 方便門 여르샤 주305)
이제 방편문(方便門) 여르샤:
이제 방편문을 여시어. 방편문(方便門)은 ‘일체 중생의 기류근성(機類根性)에 계합하는 수단, 방법을 편리하게 쓰는 문을 이른다.
眞實ㅅ 相 주306)
진실(眞實)ㅅ 상(相):
진실의 형상. 眞實+ㅅ(관형격조사).
뵈샤 자면 주307)
뵈샤 자면:
뵈심을 잡으면. 뵈-(어간) + 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 +ㅁ(명사형어미) + (목적격조사), 잡-(잡다의 어간) + /으+면(연결어미).
了와 不了왜 잇니 주308)
요(了)와 불요(不了)왜 잇니:
요와 불요가 있으니. 了+와(공동격조사) + 不了+와(공동격조사) + ㅣ(주격조사).
그럴 淨名과 涅槃과 寶積等經에 다 니샤 了義經을 븓고 주309)
요의경(了義經)을 븓고:
요의경을 의지하고. 븓-([依]의 어간) + 고(연결어미).
不了義經을 븓디 아니타 시니 주310)
불요의경(不了義經)을 븓디 아니타 시니:
불요의경을 의지하지 아니하다 하시니.
不了義經

원각경언해 상1의2:17ㄴ

小乘敎 니시고 주311)
소승교(小乘敎) 니시고:
소승교을 이르시고. 니-(니르다[謂]의 어간) +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 + 고(연결어미).
了義經은 大乘敎 니시니라 大乘에  了와 不了왜 잇니 닐오 大乘이 비록 六度와 悲智 주312)
육도(六度)와 비지(悲智):
육도와 비지를. 육도(六度)란 보살수행의 여섯 가지 덕목으로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를 의미하고, 비지(悲智)란 자비와 지혜로서 불보살이 갖추는 한쌍의 덕으로 비지이문(悲智二門)이라고 한다.
兼야 닷나 주313)
겸(兼)야 닷나:
겸하여 닦으나. -(닦다[修]의 어간) +으나(연결어미).
三乘이 주314)
삼승(三乘)이:
삼승이. 삼승(三乘)이란 성문, 연각, 보살에 대한 세 가지 교법을 실어옮기는 것을 뜻하니, 곧 부처님의 교법을 중생에게 실어 열반의 언덕에 이르게 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나 아니라 주315)
나 아니라:
하나가 아니라.
一定히 닐오미  了義 아니어니와 다가  至極에 주316)
지극(至極)에:
지극한 경지에.
뫼화 가 주317)
뫼화 가:
모아가서. 뫼호-(모으다[會]의 어간) + 아(연결어미).
微妙 불무로 주318)
미묘(微妙) 불무로:
미묘한 풀무로. 불무(풀무, 爐) + 로(부사격조사).
한 像 주319)
한 상(像):
큰 상을.
노기며 주320)
노기며:
녹이며. 노기-(녹이다[陶] 어간) +며(연결어미).
智慧ㅅ 바로 주321)
지혜(智慧)ㅅ 바로:
지혜의 바다로. 지혜+ ㅅ(관형격조사), 바(바다) +로(부사격조사).
萬流를 뫼화 주322)
만류(萬流)를 뫼화:
만류를 모아. 뫼호-([摠]의 어간)+ 아(연결어미).
【微妙 이 法이오 불무는 이 가뵤미라 智 이 法이오 바 주323)
바:
바다는. 바(바다) + (보조사).
가뵤미라 주324)
가뵤미라:
비유(비교)함이니라. 가비-(비유하다[喩]의 어간) +오/우 + ㅁ(명사형어미) +이라(서술격조사).
한 像과 萬流 다 法과 가뵤 머구멧니라 주325)
가뵤 머구멧니라:
비유함을 머금고있느니라. 머굼-(머금다의 어간) + 엣(선어말어미〉 -어 잇-) + (선어말어미) +니라(종결어미).
닐오 微妙 理 버렛 萬像과 주326)
버렛 만상(萬象)과:
벌려있는 만상과. 벌-(벌다[森, 列]의 어간) + 엣(선어말어미) +(관형사형어미).
더러움과 조홈괏 주327)
더러움과 조홈괏:
더러움과 깨끗함의. 좋-(좋다[淨]의 어간)+오/우+ㅁ(명사형어미)+ 과(공동격조사)+ ㅅ(관형격조사).
事法을 노겨 주328)
노겨:
녹여. 노기-([鎔]의 어간) +어(연결어미).
 마신 法을 로미 주329)
로미:
만듦이. -(만들다의 어간) + 오/우 + ㅁ(명사형어미) +이(주격조사).
불무로 주330)
불무로:
풀무[冶]로. 불무+로(부사격조사).
千萬金ㅅ 그릇 像 노겨  마신 金 롬과 고 주331)
금(金) 롬과 고:
金 만듦과 같고. -(만들다의 어간) +오/우 + ㅁ(명사형어미)+ 과(공동격조사).
 無量類옛 差別

원각경언해 상1의2:18ㄱ

 智 뫼화 자바 오직 이  實相智론디 주332)
실상지(實相智)론디:
실상지인지. 實相智 + 론디(-인지, 보조사).
百川萬流를 뫼화  큰 바 주333)
큰 바:
큰 바다.
외욤 니라 주334)
외욤 니라:
됨과 같으니라. 외-(되다의 어간)+ 오/우 +ㅁ(명사형어미).
둘 업스며 세 업스며 부텨 외디 아니홈 업서 中道理觀이 二乘이 주335)
이승(二乘)이:
이승이. 이승(二乘)은 두 종류의 교법으로 성문승, 연각승을 의미하거나, 소승, 대승을 이른다.
어우러 몯야 주336)
어우러 몯야:
어울지 못해야만. 어울-([共]의 어간) + 어(연결어미) 몯-(못하다의 어간) + 야(연결어미).
비르서 주337)
비르서:
비로소.
了義니라  大寶積經에 니샤 舍利弗아 주338)
사리불(舍利弗)아:
사리불아. 사리불+ 아(호격조사). 사리불(舍利佛)은 Šāriputra의 음역으로서, 사리불다라(舍利弗多羅)로 음역되기도 하는데, 부처님 제자 가운데 지혜제일이라고 한다.
엇던 經中에 주339)
엇던 경중(經中)에:
어떤 경 중에.
일후미 了義며 엇던 經中에 일후미 不了義오 주340)
불요의(不了義)오:
불요의인가. 불요의 + 오(의문형 종결어미).
舍利弗아 다가 諸經中에 世俗 펴 니닌 주341)
펴 니닌:
베풀어 이른 것은. 펴-(펴다[宣]의 어간) + 어(연결어미), 니-(이르다[說]의 어간) + ㄴ(관형사형어미) +이(의존명사) + ㄴ(보조사).
일후미 不了義오 勝 義를 주342)
승(勝) 의(義)를:
승한 의를.
펴 니닌 일후미 了義며 作業 煩惱 펴 니닌 일후미 不了義오 煩惱業 다옴 주343)
다옴:
다함. 다-(다하다[盡]) +오/우 +ㅁ(명사형어미).
펴 니닌 일후미 了義며 生死 슬희여 여희오 주344)
생사(生死) 슬희여 여희오:
생사를 싫어하여 떠나고. 슬희-(싫어하다[厭]의 어간) + 어(연결어미), 여희-(여의다[離]의 어간) + 고(연결어미).
涅槃 向야 求홈 펴 니닌 일후미 不了義오 生死와 涅槃괘

원각경언해 상1의2:18ㄴ

둘 업스며 달옴 업수믈 주345)
달옴 업수믈:
다름이 없음을.
펴 니닌 일후미 了義며 種種앳 주346)
종종(種種)앳:
가지가지의.
文句ㅅ 差別 펴 니닌 일후미 不了義오 甚히 기퍼 주347)
기퍼:
깊어. 깊-([深]의 어간) + 어(연결어미).
보미 어려우며 주348)
보미 어려우며:
봄이 어려우며. 보-(보다의 어간) +오/우 +ㅁ(명사형어미) +이(주격조사).
아롬 어려우믈 주349)
아롬 어려우믈:
앎이 어려움을.
펴 니닌 일후미 了義라 시니라 사겨 닐오 주350)
사겨 닐오:
뜻을 새겨 이르되. 사기-([釋]의 어간) +어(연결어미).
우희 주351)
우희:
위에서. 우ㅎ[上] + 의(부사격조사).
니샨 了義ㅅ 行相 븓건댄 주352)
요의(了義)ㅅ 행상(行相) 븓건댄:
요의의 행상에 의거하건데. 븓-(븓다[據]의 어간) + 건댄(연결어미).
다 圓覺과 서르 마니 주353)
서르 마니:
서로 맞으니.
부톄 걔 시니 주354)
걔 시니:
스스로 가리시니. ‘걔[自]’는 스스로. -(다[簡]의 어간) + 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 + 니(연결어미).
眞實로 반기 疑心 업스니라 經은 契經이니  우희 사굠 니 便安을 조며 주355)
편안(便安)을 조며:
편안을 따르며. 좇-(쫓다[逐]의 어간) + 며(연결어미).
