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 七十四
魔王〔이 말〕
재야 주001) 재야: (행동이) 재빨라. (입이) 가벼워. 재-[敏]+아/어, ‘재-’의 ‘ㅣ’모음에 의한 순행동화를 입어 ‘-아’가 ‘-야’로 변동된 것임. ‘입이 재다’의 형용사 ‘재-’로서 참을성이 없어 입놀림이 가볍다는 뜻.
부텻긔 주002) 부텻긔: 부처님께. 부텨[佛]+ㅅ긔(부사격조사).
나 드니 주003) 나 드니: 나아가 대드니. 낫-+아/어(연결어미)#들-[入]+니(연결어미). ‘낫-’(ㅅ불규칙)+‘-아/어’(연결어미)가 ‘나’로 되고 ‘들-+니(연결어미)’에서 어간 ‘ㄹ’이 자음어미 ‘ㄴ, ㄷ, ㅿ’ 앞에서 탈락됨.
현 주004) 현: 몇. 현(거성, 관형사). ¶ 현 번을 딘(雖則屢蹶)〈용가 31〉.
날인 주005) 날인: 날인들. 날[日]+이(서술격조사)+ㄴ(조건 양보 부정의 연결어미).
〔迷〕惑 주006) 미혹(迷惑): 사리(事理)에 밝지 못하여 마음이 홀려서 정신을 차리지 못함.
어〔느 주007) 어느: 어찌. 어느[何](평-거, 부사). 이는 관형사, 대명사로 두로 쓰임.
플리 주008) 플리: 풀까? 풀 것입니까? 플-[解]+리(의문 종결어미).
〕
부텻 智力 주009) 으로 魔〔王이
업〕 월인석보 4:4ㄴ
더디니 주010) 업더디니: 엎드러지니. 엎더디-[顚倒]+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二月ㅅ 주011) 이월(二月)ㅅ: 2월의. 二月+ㅅ(관형격조사).
八〔日에 正〕覺
일우시니 주012) 일우시니: 이루시니. 일우-[成]+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종결어미).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칠십사
마왕이 말이 재어(가벼워)
부처님께 나아가 대드니, 몇 날인들(오랜 세월이 지나도) 미혹을 어찌 풀리?
부처님의 지력으로 마왕이 엎드러지니, 〈보살이 바로〉 2월 8일에 정각을 이루시니.
Ⓒ 역자 | 김영배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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