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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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국다존자의 항마 4


[우바국다존자의 항마 4]
魔王 주001)
제:
자신의. 스스로의. 제[自](평성, 관형격). ‘제’는 성조로 주격과 관형격이 구별되는데 ‘제(상성)’는 주격형, ‘제(평성)’는 관형격임.
모 주002)
모:
목의. 목에. 목[頸]+/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중세국어의 처소의 부사격조사에는 ‘애/에, 예, /의’가 있다. 이 가운데 ‘/의’는 관형격 조사가 처소의 부사격조사로 쓰이므로 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라고 한다. 이 ‘-/의’는 주로 신체지칭 체언(, ), 방위지칭 체언(우, 앒, ), 지리·광물지칭 체언(, , 뫼, 길), 천문지칭 체언(새박, 아), 식물지칭 체언(나모, 섭) 뒤에 붙는 경향이 있음.
주거믈 앗다가 주003)
앗다가:
빼앗다가. 없애다가. 앗-[奪](ㅅ불규칙)+다가(전환의 연결어미).
몯야 大怒야 주004)
대노(大怒)야:
크게 노하여. 大怒-+아/어/야(보조적 연결어미).
虛空 주005)
허공(虛空)애:
허공에. 虛空+애/에(처소의 부사격조사).

월인석보 4:22ㄴ

솟라셔 주006)
솟라셔:
솟아 달려. 솟아올라서. 솟-[聳出](ㄷ불규칙)+아셔/어셔(보조적 연결어미). 이 어간은 본시 솟-[聳]#-[走]의 비통사적 합성어임.
닐오 주007)
내:
내가. 나+/의/ㅣ(주격조사). → 55쪽 ‘네’.
비록 몯 그른 주008)
그른 :
끄른 줄을. 푼 것을. 그르-[解]+ㄴ(관형사형 어미)#(의존명사)+.
諸天히 주009)
제천(諸天)히:
제천들이. 諸天+(복수접미사)+이(주격조사).
어루 주010)
어루:
능히. 가히. 넉넉히. 어루[可](평-거, 부사).
그르리라 주011)
그르리라:
끄를 것이다. 풀 것이다. 그르-[解]+ㄹ(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Ø(영형태 서술격조사)+다(설명법 종결어미).
毱多 주012)
국다(毱多)ㅣ:
국다가. 우바국다가.
닐오 주013)
네:
네가. 너+/의/ㅣ(주격조사). → 55쪽 ‘네’.
현마 주014)
현마:
아무리. 설마. 현마(거-평, 부사). 현마(거-평, 명사)는 ‘얼마’의 뜻임.
梵天이며 주015)
범천(梵天)이며:
범천이며. 梵天+이며(접속조사). ‘범천’은 색계(色界)의 초선천(初禪天)으로 욕계(欲界)의 음욕을 여의어서 항상 깨끗하고 조용하므로 일컫는 말.
釋提桓因 주016)
석제환인(釋提桓因):
Śacra-devānāṃ īndra. 수리산 꼭대기에 있는 도리천의 주인인 제석천을 이름.
이며 毗沙門天 주017)
비사문천(毗沙門天):
비사문. Vaiśramaṇa. 4천왕의 하나로 다문천(多聞天)이라고도 함. 북방을 지키며 사람들에게 복덕을 준다 함.
이며 아란 주018)
아란:
아무런. 아란(상-평-거, 관형사).
諸天그 주019)
제천(諸天)그:
제천들에게. 諸天+(복수접미사)+그(낙차점·처소의 부사격조사). ‘제천’은 천상(天上) 세계에 살며 불법을 수호하는 여러 신의 이름.
가도 몯 그르리라 魔王이 諸天 가아 주020)
가아:
가. 가서. 가-+아/어(보조적 연결어미).
그르고

월인석보 4:23ㄱ

주021)
그르고라:
끄르라. 풀라. 그르-[解]+고라(명령법 종결어미).
대 주022)
대:
하니. -+ㄴ대(조건의 연결어미).
諸天히 닐오 우리 주023)
우리:
우리야. 우리+(강세의 보조사).
그르리로다 주024)
그르리로다:
끄를 것이다. 그르-+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도(감탄법 선어말어미)+다/라. 선어말어미 ‘-도-’는 ‘-리-’와 서술격조사 ‘-이’ 다음에서 ‘-로-’로 변동됨.
