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교화 3]
그
저긔 주001) 저긔: 때에. 적에. 적+/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두
바지 주002) 바지: 장사치. 상인(商人). 이는 [商]+바지[匠]의 복합어임.
五百 바지
월인석보 4:56ㄱ
리고 주003) 리고: 데리고. 거느리고. 리-[率]+고.
如來 주004) 여래(如來): 여래께. 如來+(부사격조사). ‘’는 ‘ㅅ’과 ‘긔’로 분석될 수 있는데 ‘ㅅ’는 유정 존칭 체언에 사용되는 존칭 관형격이고 ‘긔’는 낙차점 처소의 부사격조사로 ‘’는 존칭으로 쓰임.
가아 주005) 머리
조 주006) 조: 조아려. 좃-[稽](상성, ㅅ불규칙 동사)++아/어.
저고 주007) 저고: 절하고. 절-[拜](거성, 동사)++고.
주008) : 사로되. -[白]+오/우(양보의 연결어미).
世尊하 주009) 세존(世尊)하: 세존이시여. 世尊+하(존칭의 호격조사).
우리
어엿비 주010) 어엿비: 불쌍히. 어엿브-[憐,恤]+이(부사 파생접미사).
너기샤 주011) 너기샤: 여기시어. 너기-[念]+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어(보조적 연결어미).
조 주012) 조: 깨끗한. 좋-[淨]+(/으)ㄴ(관형사형 어미).
麨酪蜜摶 주013) 초락밀단(麨酪蜜摶): 소나 양의 젖에 꿀을 두고 뭉친 음식.
바쇼셔 주014) 바쇼셔: 받으십시오. 받-[受]+(/으)쇼셔(명령법 종결어미).
如來 너기샤 주015) 너기샤: 여기시되. 너기-[念]+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양보의 연결어미). ‘-’는 반드시 의도법 선어말어미를 취하는데 ‘-샤-’는 ‘-시-’의 의도법 선어말어미 연결형임.
아랫 諸佛이
바리로 주016) 바리로: 바리때로. 바리[鉢]+로(도구의 부사격조사).
바다 주017) 바다: 받아. 받-[受]+아/어(보조적 연결어미).
좌시니 주018) 좌시니: 자시니. 잡수시니. 좌시-[食]+(현재시상 선어말어미)+니(이유·원인의 연결어미).
내
이제 주019) 이제: 이제. 지금. 이제[今](거-평, 명사).
므스그로 주020) 므스그로: 무엇으로. 므슥(평-평, 대명사)+(/으)로(도구의 부사격조사).
바다
머그려뇨 주021) 머그려뇨: 먹으려느냐? 먹으려는가? 먹을까? 먹-[食]+(/으)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거/어+니오/뇨(의문법 종결어미).
더시니 주022) 더시니: 하시더니. -+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니.
그저긔
四天王이 各各
월인석보 4:56ㄴ
金바리 주023) 금(金)바리: 금 바리때를. 金#바리[鉢]+(목적격조사).
가져 와
世尊하 우리 어엿비 너기샤 이 바리로 바다 좌쇼셔
世尊이 아니
바다시 주024) 바다시: 받으시거늘. 받-[受]+아+시+. ‘아/어’ 연결어미 ‘-아/어’에 선어말어미 ‘-시-’가 결합할 때 ‘-시아’로 되지 않고 한 형태소 안에 ‘-시-’가 삽입된다. 이런 형태를 불연속형태소라고 함.
四天王이
金바리란 주025) 금(金)바리란: 금 바리때는. 金#바리+란(보조사).
리고 주026) 銀바리
가져다가 주027) 가져다가: 가져다가. 가지-[持]+아/어(선어말어미)+다가(전환의 연결어미).
몬졋 로 주028) 몬졋 로: 먼저의 모습으로. 먼저. 몬져[先](평-평, 부사)+ㅅ(관형격조사)#(樣)+(/으)로(도구의 부사격조사).
주029) : 사뢰어. 여쭈어. -[白](ㅂ불규칙)+아/어.
받 주030) 받: 바치거늘. 받-[奉]+거/아/어.
世尊이 아니
바신대 주031) 바신대: 받으시니. 받-[受]+(/으)시+ㄴ대(조건의 연결어미).
四天王이
玻瓈 주032) 瑠 월인석보 4:57ㄱ
璃 주033) 赤珠 주034) 瑪瑙 주035) 마노(瑪瑙): 칠보의 하나. 짙은 녹색의 보옥.
硨磲 주036) 바리 다 그 로 받다가 몯야
毗沙門天王 주037) 비사문천왕(毗沙門天王): 4천왕의 하나. 다문천(多聞天).
이 세
天王려 주038) 천왕(天王)려: 천왕에게. 天王+려(부사격조사). ‘려(평거)’는 현대국어 ‘더러’로 연결되는 조사로 기원적으로는 ‘리-[率](평-거)’의 부사형이 문법화된 형태. ‘려’는 항상 ‘니-[謂]’, ‘묻-[問]’의 지배를 받음.
닐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상인 교화 3]
그때 두 상인이 오백 〈명의〉 상인을 데리고 여래께 가서 머리 조아려 절하고 여쭈되, “세존이시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깨끗한 초락밀단을 받으십시오.” 여래께서 여기시되, ‘예전의 제불이 바리때로 받아 잡수시니, 내 이제 무엇으로 받아 먹을까?’ 하시더니, 그때 사천왕이 각각 금 바리때를 가져와 사뢰되, “세존이시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이 바리때로 받아 잡수십시오.” 세존이 받지 않으시거늘 사천왕이 금 바리때는 버리고, 은 바리때를 가져다가 먼저 모양으로 사뢰어 바치거늘, 세존이 또 받지 않으시니, 사천왕이 파려, 유리, 적주, 마노, 차거〈로 된〉 바리때를 다 그 모양으로 바치다가 못하고 비사문천왕이 세 천왕에게 이르되,
Ⓒ 역자 | 김영배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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