져고 조차 주356)
져고 조차:
간략한 것을 따라. 젹-(적다[簡]의 어간)+오/우 + ㅁ(명사형어미) +(목적격조사) 좇-(좇다[從]의 어간) +아(연결어미).
契ㅈ 字 주357)
계(契)ㅈ 字:
契 자를.
조리니라 주358)
조리니라:
간략하게 하느니라. 조리-(줄이다[略]의 어간) + 니(선어말어미) +라(종결어미).
무로 주359)
무로:
질문하되. 묻-(묻다의 어간) +오/우 +되(연결어미).
脩多羅와 經괘 오직 唐과 梵엣 그리 다거늘 주360)
당(唐)과 범(梵)엣 그리 다거늘:
당나라와 범어의 글이 다르거늘.
이제 題目애 둘흘 두니 엇뎨 주361)
엇뎨:
어찌.
어즈러이 주362)
어즈러이:
어지럽게.
重疊 아니리오 주363)
중첩(重疊) 아니리오:
중첩을 아니하리오.
對荅호 우흔 諸部를 다 치샤미오 이 오직 當 經을 일훔샤미니 주364)
일훔샤미니:
명명하심이니. 일훔-(명명하다의 어간) + 샤(선어말어미)+ ㅁ(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 + 니(연결어미).
摠 對야 別을 讚歎실 주365)
찬탄(讚歎)실:
찬탄하시므로. 讚歎-+ 시(선어말어미) + ㄹ(연결어미).
重疊 아니니  大

원각경언해 상1의2:19ㄱ

方等脩多羅王經 야 엇뎨  脩多羅王四字ㅣ 이 諸部를 다 치샤 그 經을 讚歎샴 아니시리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위의 다섯 글자는 소전(所詮)이니, 이르되 원각(圓覺)은 이 법이고 대방광(大方廣)은 이 뜻이니, 그러므로 글 가운데 나타내시며 맺으시며 가르치시며 펴심에 일일이 오직 원각을 이르시고 대등(大等)을 이르지 아니 하시니라. 아래의 여섯 글자는 능전(能詮)에 속하니, 이르되 경(經)은 이 교법(敎法)이고, 수다라요의(脩多羅了義)는 가르침에 이긴 능을 찬탄하심이라. 경이 다섯 이름이 있는데, 첫 제(題)는 오직 둘이니 실로 종본(宗本)과 체용(體用)은 이 법과 의와의 큰 그물이고【종본은 곧 원각이니 이 법이고, 체용은 곧 대방광이니 이 의라. 강(綱)은 그물의 벼리라.】 전(詮)과 뜻과 공능(功能)은 이 말과 상에 밝은 거울이니 【전은 이 수다라(修多羅)이니 곧 말이고 뜻과 공능은 이 요의(了義)니, 곧 상이라. 거울은 고우며 골 없으며, 깨끗하며, 궂은 것은 잘 고르니, 이 경이 능히 사악함과 바르고 큼과 작음과 권과 실함 등을 확고히 정함을 비유하니라.】 일이 갖추어져 있으며, 의가 다할진데 모름지기 다섯 이름을 세울지니와 표제(標題)를 적고 중요하게 하여 또 두 이름을 두느니라. 대등(大等) 세 자는 이 체(體)와 상(相)과 용(用)이니, 각각 두 뜻이 있나니, 대(大)는 체(體)를 당하여 이름을 얻고 상과 편으로 뜻하니, 체(體)를 당함은 법상종(法相宗)보다 작은 이 가리는 큼과 같지 아니하니, 대(大)밖의 작은이가 가릴 것이 있으면 오히려 이 분한(分限)이거니와 어찌 지극한 큼이리오. 이제 원각이 체(體)가 끝없어 한 분량이 그치므로 강하게 이름하시되, 크도다. 상과 편에서는 상(常)은 바로 삼세에 통함이고 편(徧)은 비스듬히 시방(十方)에 끌어안음이라. 바름은 과거가 처음 없으며 미래 마침이 없어 한 법이 먼저 없고 오직 제법(諸法)이 먼저이므로 이름이 크니, 그러므로 열반경에 일러 말하기를 큰 이름이 상(常)이라 하시니라. 비뚤음은 시방에 다아도 갓 없으니 열반에 또 이르시되 말하기를 큼은 그 성(性)이 넓어 허공같으니라 하시니라. 방은 법에 나아가 이름을 얻고 법과 나눔으로 뜻하니 법이 물(物)의 알음을 내며 자성(自性)을 가지고 다니니 자성을 가짐은 일체 중생이 다 본각(本覺)이 있으므로 비록 육도(六道)에 흘러 갖가지 몸을 받아도 이 각성은 잠간도 잃어 없지 아니하므로 알음 냄은 중생의 지견에 알아들음이 비록 좋은 친구의 여러 뵘을 근거하나 그러나 그 지 아름은 각성을 쫓아 남이 물과 흙의 곡식들을 젖어 냄이 싹과 싹의 씨를 쫓아 나고 물과 흙을 붙지 아니함 같으니, 그러므로 글에 이르시되 원각이 보리와 열반과 바라밀을 흘러내어 보살을 가르치시니라 하시니라. 광(廣)은 용(用)을 쫓아 이름을 얻고 많음과 넓음을 뜻하니, 많음은 이 원각성(圓覺性)이 본래 진사(塵沙)에 넘는 묘용(妙用)이 있어【진(塵)은 세계를 빠아 티끌을 만들어 한 티끌로 한 덕용(德用)을 삼음으로 크다 이르고, 사(沙)는 갠지스 강에 있는 모래의 수이라.】 가만히 일으키고 그으기 응하며 【범부(凡夫)는 날로 쓰되 알지 못하므로 이르되 가만하며 그윽하다 하니라.】 쉼[休息]이 없으며, 끝이 없느니라. 넓음은 이 끝이 없는 용(用)이 낱낱이 각성(覺性)과 같아서 끝이 없으며, 분한(分限)이 없으므로 문에 이르시되, 각성(覺性)이 두루두루 가득하여 원만하고 끝이 없다. 그러므로 육근(六根)이 법계(法界)에 두루 가득함을 반드시 알 것이며, 이 같이 팔만사천 다라니문에 이르러 법계에 두루 가득하다 하시니라. 원각은 법체를 바로 가르치시니 만일 체를 일정하게 표하여 가르치지 않으시면 아래의 어느 법을 크다 하시며, 어느 법을 넓다고 하신들 알지 못하니라. 원(圓)은 만족하여 갖추어져 있어 가장 이 밖에 다시 한 법도 없음이고, 각(覺)은 허히 밝히며, 영원히 비추어 큰 분별 염상이 없음이다. 그러므로 논에 이르되, 이른 각의 의는 이른바 심체가 염을 떠남이니, 염을 떠난 상(相)이 허공계와 같으니, 이는 곧 여래의 평등한 법신이며, 이 법신으로부터 이름을 따서 본각(本覺)이라 한다. 새겨 이르되, 이 여래 장심 생멸의 문 중의 본각이 새긴 글이니, 그러므로 알 것이다. 이 각(覺)이 범(凡)을 여의고, 성(聖)에 얽매이지 아니하며, 경(境)을 떠나 마음에 얽매이지 아니한지라. 마음과 경(境)과 범(凡)과 성(聖)은 본래 공하니, 오직 이 영험한 것은 각(覺)이므로, 이를 이르러 원(圓)이라 한다. 다음 글에서 이르기를 열반이 어제의 꿈이며 세계의 허공에의 꽃이며, 중생이 본래 불도를 이룬다고 하시며, 또 이르시되 일체 각인 이유라 하시며, 또 이르시되 환(幻)이 멸하면 각(覺)이 원만하리라 하시니라. 혹시 오직 각(覺)의 한 글자는 이 법이요, 남은 네 개는 다 의(義)이니, 그 뜻은 이 각(覺)이 광대의 의이시며, 방원의 의(義)가 있으니, 이르되 체가 크고 용이 넓으며, 이(理)가 모나고, 의가 원만하다. 방(方)은 곧 정직하여 기울지 않으며, 사악하지 아니함이고, 원(圓)은 곧 원만하여 이지러짐[虧]이 없으며, 결점이 없음이라【虧缺은 다 이지러지는 것이다.】 또 가히 대방(大方)은 체이고, 광원(廣圓)은 용이니, 이르되 체가 크고 방정하여 기울지 아니하며, 용이 넓고 원만하여 결함이 없으니, 그러므로 또 방(方)으로 대에 이어지고 원(圓)으로 광(廣)에 이어지느니라. 또 위 석자는 별(別)이고, 원(圓)자는 총(摠)이니, 뜻에 이 각이 삼대의 덕이 갖추어져 밝히는 까닭으로 이름을 원이라 했다. 이는 총(摠)과 별(別)과 덕(德)을 갖추어 밝히시며, 법과 의(義)와 문(門)을 가르치므로 이름을 대방광원각(大方廣圓覺)이라 했다. 후의 능전(能詮)의 수다라(脩多羅) 석 자는 큰 경을 모아 가르치시고, 요의(了義) 두 자는 이 일부를 찬탄하시니. 이 모든 경의 결요(決了)한 뜻이다. 그러므로 아래 문(文)에 이르시되 이 십이부경(十二部経)에의 청정한 눈[眼]이라 하시니라. 경(経)의 한 자는 정히 이 전(典)을 뜻한다. 수다라(修多羅)는 여기에서 말하는 계경(契経)이니, 계(契)는 이르기를 리(理)에 맞으며, 기(機)에 맞음이라. 경은 이르기를 꿰며 화(化) 잡음이니, 이르되 반드시 아는 의(義)를 꿰며 화(化)하시는 중생을 잡은 이유이라. 