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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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국다존자의 항마 1


[우바국다존자의 항마 1]
如來 涅槃 주001)
열반(涅槃):
nirvāṇa. 불교의 최고 이상.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여 미혹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의 법을 체득한 경지.
신 後에 大

월인석보 4:17ㄱ

迦葉尊者 주002)
가섭존자(迦葉尊者)ㅣ:
가섭존자가. → 33쪽 ‘양자(樣子)ㅣ’.
正法을 맏 주003)
맏:
맡아. -[任]+(객체높임 선어말어미)+아/어(보조적 연결어미). ‘맏’은 ‘-’의 자음군단순화 표기임. 여기서처럼 자음군으로 끝나는 어간에 자음어미가 결합되면서 어간의 자음군 중 한 자음이 탈락되어 자음군단순화가 이루어짐.
잇다가 주004)
잇다가:
있다가. 잇-/이시-[有]+다가(전환의 연결어미).
阿難 주005)
아난(阿難):
Ānand. 아난타(阿難陀). 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분. 부처님 사촌 동생으로 출가, 친근한 다문(多聞) 제일의 제자로 불멸후 대가섭을 중심으로 제1 차 결집에 중요한 구실을 하고 대가섭에 이어 불법을 전해 받은 제2 조가 됨.
尊者
맛뎌늘 주006)
맛뎌늘:
맡기거늘. -[任]+이(사동접미사)+어늘(연결어미).
阿難尊者商那和修 주007)
상나화수(商那和修):
Śāṇakavāsa. 인도에서 불법을 전해 받은 제3 조.
尊者
맛뎌늘 商那和修尊者優波毱多尊者 맛디니 부텨 涅槃샤 주008)
열반(涅槃)샤:
열반하심은. 열반하신 것은. 涅槃-+시+옴/움(명사형 어미)+(/으)ㄴ(보조사). 선어말어미 ‘-시-’는 ‘-오/우-’ 앞에서 ‘샤’로 변동됨. 현대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와 명사형 어미가 ‘음’으로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15세기 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는 ‘-/음’으로 명사형 어미는 ‘-옴/움’으로 엄격히 구분되어 나타난다. 16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명사형 어미에서 ‘-오/우-’가 탈락되어 ‘-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함.
나히 주009)
나히:
나이가. 나히[齡]+∅(주격조사). → 33쪽 ‘양자(樣子)ㅣ’.
닐흔아호비러시니 주010)
닐흔아호비러시니:
일흔아홉이시니. 닐흔아홉(七十九)+이(서술격조사)+더/러+시+니. 선어말어미 ‘-더-’와 ‘-시-’의 분포가 ‘-더-’가 앞서는 것이었으나, 당시에도 이 차례가 바뀌어 ‘시+더’로 쓰인 경우가 있었음. 바로 다음 면의 ‘깃거시더니’〈월석 25:12ㄱ〉, 그 밖의 ‘시더뇨〈석상 23:30ㄱ〉, 오시거나〈석상 24:6ㄴ〉도 있음.
穆王 주011)
목왕(穆王)ㄱ:
고대 중국 주(周)나라의 목왕의. 穆王+ㄱ(관형격조사). ‘ㄱ’은 관형격조사(사잇소리). 중세국어 관형격조사는 선행체언에 따라 ‘/의’와 ‘ㅅ’이 사용되었는데, 무정체언에 사용되는 ‘ㅅ’이 훈민정음 창제 초기의 문헌 특히 『용비어천가』, 『훈민음언해』에는 선행체언의 음절말 자음에 따라 ‘ㅂ, ㅸ, ㄷ, ㅿ, ㆆ, ㄱ’ 등으로 쓰였음.
쉰세찻  주012)
쉰세찻 :
쉰셋째 해. 쉰[五十]+세[三]+찻[次](접미사)#[年].

