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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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국다존자의 항마 7


[우바국다존자의 항마 7]
耆闍崛山 주001)
기사굴산(耆闍崛山):
Gṛdhrakūṭa. 영취산(靈鷲山)이라 번역.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의 동북에 있으며, 세존이 설법하던 곳으로 이름남.
겨시거늘 주002)
겨시거늘:
계시거늘. 계시니. 겨-[在]+시+거/거늘. ‘거’은 기원적으로 선어말어미 ‘-거-’와 연결어미 ‘-’로 분석될 수 있으나 이 시기에는 ‘-거’이 하나의 형태로 고정됨.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남. 이런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됨. 만일 ‘오시거늘’에서 ‘-시-’가 없다면 ‘오거늘’이 아니라 ‘오나’로 나타남.
【耆闍 수리라 주003)
수리라:
수리이다. 수리[鷲]+∅(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종래의 고어사전에는 ‘수리(평-거/거-거)’의 성조를 가지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여기서는 ‘수리(거-평)로 쓰임.
논 주004)
논:
하는. -++오/우+ㄴ(관형사형 어미).
마리오 崛 머리라 주005)
머리라:
머리이다. 머리[頭]+∅(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논 마리니 이 山ㅅ 바기 주006)
바기:
꼭대기. 정수리. 바기[頂].
수릐 주007)
수릐:
수리의. 수리[鷲]+/의(관형격조사). 체언의 끝모음이 ‘이’인 경우 ‘-/의’가 결합되면서 ‘이’ 모음이 줆. ‘아비+/의 → 아’와 같음.
머리  주008)
:
같으므로. -[如]+ㄹ(이유·원인의 연결어미).
耆闍崛山이라 며  鷲峯山이라 고  靈신 주009)
영(靈)신:
영험하신. 靈-+시+ㄴ.
聖人 주010)
성인(聖人):
불·보살. 중생 제도를 위하여 출현한 성자.
仙人 주011)
선인(仙人):
세간을 떠나 산수 좋은 데 살면서 신변자재한 술법이 있는 이.
사실 주012)
사실:
사시므로. 살-[居]+(/으)시+ㄹ(이유·원인의 연결어미).
靈山이라 며 靈鷲山이라 고  세 峯이  주013)
:
닭의. [鷄]+/의/ㅣ(관형격조사).
발  雞足山이라 고 일희 주014)
일희:
이리의. 일히[狼]+/의(관형격조사). 종래의 고어사전에는 ‘일희’와 ‘일히’의 두 표제로 실었으나, 이 대목에 쓰인 두 용례와 함께 전자는 ‘일히+/의→일희’로 분석되므로 표제어는 ‘일히’로만 올림이 좋겠음.
자최 주015)
자최:
자취. 자국. 자최[跡].
즛 주016)
즛:
비슷하므로. 닮으므로. 즛-[似]+ㄹ(이유·원인의 연결어미).
狼迹山이라 니 주017)
니:
하니. -+(현재시상 선어말어미)+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鷲는 수리오 峯 묏부리

월인석보 4:27ㄴ

주018)
묏부리오:
멧부리이고. 묗[山](ㅎ종성체언)+ㅅ(관형격조사)#부리[觜]+∅(서술격조사)+고/오(나열의 연결어미). 여기 ㅎ종성은 관형격조사 ‘ㅅ’ 앞에서 탈락됨.
雞足  바리오 주019)
바리오:
발이고. 발[足](거성)+이(서술격조사)+고(나열의 연결어미). 앞의 ‘달발’에서는 성조가 거성으로 제대로인데, 여기서는 ‘발[足](거성)’의 성조가 평성으로 되어 오각이 아닌가 함.
狼迹은 일희 자최라】
變化로 큰 주020)
쇼:
소. 쇼[牛](거성). ¶ 쇼爲牛〈훈해 용자〉.
라 五百 比丘의 비〔바〕리 주021)
비리(*바리):
바리때를. 바리[鉢]+(목적격조사). ‘바리’의 탈획이나 오자로 보임.
야료니 주022)
야료니:
깨뜨렸으니. 헐어 버렸으니. 야리-[破]+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부텻 바리 주023)
부텻바리:
부처의 바리때는. 부텨[佛]+ㅅ(관형격조사)+바리[鉢]+(보조사).