요의(了義)는 결단코 가림(선택)이니 구경(究竟)하며 나타내어 밝은 말이라. 상(相)을 덮으며 뜻이 그윽하며 머금어 숨은 말이 아니니라. 그러나 제경 중에 어느 것이 요의(了義)이며, 어느 것이 요(了)가 아니오. 청량대사가 순종황제의 무르실 때에 제경 요의에 대답하여 이르되, 부처의 일대 가르침이 만약 본래인 일 위하심을 잡는다면 팔만 도문이 요의 아닌 것이 없으며, 만약에 둥근 그릇이 법을 받으면 법이 둥글다 아니함이 없거니와 득함은 사람으로부터 비롯되니 또 다 요의라 한다. 이 둘은 족히 가리지 못하거니와 이제 방편문을 여시어 진실의 상을 보이심을 잡으면 요와 불요가 있다. 그러므로 정명과 열반과 보적등경에 다 이르시되, 요의경을 의지하고 불요의경을 의지하지 아니한다 하시니, 불요의경은 소승교(小乘敎)를 이르시고, 요의경은 대승교를 이르시니라. 대승에 또 요와 불요가 있으니, 이르되, 대승이 비록 육도와 자비와 지혜[悲智]를 겸하여 닦으나 삼승이 하나가 아니라 일정하게 말함이 또 요의 아니거니와 만약 한 지극한 경지에 모아가서 미묘한 풀무로 많은 상을 녹이며 지혜의 바다로 만류를 모아【미묘는 이 법이고, 풀무는 이것을 비유함이니라. 지(智)는 이 법이고, 바다는 이것의 비유함이니라. 군상과 만류는 다 법을 비유함을 머금고 있느니라. 이르되, 미묘한 리(理)는 벌려있는 만상과 더러움과 깨끗함과의 사법(事法)을 녹여 한 법을 만듦이니, 풀무로 천만금의 그릇, 상을 녹여 마신 금을 만듦과 같고, 또 무량류의 차별한 지혜를 모아 잡아 오직 이 한 실상지인지 백천만류를 모아 한 큰 바다됨과 같으니라】 둘 없으며, 셋 없으니 부처가 되지 아니함이 없어 중도이관이 이승과 어울리지 못하여야만 비로소 요의니라. 또 대보적경에 이르시되, “사리불아, 어떤 경 중에 이름이 요의이며, 어떤 경 중에 이름이 불요의인가. 사리불아 만약 여러 경 중에 세속을 펼쳐 이른 것의 이름이 불요의고, 승한 의를 펼쳐 이른 것의 이름이 요의이며, 작업 번뇌를 펼쳐 이른 것의 이름이 불요의이고, 번뇌업 다함을 펼쳐 이른 것의 이름이 요의이며, 생사를 싫어하여 떠나고 열반을 향하여 구함을 펼쳐 이른 것의 이름이 불요의이다. 생사와 열반은 둘이 없으며 다름이 없음을 펼쳐 이른 것의 이름이 요의이며, 여러 가지의 문구의 차별을 펼쳐 이른 것의 이름이 불요의이고, 심히 깊어서 봄이 어려우며 앎이 어려움을 펼쳐 이른 것의 이름이 요의이라.” 하시니라. 새겨 이르되 위에 이르신 요의의 행상에 의거하건데 모두 원각과 서로 맞으니 부처는 스스로 가리시니 진실로 반드시 의심이 없느니라. 경은 계경이니 또 위에 새김과 같으니 편안을 따르며, 간략한 것을 쫓아 또 계(契) 자를 줄이니라. 묻되, 수다라와 경은 오직 당나라와 범어의 글이 다르거늘 이제 제목에 둘을 두니 어찌 어지럽게 중첩되지 아니하리오. 대답하되, 위의 제부(諸部)를 다 가르치심이오. 이는 오직 당한 경을 이름하심이니 총(摠)을 대하여 커서 별(別)을 찬탄하시므로 중첩 아닌 것이 또 대방등수다라왕경(大方等脩多羅王經) 같아서 어찌 또 수다라왕(脩多羅王) 네 자가 이 제부를 다 가르치시어 그 경을 찬탄하심이 아니시리오.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웃:위[上].
주002)
다:다섯[五].
주003)
자(字):字(체언) + (보조사).
주004)
소전(所詮):경전의 속뜻. 이에 대하여 경전은 능전(能詮)이라 한다.
주005)
웃 다 자(字) 소전(所詮)이니:위 다섯 자는 도리 되는 바이니. 글의 내용상 ‘위의 다섯 글자’란 ‘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에서의 앞의 다섯 글자 즉, ‘大方廣圓覺’를 의미하는 것이다.
주006)
펴샤매:펴심에. ‘-샤-’는 주체높임법 선어말어미.
주007)
원각(圓覺):원만한 깨달음, 즉 부처의 깨달음을 이르는 불교 용어로, 부처의 원만한 깨달음을 일컫는 말이다. 또한 원만한 깨달음의 경지인 청정한 본심을 일컬어 원각묘심(圓覺妙心)이라 한다. 불교에서는 일체의 생명에는 본래부터 깨달음이 있고 진심이 있어서 체(體)에 맞으면 원각이라 하고, 인(因)에 맞으면 여래장이라 하며, 과(果)에 맞으면 또 원각이라 한다. 〈원각경〉에서는,󰡒법왕에게 큰 다라니문(陀羅尼門)이 있으니, 그 이름이 원각이다. 모든 청정과 진여(眞如)와 보리와 열반과 바라밀로써 보살을 가르치며, 모든 여래의 처음 수행은 다 원각을 의지해 무명(無明)을 끊고 불도를 성취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 마디로 몸과 마음을 떠난 청정한 본래의 성품을 말한다. 이를 구하려면 생각을 바르게 하여 헛된 것을 멀리 하고, 여래의 사마타행(奢摩他行 <세주>망념을 버리고 마음을 한곳에 집중하는 일)에 의지하여 계율을 굳게 지키면서 육신의 환상을 없애야 한다. 또 움직이는 마음을 쉬게 하고, 변화하는 대상을 멈추게 하며, 생사에 윤회하는 때묻은 마음을 깨끗이 하면 부처의 원각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원각을 이루면 보리와 열반의 구별이 없고 성불과 성불하지 못함도 없으며 윤회와 윤회가 아님도 없어진다.
주008)
니시고:이르시다. ‘니다’는 ‘말하다, 이르다.’는 뜻의 옛 말인데, ‘니’는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시-’는 주체높임법 선어말어미이다.
주009)
아랫:아래[下] + ㅅ(관형격 조사).
주010)
여슷:여섯(六).
주011)
자(字):자(字) + (보조사). 글의 내용상 ‘아랫 여슷 글자’란 ‘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에서의 뒤의 여섯 글자(즉, ‘修多羅了義經’)를 의미하는 것이다. 역시 판본이 세로쓰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뒤의 여섯 글자’라 하지 않고, ‘아랫 여슷 글자’라 한 것이다.
주012)
능전(能詮)에:능전에. 설명이. ‘이’는 ‘에’(부사격 조사)의 오기, 또는 판본이 훼손된 형태인 듯 함. (다른 언해본에는 ‘에’로 되어 있음.)
주013)
속(屬)니:속(屬) + --(접미사) + -니(종속적 연결어미).
주014)
닐오:닐-(‘닐다[謂]’의 어간) + -오(종속적 연결어미).
주015)
경(經)은:경(經) + 은(보조사).
주016)
교법(敎法)이오:교법(敎法) + 이-(서술격 조사의 어간) + -고(대등적 연결어미). ‘-이고’에서 ‘ㄱ’이 탈락한 것.(‘ㅣ’ 홀소리 아래 ‘ㄱ’ 탈락 현상).
주017)
수다라요의(修多羅了義):수다라요의는 修多羅了義 + (보조사). 수다라(修多羅)는 범어 Sūtra에서 나온 것으로 수투로(修妬路), 소달람(素呾纜), 수단라(修單羅)라고도 쓰며, 선(線), 조(條), 연(綖)의 뜻이다. 요의(了義)에서 요는 ‘끝까지’란 뜻으로 불법의 이치를 말하여 다한 것을 말하는데, 요(了), 불료(不了)의 해석에 대해서는 그 경에 말한 이치가 진실하냐 아니냐에 대하여, 또 교의를 표시한 말이 완비하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판단한다는 등의 말이 있다.
주018)
교(敎):敎 + (관형격 조사).
주019)
승(勝):勝 + --(접미사) + -ㄴ(관형사형 전성어미).
주020)
능(能)을:能 + 을(목적격 조사).