월인석보 4:17ㄴ

壬申이오 주013)
임신(壬申)이오:
임신년이고. 壬申+이(서술격조사)+고. ‘ㅣ’모음 뒤에서 ‘ㄱ’ 약화된 [ɦ]임.
大迦葉 주014)
대가섭(大迦葉):
Mahākāśyapa. 마하(摩訶)가섭. 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분. 부처님 심인(心印)을 인증 받아 불법을 전해 받은 제1조[初祖]가 되어, 불멸 후 제1차 결집 때 우두머리가 됨.
尊者
阿難尊者 法 맛됴 주015)
맛됴:
맡김은. 맡긴 것은. -[任]+이(사동접미사)+옴/움(명사형 어미)+(/으)ㄴ.
考王 주016)
고왕(考王):
고대 중국 주(周)나라의 고왕.
다찻  주017)
다찻 :
다섯째 해. 다[五]+찻(접미사)#[年].
丙辰이오 주018)
병진(丙辰)이오:
병진년이고. 丙辰+이(서술격조사)+고(나열의 연결어미).
阿難尊者商那和修尊者 法 맛됴 厲王 주019)
여왕(厲王):
고대 중국 주(周)나라의 여왕.
열찻  주020)
열찻 :
열한째 해.
癸巳ㅣ오 주021)
계사(癸巳)ㅣ오:
계사이고. 癸巳+ㅣ(서술격조사)+고.
商那和修尊者優波毱多尊者 法 맛됴 宣王 주022)
선왕(宣王):
고대 중국 주(周)나라의 선왕.
스믈둘찻  주023)
스믈둘찻 :
스물두째 해. 스믈둘[二十二]+찻[次]#[年].
乙未라 주024)
을미(乙未)라:
을미년이다. 乙未+∅(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優波毱多摩突羅國 주025)
마돌라국(摩突羅國):
중인도에 있는 나라. 이 나라에 아육왕탑·사리불탑·문수사리탑이 있다 함.
에 큰 說法호려 니 나랏 사

월인석보 4:18ㄱ

주026)
나랏 사미:
나라 사람이. 나라[國]+ㅅ(관형격조사)#사[人]+이(주격조사).
듣고 만히 주027)
만히:
많이. 많이[多](상-거, 부사). ¶ 글도 만히 알며 가며러〈석상 6:12ㄱ〉.
모다 주028)
모다:
모여. 몯-[集]+아/어.
오나 주029)
오나:
오거늘. 오니. 오-[來]+거/어/나.
優波毱多ㅣ 아래 如來 說法 주030)
설법(說法):
설법하실. 說法-+시+ㅭ(관형사형 어미).
저긔 주031)
저긔:
때에. 적에. 적+/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모 사 주032)
모 사:
모인 사람. 몯-[集]+(/으)ㄴ+사.
앗논 주033)
앗논:
앉는. 앉-[坐]+(현재시상 선어말어미)+오/우+ㄴ(관형사형 어미). ¶ 이 사 功德이 後生애 帝釋 앗 히어나… 轉輪聖王도 앗  得리라〈석상 19:6ㄱ〉. 선어말어미 ‘-오/우-’는 관형사절에 나타나는 것으로 의도법의 ‘-오/우-’와는 다른 것임. ‘앗논-’은 ‘앉-’의 자음군단순화 표기임.
法티 주034)
법(法)티:
법같이. 法+티(거성-평성, 부사).
야 그 날 모댓 주035)
모댓:
모여 있는. 몯-[集]+아/어#잇-[有]+(관형사형 어미). 중세국어에서 ‘-아/어#이시-/잇-’은 ‘-앳/엣-’, ‘-애시/에시-’, ‘-아시/어시-’ 등으로 나타나는 바, 이 구성은 ‘-고 있-(진행상)’, ‘-어 있-(완결상)’, ‘-았/었-(과거시상)’ 등 여러 가지로 해석됨.
四衆 주036)
사중(四衆):
사부중(四部衆). 사부제자(四部弟子).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를 이름.
四衆은 比丘 주037)
비구(比丘):
bhikṣu. 남자로서 출가하여 걸식으로 생활하는 스님으로 250계를 받은 이.
比丘尼 주038)
비구니(比丘尼):
bhikṣuni. 여자로서 출가하여 348계를 받은 이.
優婆塞 주039)
우바새(優婆塞):
upāsaka. 속가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는 남자.
優婆夷 주040)
우바이(優婆夷):
upāsikā. 속가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는 여자.
니 尼 女ㅣ니 比丘尼 숭이라 주041)
이라:
여승이다. [女僧]+이(서술격조사)+다/라.
優婆塞은 淸淨 男人이오 優婆夷 淸淨 겨지비라 혼 마리니 지븨 주042)
지븨:
집에. 집+/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사라도 주043)
사라도:
살아도. 살-[住]+아도/어도(양보의 연결어미).
주044)
계(戒):
śīla. 3학의 하나. 불교 도덕의 총칭.
디녀 주045)
디녀:
지녀. 디니-[持]+아/어.
佛法  사미라】
주046)
반(半)티:
반달같이. 반[半月](거-거, 명사)+티(조사).

