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원각경언해 상1의2:77ㄴ
當爾之時예 凡聖이 體同며 因果ㅣ 一相故ㅣ라 言法會者 法性之會ㅣ 無我無人하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이 當 時節에 凡과 聖괘 體
가지며 주005) 가지며: 가지이며. 가지[種類]+∅(서술격조사)+며.
因과 果왜 相인 젼라
法會라 주006) 법회(法會)라: 현대국어의 학교문법에서는 이 ‘-라’를 인용부사격조사 ‘-라고’의 한 부분으로 보나, 원래 이 ‘-라’는 서술격조사(∅) 뒤에 출현한 종결어미이다.
닐오 주007) 닐오: 일컬음은. 니-[謂]+옴(명사형어미)+(보조사). ‘’ 불규칙용언 중 이른바 ‘ㄹㅇ’형.
주008) 법회(法會)라 닐오: ‘言法會者’의 번역인데, ‘法會라 닐온 거슨(=법회라 하는 것은=법회는)’으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오역(誤譯)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法性ㅅ 주009) 법성(法性)ㅅ: 불변하는 법의 법다운 성(性).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체언 뒤에 나타나는 관형격조사.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會ㅣ 我 업스며 人
업스니라 주010) 업스니라: 없느니라. 없-[無]+(으)니+라. ‘없-’은 형용사이므로 ‘--’가 결합하지 못한다. 현대국어에서 ‘없-’에 ‘-느-’가 결합하는 것은 예외적인 현상.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