야 梵天 가아 合掌야 그르고라 대 梵天對答호 주025)
대답(對答)호:
대답하되. 對答-+오/우(양보의 연결어미).
十力 世尊弟子 주026)
제자(弟子):
제자의. 弟子+(관형격조사).
혼 이리라 우리 히미 사오나 주027)
사오나:
약하여. 사오납-[劣](ㅂ불규칙)+아/어. 이 형용사는 경우에 따라서 ‘사납다, 억세다, 나쁘다, 못나다, 약하다’ 등 여러 가지로 풀이됨. → 23쪽 ‘28) 사오납다’.
현마 그르디 몯리니 주028)
몯리니:
못할 것이니. 몯-+ㄹ(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니.
十力 주029)
십력(十力):
부처님만이 가지고 있는 열 가지 지혜의 작용. → 109쪽 ‘십신력’.
은 열 가짓 神力이니 나 주030)
나:
하나는. 하낳[一](ㅎ종성체언)+(/으)ㄴ(보조사).

월인석보 4:23ㄴ

며
주031)
올며:
옳으며. 옳-[正]+(/으)며(나열의 연결어미).
주032)
왼:
그른. 외-[非]+ㄴ(관형사형 어미).
行애 眞實로 아실 씨오 주033)
아실씨오:
아시는 것이고. 알-[知]+(/으)시+ㅭ(관형사형 어미)#(의존명사)+이/ㅣ(서술격조사)+고/오(나열의 연결어미). ‘-고’는 ‘이/ㅣ’(서술격) 뒤에서 ‘ㄱ’ 약화로 유성후두마찰음 [ɦ]이 되어 ‘-오’ 로 표기된 것임.
둘 주034)
둘:
둘은. 둟[二](ㅎ종성체언)+(/으)ㄴ(보조사).
衆生 주035)
중생(衆生):
중생의. 衆生+/의(관형격조사).
三世 業報 주036)
업보(業報):
선·악의 업에 따라서 받는 고락(苦樂)의 과보.
 아실 씨오 세 주037)
세:
셋은. 셓[三](ㅎ종성체언)+(/으)ㄴ(보조사).
여러가짓 주038)
선(禪):
선나(禪那, dhyāna)의 준말. 마음을 한 곳에 모아 고요한 경지에 드는 일.
解脫 주039)
해탈(解脫):
vimokṣa. vimukta. 번뇌의 속박을 벗어나 자유로운 경계에 이르는 것. 열반의 딴 이름. 선정(禪定)의 딴 이름.
三昧와 주040)
삼매(三昧)와:
삼매를. 三昧+와(접속조사)+(목적격조사). 중세국어에서는 둘 이상의 체언이 연결될 때, 끝 체언 다음에도 ‘-과/와’를 쓴 다음에 문 성분에 해당하는 격조사가 결합되는데, 이런 용법을 집단곡용(集團曲用)이라 하고, 현대역으로 옮길 때는 마지막 접속조사는 빼고 격조사만을 옮김.
아실 씨오 解脫 미 주041)
미:
마음이. [心]+이(주격조사).
自在야 얽이디 주042)
얽이디:
얽매이지. 얽-[結縛]+이(사동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야 버서날 씨라 주043)
버서날 씨라:
벗어난 것이다. 벗-[脫](ㅅ불규칙)+아/어(보조적 연결어미)+나-[出]+ㅭ(관형사형 어미)#(의존명사)+이/ㅣ+다/라(설명법 종결어미).
네 주044)
네:
넷은. 넿[四](ㅎ종성체언)+(/으)ㄴ(보조사).
衆生여려 주045)
여려:
여러. ‘여려(평-거)’는 ‘여러(평-거)’의 오각으로 보임.
주046)
근(根):
근본이란 뜻. 눈·귀·코·혀·몸(眼耳鼻舌身)의 5근의 ‘근’으로 기관도 있고 능력도 있음을 뜻함. ‘근기(根機)’의 뜻으로 교법을 듣고 닦아서 증득하여 얻는 능력, 교법을 받은 중생의 성능을 이르기도 함.
어딜며 주047)
어딜며:
어질며. 어딜-[賢]+(/으)며(나열의 연결어미). ¶ 士 어딘 남지니니〈석상9:3ㄴ〉.
사오나  주048)
사오나 :
약한 것을. 억센 것을. 사오납-[惡](ㅂ불규칙)+ㄴ(관형사형 어미)#(의존명사)+(목적격조사).