월인석보 4:18ㄴ

티 안치고 주047)
안치고:
앉히고. 앉-[坐]+히(사동접미사)+고.
모 사 주048)
사:
사람의. 사람이. 사+/의(관형격조사). 여기 ‘-’는 주어적 관형격으로 쓰임.
안존 주049)
안존:
앉은. 앉-+오/우+ㄴ(관형사형 어미).
터히 주050)
터히:
터가. 텋[基](ㅎ종성체언)+이(주격조사).
半 갇더니라 주051)
더니라:
같더니라. -[如]+더+니+라. ‘ㄷ’뒤에서 ‘’가 앞뒤의 무성폐쇄음 사이에서 생략된 것임.
아랫 諸佛 說法시논 주052)
설법(說法)시논:
설법하시는. 說法-+시++오/우+ㄴ(관형사형 어미).
次第티 주053)
차제(次第)티:
차례같이. 次第(··똉)+티(조사). 이 ‘次第’는 그 동국정운 한자음으로 보아서 15세기 후반의 ‘례’〈두언 10:13〉로 변천되기 전의 ‘뎨’와 거의 같은 음으로 봄.
四諦法 주054)
사체법(四諦法):
불교에서 이르는 네 가지 기본적인 진리. 고체(苦諦)·집체(集諦)·멸체(滅諦)·도체(道諦)를 이름. 여기, ‘諦’를 ‘체/제’ 두 가지로 읽음.
니더니 주055)
니더니:
말하더니. 이르더니. 니-[謂]+더+니.
魔王이 眞珠를 비허 주056)
비허:
뿌려. 빟-[散]+아/어.
모 주057)
모:
모인 마음을. 몯-[合]+(/으)ㄴ.
 주058)
:
[心]+(목적격조사).
어즈려 주059)
어즈려:
어지럽혀. 혼란스럽게 하여. 어즐-[亂]+이(사동접미사)+아/어.
나토 주060)
나토:
하나도. 낳[一](ㅎ종성체언)+도(보조사).
得道 몯게 주061)
몯게:
못하게. 몯-+게. 무성폐쇄음 사이에서 ‘-’가 수의적으로 탈락하여 ‘몯게’로 나타남.
야 주062)
야:
하거늘. -+거/아/어.
優波毱多 주063)
뉘:
누가. 누[誰]+이/ㅣ(주격조사). ‘뉘(거성)’는 주격조사 결합형, ‘뉘(상성)’은 관형격조사 결합형임.
所作인고 주064)
소작(所作)인고:
저지른 것인가? 所作+이(서술격조사)+ㄴ고(라체 2인칭 의문법 종결어미). 의문법 종결어미 ‘-ㄴ가/ㄴ고’는 15세기에는 내적 사유구문에서만 사용되고 16세기 이후에는 직접의문으로 쓰이기 시작함. ‘소작’은 한 짓을 뜻함.
야 보니 作 지 씨니 주065)
지 씨니:
지은 것이니. 짓-[作](ㅅ불규칙)+(/으)ㅭ(관형사형 어미)#(형식명사)+이(서술격조사)+니.
所作 저즈다 주066)
저즈다:
저지르다. 저즐-[作]+다. 저즈논 배이라(所作)〈내삼 44〉. → 23쪽 ‘27) 지즐다’.
  주067)
 :
하듯 한. -+#+(/으)ㄴ.
주068)
미(*마)리라:
말이다. 말[言]+이(서술격조사)+라(설명법 종결어미). 성조가 상성이고 문맥으로 보아 ‘마리라’의 오각으로 보임.
〔마〕리라】
魔王

월인석보 4:19ㄱ

 所作인 고 주069)
고:
것을. 곧[所](상성, 명사)+(목적격조사). 동음이의어로 ‘곧[卽]’, ‘곧(부사)’이 있음.
아니라 주070)
아니라:
안 것이다. 안다. 알-[知]+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다/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저경〕 優波毱多欲於摩突羅國欲大說法 國人聞優波毱多說法百千萬人皆來雲集 優波毱多如來說法時諸人坐法云何皆如半月坐 今日亦使四衆 如半月坐 觀佛云何說法 佛先說於施論戒論生天之論 欲為不淨出世爲要 如諸佛常法說四聖諦 優波毱多亦如諸佛次第說法欲說四諦 魔即雨真珠珍寶壞亂衆心使無一得道 尊者優波毱多觀誰所作 知魔所作

