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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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인천강지곡 기67~기74(8곡)
  • 월인천강지곡 기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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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지곡 기68


〔其 六十〕八
세  보내야 여러 말 며 주001)
며:
사뢰며. 여쭈며. -[白](ㅂ불규칙 동사)+(/으)며(나열의 연결어미). 여기 종성 ‘ㅂ’은 다음에 이어지는 음운환경에 따라 ‘ㅂ/ㅸ’으로 교체되는바, 이 현상을 설명하는 방법은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 ‘ㅂ’ 종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보고, 모음어미 앞에서 ‘ㅸ’으로 변동되는 것을 이형태로 설명하는 것이고, 둘째는 ‘ㅸ’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잡고, 자음어미 앞에서 ‘ㅂ’으로 교체되는 것을 끝소리 규칙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전자를 취하여 ㅂ불규칙으로 처리함.
甘露 주002)
감로(甘露):
amṛta. 아밀리다(阿密哩多)로 음역. 불사(不死), 천주(天酒)라 번역. 소마(蘇摩)의 즙. 천신(天神)들의 음료. 또 하늘에서 내리는 ‘단 이슬’이라 하여 감로라 함. 불경에서는 부처의 교법이 중생을 잘 제도함에 비유함.
勸니 주003)
권(勸)니:
권하니. 勸-+(객체높임 선어말어미)+(/으)니(설명법 종결어미, 반말). 여기 ‘-니’는 본시 연결어미이나 여기서는 종결어미 기능으로 보아 반말로 처리하며 경우에 따라 ‘-니다’에서 ‘-다’가 준 것으로 풀이하기도 함. 선어말어미 ‘--’이 ‘-ㅸ-’으로 변동된 것도 어간의 ‘ㅂ’이 모음어미 앞에서 규칙적으로 ‘ㅸ’이 되는 것과 같으므로 ‘ㅂ’불규칙 활용으로 처리하기로 함.
衆兵 주004)
중병(衆兵):
여기서는 수많은 귀신의 병졸.
뫼화 주005)
뫼화:
모아. 뫼호-[集]+아/어(보조적 연결어미).
주006)
온:
백. 모든. 온. 온[百](거성). 이는 그대로 ‘온, 모든’의 뜻으로 관형사로도 쓰임. 또한 관형사 ‘온전한’의 뜻으로 쓰이는 ‘온’은 성조가 상성으로 구별됨.
樣子ㅣ 주007)
양자(樣子)ㅣ:
모양이. 樣子+ㅣ(주격조사). 주격조사는 체언의 음운론적 형태에 따라 이형태 ‘-이, -ㅣ, -zero(영형태(零形態))’가 있는바, ‘-이’는 체언 끝소리가 자음일 때 나타나고, ‘-ㅣ(y)’는 체언이 모음으로 끝났을 때 쓰이고, 체언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그 모음이 반모음(하향이중모음) ‘-ㅣ’인 경우는 주격조사의 형태는 드러나지 않고, 체언 말음절이 평성(무점)일 때 그 말음절의 성조가 상성(2점)으로 나타나며, 말음절이 거성(1점)이나 상성(2점)일 때는 아무 변동이 없음. 월인석보 권4:32ㄴ에 ‘’로 표기하였음.
외야 주008)
외야:
되어. 외-[爲]+아/어. 이 경우 ‘-아/어’는 어간 끝모음 ‘ㅣ(y)’에 동화되어 ‘-야/여’로 변동됨.
淨甁 주009)
정병(淨甁):
손 씻을 맑은 물을 담은 깨끗한 병.
무우〔려〕 주010)
무우려:
흔들려. 무우-[搖]+려(의도의 연결어미).
니 주011)
니:
하니. 하였습니다. -+(/으)니(설명법 종결어미, 반말). 이 ‘(/으)니’는 일종의 부정칭의 선어말어미로 대개 종결어미 앞에 쓰이는바, 여기서와 같이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등에서 쓰인 것으로 반말로 처리하며, 문맥에 따라서는 ‘-니다, -니가’와 같은 종결어미가 준 것으로 풀이하기도 함.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육십팔
〈마왕이〉 세 딸을 〈구담에게〉 보내어 여러 말씀을 아뢰어 감로를 권하니.