아실 씨오 다 주049)
다:
다[五]+(보조사).
衆生의 種種앳 주050)
종종(種種)앳:
갖가지의 여러 종류의. 種種+애(처소의 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즐기논 주051)
즐기논:
즐기는. 즐기-[樂]+(현재시상 선어말어미)+오/우+ㄴ(관형사형 어미).
이 아실 씨오 여스슨 주052)
여스슨:
여슷[六]+은(보조사).
世間 種種앳 주053)
성(性):
사람이 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본연의 성품.
을 아실 씨오 닐구븐 주054)
닐구븐:
일곱은. 닐굽[七]+은(보조사).
一切 다 주055)
다:
다다른. 다-[到](ㄷ불규칙)+(/으)ㄴ(관형사형 어미).
고댓 주056)
고댓:
곳에. 곳에의. 곧[處]+애/에(처소의 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道 아실 씨오 여들븐 주057)
여들븐:
여덟은. 여듧[八]+은(보조사).
衆生 前生앳 이 다 아

월인석보 4:24ㄱ

실 씨오 아호븐 주058)
아호븐:
아홉은. 아홉[九]+은(보조사).
天眼 주059)
천안(天眼):
5안의 하나. 선정(禪定)을 닦아 얻게 되는 눈.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
으로 마  주060)
마 :
막은 데. 막-[障]+(/으)ㄴ(관형사형 어미)#[所].
업시 주061)
업시:
없이. 없-[無]+이(부사 파생접미사).
보실 씨오 주062)
보실 씨오:
보시는 것이고. 보-[視]+시+ㅭ#(의존명사)+이/ㅣ+고/오(나열의 연결어미).
열흔 주063)
열흔:
열은. 엻[十](ㅎ종성체언)+은(보조사).
주064)
누(漏):
āsrava. 번뇌의 다른 이름. 번뇌는 눈·귀 등 6근에서 밤낮 새어나와 그치지 않으며, 그것으로 우리 마음이 흘러 달아나게 하므로 ‘누’라 함.
다 주065)
다:
다한. 다-[盡]+ㄴ(관형사형 어미).
智慧 得실 씨라 주066)
득(得)실 씨라:
깨달아 얻으시는 것이다. 得-+시+ㅭ#(의존명사)+이/ㅣ+다/라(설명법 종결어미).
히 주067)
히:
차라리. 히(평-평, 부사). ¶ 衆生이 고디듣디 아니야 惡道애 러디리니 히 說法 마오〈석상 13:58ㄱ〉.
주068)
연(蓮)ㅅ불휘로:
연뿌리로. 蓮+ㅅ(관형격조사)#불휘[根]+로(도구의 부사격조사).
ㅅ 불휘로 須彌山 주069)
수미산(須彌山):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산. 둘레에 7산(山) 8해(海)가 있고 그 밖에 철위산(鐵圍山)이 둘려 있으며, 그 정상에 제석천이 사는 곳이 있다 함.
여 려니와 주070)
여려니와:
매어달겠지만. 여-[懸]+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거(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니와(양보의 연결어미). 여기 선어말어미 ‘-가-’는 ‘-거-’에 ‘-오/우-’가 결합된 이형태임. 이 경우 ‘-가-’는 주어 ‘내’에 호응됨.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남. 이런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됨.
글오려 주071)
글오려:
끄르려. 풀려. 그르-[解]+오/우+려(의도의 연결어미).
호 주072)
호:
하는 것은. 함은. -+옴/움(명사형 어미)+(/으)ㄴ(보조사).
닉젓디 주073)
닉젓디:
타당하지. 익숙하지. 가능하지. 닉젓-[妥]+디(부정 대상의 보조적 연결어미). ‘닉젓-’은 유일례로서 그 뜻을 ‘타당하다’로 추정하였음. ‘닉젓디 아니니라’ 부분이 저경의 ‘無有是處’이므로 ‘그럴 리가 없다, 온당치 않다’의 뜻으로 쓰인 것으로 보임. → 14쪽 ‘10) 닉젓다’.