주021)
찬탄(讚歎)시니라:讚歎(깊이 감동하여 찬양함) + --(접미사) + -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 + -니-(원칙법의 선어말 어미) + 라(서술격 조사 ‘이다’의 이형태 ‘다’가 ‘-니-’ 뒤에서 ‘라’로 교체된 것).
주022)
경(經)이:經 + 이(주격 조사). 여기서의 經은 원각경을 뜻한다.
주023)
일후미:일훔[名](체언) + 이(주격 조사).
주024)
이쇼:이시-(‘이시다[有]’의 어간) + -오/우-(선어말 어미, 삽입 홀소리) + (연결 어미).
주025)
첫:첫(관형사).
주026)
제(題):題 + (보조사).
주027)
오직:오직(부사).
주028)
둘히니:자료에서는 ‘들’인지 ‘둘’인지 불분명하나, ‘둘’로 추정됨. 둘ㅎ(둘[二], ‘ㅎ’종성 체언) + 이-(서술격 조사의 어간) + -니(연결 어미).
주029)
실(實)로:실로. 實 + 로(부사격 조사).
주030)
종본(宗本)과 체용(體用)과:종본과 체용은. ‘~과 ~과’에서 ‘과’는 비교 부사격 조사로, 접속의 기능도 담당. ‘’은 보조사이다. 體用은 삼대(三大) 중에서 한 물건의 본체와 작용이 절대인 것으로, 體는 진여가 절대 평등한 본체로서 일체 모든 법 중에 섭진(攝盡)하는 불변 상주의 실체이고, 用은 성능공덕이 현실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비유하면 금으로 만든 사자에서 금은 체이고, 사자가 되는 것은 용이다.
주031)
이:이(지시 관형사).
주032)
법(法)과 의(義)와앳:법과 의와의. 法 + 과(부사격 조사) 義 + 와(부사격 조사) + 애(부사격 조사) + ㅅ(~의, 관형격 조사). ※‘-와앳’이 합하여 ‘-와에의’로 쓰임.
주033)
큰:크-(‘크다’(大)의 어간) + -ㄴ(관형사형 전성 어미).
주034)
강(綱)이오:綱은 벼리를 의미함. 이-(서술격 조사의 어간) + -고(대등적 연결 어미). ※‘-이고’에서 ‘ㄱ’이 탈락한 것.(‘ㅣ’ 홀소리 아래 ‘ㄱ’ 탈락 현상).
주035)
종본(宗本):종본은. 宗本 + (보조사).
주036)
곧:곧(則, 부사).
주037)
원각(圓覺)이니:원각이니. 圓覺 + 이-(서술격 조사 ‘이다’의 어간) + -니(연결 어미).
주038)
법(法)이오:法 + 이-(서술격 조사의 어간) + -고(대등적 연결 어미). ※‘-이고’에서 ‘ㄱ’이 탈락한 것.(‘ㅣ’ 홀소리 아래 ‘ㄱ’ 탈락 현상).
주039)
체용(體用):체용은. 體用(체언)+(보조사).
주040)
대방광(大方廣)이니:대방광이니. 대방광(大方廣)은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를 이르는데, 이 진리는 온갖 것을 포함하여 한량없이 큰 것이므로 대(大), 만법의 모범이 되어 변치 않은 체성(體性)이므로 방(方)이며, 그 덕이 널리 웆에 관통하는 것이므로 광(廣)이라 한다.
주041)
의(義)라:의이라. 義(체언)+라(어말어미).
주042)
강(綱)은:강은. 綱(체언)+은(보조사).
주043)
그믌:그물의. 그믈(체언)+ㅅ(조사).
주044)
벼리라:별이라. 별/벼리(체언)+이-(지정사 어간)+라(어말어미).
주045)
전(詮)과 과 공능(功能)과:전과 뜻과 공능과. 詮(체언)+과(조사)+功能(체언)+과(조사)+(보조사).
주046)
말와:말과. 말(체언)+와(조사).
주047)
상(象):형상(모양)의. 象(체언)+(조사).
주048)
:밝은. -(밝다의 어간)+(관형사형 어미).
주049)
거우뤼니:거울이니. 거울+이-(지정사 어간)+니(연결어미).
주050)
전(詮)은:전은. 詮(체언)+은(보조사).
주051)
수다라(修多羅)ㅣ니:修多羅(체언)+ㅣ-(지정사 어간)+니(연결어미).
주052)
마리오:말이오. 말(체언)+이-(지정사 어간)+고(연결어미 : ‘ㄱ’탈락).
주053)
과 공능(功能)은:뜻과 공능은. (체언)+과(조사). 功能(체언)+은(보조사).
주054)
요의(了義)니:요의이니. 了義(체언)+(이)니(연결어미).
주055)
상(象)이라:형상이라. 象(체언)+이-(지정사 어간)+라(어말어미).
주056)
거우루는:거울은. 거우루(거울)+는(조사).
주057)
고며:고우며. 고-(용언의 어간)+며(연결어미).
주058)
업스며:없으며. 없-(없다의 어간)+(으)며(연결어미).
주059)
됴며:좋으며. 둏-([好]의 어간)+()며(연결어미).
주060)
구주믈:궂음을. 궂-(어간)+(오/우)ㅁ(명사파생접미사)+을.
주061)
니:가리니. -(가리다, 선택하다[擇]의 어간)+(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62)
능(能)히:능히. 能 + 히(부사화접미사).
주063)
사(邪)와 정(正)과 대(大)와 소(小)와 권(權)과 실(實)와:사악함[邪]과 바름[正]과 크고 작음과 저울질함[權]과 얻음을.
주064)
실(實)와:實(체언)+와(조사)+(조사).
주065)
일정(一定)호:일정함을. 일정-(용언의 어간)+ (오/우)ㅁ+(조사).
주066)
가비니라:가비-(비유하다의 어간)+니(선어말어미)+라(어말어미).
주067)
이리:일이. 일(체언)+이(조사).
주068)
며:갖추어지며. -(갖추어지다의 어간) + 며(연결어미).
주069)
의(義)ㅣ:의가. 義(체언)+ㅣ(주격조사).
주070)
다올뎬:다할진데. 다-(다하다[盡]의 어간)+ ㄹ뎬(연결어미).
주071)
모로매:모름지기(부사).
주072)
일후믈:이름을. 일훔(이름) + 을(조사).
주073)
셰욜디어니와:세우거니와. 셰요-(세우다의 어간)+ㄹ디어니와(연결어미).
주074)
표제(標題):표제를. 標題(체언)+(조사).
주075)
젹고:적고. 젹-(적다, 쓰다의 어간)+고(연결어미).
주076)
조이:종요롭게. 없어서는 안 될 만큼 긴요하게. 조-(종요롭다의 어간)+이(부사화접미사).
주077)
일후믈:이름을. 일훔(이름)+을(조사).
주078)
두니라:두니라. 두-(용언의 어간)+니(선어말어미)+라(어말어미).
주079)
세 자(字):세 글자는. 字(체언)+(보조사).
주080)
체(體)와 상(相)과 용(用)괘니:체와 상과 용이니. 用괘니 : 用(체언)+과(조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체상용(體相用)은 삼대(三大)로서, 한 물건의 본체와 속성과 작용이 절대인 것을 의미한다. 체대(體大)는 진여가 절대 평등한 본체로서 일체 모든 법 중에 섭진하는 불변 상주의 실체이며, 상대(相大)는 진여가 현상의 위에 실현하여 만유의 활동을 일으키는 성능공덕을 갖춘 것, 그리고 용대(用大)는 성능 공덕이 현실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비유컨대, 금으로 만든 사자에서 금은 체, 금이 여러 가지 형상을 나타낼 수 잇는 성능이 있는 것은 상, 사자가 되는 것은 용이다.
주081)
디:뜻이. (체언)+이(조사).
주082)
잇니:있으니. 잇-(용언의 어간)+(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83)
당(當)야:당하여. 當-(용언의 어간)+야(연결어미).
주084)
상(常)과 편(徧)과로:상과 편으로. 常(체언)+과(조사).
주085)
니:뜻하니. -(용언의 어간)+니(연결어미).
주086)
당(當)호:당함은. 當-(용언의 어간)+(오/우)ㅁ(명사파생접미사)+(보조사).
주087)
법상종(法相宗):법상종보다. 法相宗(체언)+(조사). 법상종(法相宗)은 유식종(唯識宗), 응리원실종(應理圓實宗), 중도종(中道宗)이라고도 하는데, 이 종은 우주 만유의 본체보다도 현상을 세밀히 분류 설명하였으므로 법상종이라 한다.
주088)
져그니:적으니. 젹-(적다의 어간)+(으)니(연결어미).
주089)
욘:선택한. -(용언의 어간)+(오/우)ㄴ(관형사형 어미).
주090)
디 아니니:같지 아니하니. -(같다의 어간)+ 디(어미), 아니-(아니하다의 어간)+니(연결어미).
주091)
밧긔:밖보다. (체언)+의(조사).
주092)
어루:가히.
주093)
욜:-(선택하다의 어간)+(오/우)ㄹ(관형사형어미).
주094)
것이시면:것(의존명사) 이-(지정사 어간)+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면(연결어미).
주095)
분한(分限)이어니:분한이니. 分限+이(서술격조사)+어니/거니(연결어미). 分限은 ‘상하존비의 다른 한계’를 뜻한다.