[우바국다존자의 항마 1]
여래 열반하신 후에 대가섭존자가 정법을 맡아 있다가 아난존자께 맡기거늘, 아난존자상나화수존자께 맡기거늘, 상나화수존자우바국다존자께 맡기니부처 열반하심은 나이가 일흔 아홉이시니, 목왕 쉰셋째 해 임신년이고, 대가섭존자아난존자께 법 맡긴 것은 고왕 다섯 해째 병신년이고, 아난존자상나화수존자께 법 맡긴 것은 여왕 열한째 해 계사년이고, 상나화수존자우바국다존자께 법 맡긴 것은 선왕 스물둘째 해 을미년이다.】 우바국다마돌라국에서 큰 설법하려 하니, 나라 사람이 듣고 많이 모여 오거늘 우바국다가 예전에 여래 설법하실 때 모든 사람 앉는 법과 같이 하여 그날 모여 있는 사중을【‘사중’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니 ‘니’는 여자이니 비구니는 승이다. 우바새는 청정한 남자이고 우바이는 청정한 여자라 하는 말이니 집에 살아도 계를 지녀 불법을 믿는 사람이다.】 반달같이 앉히고【모든 사람이 앉은 터가 반달 같았다.】 예전의 모든 부처님 설법하신 차례 같이 4제법을 이르더니, 마왕이 진주를 뿌려 모든 마음을 어지럽게 하여 하나도 득도 못하게 하거늘 우바국다가 누구의 소작인가 하여 보니【‘작’은 짓는 것이니, ‘소작’은 저지른다고 하는 말이다.】 마왕의 소작인 것을 알았다.
Ⓒ 역자 | 김영배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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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열반(涅槃):nirvāṇa. 불교의 최고 이상.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여 미혹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의 법을 체득한 경지.
주002)
가섭존자(迦葉尊者)ㅣ:가섭존자가. → 33쪽 ‘양자(樣子)ㅣ’.
주003)
맏:맡아. -[任]+(객체높임 선어말어미)+아/어(보조적 연결어미). ‘맏’은 ‘-’의 자음군단순화 표기임. 여기서처럼 자음군으로 끝나는 어간에 자음어미가 결합되면서 어간의 자음군 중 한 자음이 탈락되어 자음군단순화가 이루어짐.
주004)
잇다가:있다가. 잇-/이시-[有]+다가(전환의 연결어미).
주005)
아난(阿難):Ānand. 아난타(阿難陀). 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분. 부처님 사촌 동생으로 출가, 친근한 다문(多聞) 제일의 제자로 불멸후 대가섭을 중심으로 제1 차 결집에 중요한 구실을 하고 대가섭에 이어 불법을 전해 받은 제2 조가 됨.
주006)
맛뎌늘:맡기거늘. -[任]+이(사동접미사)+어늘(연결어미).
주007)
상나화수(商那和修):Śāṇakavāsa. 인도에서 불법을 전해 받은 제3 조.
주008)
열반(涅槃)샤:열반하심은. 열반하신 것은. 涅槃-+시+옴/움(명사형 어미)+(/으)ㄴ(보조사). 선어말어미 ‘-시-’는 ‘-오/우-’ 앞에서 ‘샤’로 변동됨. 현대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와 명사형 어미가 ‘음’으로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15세기 국어에서는 명사 파생접미사는 ‘-/음’으로 명사형 어미는 ‘-옴/움’으로 엄격히 구분되어 나타난다. 16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명사형 어미에서 ‘-오/우-’가 탈락되어 ‘-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함.
주009)
나히:나이가. 나히[齡]+∅(주격조사). → 33쪽 ‘양자(樣子)ㅣ’.
