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卽前第二發菩提心也ㅣ라 直心으로 正念眞如故로 淸淨矣니 故로 偈中에 直云菩提心也시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2:90ㄴ
華嚴에 云샤 忘失菩提心고 而修諸善根면 魔所攝持라 시니 旣爲所攝면 卽過患이 衆多릴 故로 請發心因緣샤 令得永離케 시니라 且中間애 忘失야도 善根이 猶被攝持온 況都未發心면 諸行이 豈離彼業리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1의2:90ㄴ
곧
알 주001) 알: 앞의. 앒+(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둘찻 주002) 둘찻: 둘ㅎ+자(서수사 파생 접미사)+ㅅ(관형격조사). ‘둘짯’으로도 나타남. 순서를 뜻하는 접미사는 ‘-차히, -채, -차, -자히, -재, -자’ 등으로 나타난다.
菩提心發호미라 直心으로 眞如를 正히 念 젼로 淸淨니 그럴 偈中에
바 주003) 바: 바로. 바-[直]+∅(부사파생접미사).
菩提心이라 니시니라 華嚴에 니샤 菩
원각경언해 상1의2:91ㄱ
提心을
니저 주004) 일코 주005) 한 주006) 善根을
닷면 주007) 魔 주008) 마(魔): 마(魔)의. 관형격조사 ‘-’를 쓴 것은 궁극적으로 명사구 ‘~곧’을 한정하기 때문임.
자바 가지논 고디라 시니
마 주009) 자표미 주010) 자표미: 잡힘이. 잡-+히(피동접미사)+옴(명사형어미)+이.
외면 주011) 곧 過患이
하릴 주012) 하릴: 많을 것이므로. 하-[多]+리(추측의 선어말어미)+ㄹ.
發心因緣을 請샤 永히
여희요 주013) 얻게 시니라 中間애 니저일허도 善根이 오히려 자바 가죠
닙곤 주014) 닙곤: 입거늘. 닙-[被]+곤(연결어미). 연결어미 ‘-곤’은 종속절을 이끄는데, 종속절의 사실에 비추어 주절의 사실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하는 의미의 문장에 쓰인다. ‘-곤’ 뒤에는 의문문이 이어지는데, 문장부사 ‘며’를 수반하는 일이 많다.
며 다 發心 몯면 諸行이
엇뎨 주015) 엇뎨: 어찌. ‘엇디’와 공존하는데, 의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엇뎨’는 ‘엇디’에 부사격조사 ‘-에’가 통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된다.
뎌 주016) 業을
여희리오 주017) 여희리오: 벗어나리오. ‘-오’는 의문종결어미 ‘-고’의 /ㄱ/이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변화한 것이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