주096)
엇뎨:어찌.
주097)
지극(至極):지극한. 지극(지극하다의 어간) + ㄴ(관형사형어미).
주098)
 업서:끝 없어.  (가장자리[邊], 끝), 없-(없다[無]의 어간) + 어(연결어미).
주099)
한:하(많다, 多의 어간) + ㄴ(관형사형어미).
주100)
그츨:그치므로. 긏-(끊다, 그치다의 어간)+(으)ㄹ(구속형 연결어미).
주101)
강(强)히:강하게. 강(强) + 히(부사화 접미사).
주102)
일훔샤:명명하시니. 일훔(명명하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시(주체높임법선연결어미) +  (방임형 연결어미).
주103)
바:바로(이화, 강화).
주104)
삼세(三世):과거, 현재, 미래를 의미. ‘삼세에’가 ‘삼세예’로 표기된 것은 ‘ㅣ’홀소리 순행동화 때문임.
주105)
통(通)호미오:통함이다. 통(통하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ㅁ(명사형 전성어미) + 이오(종결어미). 〈홀소리충돌기피현상〉으로 ‘통(다)’의 ‘ㆍ’가 탈락.
주106)
빗기:비스듬히(부사).
주107)
시방(十方):사방(四方), 사우(四隅), 상하(上下)의 총칭으로, [시방]으로 읽음.
주108)
리유미니:끌어안음이니. 리-(싸다, 안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ㅁ(명사형어미) + 이니(① 연결어미, ② 연결어미의 어말어미용법).
주109)
발오:바름은. :발옴(바름) + (보조사).
주110)
과거(過去):과거 즉 전세. 전생.
주111)
처:처음.
주112)
업스며:없으며. 없(없다, 無의 어간) + /으(매개홀소리) + 며(연결어미).
주113)
미래(未來):삼세의 하나로 미래. 죽은 뒤의 세상. 내세.
주114)
:마침, 마침내.
주115)
 법(法)이:행해지는 법이. (하다, 爲의 어간) +ㄴ(관형사형 어미) + 법 + 이(주격조사).
주116)
몬졔:먼저.
주117)
제법(諸法):여러 법. 우주간에 존재하는 유형, 무형의 모든 사물.
주118)
몬졜:먼저이니. 몬졔(먼저) + ㄹ(구속형 연결어미).
주119)
일후미:이름이. 일훔(이름, 名) + 이(주격조사) ‘일후미’는 연철된 표기법이다.
주120)
그럴:그러므로.
주121)
니샤:이르시되, 니-(이르다, 謂다의 어간) + 시(주체높임법 선어말어미) + 오/우(삽입홀소리) + (방임형 연결어미).
주122)
니논:말하는. 니(이르다,謂의 어간) + (현실법의 선어말어미) + 오/우(삽입홀소리) + ㄴ(관형사형 어미).
주123)
일흐미:이름이. 일훔(名) + 이(주격조사). ‘일흐미’는 연철된 표기법이다.
주124)
시니라:하시니라. (하다, 爲의 어간) + 시(주체법 선어말어미) + 니(시상법의 확정법 선어말어미) + 라(종결어미).
주125)
빗구믄:비뚤음은. 빗ㄱ-(비뚤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ㅁ(명사형전성어미) + 은(관형사형 어미). ‘ㅁ’과 같은 명사형 전성어미 앞에는 반드시 삽입홀소리이 들어가야 한다.
주126)
시방(十方)에:사방, 사우, 상하의 통칭이다. [시방]으로 읽는다.
주127)
다아도:다하여도. 다(다하다, 盡의 어간) + 야도(연결어미). ‘다(다)’가 ‘ㅎ’음을 만나면서 ‘ㅇ’으로 바뀌고 ‘야’도 ‘아’로 바뀐다.
주128)
니라:같으니라. (같다의 어간) + 니(시상법의 확정법 선어말어미) + 라(종결어미).
주129)
디뇸:지님. 디니(지니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ㅁ(명사형어미). ‘디니다’가 구개음화가 적용되어 현대어로 ‘지니다’가 된다. 뒤의 삽입홀소리 ‘오’가 ‘ㅣ’홀소리 순행동화로 ‘요’로 된 것이다.
주130)
아로:아는 것을. 알(알다의 어간) + 삽입홀소리(오/우) +ㅁ(명사형 전성어미) + (목적격 조사). ‘알다’에 명사형 전성어미가 붙음으로써 ‘ㄹ’이 탈락하였다.
주131)
내며:만들며. 내(내다, 生의 어간) + 며(연결어미).
주132)
디뇨:지님은. 디니-(지니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ㅁ(명사형 전성어미) + (보조사). 뒤의 삽입홀소리 ‘오’가 ‘ㅣ’홀소리 순행동화로 ‘요’로 되었다. ‘디뇨’에서 연철 표기법이 쓰였다.
주133)
이실:이시(있다의 어간) + ㄹ(연결어미). 15세기 국어에는 ‘있다’가 ‘잇다’와 ‘이시다’의 2가지 형태로 쌍형어간이다.
주134)
육도(六道)애:육도에. 육도(六道)란 중생이 업인(業因)에 따라 윤회하는 길을 여섯으로 나눈 것으로, 여기에는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수라도, 인간도, 천상도가 있다.
주135)
흘러:흐르(흐르다의 어간) +어(연결어미). 설측음화 : ‘흐르’와 어미 ‘어’가 결합되면서, ‘르’의 ‘ㅡ’가 탈락되고, ‘ㄹ’은 앞의 말에 올라 붙어 설측음[l]이 되었다.
주136)
모:몸(몸, 身)+(목적격조사).
주137)
바다도:받아도. 받-(받다의 어간) + 아도(연결어미).
주138)
각성(覺性)은:각성은. 각성(覺性)은 각지(覺知)하는 성품으로 곧 진리에 게합하여 이를 증득할만한 소질을 뜻한다.
주139)
간도:잠깐이라도.
주140)
일허:잃어서. 잃-(잃다[失]의 어간) +어(연결어미).
주141)
업디 아니시라:없지 아니할 것이다. 구개음화 현상 : 치조음 ‘ㄷ, ㅌ’이 ‘ㅣ’홀소리나 ‘ㅣ’ 선행홀소리 앞에서 구개음인 ‘ㅈ, ㅊ’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주142)
아롬내요:알음을 내는 것은. 알(알다의 어간)+오/우(삽입홀소리)+ㅁ(명사형 전성어미)+내(내다의 어간)+오/우(삽입홀소리)+ㅁ(명사형 전성어미)+(조사). 15세기 국어에서는 ‘ㅁ, ‘’ 앞에서는 반드시 ‘오/우’의 삽입홀소리가 붙는다.
주143)
아라드로미:알아들음이. 알아듣(알아듣다의 어간)+오/우(삽입홀소리)+ㅁ(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15세기 국어에서는 ‘ㅁ, ’ 앞에서는 반드시 ‘오/우’의 삽입홀소리가 붙는다.
주144)
이든:읻-(좋다의 어간) +은(관형형어미).
주145)
버듸:친구(벗)에게. 벋(친구)+의(부사격조사).
주146)
뵈요:뵈임을. 뵈(뵈다의 어간) +오/우(삽입홀소리) +ㅁ(명사형 전성어미) +(목적격조사). ‘ㅣ홀소리 순행동화’ ‘뵈’의 ‘ㅣ’홀소리의 영향을 받아 삽입홀소리 ‘오’가 ‘요’로 변하는 현상이다.
주147)
각성(覺性)을브터:각성으로부터.
주148)
나미:나는 것이. 나-([生]의 어간) + ㅁ(명사형 어미) +이(주격조사).
주149)
믈와:물과. 믈(물, 水) + 과(접속조사). ㄱ탈락 : 15세기 국어에서 ‘ㄱ’은 앞에 ‘ㄹ’이나 ‘ㅣ’가 붙으면 그것들의 홀소리성 영향으로 잘 탈락한다. 원순홀소리화 : ‘믈〉물’ 양순음 ‘ㅁ, ㅂ, ㅍ’ 아래서 평순홀소리 ‘ㅡ’는 원순홀소리 ‘ㅜ’로 바뀌는 현상으로, 이것은 발음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언어경제현상”이다.
주150)
:흙의. +(처소격조사).
주151)
곡식(穀食):곡식들을. 곡식+ㅎ(들, 복수접미사) +(목적격조사).
주152)
내요매:내(내다의 어간) +오/우(삽입홀소리) +ㅁ(명사형전성어미) +애(처소격조사).
주153)
삯과 삯괘:싹과 싹의. 삯(싹) +과(접속조사) + 삯 + 과(접속조사) +이(주격조사).
주154)
브터:씨로부터. (, 씨) +브터(조사).
주155)
븓디 아니홈:붓지 아니함과. 븓-(붓다의 어간) + 디(어미) + 아니-(아니하다의 어간) + 오(삽입홀소리)+ㅁ(명사형 전성어미). ‘아니다(기본형)’에 삽입홀소리 ‘오’가 붙어서 ‘’는 탈락하고, 명사형 전성어미 ‘ㅁ’이 붙었다.
주156)
니:같으니. (같다의 어간) +니(연결어미).