〈마왕이〉 많은 군사를 모아 온갖 모양이 되어 청정한 병을
(=불법을)
흔들려 하니.
Ⓒ 역자 | 김영배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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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며:사뢰며. 여쭈며. -[白](ㅂ불규칙 동사)+(/으)며(나열의 연결어미). 여기 종성 ‘ㅂ’은 다음에 이어지는 음운환경에 따라 ‘ㅂ/ㅸ’으로 교체되는바, 이 현상을 설명하는 방법은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 ‘ㅂ’ 종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보고, 모음어미 앞에서 ‘ㅸ’으로 변동되는 것을 이형태로 설명하는 것이고, 둘째는 ‘ㅸ’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형으로 잡고, 자음어미 앞에서 ‘ㅂ’으로 교체되는 것을 끝소리 규칙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전자를 취하여 ㅂ불규칙으로 처리함.
주002)
감로(甘露):amṛta. 아밀리다(阿密哩多)로 음역. 불사(不死), 천주(天酒)라 번역. 소마(蘇摩)의 즙. 천신(天神)들의 음료. 또 하늘에서 내리는 ‘단 이슬’이라 하여 감로라 함. 불경에서는 부처의 교법이 중생을 잘 제도함에 비유함.
주003)
권(勸)니:권하니. 勸-+(객체높임 선어말어미)+(/으)니(설명법 종결어미, 반말). 여기 ‘-니’는 본시 연결어미이나 여기서는 종결어미 기능으로 보아 반말로 처리하며 경우에 따라 ‘-니다’에서 ‘-다’가 준 것으로 풀이하기도 함. 선어말어미 ‘--’이 ‘-ㅸ-’으로 변동된 것도 어간의 ‘ㅂ’이 모음어미 앞에서 규칙적으로 ‘ㅸ’이 되는 것과 같으므로 ‘ㅂ’불규칙 활용으로 처리하기로 함.
주004)
중병(衆兵):여기서는 수많은 귀신의 병졸.
주005)
뫼화:모아. 뫼호-[集]+아/어(보조적 연결어미).
주006)
온:백. 모든. 온. 온[百](거성). 이는 그대로 ‘온, 모든’의 뜻으로 관형사로도 쓰임. 또한 관형사 ‘온전한’의 뜻으로 쓰이는 ‘온’은 성조가 상성으로 구별됨.
주007)
양자(樣子)ㅣ:모양이. 樣子+ㅣ(주격조사). 주격조사는 체언의 음운론적 형태에 따라 이형태 ‘-이, -ㅣ, -zero(영형태(零形態))’가 있는바, ‘-이’는 체언 끝소리가 자음일 때 나타나고, ‘-ㅣ(y)’는 체언이 모음으로 끝났을 때 쓰이고, 체언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그 모음이 반모음(하향이중모음) ‘-ㅣ’인 경우는 주격조사의 형태는 드러나지 않고, 체언 말음절이 평성(무점)일 때 그 말음절의 성조가 상성(2점)으로 나타나며, 말음절이 거성(1점)이나 상성(2점)일 때는 아무 변동이 없음. 월인석보 권4:32ㄴ에 ‘’로 표기하였음.
주008)
외야:되어. 외-[爲]+아/어. 이 경우 ‘-아/어’는 어간 끝모음 ‘ㅣ(y)’에 동화되어 ‘-야/여’로 변동됨.
주009)
정병(淨甁):손 씻을 맑은 물을 담은 깨끗한 병.
주010)
무우려:흔들려. 무우-[搖]+려(의도의 연결어미).
주011)
니:하니. 하였습니다. -+(/으)니(설명법 종결어미, 반말). 이 ‘(/으)니’는 일종의 부정칭의 선어말어미로 대개 종결어미 앞에 쓰이는바, 여기서와 같이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등에서 쓰인 것으로 반말로 처리하며, 문맥에 따라서는 ‘-니다, -니가’와 같은 종결어미가 준 것으로 풀이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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