아니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魔即自欲挽此屍却如似蚊子欲移須彌不能令動。) 魔欲解項死屍亦復如是。 魔大瞋恚踊身虛空而作是言。 我雖自不能得解脫。 我諸天足能解之 優波毱多語魔言 汝向梵天 釋提桓因毘沙門天。 (向魔醯首羅天婆樓那天。 乃至入於大火不能令燒。 入於大水不能爛。) 彼諸天等欲解汝縛永不能得。 於時魔王不用尊者之言 尋至彼諸天所欲求解縛。 然諸天等皆云。 我不能。 乃至到梵天所合掌言爲我解却 梵天答言十力世尊弟子所作 我力微弱終不能解 (假使毘嵐猛風不能吹却) 寧以藕根懸須彌山欲解此縛無有是處 >(이상, 아육왕전, 상나화수인연, 〈대정신수대장경 제50, 119쪽 상~중〉)

[우바국다존자의 항마 4]
마왕이 제 목의 주검을 없애려다가 못하여 대노하고 허공에 솟아올라서 이르되, “내가 비록 못 끌러도 내 제천들은 능히 풀 것이다.” 국다가 이르되, “너는 아무리 범천석제환인비사문천과 아무런(어떤) 제천들에게 가도 끄르지 못할 것이다.” 마왕이 제천께 가 끄르라 하니, 제천들이 이르되, “우리는 끄르지 못할 것이로다.” 하거늘, 범천께 가 합장하여 끄르라 하니 범천이 대답하되, “십력 세존의 제자가 한 일이라 우리는 힘이 약해서 차마 끄르지 못할 것이니【‘십력’은 열 가지의 신통력이니, 하나는 옳고 그른 행동에 〈대해서〉 진실로 아시는 것이고, 둘은 중생의 삼세 업보를 아시는 것이고, 셋은 여러 가지 선과 해탈과 삼매를 아시는 것이고, ‘해탈’은 마음이 자재하여 얽매이지 아니하고 벗어나는 것이다. 넷은 중생의 여러 근기가 어질며 약한 줄을 아시는 것이고, 다섯은 중생의 갖가지 즐기는 일을 아시는 것이고, 여섯은 세간 갖가지의 성품을 아시는 것이고, 일곱은 일체 다다른 곳의 도리를 아시는 것이고, 여덟은 중생들의 전생의 일을 모두 아시는 것이고, 아홉은 천안으로 막은(막힌) 데 없이 다 보시는 것이고, 열은 번뇌가 다한 지혜를 얻으시는 것이다.】 차라리 연뿌리로 수미산은 매어 달려니와(매어 달겠지만) 이것을 끄르려 함은 익숙하지 아니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10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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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제:자신의. 스스로의. 제[自](평성, 관형격). ‘제’는 성조로 주격과 관형격이 구별되는데 ‘제(상성)’는 주격형, ‘제(평성)’는 관형격임.
주002)
모:목의. 목에. 목[頸]+/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중세국어의 처소의 부사격조사에는 ‘애/에, 예, /의’가 있다. 이 가운데 ‘/의’는 관형격 조사가 처소의 부사격조사로 쓰이므로 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라고 한다. 이 ‘-/의’는 주로 신체지칭 체언(, ), 방위지칭 체언(우, 앒, ), 지리·광물지칭 체언(, , 뫼, 길), 천문지칭 체언(새박, 아), 식물지칭 체언(나모, 섭) 뒤에 붙는 경향이 있음.
주003)
앗다가:빼앗다가. 없애다가. 앗-[奪](ㅅ불규칙)+다가(전환의 연결어미).
주004)
대노(大怒)야:크게 노하여. 大怒-+아/어/야(보조적 연결어미).
주005)
허공(虛空)애:허공에. 虛空+애/에(처소의 부사격조사).
주006)
솟라셔:솟아 달려. 솟아올라서. 솟-[聳出](ㄷ불규칙)+아셔/어셔(보조적 연결어미). 이 어간은 본시 솟-[聳]#-[走]의 비통사적 합성어임.
주007)
내:내가. 나+/의/ㅣ(주격조사). → 55쪽 ‘네’.
주008)
그른 :끄른 줄을. 푼 것을. 그르-[解]+ㄴ(관형사형 어미)#(의존명사)+.
주009)
제천(諸天)히:제천들이. 諸天+(복수접미사)+이(주격조사).
주010)
어루:능히. 가히. 넉넉히. 어루[可](평-거, 부사).
주011)
그르리라:끄를 것이다. 풀 것이다. 그르-[解]+ㄹ(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Ø(영형태 서술격조사)+다(설명법 종결어미).
주012)
국다(毱多)ㅣ:국다가. 우바국다가.
주013)
네:네가. 너+/의/ㅣ(주격조사). → 55쪽 ‘네’.
