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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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국다존자의 항마 8


[우바국다존자의 항마 8]
尊者ㅣ 닐오 波旬아 주001)
파순(波旬)아:
파순아. 波旬+아(호격조사).
주002)
네:
네가. 네(상성, 주격).
無知야【無知 아로미 주003)
아로미:
아는 것이. 알-[知]+옴/움(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업슬 씨라】
우리 聲聞엣 사 如來 주004)
여래(如來):
여래께. 如來+(처소의 부사격조사). ‘’는 ‘ㅅ’과 ‘긔’로 분석될 수 있는데 ‘ㅅ’는 유정 존칭 체언에 사용되는 존칭의 관형격이고 ‘긔’는 낙차점 처소의 부사격조사로 ‘’는 존칭으로 쓰임.
가비니 주005)
가비니:
비교하는 것이. 가비-[譬]+(부정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계 주006)
계:
겨자짝을. 겨자씨를. 계자[芥]#[隻]+.
須彌山

월인석보 4:29ㄱ

견주며 주007)
견주며:
견주며. 견주-[比]+며.
반됫브를 주008)
반됫브를:
반딧불을. 반되[螢]+ㅅ(관형격조사)#블[화(火)]+을. ¶ 반되爲螢〈훈해 용자〉.
 래 주009)
 래:
해와 달에. [日]#[月]+애/에(처소의 부사격조사).
견주며처딘 주010)
처딘:
떨어진. 처디-[滴]+ㄴ(관형사형 어미).
이스를 바래 주011)
바래:
바다에. 바[海]+애/에.
견주 주012)
견주:
견주듯. 견주듯이. 견주-[比]+(비교의 연결어미).
니라 如來ㅅ 大慈悲 聲聞의그 주013)
성문(聲聞)의그:
성문에게.
업슨 거시니 부텨大慈悲실 주014)
대자비(大慈悲)실:
대자비이시므로. 大慈悲+∅(서술격조사)+시+ㄹ(이유·원인의 연결어미).
너를 罪 아니 주어시니와 주015)
주어시니와:
주셨지만. 주-[授]+거+시+니와. ‘-거니와/어니와’에 ‘-시-’가 결합될 때 ‘- 시-’가 ‘거/어’와 ‘니와’ 사이에 위치함. ‘주-’가 타동사이므로 ‘-어’가 쓰임.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나는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됨.
우리 聲聞엣 사 부텨 디 몯 주016)
몯:
못하므로. 몯-++(/으)ㄹ(이유·원인의 연결어미).
너를 다

월인석보 4:29ㄴ

리노라
주017)
다리노라:
다스리노라. 다리-[治]++오/우+라.
魔王이 닐오 엇던 因緣으로 如來 忍辱 주018)
인욕(忍辱):
6 바라밀의 하나. 온갖 모욕과 번뇌를 참고 원한을 일으키지 않음.
仙人 외야 주019)
외야:
되어. 외-[爲]+아/어/야. ‘외-’는 ‘-(평-평)’〈용가 98〉의 ‘ㅸ’ 소실로 ‘외-’가 됨.
겨 주020)
겨:
계실. 있을. 겨시-[在]+ㅭ(관형사형 어미).
제브터 주021)
제브터:
때부터. 제[時]+브터(보조사).
忍辱仙辱 주022)
욕(辱):
욕된. 辱-+(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욕-〉욕외-〉욕되-’로 변천됨.
 주023)
:
참는. -[忍]+(현재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
仙人이라】
長常 주024)
장상(長常):
늘. 항상. 長常(부사). 이는 앞의 ‘地位’의 경우처럼, 동국정운 한자음이 ‘’이나, ‘내내  잇디 아니커든(終不常住커든)’〈능엄 2:24ㄱ〉과 같이 당시의 독음을 알 수 있는 근거가 됨.
어즈료 주025)
어즈료:
어지럽히되. 어즐-[亂]+이(사동접미사)+오/우(양보의 연결어미).
야 주026)
야:
잠잠하여. 조용하여. -[默]+아/어/야.
겨시더니고 주027)
겨시더니고:
계셨습니까? 계시던 이입니까? 겨시-[在]+더(과서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상대높임 선어말어미)+고(설명의 의문법 종결어미).
尊者ㅣ 닐오 네 됴티 주028)
됴티:
좋지. 둏-[好]+디(부정 대상의 연결어미).
몯 因緣이 이셔 부텨모딘 주029)
모딘:
모진. 나쁜. 모딜-[惡]+ㄴ(관형사형 어미).
 머그