주157)
그럴:그러므로.
주158)
니샤:니(이르다의 어간) +시(주체높임법 선어말어미) +오(삽입홀소리) +(연결어미). 15세기 국어에서는 ‘ㅁ, ‘’ 앞에서는 반드시 ‘오/우’의 삽입홀소리이 붙는다. ‘시’와 ‘오’가 결합되어 ‘샤’가 된 것이다.
주159)
보리(菩提):보리. 이는 범어의 Bodhi를 음역한 것으로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정각의 지혜인 불과(佛果)를 의미하며, “보리”라 읽는다.
주160)
바라밀(波羅蜜)와:바라밀과를. 바라밀(波羅蜜)은 범어의 Pāramitā를 음역한 것으로 바라밀다(波羅蜜多) 혹은 파라미다(播囉弭多)라고도 하는데, 이는 이상의 경지에 이르고저 하는 보살 수행을 총칭한다.
주161)
흘려내야:흘려내어야.
주162)
보살(菩薩):보살을. 보뎨살타(菩提薩埵)의 준말로서, 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모든 이를 총칭하여 이른다.
주163)
치니라:가르치느니라. 라치-(가르치다의 어간) +(시상법 중 현실법 선어말어미) +니(시상법 중 확정법 선어말어미) + 라(종결어미). 종결어미에는 ‘서술법, 의문법, 청유법, 명령법’이 있는데, ‘라’는 서술법 종결어미로서 ‘다’가 변동된 것이다. 즉, ‘-라’는 ‘-다’는 변이형태로서, “오/우, 다/더, 리, 니, 소”와 서술격 조사 밑에서 ‘-다’는 ‘-라’로 바뀐다.
주164)
시니라:하시니라. (하다의 어간) +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 + 니(시상법 중 확정법 선어말어미) +라(종결어미).
주165)
광(廣) 용(用) 조차:광은 요을 좇아.
주166)
득(得)고:얻고. 득(득하다의 어간) + 고(연결어미).
주167)
함과:큼과. 하-(하다[大])+ㅁ(명사형어미).
주168)
너붐과로:넒음으로. 넙-(넓다의 어간)+오/우(삽입홀소리) +ㅁ(명사형 전성어미) + 과(접속조사) + 로(조사). ‘ㅁ’은 어말 어미로 명사형 전성어미로, 15세기 국어에서는 ‘ㅁ, ‘’ 앞에서는 반드시 ‘오/우’의 삽입홀소리이 붙는다.
주169)
니:뜻하니. (뜻하다의 어간) + 니(연결어미).
주170)
하:큼은. 하-(하다[大])+ㅁ(명사형어미) +(보조사).
주171)
원각성(圓覺性)이:원각성이. 원각성(圓覺性)은 부처님의 원만한 깨달음을 얻는 소질을 의미한다.
주172)
진사(塵沙)애 너믄:진사(티끌과 같은 모래)보다 넘는.
주173)
세계(世界):세계를, 世솅界갱(동국정운식 한닿소리표기) + (목적격조사).
주174)
아:부수어. (〈부수다의 어간) + 아(연결어미). 유성음화 현상-무성음인 ‘ㅅ’이 ‘ㆍ’와 ‘아’ 사이에서 두 유성음의 영향으로 유성음 ‘ᅀ’으로 변화하였다.
주175)
듣글:티끌을.
주176)
라:만들어. -(만들다의 어간) + 아(연결어미).
주177)
듣글로:티끌로. 듣글(티끌) + 로(조사).
주178)
사:삼음으로. 삼(삼다의 어간)+ /으(매개홀소리) + ㄹ(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주179)
하다 니고:크다 이르고.
주180)
항하 중(恒河中)에 잇:항하 중에 있는.
주181)
몰앳:모래의. 몰애(모래) + ㅅ(사잇소리). 몰개 〉 몰애 〉 몰래 〉 모래.
주182)
수(數)ㅣ라:수이다. 數 + ㅣ라(서술격조사, ~이다).
주183)
마니:가만히.
주184)
니르왇고:일으키고. 니르왇-(일으키다의 어간)+ 고(연결어미).
주185)
그기:그윽히(부사).
주186)
응(應)며:應하며. 따르며. 應-+며(연결어미).
주187)
범부(凡夫)는:범부는. 성자(聖者)와 대비되는 말로, 우둔한 중생을 뜻한다. 불교에서는 대승, 소승을 물론하고 견도(見道) 이전으로 올바른 이치를 깨닫지 못한 이를 다 이르는 말이다.
주188)
 아디 몯:쓰되 알지 못하므로.
주189)
만며:아득하며. 만-(아득하다의 어간) + 며(연결어미).
주190)
그다:그윽하다.
주191)
쉬윰 업스며:쉬움이 없으며. 쉽-(쉽다의 어간) + 오/우+ ㅁ(명사형어미).
주192)
다옴 업스니라:끝이 없느니라. 다-(다하다의 어간) + 오/우 +ㅁ(명사형어미).
주193)
너부믄:넓음은. 넙-(넓다의 어간)+오/우+ ㅁ(명사형어미) +은(보조사).
주194)
이 다옴 업슨 용(用)이:이 다함 없는 용이.
주195)
낫나치:낱낱이(부사).
주196)
각성(覺性)에 야:깨달음과 같아서. -(같다의 어간) 야(연결어미).
주197)
 업스며:끝이 없으며.
주198)
분한(分限) 업슬:분한이 없으므로. 없-(없다의 어간) + (으)ㄹ(연결어미).
주199)
주편(周徧)히:두루 두루.
주200)
야:가득하여. -(가득하다의 어간) + 야(연결어미).
주201)
두려워:원만하여. 두렵-(둥글다, 원만하다의 어간) + 어(연결어미).
주202)
 업슬:끝이 없으므로.
주203)
육근(六根)이:육근이. 육근(六根)은 여섯 가지 식(識)의 소의(所依)가 되어 식을 일으키어 절대경지를 인식하게 하는 근원으로, 안근(眼根), 이근(耳根), 비근(鼻根), 설근(舌根), 신근(身根), 의근(意根)을 뜻한다.
주204)
법계(法界)예:법계에.
주205)
호:가득함을. 닥-(가득하다의 어간) + 오/우 + ㅁ(명사형어미) +을(목적격 조사).
주206)
반기:반드시.
주207)
아롤디며:알 것이며. 알-(알다의 어간) + ㄹ(관형사형어미) +(의존명사) +이(서술격조사)+며(연결어미).
주208)
이 티:이 같이.
주209)
팔만 사천 다라니문(八萬 四千 陀羅尼門)에:팔만사천 다라니문에.
주210)
다가:만약에.
주211)
넙다 니신:넓다고 이르신들. 니-(이르다의 어간)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 + ㄴ들(연결어미).
주212)
만족(滿足)며 자:만족하며 갖추어. -(갖추다의 어간) +아(연결어미).
주213)
외야:다시는(부사).
주214)
각(覺):깨달음은. 각(覺, 깨달음) + (조사), 각(覺) 번뇌를 끊어버리고 삼혹(三惑)을 끊은 경지.
주215)
허(虛)히:허하게. 허(虛) + 히(파생접미사). 虛에 파생접미사 ‘히’가 붙어서 ‘허하게’라는 부사형.
주216)
며:밝으며. (다의 어간) + 며(연결어미).
주217)
영(靈)히:신령스럽게. 靈 + 히(부사형 파생접미사).
주218)
비취여:비추여서. 비취-(비취다의 언간) + 어(연결어미). ‘어’ 가 비취의 ‘ㅣ’ 때문에 ‘ㅣ’ 홀소리 순행동화가 일어남).
주219)
한:많은. 하(하다, 多의 어간) + ㄴ(관형사형 전성어미).
주220)
분별(分別):모든 사리를 사량(思量)하여 식별하는 것.
주221)
업수미니:없음이니. 없(없다의 어간) + 오/우(삽임홀소리) + ㅁ(명사형 어미) + 이(서술격조사) + 니(연결 어미, 연결어미의 종결어미 용법).
주222)
논(論):① 인도의 불교철학자들이 펴낸 교의 강요서. ② 논장(論藏)의 약어. 삼장(三藏) 가운데 교의를 논술한 문헌.
주223)
논(論)애:논에. 논(論) + 애(조사) (조사 ‘에’ 가 홀소리조화로 인하여 ‘애’가 됨).
주224)
닐오:말하되. 닐(닐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연결어미).
주225)
니논:이르는. 니(이르다의 어간) + (시상법 중 현실법 선어말어미) + 오/우(삽입홀소리) + ㄴ(관형사형 어미).
주226)
각(覺)ㅅ 의(義):깨달음의 뜻은. 각(覺, 깨달음) + ㅅ(사잇소리) + 의(義, 뜻) + (조사).
주227)
닐오:말하되, 닐(닐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연결어미). ‘-’의 앞에는 반드시 ‘오/우’가 삽입되어야 함.
주228)
심체(心體)ㅣ 염(念):몸과 마음의 생각. 심체(心體) + ㅣ(관형격조사) + 념(念 생각). 15세기 국어에는 ‘ㅣ’ 가 관형격조사로 쓰였다.