주010)
닐흔아호비러시니:일흔아홉이시니. 닐흔아홉(七十九)+이(서술격조사)+더/러+시+니. 선어말어미 ‘-더-’와 ‘-시-’의 분포가 ‘-더-’가 앞서는 것이었으나, 당시에도 이 차례가 바뀌어 ‘시+더’로 쓰인 경우가 있었음. 바로 다음 면의 ‘깃거시더니’〈월석 25:12ㄱ〉, 그 밖의 ‘시더뇨〈석상 23:30ㄱ〉, 오시거나〈석상 24:6ㄴ〉도 있음.
주011)
목왕(穆王)ㄱ:고대 중국 주(周)나라의 목왕의. 穆王+ㄱ(관형격조사). ‘ㄱ’은 관형격조사(사잇소리). 중세국어 관형격조사는 선행체언에 따라 ‘/의’와 ‘ㅅ’이 사용되었는데, 무정체언에 사용되는 ‘ㅅ’이 훈민정음 창제 초기의 문헌 특히 『용비어천가』, 『훈민음언해』에는 선행체언의 음절말 자음에 따라 ‘ㅂ, ㅸ, ㄷ, ㅿ, ㆆ, ㄱ’ 등으로 쓰였음.
주012)
쉰세찻 :쉰셋째 해. 쉰[五十]+세[三]+찻[次](접미사)#[年].
주013)
임신(壬申)이오:임신년이고. 壬申+이(서술격조사)+고. ‘ㅣ’모음 뒤에서 ‘ㄱ’ 약화된 [ɦ]임.
주014)
대가섭(大迦葉):Mahākāśyapa. 마하(摩訶)가섭. 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분. 부처님 심인(心印)을 인증 받아 불법을 전해 받은 제1조[初祖]가 되어, 불멸 후 제1차 결집 때 우두머리가 됨.
주015)
맛됴:맡김은. 맡긴 것은. -[任]+이(사동접미사)+옴/움(명사형 어미)+(/으)ㄴ.
주016)
고왕(考王):고대 중국 주(周)나라의 고왕.
주017)
다찻 :다섯째 해. 다[五]+찻(접미사)#[年].
주018)
병진(丙辰)이오:병진년이고. 丙辰+이(서술격조사)+고(나열의 연결어미).
주019)
여왕(厲王):고대 중국 주(周)나라의 여왕.
주020)
열찻 :열한째 해.
주021)
계사(癸巳)ㅣ오:계사이고. 癸巳+ㅣ(서술격조사)+고.
주022)
선왕(宣王):고대 중국 주(周)나라의 선왕.
주023)
스믈둘찻 :스물두째 해. 스믈둘[二十二]+찻[次]#[年].
주024)
을미(乙未)라:을미년이다. 乙未+∅(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주025)
마돌라국(摩突羅國):중인도에 있는 나라. 이 나라에 아육왕탑·사리불탑·문수사리탑이 있다 함.
주026)
나랏 사미:나라 사람이. 나라[國]+ㅅ(관형격조사)#사[人]+이(주격조사).
주027)
만히:많이. 많이[多](상-거, 부사). ¶ 글도 만히 알며 가며러〈석상 6:12ㄱ〉.
주028)
모다:모여. 몯-[集]+아/어.
주029)
오나:오거늘. 오니. 오-[來]+거/어/나.
주030)
설법(說法):설법하실. 說法-+시+ㅭ(관형사형 어미).
주031)
저긔:때에. 적에. 적+/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주032)
모 사:모인 사람. 몯-[集]+(/으)ㄴ+사.
주033)
앗논:앉는. 앉-[坐]+(현재시상 선어말어미)+오/우+ㄴ(관형사형 어미). ¶ 이 사 功德이 後生애 帝釋 앗 히어나… 轉輪聖王도 앗  得리라〈석상 19:6ㄱ〉. 선어말어미 ‘-오/우-’는 관형사절에 나타나는 것으로 의도법의 ‘-오/우-’와는 다른 것임. ‘앗논-’은 ‘앉-’의 자음군단순화 표기임.
주034)
법(法)티:법같이. 法+티(거성-평성, 부사).
주035)
모댓:모여 있는. 몯-[集]+아/어#잇-[有]+(관형사형 어미). 중세국어에서 ‘-아/어#이시-/잇-’은 ‘-앳/엣-’, ‘-애시/에시-’, ‘-아시/어시-’ 등으로 나타나는 바, 이 구성은 ‘-고 있-(진행상)’, ‘-어 있-(완결상)’, ‘-았/었-(과거시상)’ 등 여러 가지로 해석됨.
주036)
사중(四衆):사부중(四部衆). 사부제자(四部弟子).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를 이름.
