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3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3집 상1의2
  • 1. 문수사리보살장(文殊師利菩薩章)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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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처님께 드리는 질문 19


【경】 發淸淨心야

淸淨心을 發야

청정심(淸淨心)을 발하여

【종밀주석】 卽前第二發菩提心也ㅣ라 直心으로 正念眞如故로 淸淨矣니 故로 偈中에 直云菩提心也시니라

원각경언해 상1의2:90ㄴ

華嚴에 云샤 忘失菩提心고 而修諸善根면 魔所攝持라 시니 旣爲所攝면 卽過患이 衆多릴 故로 請發心因緣샤 令得永離케 시니라 且中間애 忘失야도 善根이 猶被攝持온 況都未發心면 諸行이 豈離彼業리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상1의2:90ㄴ

알 주001)
알:
앞의. 앒+(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둘찻 주002)
둘찻:
둘ㅎ+자(서수사 파생 접미사)+ㅅ(관형격조사). ‘둘짯’으로도 나타남. 순서를 뜻하는 접미사는 ‘-차히, -채, -차, -자히, -재, -자’ 등으로 나타난다.
菩提心發호미라 直心으로 眞如를 正히 念 젼로 淸淨니 그럴 偈中에 바 주003)
바:
바로. 바-[直]+∅(부사파생접미사).
菩提心이라 니시니라 華嚴에 니샤 菩

원각경언해 상1의2:91ㄱ

提心을 니저 주004)
니저:
잊어. 닞-[忘]+어.
일코 주005)
일코:
잃고. 잃-[失]+고.
주006)
한:
많은. 하-[多]+ㄴ.
善根을 닷면 주007)
닷면:
닦으면. -[修]+()면.
魔 주008)
마(魔):
마(魔)의. 관형격조사 ‘-’를 쓴 것은 궁극적으로 명사구 ‘~곧’을 한정하기 때문임.
자바 가지논 고디라 시니 마 주009)
마:
이미.
자표미 주010)
자표미:
잡힘이. 잡-+히(피동접미사)+옴(명사형어미)+이.
외면 주011)
외면:
되면. 다〉외다.
곧 過患이 하릴 주012)
하릴:
많을 것이므로. 하-[多]+리(추측의 선어말어미)+ㄹ.
發心因緣을 請샤 永히 여희요 주013)
여희요:
벗어남을. 여희-[離]+옴+.
얻게 시니라  中間애 니저일허도 善根이 오히려 자바 가죠 닙곤 주014)
닙곤:
입거늘. 닙-[被]+곤(연결어미). 연결어미 ‘-곤’은 종속절을 이끄는데, 종속절의 사실에 비추어 주절의 사실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하는 의미의 문장에 쓰인다. ‘-곤’ 뒤에는 의문문이 이어지는데, 문장부사 ‘며’를 수반하는 일이 많다.
며 다 發心 몯면 諸行이 엇뎨 주015)
엇뎨:
어찌. ‘엇디’와 공존하는데, 의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엇뎨’는 ‘엇디’에 부사격조사 ‘-에’가 통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된다.
주016)
뎌:
저. 뎌〉져〉저.
業을 여희리오 주017)
여희리오:
벗어나리오. ‘-오’는 의문종결어미 ‘-고’의 /ㄱ/이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변화한 것이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곧 앞의 둘째 보리심(菩提心)을 발함이다. 직심(直心)으로 진여(眞如)를 정(正)히 염(念)한 까닭으로 청정(淸淨)하니, 그러므로 게(偈) 중에 바로 보리심(菩提心)이라 이르신 것이다. 화엄경(華嚴經)에 이르시되, 보리심(菩提心)을 잊어 잃어버리고 많은 선근(善根)을 닦으면 마(魔)의 잡아가지는 바이라 하시니, 이미 잡힘이 되면 곧 과환(過患)이 많을 것이므로 발심(發心) 인연(因緣)을 청하시어 영원히 벗어남을 얻게 하시니라. 또 중간(中間)에 잊어 잃어도 선근(善根)이 오히려 잡아 가짐을 입거늘 하물며 다 발심(發心)을 하지 못하면 제행(諸行)이 어찌 저 업(業)을 벗어나리오?
Ⓒ 역자 | 이유기 / 2005년 5월 1일

주석
주001)
알:앞의. 앒+(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002)
둘찻:둘ㅎ+자(서수사 파생 접미사)+ㅅ(관형격조사). ‘둘짯’으로도 나타남. 순서를 뜻하는 접미사는 ‘-차히, -채, -차, -자히, -재, -자’ 등으로 나타난다.
주003)
바:바로. 바-[直]+∅(부사파생접미사).
주004)
니저:잊어. 닞-[忘]+어.
주005)
일코:잃고. 잃-[失]+고.
주006)
한:많은. 하-[多]+ㄴ.
주007)
닷면:닦으면. -[修]+()면.
주008)
마(魔):마(魔)의. 관형격조사 ‘-’를 쓴 것은 궁극적으로 명사구 ‘~곧’을 한정하기 때문임.
주009)
마:이미.
주010)
자표미:잡힘이. 잡-+히(피동접미사)+옴(명사형어미)+이.
주011)
외면:되면. 다〉외다.
주012)
하릴:많을 것이므로. 하-[多]+리(추측의 선어말어미)+ㄹ.
주013)
여희요:벗어남을. 여희-[離]+옴+.
주014)
닙곤:입거늘. 닙-[被]+곤(연결어미). 연결어미 ‘-곤’은 종속절을 이끄는데, 종속절의 사실에 비추어 주절의 사실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하는 의미의 문장에 쓰인다. ‘-곤’ 뒤에는 의문문이 이어지는데, 문장부사 ‘며’를 수반하는 일이 많다.
주015)
엇뎨:어찌. ‘엇디’와 공존하는데, 의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엇뎨’는 ‘엇디’에 부사격조사 ‘-에’가 통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된다.
주016)
뎌:저. 뎌〉져〉저.
주017)
여희리오:벗어나리오. ‘-오’는 의문종결어미 ‘-고’의 /ㄱ/이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변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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