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 七十二
六〔天 주001) 육천(六天): 육욕천(六欲天), 또는 욕계(欲界) 육천. 이 하늘 사람들은 모두 욕락(欲樂)이 있으므로 욕천(欲天)이라고도 함.
八〕部 주002) 팔부(八部): 천룡(天龍) 팔부. 불법을 수호하는 여러 신들로, 천(天)·용(龍)·야차(夜叉)·건달바(乾達婆)·아수라(阿修羅)·가루라(迦樓羅)·긴나라(緊那羅)·마후라가(摩睺羅伽)를 이름.
鬼兵이
波旬의 〔말
드러 와 주003) 드러 와: 듣고 와서. 듣-[聞](ㄷ불규칙 동사)+아/어(보조적 연결어미).
모〕딘
〔들 주004) 들: 뜻을. 생각을. [意]+/을(목적격조사). ¶ 하 디시니(天心)〈용가 4〉.
일〕우오려 주005) 일우오려: 이루려. 일우-[成]+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려(의도의 연결어미). 여기 선어말어미 ‘-오-’는 본래 쓰일 자리가 아닌 경우에 쓰인 보기임. 어간이 ‘아, 어, 오, 우’ 모음으로 끝난 경우에는 ‘-오/우-’가 쓰이지 않고, 어간의 성조가 바뀌었음. ‘보’와 같이 동사 어간이 ‘아, 어, 오, 우’로 끝났을 때 선어말어미 ‘-오/우-’는 드러나지 않고 어간의 성조만(·보- → :보·) 상성으로 변동됨. → 32쪽 ‘항(降)요리라’.
터니 주006) 터니: 하더니. ‘-+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니’에서, 어간 ‘-’와 ‘선어말어미 ’-더-‘의 축약으로 ‘터’가 된 것임.
월인석보 4:3ㄴ
無數
天子 天〔女 주007) 천자천녀(天子天女): 하늘의 신과 여신들을 가리킴.
ㅣ
부〕텻 주008) 부텻: 부처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관형격조사에는 ‘/의, ㅅ’이 있는바, 앞선 체언의 모음이 양성이면 ‘-’, 음성이면 ‘-의’가 쓰이고, 유정물(有情物)을 가리키는 평칭(平稱) 체언에는 ‘-/의’가, 무정물(無情物)을 가리키는 체언이나, 유정물을 가리키는 존칭 체언에는 ‘ㅅ’이 쓰이는데. 여기서는 ‘부텨’가 존칭이므로 ‘ㅅ’이 쓰인 것임.
光明 〔보〕
됴 주009) 됴: 좋은. 둏-[好]+(/으)ㄴ(관형사형 어미).
〔
주010) : 마음을. [心]+(목적격조사).
내〕〔니 주011) 내니: 내니. 내었습니다. 내-[出]#[引]+(객체높임 선어말어미)+(/으)니(종결어미). 객체높임의 선어말어미에는 ‘--/--/--/--/--/--’의 여러 이형태가 있으나, 처음 셋은 어간 말음이 ‘ㄱ, ㅂ, ㅅ, ㅎ’이면 ‘--’이, 어간 말음이 ‘ㄷ, ㅈ, ㅊ’이면 ‘--’이, 어간 말음이 모음이나 유성자음이면 ‘--’이 쓰이고, 뒤의 셋은 앞의 ‘----/--’이 모음어미나 매개모음을 취하는 어미 앞에서 ‘ㅂ불규칙활용’을 하여 ‘-/--/--’으로 각각 변동됨. ⟶ 33쪽 ‘며’.
〕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칠십이
육천 팔부의 귀병이
파순의 말을 듣고 와서 모진 뜻을 이루려 하더니.
무수한 천자와 천녀들이 부처님의 광명을 보아 좋은 마음을 내니.
Ⓒ 역자 | 김영배 / 2010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