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4
- 성불의 증명과 알림
- 성불의 증명과 알림
성불의 증명과 알림
[성불의 증명과 알림]
彈王이 如來 묻 주001) 네 功德 주002) 은 뉘 주003) 본고 주004) 如來 주005) 치시니 주006) 즉자히 六種震動 닐오 주008) 내 본즈로라 주009) 더라 주010) 如來 成佛 주011) 야시 주012) 햇 주013) 神靈 주014) 이 虛空ㄱ 神靈 주015) 알외며 虛空ㄱ 神靈이 하 神靈 주016) 알외야 주017) 노 주018) 하 우희 주019) 니르리 주020) 뎐톄로 주021) 알외더라 주022)
묻：
묻되. 묻-[問](ㄷ불규칙)+(객체높임 선어말어미)+오/우(양보의 연결어미).
공덕(功德)：
좋은 일을 쌓은 공과 불도를 수행한 덕. 복덕.
뉘：
누가. 누[誰]+이/ㅣ(주격조사). ‘·뉘(거성)’은 주격조사 결합형, :뉘(상성)는 관형격조사 가 붙은 것임.
본고：
증거이냐? 증명하느냐? 본[本證]+고(설명의 의문법 종결어미).
여래(如來)：
여래가. 如來+∅(영형태 주격조사).
치시니：
가리키시니. 치-[指]+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의 연결어미).
월인석보 4:44ㄴ
고 堅窂 地神이 소사나아 주007) 소사나아：
솟아나. 솟아나서. 솟-[湧]+아/어(보조적 연결어미)#나-[出]’+아/어(보조적 연결어미). ‘솟나-’와 같은 뜻으로 쓰인 통사적 구성임.
닐오：
이르되. 이르기를. 니-/닐-[云]+오/우(양보의 연결어미).
본즈로라：
증거이도다. 본[本證]+이(서술격조사)+도/로(감탄법 선어말어미)+다(설명법 종결어미).
더라：
했다. -+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성불(成佛)：
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됨.
야시：
하시거늘. -+아/어/야+시+. 연결어미 ‘-아’는 모음조화에 따라 ‘-아/어’로 변하지만 ‘-’ 뒤에서만은 ‘야’로 변동됨.
햇：
땅에의. 땅의. [地](ㅎ종성체언)+애/에(처소의 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신령(神靈)：
신의 영혼.
허공(虛空)ㄱ 신령(神靈)：
허공의 신령께. 虛空+ㄱ(관형격조사)#神靈+(존칭의 부사격조사). ‘’는 ‘ㅅ’과 ‘긔’로 분석될 수 있는데 ‘ㅅ’는 유정 존칭 체언에 사용되는 존칭 관형격 ‘ㅅ’이고 ‘긔’는 낙차점 처소의 부사격조사 ‘’는 존칭으로 쓰임.
하신령(神靈)：
하늘의 신령께. 하[天]+ㆆ(관형격조사, 사잇소리)#神靈+(존칭의 부사격조사). ‘하’의 ‘ㆆ’은 ‘ㅎ종성체언’의 ‘ㅎ’이 아니라 체언 끝소리 ‘ㄹ’에 결합된 관형격조사(사잇소리)임. 당시에 ‘ㆆ’은 관형사형 어미 ‘-ㄹ’과 함께 쓰이는 것으로 뒤에 오는 낱말이 무성음일 때 한하여 사용되었으나, 드물게 ‘ㄹ’ 끝소리 명사와 다른 명사가 연결될 때 사용되기도 함. 듣 (塵垢)(월석 서문:8ㄴ). 당시 ‘하 神靈’의 일반적인 표기는 ‘하 神靈’임.
알외야：
알리어. 알외-[告]+아/어. ‘아/어’가 모음 ‘ㅣ’ 뒤에서 ‘야/여’로 변동된 것임.
노：
높은. 높-[高]+(/으)ㄴ(관형사형 어미).
우희：
위에. 웋(ㅎ종성체언)+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니르리：
이르끼까지. 니를-[至]+이(부사 파생접미사).
뎐톄로：
차례로 번갈아. 뎐톄로(평-거-거, 부사). → 25쪽 ‘33) 뎐톄로’.
알외더라：
알렸다. 알외-[告]+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다/라(설명법 종결어미).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저경 미상]
〔저경〕 〔역자 주〕* 저경 미상
[성불의 증명과 알림]
탄왕이 여래께 묻되, “너의 공덕은 누가 증명하느냐?” 여래가 땅을 가리키시니 즉시 여섯 가지로 땅이 움직이고 견로지신이 솟아나와 이르되, “내가 증명이다(증명한다).” 했다. 여래 성불하시거늘(하였는데), 땅의 신령이 허공의 신령께 알리며, 허공의 신령이 하늘의 신령께 알려서 또 높은 하늘 위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번갈아 알렸다.
Ⓒ 역자 | 김영배 / 2010년 11월 20일
부텻 본을 彈王이 묻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