주014)
현마:아무리. 설마. 현마(거-평, 부사). 현마(거-평, 명사)는 ‘얼마’의 뜻임.
주015)
범천(梵天)이며:범천이며. 梵天+이며(접속조사). ‘범천’은 색계(色界)의 초선천(初禪天)으로 욕계(欲界)의 음욕을 여의어서 항상 깨끗하고 조용하므로 일컫는 말.
주016)
석제환인(釋提桓因):Śacra-devānāṃ īndra. 수리산 꼭대기에 있는 도리천의 주인인 제석천을 이름.
주017)
비사문천(毗沙門天):비사문. Vaiśramaṇa. 4천왕의 하나로 다문천(多聞天)이라고도 함. 북방을 지키며 사람들에게 복덕을 준다 함.
주018)
아란:아무런. 아란(상-평-거, 관형사).
주019)
제천(諸天)그:제천들에게. 諸天+(복수접미사)+그(낙차점·처소의 부사격조사). ‘제천’은 천상(天上) 세계에 살며 불법을 수호하는 여러 신의 이름.
주020)
가아:가. 가서. 가-+아/어(보조적 연결어미).
주021)
그르고라:끄르라. 풀라. 그르-[解]+고라(명령법 종결어미).
주022)
대:하니. -+ㄴ대(조건의 연결어미).
주023)
우리:우리야. 우리+(강세의 보조사).
주024)
그르리로다:끄를 것이다. 그르-+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도(감탄법 선어말어미)+다/라. 선어말어미 ‘-도-’는 ‘-리-’와 서술격조사 ‘-이’ 다음에서 ‘-로-’로 변동됨.
주025)
대답(對答)호:대답하되. 對答-+오/우(양보의 연결어미).
주026)
제자(弟子):제자의. 弟子+(관형격조사).
주027)
사오나:약하여. 사오납-[劣](ㅂ불규칙)+아/어. 이 형용사는 경우에 따라서 ‘사납다, 억세다, 나쁘다, 못나다, 약하다’ 등 여러 가지로 풀이됨. → 23쪽 ‘28) 사오납다’.
주028)
몯리니:못할 것이니. 몯-+ㄹ(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니.
주029)
십력(十力):부처님만이 가지고 있는 열 가지 지혜의 작용. → 109쪽 ‘십신력’.
주030)
나:하나는. 하낳[一](ㅎ종성체언)+(/으)ㄴ(보조사).
주031)
올며:옳으며. 옳-[正]+(/으)며(나열의 연결어미).
주032)
왼:그른. 외-[非]+ㄴ(관형사형 어미).
주033)
아실씨오:아시는 것이고. 알-[知]+(/으)시+ㅭ(관형사형 어미)#(의존명사)+이/ㅣ(서술격조사)+고/오(나열의 연결어미). ‘-고’는 ‘이/ㅣ’(서술격) 뒤에서 ‘ㄱ’ 약화로 유성후두마찰음 [ɦ]이 되어 ‘-오’ 로 표기된 것임.
주034)
둘:둘은. 둟[二](ㅎ종성체언)+(/으)ㄴ(보조사).
주035)
중생(衆生):중생의. 衆生+/의(관형격조사).
주036)
업보(業報):선·악의 업에 따라서 받는 고락(苦樂)의 과보.
주037)
세:셋은. 셓[三](ㅎ종성체언)+(/으)ㄴ(보조사).
주038)
선(禪):선나(禪那, dhyāna)의 준말. 마음을 한 곳에 모아 고요한 경지에 드는 일.
주039)
해탈(解脫):vimokṣa. vimukta. 번뇌의 속박을 벗어나 자유로운 경계에 이르는 것. 열반의 딴 이름. 선정(禪定)의 딴 이름.
주040)
삼매(三昧)와:삼매를. 三昧+와(접속조사)+(목적격조사). 중세국어에서는 둘 이상의 체언이 연결될 때, 끝 체언 다음에도 ‘-과/와’를 쓴 다음에 문 성분에 해당하는 격조사가 결합되는데, 이런 용법을 집단곡용(集團曲用)이라 하고, 현대역으로 옮길 때는 마지막 접속조사는 빼고 격조사만을 옮김.
주041)
미:마음이. [心]+이(주격조사).
주042)
얽이디:얽매이지. 얽-[結縛]+이(사동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43)
버서날 씨라:벗어난 것이다. 벗-[脫](ㅅ불규칙)+아/어(보조적 연결어미)+나-[出]+ㅭ(관형사형 어미)#(의존명사)+이/ㅣ+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주044)
네:넷은. 넿[四](ㅎ종성체언)+(/으)ㄴ(보조사).