월인석보 4:30ㄱ

니 이 罪 만컨마 주030)
만컨마:
많았건만. 많-[多]+거(과거시상 선어말어미)+ㄴ마(양보의 연결어미).
부톄 샨 든 주031)
든:
뜻은. [意]+(/으)ㄴ(보조사).
나 야 주032)
야:
하여금. 더불어. 야(거-거, 부사). ¶ 大人이 나 야 阿郞을 뫼〈삼강 충:31〉.
너를 降服와 주033)
항복(降服)와:
항복하게 하여. 항복시켜. 降服-+ㅣ(사동접미사)+오(의도법 선어말어미)+아/어.
부텨 주034)
신(信)야:
믿어. 信-+아/어/야.
야 恭敬 주035)
공경(恭敬):
공경할. 恭敬-+(객체높임 선어말어미)+오/우+ㄹ(관형사형 어미).
 내면 주036)
내면:
내면. 내-[生, 發]+면(가정의 연결어미).
 주037)
:
마음의. [心]+ㅅ(관형격조사).
다로 주038)
다로:
탓으로. 때문으로. 닷[尤]+로(부사격조사).
地獄 주039)
지옥(地獄):
3악도의 하나. 생전에 악한 일을 한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세계로 ‘지옥도’를 이름.
餓鬼 주040)
아귀(餓鬼):
3악도의 하나. 생전에 악업을 저질러 아귀도에 떨어진 귀신으로 목구멍이 바늘구멍 같아서 음식을 먹을 수 없어 늘 굶주린다 함. 여기서는 ‘아귀도’를 가리킴.
畜生 주041)
축생(畜生):
3악도의 하나. 살아서 지은 죄업 때문에 죽은 뒤에 짐승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 동물의 세계. 여기서는 ‘축생도’를 이름.
애 아니 러디게 주042)
러디게:
떨어지게. 러디-[墮]+게.
시니 이 부텻 工巧신 주043)
공교(工巧)신:
공교로우신. 工巧-+시+ㄴ(관형사형 어미).
方便 주044)
방편(方便):
중생의 근기(根機)에 따라 쓰는 방법·수단을 이름. 뛰어난 교화 방법.
이시니【方便은 여러가짓 法을

월인석보 4:30ㄴ

工巧히 주045)
공교(工巧)히:
공교롭게. 工巧-+이(부사 파생접미사).
주046)
:
써. -[用]+아/어. 어간말의 ‘/으’ 모음은 모음 어미 ‘-아/어’ 앞에서 탈락됨은 현대어의 경우와 같음.
 주047)
:
남의. +/의(관형격조사).
주048)
기(機):
기근(機根)·근기(根機). 수행자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의 정신적 소질.
조차 주049)
조차:
좇아. 따라. 좇-[從]+아/어.
萬物을 利케 주050)
이(利)케:
이롭게. 利-+게(보조적 연결어미). ¶ 중생을 利케  씨라〈석상 13:38ㄱ〉.
실 씨라 機 트리니 주051)
트리니:
틀이니. 틀[機]+이(서술격조사)+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根ㄷ 字 주052)
근(根)ㄷ자(字):
根+ㄷ(사잇소리, 관형격조사)#字. 중세국어 관형격조사는 선행체언에 따라 ‘/의’와 ‘ㅅ’이 사용되었는데, 훈민정음 창제 초기의 문헌 특히 『용비어천가』, 『훈민정음언해』에는 선행 체언의 음절말 자음에 따라 ‘ㅂ, ㅸ, ㄷ, ㅿ, ㆆ, ㄱ’ 등이 쓰였음.
가지라 주053)
가지라:
한가지다. 가지[同]+∅(서술격조사)+다/라.
如來져그나 주054)
져그나:
적으나마. 져그나(상-평-거, 부사).
信  두면 아랫 주055)
아랫:
옛날의. 예전의. ‘아래’는 성조에 따라 의미 차이를 보임. ‘아래(평-상)’는 ‘아래, 뒤, 나중’의 뜻을, ‘아래(상-거/상-평)’는 ‘예전’의 뜻을 나타냄. 후자는 ‘아(상-거/상-평)’로도 나타남.
罪 다 업서 涅槃 得리라 주056)
득(得)리라:
(깨달아) 얻으리라. 얻을 것이다. 得-+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서술격조사 ‘이-’와 선어말어미 ‘-오/우-, -니-, -리-, -더-, -지-’등 뒤에서는 종결어미 ‘-다’가 ‘-라’로 교체됨.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저경〕 優波毱多答言 波旬汝無知見捉我聲聞比度如來 不可以芥子同彼須彌 螢火之光等於日月 一滴之水同于大海 如來大悲聲聞所無 佛大慈悲故不治汝 聲聞之人不同於佛故我治汝 魔言以何因緣 我從忍辱仙人已來乃至成佛 所作惱亂恒見慈愍而不加害 答言有不善因緣 於佛造惡心此罪雖積佛不毀汝 所以爾者 意欲令我調伏於汝 使汝於佛得信敬心 由是心故不墮地獄餓鬼畜生 (佛以是事故初不曾以一言毀汝 是故於汝恒生悲心) 佛以善巧方便欲使汝生於信心 由是少信因緣能得涅槃>(이상, 아육왕전, 상나화수인연, 〈대정신수대장경 제50, 119쪽 중~하〉)