주229)
여희요미니:여의옴이니. 여희(여의다의 어간) + 오/우(삽입홀소리) + ㅁ(명사형어미) + 이(서술격조사 ‘-이다’의 어간) + 니(연결어미, 연결어미의 종결어미 용법).
주230)
염(念) 여흰:생각을 여읜. 념(念 생각) + 여희(여의다의 어간) + ㄴ(관형사형전성어미).
주231)
허공계(虛空界) 니:허공계 같으니. 허공계(虛空界) + (같다의 어간) + 니(연결어미, 연결어미의 종결어미 용법). 허공계(虛空界)는 진여(眞如)를 말하는데, 무색무형이고, 일체 만유를 포괄하는 것이 허공같기 때문이다.
주232)
여래(如來)ㅅ:여래의. 여래는 교화(敎化)를 위하여 진여(眞如)에서 이 세상으로 왔다는 뜻으로 ‘부처’를 높여 이르는 말.
주233)
법신(法身)이니:법신이니. 법신(法身)은 삼신(三身)의 하나로, 법계의 이치와 일치하는 부처의 몸, 또는 그 부처가 설한 정법(正法)을 뜻한다.
주234)
이 법신(法身)을 브터:이 법신으로부터.
주235)
일후믈 닐오:이름을 삼되.
주236)
사겨 닐오:뜻을 새겨 이르되. 사기-(새기다, 번역하다의 어간)+어(연결어미).
주237)
여래 장심 생멸 문 중(如來 藏心 生滅 門 中)엣:여래 장심 생멸 문 중에의.
주238)
샤굔 그리니:뜻을 새긴 글이니. 사기-(새기다의 어간) + 오/우 + ㄴ(관형사형어미).
주239)
그럴 알리로다:그러므로 알 것이다.
주240)
여희오:여의고. 여희(여의다의 어간) + 조사 (고). ‘여희’의 ‘l’홀소리 때문에 조사‘고’의 ‘ㄱ’이 탈락하였다.
주241)
븓들이디:붙들이다. 피동의 의미를 지닌 동사. 현대어에서 ‘붙들리다’로 변하였는데 ‘븓’이 ‘붙’이 된 것은 원순홀소리화.
주242)
열반(涅槃):불교에서 수행에 의해 진리를 체득하여 미혹(迷惑)과 집착(執着)을 끊고 일체의 속박에서 해탈(解脫)한 최고의 경지. 열반이란, 산스크리트의 󰡐니르바나󰡑의 음역인데, 니원(泥洹)·열반나(涅槃那) 등으로 음역하기도 하며 멸도(滅度)·적멸(寂滅)·원적(圓寂), 또는 무위(無爲)·부작(不作)·무생(無生) 등으로도 의역한다. nir(out)+v(to blow)의 어원으로 해석되는 열반의 본뜻은󰡐불어서 끄는 것’󰡐불어서 꺼진 상태󰡑를 뜻하며, 마치 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꺼버리듯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고뇌가 소멸된 상태를 가리킨다. 그때 비로소 적정(寂靜)한 최상의 안락(安樂)이 실현된다. 현대적인 의미로는 영원한 평안, 완전한 평화라고 할 수 있다.
주243)
미며:꿈이며. (명사 꿈) + 이며(연결어미).
주244)
허공(虛空)앳:허공에의. 허콩(虛空) + 애(처소격조사) +ㅅ(관형격 조사).
주245)
고지며:꽃이며. 곶 + 이(서술격조사) + 며(연결어미).
주246)
중생(衆生):불교에서 인간을 위시하여 생명을 가진 모든 생물을 가리키는 말인데, 인간과 다른 동물 사이에 절대적인 차이를 두지 않으며, 그 어느 것도 윤회하는 영혼이 머무는 상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현실의 동물 외에 용(龍)·나찰(羅刹)·야차(夜叉) 및 상상의 새 건달바[乾達婆]·가루라(迦樓羅) 등의 신화적·공상적 존재도 또한 중생으로 간주되며, 중생은 해탈할 때까지 윤회를 반복한다. 그 윤회의 범위로서 불교에서는 지옥·아귀·축생·수라(修羅)·인간·천상(天上 <세주>神)의 육도(六道) 또는 육취(六趣)를 헤아리고 있다. 종교적 의미에서는 높은 경지에 도달한 존재, 즉 부처·보살과 구별하여 아직 미혹에 빠진 사람 동물을 가리키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부처·보살도 포함하여 중생이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열반경(涅槃經)》에서의󰡐일체의 중생은 모두 부처의 불성(<세주>성불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一切衆生悉有佛性)󰡑고 하는 것은 중생에 대한 무한한 자비와 신뢰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주247)
젼라:까닭이다. 젼(이유, 까닭) +ㅣ라(서술격조사 ‘이다’의 변이형태).
주248)
니샤:이르시되.
주249)
환(幻)이 멸(滅)면:환이 없어지면.
주250)
시혹:혹시.
주251)
나:남은. 남-(남다의 어간) + (관형사형어미).
주252)
네흔:네 개는. 네ㅎ(ㅎ종성 체언) + 은(보조사).
주253)
데 닐오:뜻에 이르되. (뜻) + 에(조사).
주254)
광대(廣大)ㅅ 의(義)이시며:광대의 의이시며.
주255)
방원(方圓)ㅅ 의(義) 잇니:방원의 의가 있으니.
주256)
기우디 아니며:기울지 아니하며. 기우-(기울다의 어간) +디(어미).
주257)
이즐시라:이지러지는 것이다. 잊-(이지러지다의 어간) + (으)ㄹ(관형사형어미) + (의존명사) + 이라(종결어미).
주258)
어루:어찌. 가히.
주259)
니니라:이으니라. 닛-(잇다의 어간) + (으)니(선어말어미) +라(종결어미).
주260)
덴:뜻에는. (뜻) +에는(보조사).
주261)
:갖추어진들. -(갖추다의 어간) +ㄴ(연결어미).
주262)
기논:밝혀놓은. 기-(밝히다의 어간) + (선어말어미) +오/우 + ㄴ(관형사형어미).
주263)
젼로:이유로.
주264)
총(摠)과 별(別)왓 덕(德)을:총과 별과의 덕을.
주265)
초 기시며:갖추어 밝히시며.
주266)
치실:가르치시므로. 치-(가르치다의 어간)+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ㄹ(연결어미).
주267)
뫼화 치시고:모아서 가르치시고. 뫼호-(모으다의 언간) + 아(연결어미).
주268)
십이부경(十二部経)엣:십이부경(十二部經)에의. 십이부경은 부처님의 일대 교설을 그 경문의 성질과 형식으로 구분하여 12로 나눈 것이다.
주269)
청정(淸淨) 누니라:깨끗한 눈[眼]이라. 눈(眼) + 이(서술격조사) +라(종결어미).
주270)
이(理)예 마며:이치에 맞으며. -(맞다의 어간) +며(연결어미).
주271)
며:꿰며. -(꿰다의 어간) + 며(연결어미).
주272)
화(化) 자보미니:化 잡음이니. 잡-(잡다의 어간) + 오/우 + ㅁ(명사형어미) +이(서술격조사) + 니(연결어미).
주273)
반기:반드시.
주274)
미:가림이(선택함이). -(가리다의 언간) + ㅁ(명사형어미) +이(주격조사).
주275)
나토아:나타내어. 나토-(나타내다의 어간) + 아(연결어미).
주276)
:밝은. -(밝다의 어간) + (관형사형 어미).
주277)
상(相) 두프며:형상을 덮으며.
주278)
디 그며:뜻이 그윽하며. 그-(그윽하다의 어간) + 며(연결어미).
주279)
머구머:머금어. 머굼-(머금다의 어간) + 어(연결어미).
주280)
수믄:숨은. 숨-(숨다[隱]의 어간) +은(관형형어미).
주281)
말 아니니라:말이 아니니라.
주282)
어늬:어느 것이. 어느(어느것) + ㅣ(주격조사).
주283)
요의(了義)며:요의이며. 요의(了義)에서 요(了)는 끝까지라는 뜻으로, 불법의 이치를 말하여 다한 것으로, 요의(了義)·불요의(不了義)의 해석에 대해서는 그 경에 말한 이치가 진실하냐 아니냐에 대하여, 또 교리를 표시한 말이 완비하냐 아니냐에 대하여 판단하는 것이다.
주284)
요(了) 아니오:료가 아니리오.
주285)
청량 대사(淸凉大師)ㅣ:청량 대사가. 청량대사 + ㅣ(주격조사). 9세기경 당나라의 스님으로 화엄종 제4조이며, 법명은 징관(澄觀)이나, 청량산에 있었으므로 청량 대사라 한다.
주286)
순종 황제(順宗皇帝)ㅅ 무르샨:순종 황제가 물으신. 순종 황제 + ㅅ(관형격조사), 묻-(묻다의 어간) +으시(주체 높임법 선어말어미) + 오/아 +ㄴ(관형사형어미). 이때 ‘ㅅ’은 높임의 대상이 되는 유정물에 결합되는 관형격 조사인데, 속구조로는 주격으로 해석된다.
주287)
제경 요의(諸經 了義):여러 경의 요의를.
주288)
대답(對答)야 닐오:대답하여 말하되.