虛空애 라오 주024)
라오:
날아오르므로. -[飛]+아/어#오-[昇]+ㄹ(이유·원인의 연결어미).
야료다 주025)
야료다:
깨뜨렸습니다. 헐어 버렸습니다. 야리-[破]+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라.(설명법 종결어미).
 後에 變化로 龍 形體 지 주026)
지:
만들어. 지어. 짓-[作](ㅅ불규칙)+아/어.
부텻 모매 주027)
모매:
몸에. 몸[身]+애/에(처소의 부사격조사).
닐웨 주028)
닐웨:
이레를. 닐웨[七日]+(목적격조사).
가맷다다 주029)
가맷다다:
감고 있었습니다. 감-[纒]+아/어#잇/이시-[有]+다/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중세국어에서 ‘-아/어#이시-/잇-’은 ‘-앳/엣-’, ‘-애시/에시-’, ‘-아시/어시-’ 등으로 나타나는 바, 이 구성은 ‘-고 있-(진행상)’, ‘-어 있-(완결상)’, ‘-았/었-(과거시상)’ 등 여러 가지로 해석됨.
부톄 涅槃 주030)
열반(涅槃):
열반하실. 涅槃-+시+ㅭ(관형사형 어미).

월인석보 4:28ㄱ

 時節에 주031)
내:
내가. 나[我]+이/ㅣ(관형격조사). 당시 대명사의 주격형과 관형격은 다음과 같이 성조로 구별되었음. 주격은 내(거성), 네(상성), 제(상성), 뉘(거성), 관형격은 내(평성), 네(평성) 제(평성), 뉘(상성)임.
變化로 五百 술위 주032)
술위:
수레. 술위[車]. ¶ 술위 우희 쳔 시러〈월인 상:22ㄴ〉.
라 주033)
라:
만들어. -[造]+아/어.
河水 주034)
하수(河水):
강물을. 하수를. 河水+(목적격조사).
흐리워 주035)
흐리워:
흐리게 하여. 흐리-[濁]+우(사동접미사)+아/어.
부톄 므를 주036)
므를:
물을. 믈[水]+을(목적격조사). 17세기 말에 순음 아래서 모음 ‘으’가 ‘우’로 원순모음으로 동화됨. (믈〉물[水], 블〉불[火], 플〉풀[草], 〉).
좌시게 주037)
좌시게:
자시게. 잡수시게. 좌시-[食](상-평)+게. ¶  낱  좌샤〈월인 상:23ㄱ〉.
호니 주038)
호니:
하니. -+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니.
어둘 주039)
어둘:
대강. 대충. 간략히. 어둘(거-거, 부사). ¶ 이 如來 어둘 니르시논 아홉 가지 橫死ㅣ니〈석상 9:37ㄴ〉.
가니와 주040)
가니와:
사뢰겠지만. -[白](상성, ㅂ불규칙)+거(과거시상 선어말어미)+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니와(양보의 연결어미). 여기 선어말어미 ‘-가-’는 ‘-거-’에 ‘-오/우-’가 결합된 이형태임. 이 경우 ‘-가-’는 주어 ‘내’에 호응됨.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남. 이런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됨.
잇 로 주041)
잇로:
이 모양으로. 이 모습으로. 이[是]+ㅅ(관형격조사)#[樣]+로/으로(도구의 부사격조사).
數百 디위 주042)
디위:
번. 차례. 디위[回]. ¶ 마아홉 디위 닑고〈석상 9:32ㄴ〉. 한자 표기로 ‘地·띵位·윙·예〈석상 6:36ㄱ〉’과 같이 동국정운 한자음을 달아 놓은 것이 있는데, 이 ‘디위’는 ‘地位’의 당시 독음을 알 수 있는 근거가 됨.
어즈리 주043)
어즈리:
어지럽혔으되. 어지럽게 하되. 어즐-[亂]+이(사동접미사)+(객체높임 선어말어미)+오/우(양보의 연결어미).
【나 아니오 열 몯 주044)
:
찬. 채워진. -[滿](거성, 동사)+ㄴ(관형사형 어미). 이 동사는 ‘-[蹴](거성, 동사), -[佩](거성, 동사), -[寒](거성, 형용사)와 같은 동음어가 있음.