주045)
여려:여러. ‘여려(평-거)’는 ‘여러(평-거)’의 오각으로 보임.
주046)
근(根):근본이란 뜻. 눈·귀·코·혀·몸(眼耳鼻舌身)의 5근의 ‘근’으로 기관도 있고 능력도 있음을 뜻함. ‘근기(根機)’의 뜻으로 교법을 듣고 닦아서 증득하여 얻는 능력, 교법을 받은 중생의 성능을 이르기도 함.
주047)
어딜며:어질며. 어딜-[賢]+(/으)며(나열의 연결어미). ¶ 士 어딘 남지니니〈석상9:3ㄴ〉.
주048)
사오나 :약한 것을. 억센 것을. 사오납-[惡](ㅂ불규칙)+ㄴ(관형사형 어미)#(의존명사)+(목적격조사).
주049)
다:다[五]+(보조사).
주050)
종종(種種)앳:갖가지의 여러 종류의. 種種+애(처소의 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051)
즐기논:즐기는. 즐기-[樂]+(현재시상 선어말어미)+오/우+ㄴ(관형사형 어미).
주052)
여스슨:여슷[六]+은(보조사).
주053)
성(性):사람이 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본연의 성품.
주054)
닐구븐:일곱은. 닐굽[七]+은(보조사).
주055)
다:다다른. 다-[到](ㄷ불규칙)+(/으)ㄴ(관형사형 어미).
주056)
고댓:곳에. 곳에의. 곧[處]+애/에(처소의 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057)
여들븐:여덟은. 여듧[八]+은(보조사).
주058)
아호븐:아홉은. 아홉[九]+은(보조사).
주059)
천안(天眼):5안의 하나. 선정(禪定)을 닦아 얻게 되는 눈.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
주060)
마 :막은 데. 막-[障]+(/으)ㄴ(관형사형 어미)#[所].
주061)
업시:없이. 없-[無]+이(부사 파생접미사).
주062)
보실 씨오:보시는 것이고. 보-[視]+시+ㅭ#(의존명사)+이/ㅣ+고/오(나열의 연결어미).
주063)
열흔:열은. 엻[十](ㅎ종성체언)+은(보조사).
주064)
누(漏):āsrava. 번뇌의 다른 이름. 번뇌는 눈·귀 등 6근에서 밤낮 새어나와 그치지 않으며, 그것으로 우리 마음이 흘러 달아나게 하므로 ‘누’라 함.
주065)
다:다한. 다-[盡]+ㄴ(관형사형 어미).
주066)
득(得)실 씨라:깨달아 얻으시는 것이다. 得-+시+ㅭ#(의존명사)+이/ㅣ+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주067)
히:차라리. 히(평-평, 부사). ¶ 衆生이 고디듣디 아니야 惡道애 러디리니 히 說法 마오〈석상 13:58ㄱ〉.
주068)
연(蓮)ㅅ불휘로:연뿌리로. 蓮+ㅅ(관형격조사)#불휘[根]+로(도구의 부사격조사).
주069)
수미산(須彌山):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산. 둘레에 7산(山) 8해(海)가 있고 그 밖에 철위산(鐵圍山)이 둘려 있으며, 그 정상에 제석천이 사는 곳이 있다 함.
주070)
여려니와:매어달겠지만. 여-[懸]+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거(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니와(양보의 연결어미). 여기 선어말어미 ‘-가-’는 ‘-거-’에 ‘-오/우-’가 결합된 이형태임. 이 경우 ‘-가-’는 주어 ‘내’에 호응됨.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남. 이런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됨.
주071)
글오려:끄르려. 풀려. 그르-[解]+오/우+려(의도의 연결어미).
주072)
호:하는 것은. 함은. -+옴/움(명사형 어미)+(/으)ㄴ(보조사).
주073)
닉젓디:타당하지. 익숙하지. 가능하지. 닉젓-[妥]+디(부정 대상의 보조적 연결어미). ‘닉젓-’은 유일례로서 그 뜻을 ‘타당하다’로 추정하였음. ‘닉젓디 아니니라’ 부분이 저경의 ‘無有是處’이므로 ‘그럴 리가 없다, 온당치 않다’의 뜻으로 쓰인 것으로 보임. → 14쪽 ‘10) 닉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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