優波毱多 주001) 우바국다(優波毱多): upagupta. 불법을 상나화수존자에게서 전해 받은 제4조. ‘우바국다’의 제2 음절 한자음은 「월인천강지곡」 기75〈상:27〉에는 ‘婆빠’로 되어 있는데, 이 복각본에는 ‘波방’로, 초간본 〈월석 25:12ㄴ〉에도 ‘波방’ 같은 표기로 나옴.
尊者 주002) 존자(尊者): arya. 성자·현자(賢者)라 번역. 존중하고 덕 있는 이를 공경하는 칭호.
ㅣ
妙法 주003) 묘법(妙法): 이 협주는 「월인천강지곡」〈상:27ㄴ〉에는 없었던 것이 「월인석보」로 합편하는 과정에서 삽입된 것으로 봄.
을
펴거늘 주004) 펴거늘: 펴거늘. 펴-[展]+거늘(설명·이유·원인의 연결어미).
魔王이
외니다 주005) 외니다: 침범했습니다. 맞서 덤비었습니다. 외-[跋扈]+니(확인법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라(설명법 종결어미). ¶ 狄人이 외어늘〈용가 4장〉.
【妙法은 微妙 주006) 미묘(微妙): 자세하고 깊이 있게 잘 되어 있어 묘함.
法이니 나다나디 주007) 나다나디: 나타나지. 나다나-[現]+디(부정 대상의 연결어미).
아니야 니 주008) 니: 찬찬히. 차분히. 니(평-평-평, 부사). 이는 초기 문헌에서는 처음 보이는 것으로 종래는 16세기 「번역박통사」〈상:24ㄱ〉의 용례가 있었음. 이 구성은 본시 ‘-+이’로 어간말모음 ‘ㆍ’가 접미사 ‘-이’ 앞에서 탈락되어 ‘히’가 되고, 여기에 유성음 사이에 ‘ㅎ’ 탈락으로 ‘니’가 된 것으로 봄. → 22쪽 ‘26) 니’.
기푸미 주009) 기푸미: 깊은 것이. 깊-[深]+옴/움(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微오 至極야 말로 몯 주010) 몯: 못. 몯[否](상성, 부사). 명사 ‘못[池](거성)’과는 구별됨.
다 닐오미 주011) 니로미: 이르는 것이. 이름이. 니르-[謂]+옴/움(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妙ㅣ라】 大慈悲 주012) 대자비(大慈悲): 대자대비. 불·보살의 넓고 큰 자비. ‘자비’란 적극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을 자(慈)라 하고, 소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것을 비(悲)라 함.
世尊ㅅ긔 주013) 세존(世尊)ㅅ긔: 세존께. 世尊+ㅅ긔(낙차점·처소의 부사격조사).
버릇업던 주014) 버릇업던: 버릇없던. 무례하던. 버릇없-[無禮](평-거-상, 형용사)+(객체높임 선어말어미)+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형어미). ‘업’은 ‘없-’의 8종성 표기로 봄.
일 주015) 일: 일을. 일[事](상성)+(목적격조사)→ 32쪽 ‘을’.
魔王이
뉘으츠니월인석보 4:15ㄴ
다 주016) 뉘으츠니다: 뉘우쳤습니다. 뉘우친 것입니다. 뉘읓-[悔]+(/으)니(확인법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칠십오
우바국다존자가 묘법을 펴거늘
마왕이 맞서 덤비었습니다.
【‘묘법’은 미묘한 법이니 나타나지 아니하여 찬찬히 깊은 것이 ‘미’이고, 지극하여 말로 다 이르지 못하는 것이 ‘묘’이다.】 대자대비한 세존께 버릇없었던 일을 마왕이 뉘우쳤습니다.
Ⓒ 역자 | 김영배 / 2010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