주289)
부텻 일대 교(一代 敎)ㅣ:부처의 일대 가르침이. 부텨+ㅅ(관형격조사), 교(敎) + ㅣ(주격조사).
주290)
다가:만약[若].
주291)
본래(本來) 일 위(爲)샤:본래한 일을 위하심을.
주292)
잡건댄:잡는다면. 밥-(잡다[約]의 어간)_+ 건댄(연결어미).
주293)
팔만 도문(八萬度門)이:팔만 도문이.
주294)
요의(了義) 아니니 업스며:요의 아닌 것이 없으며.
주295)
두려운:둥근. 원만한 두렵-(원만하다[圓]의 어간)+은(관형사형 어미).
주296)
그르시:그릇이. 그릇[器] + 이(주격조사).
주297)
법(法)을 바면:법을 받으면, 받-(받다의 어간) + 면(연결어미).
주298)
법(法)이 두렵다:법이 원만하다. ‘두렵다’는 원만하다.
주299)
아니홈 업거니와:아니함이 없거니와.
주300)
득(得)호:얻으면. 得-(득하다의 어간) + 오/우 + ㅁ(명사형어미) + (보조사).
주301)
사 븓니:사람에게 비롯되니. 븓-([由]의 어간) + (선어말어미) +니(연결어미).
주302)
다 요의(了義)라 니:모두 요의라 하니.
주303)
족(足)히:족히.
주304)
디 몯려니와:가리지 못하거니와. 갈-(가리다[別]의 어간)+디(어미), 몯-(못하다의 어간) + 려니와(연결어미).
주305)
이제 방편문(方便門) 여르샤:이제 방편문을 여시어. 방편문(方便門)은 ‘일체 중생의 기류근성(機類根性)에 계합하는 수단, 방법을 편리하게 쓰는 문을 이른다.
주306)
진실(眞實)ㅅ 상(相):진실의 형상. 眞實+ㅅ(관형격조사).
주307)
뵈샤 자면:뵈심을 잡으면. 뵈-(어간) + 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 +ㅁ(명사형어미) + (목적격조사), 잡-(잡다의 어간) + /으+면(연결어미).
주308)
요(了)와 불요(不了)왜 잇니:요와 불요가 있으니. 了+와(공동격조사) + 不了+와(공동격조사) + ㅣ(주격조사).
주309)
요의경(了義經)을 븓고:요의경을 의지하고. 븓-([依]의 어간) + 고(연결어미).
주310)
불요의경(不了義經)을 븓디 아니타 시니:불요의경을 의지하지 아니하다 하시니.
주311)
소승교(小乘敎) 니시고:소승교을 이르시고. 니-(니르다[謂]의 어간) +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 + 고(연결어미).
주312)
육도(六度)와 비지(悲智):육도와 비지를. 육도(六度)란 보살수행의 여섯 가지 덕목으로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를 의미하고, 비지(悲智)란 자비와 지혜로서 불보살이 갖추는 한쌍의 덕으로 비지이문(悲智二門)이라고 한다.
주313)
겸(兼)야 닷나:겸하여 닦으나. -(닦다[修]의 어간) +으나(연결어미).
주314)
삼승(三乘)이:삼승이. 삼승(三乘)이란 성문, 연각, 보살에 대한 세 가지 교법을 실어옮기는 것을 뜻하니, 곧 부처님의 교법을 중생에게 실어 열반의 언덕에 이르게 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주315)
나 아니라:하나가 아니라.
주316)
지극(至極)에:지극한 경지에.
주317)
뫼화 가:모아가서. 뫼호-(모으다[會]의 어간) + 아(연결어미).
주318)
미묘(微妙) 불무로:미묘한 풀무로. 불무(풀무, 爐) + 로(부사격조사).
주319)
한 상(像):큰 상을.
주320)
노기며:녹이며. 노기-(녹이다[陶] 어간) +며(연결어미).
주321)
지혜(智慧)ㅅ 바로:지혜의 바다로. 지혜+ ㅅ(관형격조사), 바(바다) +로(부사격조사).
주322)
만류(萬流)를 뫼화:만류를 모아. 뫼호-([摠]의 어간)+ 아(연결어미).
주323)
바:바다는. 바(바다) + (보조사).
주324)
가뵤미라:비유(비교)함이니라. 가비-(비유하다[喩]의 어간) +오/우 + ㅁ(명사형어미) +이라(서술격조사).
주325)
가뵤 머구멧니라:비유함을 머금고있느니라. 머굼-(머금다의 어간) + 엣(선어말어미〉 -어 잇-) + (선어말어미) +니라(종결어미).
주326)
버렛 만상(萬象)과:벌려있는 만상과. 벌-(벌다[森, 列]의 어간) + 엣(선어말어미) +(관형사형어미).
주327)
더러움과 조홈괏:더러움과 깨끗함의. 좋-(좋다[淨]의 어간)+오/우+ㅁ(명사형어미)+ 과(공동격조사)+ ㅅ(관형격조사).
주328)
노겨:녹여. 노기-([鎔]의 어간) +어(연결어미).
주329)
로미:만듦이. -(만들다의 어간) + 오/우 + ㅁ(명사형어미) +이(주격조사).
주330)
불무로:풀무[冶]로. 불무+로(부사격조사).
주331)
금(金) 롬과 고:金 만듦과 같고. -(만들다의 어간) +오/우 + ㅁ(명사형어미)+ 과(공동격조사).
주332)
실상지(實相智)론디:실상지인지. 實相智 + 론디(-인지, 보조사).
주333)
큰 바:큰 바다.
주334)
외욤 니라:됨과 같으니라. 외-(되다의 어간)+ 오/우 +ㅁ(명사형어미).
주335)
이승(二乘)이:이승이. 이승(二乘)은 두 종류의 교법으로 성문승, 연각승을 의미하거나, 소승, 대승을 이른다.
주336)
어우러 몯야:어울지 못해야만. 어울-([共]의 어간) + 어(연결어미) 몯-(못하다의 어간) + 야(연결어미).
주337)
비르서:비로소.
주338)
사리불(舍利弗)아:사리불아. 사리불+ 아(호격조사). 사리불(舍利佛)은 Šāriputra의 음역으로서, 사리불다라(舍利弗多羅)로 음역되기도 하는데, 부처님 제자 가운데 지혜제일이라고 한다.
주339)
엇던 경중(經中)에:어떤 경 중에.
주340)
불요의(不了義)오:불요의인가. 불요의 + 오(의문형 종결어미).
주341)
펴 니닌:베풀어 이른 것은. 펴-(펴다[宣]의 어간) + 어(연결어미), 니-(이르다[說]의 어간) + ㄴ(관형사형어미) +이(의존명사) + ㄴ(보조사).
주342)
승(勝) 의(義)를:승한 의를.
주343)
다옴:다함. 다-(다하다[盡]) +오/우 +ㅁ(명사형어미).
주344)
생사(生死) 슬희여 여희오:생사를 싫어하여 떠나고. 슬희-(싫어하다[厭]의 어간) + 어(연결어미), 여희-(여의다[離]의 어간) + 고(연결어미).
주345)
달옴 업수믈:다름이 없음을.
주346)
종종(種種)앳:가지가지의.
주347)
기퍼:깊어. 깊-([深]의 어간) + 어(연결어미).
주348)
보미 어려우며:봄이 어려우며. 보-(보다의 어간) +오/우 +ㅁ(명사형어미) +이(주격조사).
주349)
아롬 어려우믈:앎이 어려움을.
주350)
사겨 닐오:뜻을 새겨 이르되. 사기-([釋]의 어간) +어(연결어미).
주351)
우희:위에서. 우ㅎ[上] + 의(부사격조사).
주352)
요의(了義)ㅅ 행상(行相) 븓건댄:요의의 행상에 의거하건데. 븓-(븓다[據]의 어간) + 건댄(연결어미).
주353)
서르 마니:서로 맞으니.
주354)
걔 시니:스스로 가리시니. ‘걔[自]’는 스스로. -(다[簡]의 어간) + 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 + 니(연결어미).
주355)
편안(便安)을 조며:편안을 따르며. 좇-(쫓다[逐]의 어간) + 며(연결어미).
주356)
져고 조차:간략한 것을 따라. 젹-(적다[簡]의 어간)+오/우 + ㅁ(명사형어미) +(목적격조사) 좇-(좇다[從]의 어간) +아(연결어미).
주357)
계(契)ㅈ 字:契 자를.
주358)
조리니라:간략하게 하느니라. 조리-(줄이다[略]의 어간) + 니(선어말어미) +라(종결어미).
주359)
무로:질문하되. 묻-(묻다의 어간) +오/우 +되(연결어미).
주360)
당(唐)과 범(梵)엣 그리 다거늘:당나라와 범어의 글이 다르거늘.
주361)
엇뎨:어찌.
주362)
어즈러이:어지럽게.
주363)
중첩(重疊) 아니리오:중첩을 아니하리오.
주364)
일훔샤미니:명명하심이니. 일훔-(명명하다의 어간) + 샤(선어말어미)+ ㅁ(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 + 니(연결어미).
주365)
찬탄(讚歎)실:찬탄하시므로. 讚歎-+ 시(선어말어미) + ㄹ(연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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