거시 數ㅣ라 주045)
수(數)ㅣ라:
수이다. 數+ㅣ(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如來 어엿비 주046)
어엿비:
1) 불쌍히. 측은히. 2) 어여쁘게. 어엿브-[憫]+이(부사 파생접미사).
너기샤  번도 아니 구지즈시니 주047)
구지즈시니:
꾸짖으시니. 구짖-[責]+(/으)시+니.
尊者 阿羅

월인석보 4:28ㄴ

주048)
아라한(阿羅漢):
arahan. 소승의 교법을 수행하는 성문(聲聞) 4과의 가장 윗자리.
이샤
주049)
아라한(阿羅漢)이샤:
아라한이시되. 阿羅漢+이+시+오/우. 선어말어미 ‘-시-’는 선어말어미 ‘-오/우-’ 앞에서 ‘샤’로 변동됨.
어엿비 너기실 주050)
너기실:
여기실. 생각하실. 너기-[念]+시+ㄹ(관형사형 어미).
 아니샤 天人 주051)
천인(天人):
apsara. 비천(飛天). 천상의 유정(有情)들.
阿修羅 주052)
아수라(阿修羅):
asura. 중생이 업인(業因)에 따라 윤회하는 6도(道)의 하나인 아수라도임.
알 주053)
알:
앞에. 앒[前]+/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나 辱바티시니가 주054)
바티시니가:
(욕) 입히시는 것입니까? (욕) 받게 하십니까? 바티-[奉]+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현재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상대높임 선어말어미)+가(설명의 의문법 종결어미). 상위자를 상대한 화자의 공손한 진술을 표시하는 ‘--, --’은 설명법 종결어미 ‘-다’ 앞에서는 ‘--’로, 의문법 종결어미 ‘-가, -고’ 앞에서는 ‘--’으로 나타남. → 24쪽 ‘30) 욕(辱) 바티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저경〕 復於耆闍崛山化作大牛破五百比丘鉢 唯有佛鉢飛在虛空 我更於異時化作龍形 纏縛佛身七日七夜 佛臨涅槃時我化作五百乘車 擾濁河水令佛不得飲 略而言之乃至數百觸惱 如來慈愍乃至未以一惡言而見輕毀 汝阿羅漢無悲忍心於天人阿修羅前毀辱於我>(이상, 아육왕전, 상나화수인연, 〈대정신수대장경 제50, 119쪽 중〉)

[우바국다존자의 항마 7]
“또 기사굴산에 계시거늘【‘기사’는 ‘수리’라 하는 말이고 ‘굴’은 ‘머리’라 하는 말이니, 이 산 꼭대기가 수리의 머리와 같으므로 ‘기사굴산’이라 하며, 또 ‘취봉산’이라 하고, 또 신령하신 성인과 신선이 사시므로 ‘영산’이라 하며, ‘영취산’이라 하고, 또 세 봉우리가 닭의 발 같으므로 ‘계족산’이라 하고, 이리의 자취 비슷하므로 ‘낭적산’이라 하는 것이니, ‘취’는 수리이고, ‘봉’은 산봉우리이고, ‘계족’은 닭의 발이고, ‘낭적’은 이리의 자취이다.】 변화로 큰 소를 만들어 오백 비구의 바리를 깨뜨리니, 부처님의 바리는 허공에 날아오르므로 깨뜨리지 못했습니다. 또 후에 변화로 용의 형체를 만들어 부처님 몸에 이레를 감았었습니다. 또 부처님이 열반하실 때에 내가 변화로 오백의 수레를 만들어 강물을 흐리게 하여 부처님이 물을 드시지 못하게 하니, 대강 여쭈거니와 이런 모양으로 수백 번 어지럽혔으되【하나는 아니고 열에 차지 못한 것이 ‘수’이다.】 여래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시어 한 번도 꾸짖지 아니하시니, 존자는 아라한이시되 불쌍히 여기실 마음을 내지 아니하시어 천인 아수라의 앞에 나를 욕보이시는 것입니까?”
Ⓒ 역자 | 김영배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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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기사굴산(耆闍崛山):Gṛdhrakūṭa. 영취산(靈鷲山)이라 번역.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의 동북에 있으며, 세존이 설법하던 곳으로 이름남.