[우바국다존자의 항마 8]
존자(우바국다)가 이르되, “파순아 네가 무지하여【‘무지’는 앎이 없는 것이다.】 우리 성문의 사람을 여래께 비교하는 것이 겨자 짝을(겨자씨를) 수미산에 견주며, 반딧불을 해와 달에 견주며, 떨어지는 이슬을 바다에 견주듯 하는 것이다. 여래의 대자비는 성문에게 없는 것이니, 부처님은 대자비하시므로 너를 죄 아니 주셨거니와 우리 성문의 사람은 부처님 같지 못하므로 너를 다스리노라.” 마왕이 이르되, “어떤 인연으로 여래께서 인욕선인 되어 계실 때부터【‘인욕선’은 욕된 일을 참는 선인이다.】 내가 항상 어지럽혔으되 잠잠하여 계셨습니까?” 존자가 이르되, “네가 좋지 못한 인연이 있어 부처님께 모진 마음을 먹으니, 이는 죄가 많건만 부처님이 잠잠하신 뜻은 나로 하여금 너를 항복하게 하여, 네가 부처님을 믿어 공경하는 마음을 내면, 이 마음 탓으로 지옥, 아귀, 축생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이것이 부처님의 공교하신 방편이시니【‘방편’은 여러 가지 법을 공교히 써 남의 근기를 따라 만물을 이롭게 하시는 것이다. ‘기’는 틀이니, ‘근’ 자의 뜻과 한가지다.】 네가 여래께 적으나마 믿는 마음을 두면(내면) 예전의 죄가 다 없어져 열반을 얻으리라.”
Ⓒ 역자 | 김영배 / 2010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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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파순(波旬)아:파순아. 波旬+아(호격조사).
주002)
네:네가. 네(상성, 주격).
주003)
아로미:아는 것이. 알-[知]+옴/움(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주004)
여래(如來):여래께. 如來+(처소의 부사격조사). ‘’는 ‘ㅅ’과 ‘긔’로 분석될 수 있는데 ‘ㅅ’는 유정 존칭 체언에 사용되는 존칭의 관형격이고 ‘긔’는 낙차점 처소의 부사격조사로 ‘’는 존칭으로 쓰임.
주005)
가비니:비교하는 것이. 가비-[譬]+(부정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주006)
계:겨자짝을. 겨자씨를. 계자[芥]#[隻]+.
주007)
견주며:견주며. 견주-[比]+며.
주008)
반됫브를:반딧불을. 반되[螢]+ㅅ(관형격조사)#블[화(火)]+을. ¶ 반되爲螢〈훈해 용자〉.
주009)
 래:해와 달에. [日]#[月]+애/에(처소의 부사격조사).
주010)
처딘:떨어진. 처디-[滴]+ㄴ(관형사형 어미).
주011)
바래:바다에. 바[海]+애/에.
주012)
견주:견주듯. 견주듯이. 견주-[比]+(비교의 연결어미).
주013)
성문(聲聞)의그:성문에게.
주014)
대자비(大慈悲)실:대자비이시므로. 大慈悲+∅(서술격조사)+시+ㄹ(이유·원인의 연결어미).
주015)
주어시니와:주셨지만. 주-[授]+거+시+니와. ‘-거니와/어니와’에 ‘-시-’가 결합될 때 ‘- 시-’가 ‘거/어’와 ‘니와’ 사이에 위치함. ‘주-’가 타동사이므로 ‘-어’가 쓰임.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나는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됨.
주016)
몯:못하므로. 몯-++(/으)ㄹ(이유·원인의 연결어미).
주017)
다리노라:다스리노라. 다리-[治]++오/우+라.
주018)
인욕(忍辱):6 바라밀의 하나. 온갖 모욕과 번뇌를 참고 원한을 일으키지 않음.
주019)
외야:되어. 외-[爲]+아/어/야. ‘외-’는 ‘-(평-평)’〈용가 98〉의 ‘ㅸ’ 소실로 ‘외-’가 됨.
주020)
겨:계실. 있을. 겨시-[在]+ㅭ(관형사형 어미).
주021)
제브터:때부터. 제[時]+브터(보조사).
주022)
욕(辱):욕된. 辱-+(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욕-〉욕외-〉욕되-’로 변천됨.
주023)
:참는. -[忍]+(현재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주024)
