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 七十六
큰
龍 주001) 지 주002) 지: 지어. 짓-[作](ㅅ불규칙)+아/어. → 34쪽 ‘나’.
世尊ㅅ
몸애 주003) 몸애: 몸에. 몸[身]+애/에(처소의 부사격조사).
감아 주004) 감아: 감거늘. 감으매. 감으므로. 감는데도. 감-[繞]+거/아(이유·원인의 연결어미).
慈悲心로 말 아니시니
花鬘 주005) 화만(花鬘): kusumālā. 인도의 풍속에서 꽃을 묶은 다발로 목이나 몸에 장식하는 것.
라 주006) 尊者ㅅ
머리예 주007) 머리예: 머리에. 머리+애/에(처소의 부사격 조사). ‘ㅣ’모음 뒤에서 순행동화로 ‘에’가 ‘예’로 나타남.
연자 주008) 연자: 얹거늘. 얹으므로. 얹었는데도. 엱-[置]+거/아. 어간 ‘엱-’은 자음어미 위에서 ‘-’으로 쓰임. ¶ 尼師檀 왼녁 엇게예 고〈석상 6:30ㄱ〉. ‘거’은 기원적으로 선어말어미 ‘-거-’와 연결어미 ‘-’로 분석될 수 있으나 이 시기에는 ‘-거’이 하나의 형태로 고정됨. 이미 일어난 사실을 주관적으로 확신하여 강조하는 선어말어미 ‘-거-’는 어말 말음이 ‘ㅣ’나 ‘ㄹ’, 계사 뒤에서 ‘-어-’(반드시 분철)로 나타남. 이런 음운론적인 교체 외에도 형태론적 교체를 보이기도 하는데 ‘-거/어-’는 자동사와 결합하고 ‘-아/어-’는 타동사와 결합하며 자동사 ‘오-[來]’ 뒤에서는 ‘-나-’로 교체됨.
神通力 주009) 신통력(神通力): 우리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이 신기하게 통달한 능력.
으로
모월인석보 4:16ㄱ
주010) 구디 주011) 구디: 굳이. 굳게. 단단하게. 구디[堅](평-거, 부사).
니 주012) 니: 매니. 묶으니. -[結]+니. ¶ 사 보니마다 야 티고〈석상 24:13ㄴ〉.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칠십육
큰 용을 만들어
세존의 몸에 감거늘(감는데도) 〈
세존께서〉 자비심으로 말을 아니하시니.
꽃장식을 만들어 존자
(세존)
의 머리에 얹거늘(얹었는데도) 〈
세존께서〉 신통력으로 목을 단단하게 매니.
Ⓒ 역자 | 김영배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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