주002)
겨시거늘:계시거늘. 계시니. 겨-[在]+시+거/거늘. ‘거’은 기원적으로 선어말어미 ‘-거-’와 연결어미 ‘-’로 분석될 수 있으나 이 시기에는 ‘-거’이 하나의 형태로 고정됨.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남. 이런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됨. 만일 ‘오시거늘’에서 ‘-시-’가 없다면 ‘오거늘’이 아니라 ‘오나’로 나타남.
주003)
수리라:수리이다. 수리[鷲]+∅(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종래의 고어사전에는 ‘수리(평-거/거-거)’의 성조를 가지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여기서는 ‘수리(거-평)로 쓰임.
주004)
논:하는. -++오/우+ㄴ(관형사형 어미).
주005)
머리라:머리이다. 머리[頭]+∅(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주006)
바기:꼭대기. 정수리. 바기[頂].
주007)
수릐:수리의. 수리[鷲]+/의(관형격조사). 체언의 끝모음이 ‘이’인 경우 ‘-/의’가 결합되면서 ‘이’ 모음이 줆. ‘아비+/의 → 아’와 같음.
주008)
:같으므로. -[如]+ㄹ(이유·원인의 연결어미).
주009)
영(靈)신:영험하신. 靈-+시+ㄴ.
주010)
성인(聖人):불·보살. 중생 제도를 위하여 출현한 성자.
주011)
선인(仙人):세간을 떠나 산수 좋은 데 살면서 신변자재한 술법이 있는 이.
주012)
사실:사시므로. 살-[居]+(/으)시+ㄹ(이유·원인의 연결어미).
주013)
:닭의. [鷄]+/의/ㅣ(관형격조사).
주014)
일희:이리의. 일히[狼]+/의(관형격조사). 종래의 고어사전에는 ‘일희’와 ‘일히’의 두 표제로 실었으나, 이 대목에 쓰인 두 용례와 함께 전자는 ‘일히+/의→일희’로 분석되므로 표제어는 ‘일히’로만 올림이 좋겠음.
주015)
자최:자취. 자국. 자최[跡].
주016)
즛:비슷하므로. 닮으므로. 즛-[似]+ㄹ(이유·원인의 연결어미).
주017)
니:하니. -+(현재시상 선어말어미)+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주018)
묏부리오:멧부리이고. 묗[山](ㅎ종성체언)+ㅅ(관형격조사)#부리[觜]+∅(서술격조사)+고/오(나열의 연결어미). 여기 ㅎ종성은 관형격조사 ‘ㅅ’ 앞에서 탈락됨.
주019)
바리오:발이고. 발[足](거성)+이(서술격조사)+고(나열의 연결어미). 앞의 ‘달발’에서는 성조가 거성으로 제대로인데, 여기서는 ‘발[足](거성)’의 성조가 평성으로 되어 오각이 아닌가 함.
주020)
쇼:소. 쇼[牛](거성). ¶ 쇼爲牛〈훈해 용자〉.
주021)
비리(*바리):바리때를. 바리[鉢]+(목적격조사). ‘바리’의 탈획이나 오자로 보임.
주022)
야료니:깨뜨렸으니. 헐어 버렸으니. 야리-[破]+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니(이유·설명의 연결어미).
주023)
부텻바리:부처의 바리때는. 부텨[佛]+ㅅ(관형격조사)+바리[鉢]+(보조사).
주024)
라오:날아오르므로. -[飛]+아/어#오-[昇]+ㄹ(이유·원인의 연결어미).
주025)
야료다:깨뜨렸습니다. 헐어 버렸습니다. 야리-[破]+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주026)
지:만들어. 지어. 짓-[作](ㅅ불규칙)+아/어.
주027)
모매:몸에. 몸[身]+애/에(처소의 부사격조사).
주028)
닐웨:이레를. 닐웨[七日]+(목적격조사).
주029)
가맷다다:감고 있었습니다. 감-[纒]+아/어#잇/이시-[有]+다/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중세국어에서 ‘-아/어#이시-/잇-’은 ‘-앳/엣-’, ‘-애시/에시-’, ‘-아시/어시-’ 등으로 나타나는 바, 이 구성은 ‘-고 있-(진행상)’, ‘-어 있-(완결상)’, ‘-았/었-(과거시상)’ 등 여러 가지로 해석됨.
주030)
열반(涅槃):열반하실. 涅槃-+시+ㅭ(관형사형 어미).