주037)
비구(比丘):bhikṣu. 남자로서 출가하여 걸식으로 생활하는 스님으로 250계를 받은 이.
주038)
비구니(比丘尼):bhikṣuni. 여자로서 출가하여 348계를 받은 이.
주039)
우바새(優婆塞):upāsaka. 속가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는 남자.
주040)
우바이(優婆夷):upāsikā. 속가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는 여자.
주041)
이라:여승이다. [女僧]+이(서술격조사)+다/라.
주042)
지븨:집에. 집+/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주043)
사라도:살아도. 살-[住]+아도/어도(양보의 연결어미).
주044)
계(戒):śīla. 3학의 하나. 불교 도덕의 총칭.
주045)
디녀:지녀. 디니-[持]+아/어.
주046)
반(半)티:반달같이. 반[半月](거-거, 명사)+티(조사).
주047)
안치고:앉히고. 앉-[坐]+히(사동접미사)+고.
주048)
사:사람의. 사람이. 사+/의(관형격조사). 여기 ‘-’는 주어적 관형격으로 쓰임.
주049)
안존:앉은. 앉-+오/우+ㄴ(관형사형 어미).
주050)
터히:터가. 텋[基](ㅎ종성체언)+이(주격조사).
주051)
더니라:같더니라. -[如]+더+니+라. ‘ㄷ’뒤에서 ‘’가 앞뒤의 무성폐쇄음 사이에서 생략된 것임.
주052)
설법(說法)시논:설법하시는. 說法-+시++오/우+ㄴ(관형사형 어미).
주053)
차제(次第)티:차례같이. 次第(··똉)+티(조사). 이 ‘次第’는 그 동국정운 한자음으로 보아서 15세기 후반의 ‘례’〈두언 10:13〉로 변천되기 전의 ‘뎨’와 거의 같은 음으로 봄.
주054)
사체법(四諦法):불교에서 이르는 네 가지 기본적인 진리. 고체(苦諦)·집체(集諦)·멸체(滅諦)·도체(道諦)를 이름. 여기, ‘諦’를 ‘체/제’ 두 가지로 읽음.
주055)
니더니:말하더니. 이르더니. 니-[謂]+더+니.
주056)
비허:뿌려. 빟-[散]+아/어.
주057)
모:모인 마음을. 몯-[合]+(/으)ㄴ.
주058)
:[心]+(목적격조사).
주059)
어즈려:어지럽혀. 혼란스럽게 하여. 어즐-[亂]+이(사동접미사)+아/어.
주060)
나토:하나도. 낳[一](ㅎ종성체언)+도(보조사).
주061)
몯게:못하게. 몯-+게. 무성폐쇄음 사이에서 ‘-’가 수의적으로 탈락하여 ‘몯게’로 나타남.
주062)
야:하거늘. -+거/아/어.
주063)
뉘:누가. 누[誰]+이/ㅣ(주격조사). ‘뉘(거성)’는 주격조사 결합형, ‘뉘(상성)’은 관형격조사 결합형임.
주064)
소작(所作)인고:저지른 것인가? 所作+이(서술격조사)+ㄴ고(라체 2인칭 의문법 종결어미). 의문법 종결어미 ‘-ㄴ가/ㄴ고’는 15세기에는 내적 사유구문에서만 사용되고 16세기 이후에는 직접의문으로 쓰이기 시작함. ‘소작’은 한 짓을 뜻함.
주065)
지 씨니:지은 것이니. 짓-[作](ㅅ불규칙)+(/으)ㅭ(관형사형 어미)#(형식명사)+이(서술격조사)+니.
주066)
저즈다:저지르다. 저즐-[作]+다. 저즈논 배이라(所作)〈내삼 44〉. → 23쪽 ‘27) 지즐다’.
주067)
 :하듯 한. -+#+(/으)ㄴ.
주068)
미(*마)리라:말이다. 말[言]+이(서술격조사)+라(설명법 종결어미). 성조가 상성이고 문맥으로 보아 ‘마리라’의 오각으로 보임.
주069)
고:것을. 곧[所](상성, 명사)+(목적격조사). 동음이의어로 ‘곧[卽]’, ‘곧(부사)’이 있음.
주070)
아니라:안 것이다. 안다. 알-[知]+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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