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諮求法要 本爲衆生이실 故로 偏擧大悲之德시니라 六波羅蜜經에 云샤 云何大悲오 能除重擔야 示勝
원각경언해 상1의2:85ㄴ
義故ㅣ며 成就有情야 住法性故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法要 주008) 묻와 求샤 本來 衆生
爲실 주009) 위(爲)실: ‘~爲샤밀’로 언해하는 것이 문법적으로 적절하다고 생각되나, 중세국어 언해문은 대개 이처럼 나타난다.
大悲ㅅ 德을
츼여 주010) 드르시니라 주011) 드르시니라: 드시니라. 들-[擧]+(으)시+니+라.
六波羅蜜經 주012) 육바라밀경(六波羅蜜經): 생사의 고해를 건너 이상경인 열반의 세계에 이르는 여섯 가지 방편. 즉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에 니샤
므스기 주013) 大悲오 주014) 대비(大悲)오: 대비인가. ‘-오’는 의문보조사 ‘-고’의 /ㄱ/이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실현된 것. [ɦ]이 닿소리이므로 ‘대비요’로 표기되지 않음.
能히
므거운 주015) 므거운: 무거운. 므겁/므거우-[重]+ㄴ. 므거〉므거운.
지믈
더러 주016) 勝 義를
뵈 주017) 뵈: 보이는. 보-[見]+ㅣ(사동접미사)++ㄴ.
젼며
【므거운 지믄 두 障이니 네 디 주018) 이실 므거운 짐 니 나 金剛 야 주019) 야: ‘(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한편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그추미 주020) 어려운 주021) 젼오 주022) 젼오: 까닭이고. 젼+ㅣ+고/오. ‘-오’는 대등적 연결어미 ‘-고’의 /ㄱ/이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변화한 것.
원각경언해 상1의2:86ㄱ
둘흔 이 메여 生死ㅅ 바래 주023) 바래: 바다에. 바+애. ‘바다ㅎ’와 공존함.
건님 주024) 건님: 거닒. 건니-+ㅁ. ‘건니-’는 ‘걷-[行]’과 ‘니-[行]’가 통합한 비통사적 합성어.
어려운 젼오 세흔 有情을 지즐우며 주025) 디여 주026) 디여: 꺼지어. 디-[溺]+어. 원문의 ‘壓’과 ‘溺’은 모두 타동사로 보이나, 언해문에서는 전자는 타동사로, 후자는 자동사(정확하게 말하면, 보조용언 ‘디다’를 이용한 피동표현)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四生 주027) 사생(四生): 생물이 태어나는 네 가지 형식.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
애 잇게 젼오 네흔 有情이 러디여 주028) 러디여: 떨어져서. 어지-[墜. 墮]+어.
三界예 기게 주029) 기게: 잠기게. -[沈]+기(피동접미사)+게.
젼라】 有情을 일워 法性에 住케 젼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