주031)
내:내가. 나[我]+이/ㅣ(관형격조사). 당시 대명사의 주격형과 관형격은 다음과 같이 성조로 구별되었음. 주격은 내(거성), 네(상성), 제(상성), 뉘(거성), 관형격은 내(평성), 네(평성) 제(평성), 뉘(상성)임.
주032)
술위:수레. 술위[車]. ¶ 술위 우희 쳔 시러〈월인 상:22ㄴ〉.
주033)
라:만들어. -[造]+아/어.
주034)
하수(河水):강물을. 하수를. 河水+(목적격조사).
주035)
흐리워:흐리게 하여. 흐리-[濁]+우(사동접미사)+아/어.
주036)
므를:물을. 믈[水]+을(목적격조사). 17세기 말에 순음 아래서 모음 ‘으’가 ‘우’로 원순모음으로 동화됨. (믈〉물[水], 블〉불[火], 플〉풀[草], 〉).
주037)
좌시게:자시게. 잡수시게. 좌시-[食](상-평)+게. ¶  낱  좌샤〈월인 상:23ㄱ〉.
주038)
호니:하니. -+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니.
주039)
어둘:대강. 대충. 간략히. 어둘(거-거, 부사). ¶ 이 如來 어둘 니르시논 아홉 가지 橫死ㅣ니〈석상 9:37ㄴ〉.
주040)
가니와:사뢰겠지만. -[白](상성, ㅂ불규칙)+거(과거시상 선어말어미)+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니와(양보의 연결어미). 여기 선어말어미 ‘-가-’는 ‘-거-’에 ‘-오/우-’가 결합된 이형태임. 이 경우 ‘-가-’는 주어 ‘내’에 호응됨.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남. 이런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됨.
주041)
잇로:이 모양으로. 이 모습으로. 이[是]+ㅅ(관형격조사)#[樣]+로/으로(도구의 부사격조사).
주042)
디위:번. 차례. 디위[回]. ¶ 마아홉 디위 닑고〈석상 9:32ㄴ〉. 한자 표기로 ‘地·띵位·윙·예〈석상 6:36ㄱ〉’과 같이 동국정운 한자음을 달아 놓은 것이 있는데, 이 ‘디위’는 ‘地位’의 당시 독음을 알 수 있는 근거가 됨.
주043)
어즈리:어지럽혔으되. 어지럽게 하되. 어즐-[亂]+이(사동접미사)+(객체높임 선어말어미)+오/우(양보의 연결어미).
주044)
:찬. 채워진. -[滿](거성, 동사)+ㄴ(관형사형 어미). 이 동사는 ‘-[蹴](거성, 동사), -[佩](거성, 동사), -[寒](거성, 형용사)와 같은 동음어가 있음.
주045)
수(數)ㅣ라:수이다. 數+ㅣ(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주046)
어엿비:1) 불쌍히. 측은히. 2) 어여쁘게. 어엿브-[憫]+이(부사 파생접미사).
주047)
구지즈시니:꾸짖으시니. 구짖-[責]+(/으)시+니.
주048)
아라한(阿羅漢):arahan. 소승의 교법을 수행하는 성문(聲聞) 4과의 가장 윗자리.
주049)
아라한(阿羅漢)이샤:아라한이시되. 阿羅漢+이+시+오/우. 선어말어미 ‘-시-’는 선어말어미 ‘-오/우-’ 앞에서 ‘샤’로 변동됨.
주050)
너기실:여기실. 생각하실. 너기-[念]+시+ㄹ(관형사형 어미).
주051)
천인(天人):apsara. 비천(飛天). 천상의 유정(有情)들.
주052)
아수라(阿修羅):asura. 중생이 업인(業因)에 따라 윤회하는 6도(道)의 하나인 아수라도임.
주053)
알:앞에. 앒[前]+/의(특이 처소의 부사격조사).
주054)
바티시니가:(욕) 입히시는 것입니까? (욕) 받게 하십니까? 바티-[奉]+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현재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상대높임 선어말어미)+가(설명의 의문법 종결어미). 상위자를 상대한 화자의 공손한 진술을 표시하는 ‘--, --’은 설명법 종결어미 ‘-다’ 앞에서는 ‘--’로, 의문법 종결어미 ‘-가, -고’ 앞에서는 ‘--’으로 나타남. → 24쪽 ‘30) 욕(辱) 바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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