장상(長常):늘. 항상. 長常(부사). 이는 앞의 ‘地位’의 경우처럼, 동국정운 한자음이 ‘’이나, ‘내내  잇디 아니커든(終不常住커든)’〈능엄 2:24ㄱ〉과 같이 당시의 독음을 알 수 있는 근거가 됨.
주025)
어즈료:어지럽히되. 어즐-[亂]+이(사동접미사)+오/우(양보의 연결어미).
주026)
야:잠잠하여. 조용하여. -[默]+아/어/야.
주027)
겨시더니고:계셨습니까? 계시던 이입니까? 겨시-[在]+더(과서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상대높임 선어말어미)+고(설명의 의문법 종결어미).
주028)
됴티:좋지. 둏-[好]+디(부정 대상의 연결어미).
주029)
모딘:모진. 나쁜. 모딜-[惡]+ㄴ(관형사형 어미).
주030)
만컨마:많았건만. 많-[多]+거(과거시상 선어말어미)+ㄴ마(양보의 연결어미).
주031)
든:뜻은. [意]+(/으)ㄴ(보조사).
주032)
야:하여금. 더불어. 야(거-거, 부사). ¶ 大人이 나 야 阿郞을 뫼〈삼강 충:31〉.
주033)
항복(降服)와:항복하게 하여. 항복시켜. 降服-+ㅣ(사동접미사)+오(의도법 선어말어미)+아/어.
주034)
신(信)야:믿어. 信-+아/어/야.
주035)
공경(恭敬):공경할. 恭敬-+(객체높임 선어말어미)+오/우+ㄹ(관형사형 어미).
주036)
내면:내면. 내-[生, 發]+면(가정의 연결어미).
주037)
:마음의. [心]+ㅅ(관형격조사).
주038)
다로:탓으로. 때문으로. 닷[尤]+로(부사격조사).
주039)
지옥(地獄):3악도의 하나. 생전에 악한 일을 한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세계로 ‘지옥도’를 이름.
주040)
아귀(餓鬼):3악도의 하나. 생전에 악업을 저질러 아귀도에 떨어진 귀신으로 목구멍이 바늘구멍 같아서 음식을 먹을 수 없어 늘 굶주린다 함. 여기서는 ‘아귀도’를 가리킴.
주041)
축생(畜生):3악도의 하나. 살아서 지은 죄업 때문에 죽은 뒤에 짐승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 동물의 세계. 여기서는 ‘축생도’를 이름.
주042)
러디게:떨어지게. 러디-[墮]+게.
주043)
공교(工巧)신:공교로우신. 工巧-+시+ㄴ(관형사형 어미).
주044)
방편(方便):중생의 근기(根機)에 따라 쓰는 방법·수단을 이름. 뛰어난 교화 방법.
주045)
공교(工巧)히:공교롭게. 工巧-+이(부사 파생접미사).
주046)
:써. -[用]+아/어. 어간말의 ‘/으’ 모음은 모음 어미 ‘-아/어’ 앞에서 탈락됨은 현대어의 경우와 같음.
주047)
:남의. +/의(관형격조사).
주048)
기(機):기근(機根)·근기(根機). 수행자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의 정신적 소질.
주049)
조차:좇아. 따라. 좇-[從]+아/어.
주050)
이(利)케:이롭게. 利-+게(보조적 연결어미). ¶ 중생을 利케  씨라〈석상 13:38ㄱ〉.
주051)
트리니:틀이니. 틀[機]+이(서술격조사)+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주052)
근(根)ㄷ자(字):根+ㄷ(사잇소리, 관형격조사)#字. 중세국어 관형격조사는 선행체언에 따라 ‘/의’와 ‘ㅅ’이 사용되었는데, 훈민정음 창제 초기의 문헌 특히 『용비어천가』, 『훈민정음언해』에는 선행 체언의 음절말 자음에 따라 ‘ㅂ, ㅸ, ㄷ, ㅿ, ㆆ, ㄱ’ 등이 쓰였음.
주053)
가지라:한가지다. 가지[同]+∅(서술격조사)+다/라.
주054)
져그나:적으나마. 져그나(상-평-거, 부사).
주055)
아랫:옛날의. 예전의. ‘아래’는 성조에 따라 의미 차이를 보임. ‘아래(평-상)’는 ‘아래, 뒤, 나중’의 뜻을, ‘아래(상-거/상-평)’는 ‘예전’의 뜻을 나타냄. 후자는 ‘아(상-거/상-평)’로도 나타남.
주056)
득(得)리라:(깨달아) 얻으리라. 얻을 것이다. 得-+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서술격조사 ‘이-’와 선어말어미 ‘-오/우-, -니-, -리-, -더-, -지-’등 뒤에서는 종결어미 ‘-다’가 ‘-라’로 교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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